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인당 GDP 일본·대만 추월? 국민 현혹하는 숫자 놀음”
입력 2025.02.03 (14:42)
수정 2025.02.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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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6천 달러대에 진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1인당 GDP 일본·대만 추월’ 숫자놀음으로 국민을 현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홍성국 전 의원을 의장으로 한 당 국가경제자문회의는 오늘(3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자문회의는 “먼저 GDP가 늘어난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 GDP가 커진 것에 있다”며 “즉, 국민들이 고물가 고통을 감내한 결과물이지, 결코 자랑하거나 만족할 내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율 효과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회의는 “일본의 평균 환율은 2021년 달러당 100엔대 초반에서 지난해 150엔대로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일본의 1인당 GDP가 하락했다”며 “대만 또한 평균 환율이 2021년 달러당 27대만달러에서 32대만달러로 절하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문회의는 “(한국의 GDP는) 2021년 3만 7,503달러에서 2022년 3만 4,810달러로 줄었고, 2024년 3만 6,024달러가 됐다”며 “3년간 1,479달러가 늘어났으니, 연간 약 500달러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올해 평균 환율을 1,450원대로 계산하면 GDP는 약 6%, 2,000달러 이상 줄어든다”며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 1.5%, 물가상승률 2%를 더하면 3~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회의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1인당 GDP가 분명히 늘었지만,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냐의 문제”라며 “일본과 대만을 제쳤다며, 한국 경제의 달라진 위상을 운운하는 것은 경거망동일 따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홍성국 전 의원을 의장으로 한 당 국가경제자문회의는 오늘(3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자문회의는 “먼저 GDP가 늘어난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 GDP가 커진 것에 있다”며 “즉, 국민들이 고물가 고통을 감내한 결과물이지, 결코 자랑하거나 만족할 내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율 효과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회의는 “일본의 평균 환율은 2021년 달러당 100엔대 초반에서 지난해 150엔대로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일본의 1인당 GDP가 하락했다”며 “대만 또한 평균 환율이 2021년 달러당 27대만달러에서 32대만달러로 절하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문회의는 “(한국의 GDP는) 2021년 3만 7,503달러에서 2022년 3만 4,810달러로 줄었고, 2024년 3만 6,024달러가 됐다”며 “3년간 1,479달러가 늘어났으니, 연간 약 500달러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올해 평균 환율을 1,450원대로 계산하면 GDP는 약 6%, 2,000달러 이상 줄어든다”며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 1.5%, 물가상승률 2%를 더하면 3~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회의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1인당 GDP가 분명히 늘었지만,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냐의 문제”라며 “일본과 대만을 제쳤다며, 한국 경제의 달라진 위상을 운운하는 것은 경거망동일 따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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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1인당 GDP 일본·대만 추월? 국민 현혹하는 숫자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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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3 14:42:20
- 수정2025-02-03 14:49:38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6천 달러대에 진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1인당 GDP 일본·대만 추월’ 숫자놀음으로 국민을 현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홍성국 전 의원을 의장으로 한 당 국가경제자문회의는 오늘(3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자문회의는 “먼저 GDP가 늘어난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 GDP가 커진 것에 있다”며 “즉, 국민들이 고물가 고통을 감내한 결과물이지, 결코 자랑하거나 만족할 내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율 효과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회의는 “일본의 평균 환율은 2021년 달러당 100엔대 초반에서 지난해 150엔대로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일본의 1인당 GDP가 하락했다”며 “대만 또한 평균 환율이 2021년 달러당 27대만달러에서 32대만달러로 절하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문회의는 “(한국의 GDP는) 2021년 3만 7,503달러에서 2022년 3만 4,810달러로 줄었고, 2024년 3만 6,024달러가 됐다”며 “3년간 1,479달러가 늘어났으니, 연간 약 500달러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올해 평균 환율을 1,450원대로 계산하면 GDP는 약 6%, 2,000달러 이상 줄어든다”며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 1.5%, 물가상승률 2%를 더하면 3~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회의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1인당 GDP가 분명히 늘었지만,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냐의 문제”라며 “일본과 대만을 제쳤다며, 한국 경제의 달라진 위상을 운운하는 것은 경거망동일 따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홍성국 전 의원을 의장으로 한 당 국가경제자문회의는 오늘(3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자문회의는 “먼저 GDP가 늘어난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 GDP가 커진 것에 있다”며 “즉, 국민들이 고물가 고통을 감내한 결과물이지, 결코 자랑하거나 만족할 내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율 효과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회의는 “일본의 평균 환율은 2021년 달러당 100엔대 초반에서 지난해 150엔대로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일본의 1인당 GDP가 하락했다”며 “대만 또한 평균 환율이 2021년 달러당 27대만달러에서 32대만달러로 절하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문회의는 “(한국의 GDP는) 2021년 3만 7,503달러에서 2022년 3만 4,810달러로 줄었고, 2024년 3만 6,024달러가 됐다”며 “3년간 1,479달러가 늘어났으니, 연간 약 500달러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올해 평균 환율을 1,450원대로 계산하면 GDP는 약 6%, 2,000달러 이상 줄어든다”며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 1.5%, 물가상승률 2%를 더하면 3~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회의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1인당 GDP가 분명히 늘었지만,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냐의 문제”라며 “일본과 대만을 제쳤다며, 한국 경제의 달라진 위상을 운운하는 것은 경거망동일 따름”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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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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