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행 美여객기 날개에 불 붙어…“오마이갓” 승객들 대피 [현장영상]

입력 2025.02.03 (14:48) 수정 2025.02.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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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잇따른 항공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이륙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8시 35분쯤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에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1382편(에어버스 A319) 기체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비행기 날개 아래쪽에서 연기와 불꽃이 치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승무원이 제자리에 앉아달라고 요청하자 한 승객이 "아니요, 불이 났어요!"라고 외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륙을 준비하던 중 승무원들이 엔진에 이상 신호를 감지해 이륙을 중단했다며, 승객 104명이 비상용 슬라이드와 계단을 이용해 활주로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FAA는 조종사들에게 실시간 안전 경보를 전송하는 주요 시스템이 몇 시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복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비행사들에게 운항 관련 안전 공지를 보내는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일부 항공편이 지연될 수 있다고 숀 더피 미국 교통장관이 전날 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 함께 추락하면서 67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어 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응급 의료수송기가 도로에 추락하면서 탑승자 6명 전원과 지상에 있다가 폭발에 휘말린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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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8시 35분쯤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에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1382편(에어버스 A319) 기체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비행기 날개 아래쪽에서 연기와 불꽃이 치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승무원이 제자리에 앉아달라고 요청하자 한 승객이 "아니요, 불이 났어요!"라고 외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륙을 준비하던 중 승무원들이 엔진에 이상 신호를 감지해 이륙을 중단했다며, 승객 104명이 비상용 슬라이드와 계단을 이용해 활주로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FAA는 조종사들에게 실시간 안전 경보를 전송하는 주요 시스템이 몇 시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복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비행사들에게 운항 관련 안전 공지를 보내는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일부 항공편이 지연될 수 있다고 숀 더피 미국 교통장관이 전날 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 함께 추락하면서 67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어 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응급 의료수송기가 도로에 추락하면서 탑승자 6명 전원과 지상에 있다가 폭발에 휘말린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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