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한 설계도로 3천km 핵미사일 개발 중”
입력 2025.02.03 (11:35)
수정 2025.02.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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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북한에서 넘겨받은 설계도를 기반으로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이란의 반정부 단체인 국민저항위원회(NCRI) 첩보를 근거로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설계도를 바탕으로 사거리 3천㎞에 이르는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미사일 개발의 핵심 근거지로 이란 북부 샤흐루드와 셈난 인근에 각각 위치한 미사일 기지 두 곳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셈난 미사일 기지에서 북한의 설계에 기반을 둔 ‘시모르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 설계가 북한의 은하-1호(UNHA-1) 로켓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1998년 발사한 은하-1호는 1천620㎞를 비행했고, 이후 보완을 거쳐 2012년말 발사한 은하-3호의 비행 거리는 3천800㎞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란은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삼아 여러 차례 시모르그 미사일을 발사해 왔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연쇄적으로 3개의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서방은 이란이 군사적 목적을 감추기 위해 셈난 미사일 기지를 ‘이맘 호메이니 우주 발사장’으로 명명하고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해 탄도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한편 샤흐루드 미사일 기지에서는 핵탄두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텔레그래프는 샤흐루드 기지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과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소속 전문가들이 최대 사정거리 3천㎞의 고체 연료 로켓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정거리가 3천㎞까지 늘어날 경우, 이스라엘을 넘어 유럽의 그리스까지도 미사일이 닿을 수 있게 됩니다.
이란이 최소 세 차례 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핵무기 배치 능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 진영의 전통적 우방으로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이란의 반정부 단체인 국민저항위원회(NCRI) 첩보를 근거로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설계도를 바탕으로 사거리 3천㎞에 이르는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미사일 개발의 핵심 근거지로 이란 북부 샤흐루드와 셈난 인근에 각각 위치한 미사일 기지 두 곳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셈난 미사일 기지에서 북한의 설계에 기반을 둔 ‘시모르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 설계가 북한의 은하-1호(UNHA-1) 로켓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1998년 발사한 은하-1호는 1천620㎞를 비행했고, 이후 보완을 거쳐 2012년말 발사한 은하-3호의 비행 거리는 3천800㎞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란은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삼아 여러 차례 시모르그 미사일을 발사해 왔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연쇄적으로 3개의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서방은 이란이 군사적 목적을 감추기 위해 셈난 미사일 기지를 ‘이맘 호메이니 우주 발사장’으로 명명하고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해 탄도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한편 샤흐루드 미사일 기지에서는 핵탄두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텔레그래프는 샤흐루드 기지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과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소속 전문가들이 최대 사정거리 3천㎞의 고체 연료 로켓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정거리가 3천㎞까지 늘어날 경우, 이스라엘을 넘어 유럽의 그리스까지도 미사일이 닿을 수 있게 됩니다.
이란이 최소 세 차례 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핵무기 배치 능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 진영의 전통적 우방으로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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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북한 설계도로 3천km 핵미사일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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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3 11:35:05
- 수정2025-02-03 11:36:35
이란이 북한에서 넘겨받은 설계도를 기반으로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이란의 반정부 단체인 국민저항위원회(NCRI) 첩보를 근거로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설계도를 바탕으로 사거리 3천㎞에 이르는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미사일 개발의 핵심 근거지로 이란 북부 샤흐루드와 셈난 인근에 각각 위치한 미사일 기지 두 곳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셈난 미사일 기지에서 북한의 설계에 기반을 둔 ‘시모르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 설계가 북한의 은하-1호(UNHA-1) 로켓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1998년 발사한 은하-1호는 1천620㎞를 비행했고, 이후 보완을 거쳐 2012년말 발사한 은하-3호의 비행 거리는 3천800㎞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란은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삼아 여러 차례 시모르그 미사일을 발사해 왔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연쇄적으로 3개의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서방은 이란이 군사적 목적을 감추기 위해 셈난 미사일 기지를 ‘이맘 호메이니 우주 발사장’으로 명명하고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해 탄도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한편 샤흐루드 미사일 기지에서는 핵탄두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텔레그래프는 샤흐루드 기지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과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소속 전문가들이 최대 사정거리 3천㎞의 고체 연료 로켓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정거리가 3천㎞까지 늘어날 경우, 이스라엘을 넘어 유럽의 그리스까지도 미사일이 닿을 수 있게 됩니다.
이란이 최소 세 차례 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핵무기 배치 능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 진영의 전통적 우방으로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이란의 반정부 단체인 국민저항위원회(NCRI) 첩보를 근거로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설계도를 바탕으로 사거리 3천㎞에 이르는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미사일 개발의 핵심 근거지로 이란 북부 샤흐루드와 셈난 인근에 각각 위치한 미사일 기지 두 곳을 지목했습니다.
특히 셈난 미사일 기지에서 북한의 설계에 기반을 둔 ‘시모르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 설계가 북한의 은하-1호(UNHA-1) 로켓과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1998년 발사한 은하-1호는 1천620㎞를 비행했고, 이후 보완을 거쳐 2012년말 발사한 은하-3호의 비행 거리는 3천800㎞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란은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삼아 여러 차례 시모르그 미사일을 발사해 왔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연쇄적으로 3개의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서방은 이란이 군사적 목적을 감추기 위해 셈난 미사일 기지를 ‘이맘 호메이니 우주 발사장’으로 명명하고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해 탄도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습니다.
한편 샤흐루드 미사일 기지에서는 핵탄두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텔레그래프는 샤흐루드 기지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과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소속 전문가들이 최대 사정거리 3천㎞의 고체 연료 로켓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정거리가 3천㎞까지 늘어날 경우, 이스라엘을 넘어 유럽의 그리스까지도 미사일이 닿을 수 있게 됩니다.
이란이 최소 세 차례 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핵무기 배치 능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 진영의 전통적 우방으로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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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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