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본, 군경 체포조·중간간부 수사 속도…내란 재판도 준비

입력 2025.02.02 (17:44) 수정 2025.02.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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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기소한 군·경찰 지휘부 재판에 대응하면서, 남아있는 관련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주말인 오늘(2일)도 대부분 출근해 중요임무 종사자와 부화수행자에 대한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국방부 조사본부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국군방첩사령부의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조 편성·운영에 가담한 의혹과 관련해 국수본 안보수사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로 전환한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이현일 수사기획계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 중입니다.

최근에는 방첩사 정성우 1처장, 김대우 수사단장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처장은 육군 준장 진급 예정자, 김 단장은 해군 준장입니다.

이밖에 군경의 국회 봉쇄와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시도, 선관위 서버 반출과 주요 직원 체포 시도 의혹과 관련해 추가 기소 대상이 있는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전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내란 또는 내란 방조 책임이 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과 군검찰이 꾸린 특수본 체제도 당분간 유지됩니다.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의 공소 유지도 특수본 검사와 군검사가 각각 맡고 있습니다.

오는 6일에는 중앙지법에서 조 청장, 김 전 청장,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판준비기일이 잇따라 열립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 조서를 재판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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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특수본, 군경 체포조·중간간부 수사 속도…내란 재판도 준비
    • 입력 2025-02-02 17:44:12
    • 수정2025-02-02 18:56:26
    사회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기소한 군·경찰 지휘부 재판에 대응하면서, 남아있는 관련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주말인 오늘(2일)도 대부분 출근해 중요임무 종사자와 부화수행자에 대한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국방부 조사본부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국군방첩사령부의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조 편성·운영에 가담한 의혹과 관련해 국수본 안보수사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로 전환한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이현일 수사기획계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 중입니다.

최근에는 방첩사 정성우 1처장, 김대우 수사단장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처장은 육군 준장 진급 예정자, 김 단장은 해군 준장입니다.

이밖에 군경의 국회 봉쇄와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시도, 선관위 서버 반출과 주요 직원 체포 시도 의혹과 관련해 추가 기소 대상이 있는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전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내란 또는 내란 방조 책임이 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과 군검찰이 꾸린 특수본 체제도 당분간 유지됩니다.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의 공소 유지도 특수본 검사와 군검사가 각각 맡고 있습니다.

오는 6일에는 중앙지법에서 조 청장, 김 전 청장,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판준비기일이 잇따라 열립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 조서를 재판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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