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구치소 접견’ 여당 지도부에…야권 비판 “국정혼란 부채질”
입력 2025.02.03 (11:07)
수정 2025.02.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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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데 대해 야권에서는 "국정 혼란을 부채질하는 행보란 지적이 많다", "부끄럽지 않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3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서 거의 공식화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민생 경제와 외교·안보 등 국민적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집권당 지도부가 내란수괴범을 접견해 무슨 얘기를 들으려는 것인지, 무슨 지시를 받으려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극우 세력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해 국민의힘이 동조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고 본다"며 "민주당은 경찰 당국에 법원 폭동 배후 세력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차라리 당사를 구치소로 옮기라"며 "집권 여당 1·2인자라면 현 상황에서 내란수괴와의 인간적 관계를 끊어야 한다. 사죄하는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선공후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면회는 당과 대통령이 만나 현안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쌍권총 회동'"이라면서 "두 대표는 대선을 위해, 윤석열은 탄핵 기각 및 형사 재판 무죄를 위해 집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썼습니다.
아울러 "지금처럼 내란수괴와 절연하지 못하고, 내란수괴에게 당에 기생할 빌미를 주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우 민주당 법률위원장도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여당 지도부가 자중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구치소까지 찾아가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선동하겠다, 지지자들을 선동하겠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를 통해 "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예고까지 하고서 대통령을 접견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며 "(대통령이) 정치 행위를 하도록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직무정지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혁신당 "국민 눈에 보이지 않나" 진보당 "윤석열 당 인증"
조국혁신당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을 면회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눈에 국민은 보이지 않냐"며 "그 정도 정치를 했으면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헌재 결정이 임박한 것을 알 텐데, 헌재 결정 불복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저런 지도부가 부끄럽지 않냐"며 "이제라도 자신들이 입만 열면 강조해 왔던 헌법 가치와 법치주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인적 차원'이라 항변했지만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내란 우두머리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윤석열 당'임을 인증한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늘 접견에서도 윤석열은 헌법재판소 편향을 우려했다고 한다"며 "헌재 탄핵심판 불복의 밑밥을 깔고 있던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며 대놓고 위헌을 사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3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서 거의 공식화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민생 경제와 외교·안보 등 국민적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집권당 지도부가 내란수괴범을 접견해 무슨 얘기를 들으려는 것인지, 무슨 지시를 받으려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극우 세력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해 국민의힘이 동조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고 본다"며 "민주당은 경찰 당국에 법원 폭동 배후 세력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차라리 당사를 구치소로 옮기라"며 "집권 여당 1·2인자라면 현 상황에서 내란수괴와의 인간적 관계를 끊어야 한다. 사죄하는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선공후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면회는 당과 대통령이 만나 현안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쌍권총 회동'"이라면서 "두 대표는 대선을 위해, 윤석열은 탄핵 기각 및 형사 재판 무죄를 위해 집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썼습니다.
아울러 "지금처럼 내란수괴와 절연하지 못하고, 내란수괴에게 당에 기생할 빌미를 주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우 민주당 법률위원장도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여당 지도부가 자중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구치소까지 찾아가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선동하겠다, 지지자들을 선동하겠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를 통해 "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예고까지 하고서 대통령을 접견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며 "(대통령이) 정치 행위를 하도록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직무정지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혁신당 "국민 눈에 보이지 않나" 진보당 "윤석열 당 인증"
조국혁신당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을 면회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눈에 국민은 보이지 않냐"며 "그 정도 정치를 했으면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헌재 결정이 임박한 것을 알 텐데, 헌재 결정 불복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저런 지도부가 부끄럽지 않냐"며 "이제라도 자신들이 입만 열면 강조해 왔던 헌법 가치와 법치주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인적 차원'이라 항변했지만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내란 우두머리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윤석열 당'임을 인증한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늘 접견에서도 윤석열은 헌법재판소 편향을 우려했다고 한다"며 "헌재 탄핵심판 불복의 밑밥을 깔고 있던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며 대놓고 위헌을 사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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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3 11:07:48
- 수정2025-02-03 16:07:33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데 대해 야권에서는 "국정 혼란을 부채질하는 행보란 지적이 많다", "부끄럽지 않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3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서 거의 공식화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민생 경제와 외교·안보 등 국민적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집권당 지도부가 내란수괴범을 접견해 무슨 얘기를 들으려는 것인지, 무슨 지시를 받으려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극우 세력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해 국민의힘이 동조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고 본다"며 "민주당은 경찰 당국에 법원 폭동 배후 세력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차라리 당사를 구치소로 옮기라"며 "집권 여당 1·2인자라면 현 상황에서 내란수괴와의 인간적 관계를 끊어야 한다. 사죄하는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선공후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면회는 당과 대통령이 만나 현안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쌍권총 회동'"이라면서 "두 대표는 대선을 위해, 윤석열은 탄핵 기각 및 형사 재판 무죄를 위해 집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썼습니다.
아울러 "지금처럼 내란수괴와 절연하지 못하고, 내란수괴에게 당에 기생할 빌미를 주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우 민주당 법률위원장도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여당 지도부가 자중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구치소까지 찾아가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선동하겠다, 지지자들을 선동하겠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를 통해 "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예고까지 하고서 대통령을 접견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며 "(대통령이) 정치 행위를 하도록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직무정지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혁신당 "국민 눈에 보이지 않나" 진보당 "윤석열 당 인증"
조국혁신당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을 면회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눈에 국민은 보이지 않냐"며 "그 정도 정치를 했으면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헌재 결정이 임박한 것을 알 텐데, 헌재 결정 불복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저런 지도부가 부끄럽지 않냐"며 "이제라도 자신들이 입만 열면 강조해 왔던 헌법 가치와 법치주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인적 차원'이라 항변했지만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내란 우두머리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윤석열 당'임을 인증한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늘 접견에서도 윤석열은 헌법재판소 편향을 우려했다고 한다"며 "헌재 탄핵심판 불복의 밑밥을 깔고 있던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며 대놓고 위헌을 사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3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으로서 거의 공식화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민생 경제와 외교·안보 등 국민적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집권당 지도부가 내란수괴범을 접견해 무슨 얘기를 들으려는 것인지, 무슨 지시를 받으려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극우 세력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해 국민의힘이 동조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고 본다"며 "민주당은 경찰 당국에 법원 폭동 배후 세력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차라리 당사를 구치소로 옮기라"며 "집권 여당 1·2인자라면 현 상황에서 내란수괴와의 인간적 관계를 끊어야 한다. 사죄하는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선공후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면회는 당과 대통령이 만나 현안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쌍권총 회동'"이라면서 "두 대표는 대선을 위해, 윤석열은 탄핵 기각 및 형사 재판 무죄를 위해 집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썼습니다.
아울러 "지금처럼 내란수괴와 절연하지 못하고, 내란수괴에게 당에 기생할 빌미를 주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우 민주당 법률위원장도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여당 지도부가 자중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구치소까지 찾아가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선동하겠다, 지지자들을 선동하겠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를 통해 "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예고까지 하고서 대통령을 접견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며 "(대통령이) 정치 행위를 하도록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직무정지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혁신당 "국민 눈에 보이지 않나" 진보당 "윤석열 당 인증"
조국혁신당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을 면회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눈에 국민은 보이지 않냐"며 "그 정도 정치를 했으면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헌재 결정이 임박한 것을 알 텐데, 헌재 결정 불복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저런 지도부가 부끄럽지 않냐"며 "이제라도 자신들이 입만 열면 강조해 왔던 헌법 가치와 법치주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인적 차원'이라 항변했지만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내란 우두머리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윤석열 당'임을 인증한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늘 접견에서도 윤석열은 헌법재판소 편향을 우려했다고 한다"며 "헌재 탄핵심판 불복의 밑밥을 깔고 있던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며 대놓고 위헌을 사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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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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