외국인 환자 41% “한국 문화 경험이 방한에 영향”

입력 2025.02.02 (11:33) 수정 2025.02.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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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받은 외국인 환자 열 명 중 네 명은 한국 문화 경험이 한국 의료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늘(2일) 발표한 ‘2023년 외국인 환자 한국 의료 이용 경험 및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500명 가운데 41.3%의 응답자가 ‘한국 의료를 선택할 때 한국 문화 경험이 영향을 주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한류의 영향을 받았다는 외국인 환자 비율은 2021년 24.3% 수준에서 코로나19가 끝나고 외국인 환자가 다시 늘어난 2022년에 49.7%로 치솟았습니다.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한류 영향이 두드러졌고, 국적별로는 동남아(70.8%), 중동(70.2%)에서 영향력이 높았지만 러시아(20.5%)에선 가장 낮았습니다.

보고서는 “한류를 통한 환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뿐 아니라 의원급도 홈페이지 언어 지원과 제도 안내 등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한국 문화 콘텐츠를 통한 홍보는 초기 유치에만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한류 영향으로 유입된 외국인 환자에 대한 고객 관리 차원에서는 다른 수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 환자들의 한국 의료서비스 종합만족도는 직전 조사보다 1점 증가한 90.2점으로 나타났고, 한국 의료서비스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도 97.4%를 기록했습니다.

한 사람당 평균 지출 비용은 8,910.9달러로 집계됐고, 이중 의료비 비중은 61.9%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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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2 11:33:14
    • 수정2025-02-02 11:35:28
    사회
한국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받은 외국인 환자 열 명 중 네 명은 한국 문화 경험이 한국 의료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늘(2일) 발표한 ‘2023년 외국인 환자 한국 의료 이용 경험 및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500명 가운데 41.3%의 응답자가 ‘한국 의료를 선택할 때 한국 문화 경험이 영향을 주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한류의 영향을 받았다는 외국인 환자 비율은 2021년 24.3% 수준에서 코로나19가 끝나고 외국인 환자가 다시 늘어난 2022년에 49.7%로 치솟았습니다.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한류 영향이 두드러졌고, 국적별로는 동남아(70.8%), 중동(70.2%)에서 영향력이 높았지만 러시아(20.5%)에선 가장 낮았습니다.

보고서는 “한류를 통한 환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뿐 아니라 의원급도 홈페이지 언어 지원과 제도 안내 등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한국 문화 콘텐츠를 통한 홍보는 초기 유치에만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한류 영향으로 유입된 외국인 환자에 대한 고객 관리 차원에서는 다른 수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 환자들의 한국 의료서비스 종합만족도는 직전 조사보다 1점 증가한 90.2점으로 나타났고, 한국 의료서비스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도 97.4%를 기록했습니다.

한 사람당 평균 지출 비용은 8,910.9달러로 집계됐고, 이중 의료비 비중은 61.9%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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