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매판매 -2.2%…‘역대 최장’ 3년 연속 감소
입력 2025.02.03 (08:00)
수정 2025.02.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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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2% 넘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4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2023년보다 2.2% 감소했습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에 -3.2%를 기록한 이후 2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연간 소매판매액은 2022년 0.3% 감소, 2023년 1.4%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2.2% 줄며, 3년 연속 감소했을 뿐 아니라 감소 폭을 계속 키웠습니다.
199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3년 연속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 처음입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 (-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 모두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업태별로 봐도 무점포 소매(2.4%)와 면세점(3.1%)은 판매가 늘었지만, 전문소매점(-3.4%),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1%), 슈퍼마켓 및 잡화점(-5.9%), 백화점(-3.3%), 대형마트(-2.3%) 등 대부분에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생산과 투자는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2023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4.1%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2023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6% 감소를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4.4%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서비스 소비가 반영된 서비스 생산은 1.4% 증가했는데, 증가 폭이 1년 전의 3.2%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9%)와 운송 장비(7.8%)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토목(1.8%)에서 늘었으나,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전년 대비 4.9% 줄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연간으로 봤을 때 제조업이 견인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상승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매 판매나 건설 경기가 1년 내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4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2023년보다 2.2% 감소했습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에 -3.2%를 기록한 이후 2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연간 소매판매액은 2022년 0.3% 감소, 2023년 1.4%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2.2% 줄며, 3년 연속 감소했을 뿐 아니라 감소 폭을 계속 키웠습니다.
199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3년 연속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 처음입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 (-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 모두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업태별로 봐도 무점포 소매(2.4%)와 면세점(3.1%)은 판매가 늘었지만, 전문소매점(-3.4%),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1%), 슈퍼마켓 및 잡화점(-5.9%), 백화점(-3.3%), 대형마트(-2.3%) 등 대부분에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생산과 투자는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2023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4.1%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2023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6% 감소를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4.4%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서비스 소비가 반영된 서비스 생산은 1.4% 증가했는데, 증가 폭이 1년 전의 3.2%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9%)와 운송 장비(7.8%)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토목(1.8%)에서 늘었으나,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전년 대비 4.9% 줄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연간으로 봤을 때 제조업이 견인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상승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매 판매나 건설 경기가 1년 내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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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소매판매 -2.2%…‘역대 최장’ 3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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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3 08:00:12
- 수정2025-02-03 11:19:41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가 1년 전보다 2% 넘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4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2023년보다 2.2% 감소했습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에 -3.2%를 기록한 이후 2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연간 소매판매액은 2022년 0.3% 감소, 2023년 1.4%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2.2% 줄며, 3년 연속 감소했을 뿐 아니라 감소 폭을 계속 키웠습니다.
199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3년 연속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 처음입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 (-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 모두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업태별로 봐도 무점포 소매(2.4%)와 면세점(3.1%)은 판매가 늘었지만, 전문소매점(-3.4%),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1%), 슈퍼마켓 및 잡화점(-5.9%), 백화점(-3.3%), 대형마트(-2.3%) 등 대부분에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생산과 투자는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2023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4.1%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2023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6% 감소를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4.4%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서비스 소비가 반영된 서비스 생산은 1.4% 증가했는데, 증가 폭이 1년 전의 3.2%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9%)와 운송 장비(7.8%)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토목(1.8%)에서 늘었으나,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전년 대비 4.9% 줄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연간으로 봤을 때 제조업이 견인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상승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매 판매나 건설 경기가 1년 내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4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2023년보다 2.2% 감소했습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에 -3.2%를 기록한 이후 2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연간 소매판매액은 2022년 0.3% 감소, 2023년 1.4%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2.2% 줄며, 3년 연속 감소했을 뿐 아니라 감소 폭을 계속 키웠습니다.
199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3년 연속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 처음입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 (-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 모두 전년보다 줄었습니다.
업태별로 봐도 무점포 소매(2.4%)와 면세점(3.1%)은 판매가 늘었지만, 전문소매점(-3.4%),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1%), 슈퍼마켓 및 잡화점(-5.9%), 백화점(-3.3%), 대형마트(-2.3%) 등 대부분에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생산과 투자는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2023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4.1%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2023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6% 감소를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4.4%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서비스 소비가 반영된 서비스 생산은 1.4% 증가했는데, 증가 폭이 1년 전의 3.2%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9%)와 운송 장비(7.8%)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토목(1.8%)에서 늘었으나,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전년 대비 4.9% 줄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연간으로 봤을 때 제조업이 견인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상승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매 판매나 건설 경기가 1년 내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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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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