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조지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야당 지도자 2명 체포

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조지아로 갑니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조지아에서 야당 지도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 일부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현지 시각 2일, 시위대 수천 명이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로 향하는 고속도로 입구를 막으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조지아에서는 지난해 이라클리 코바히제 현 총리가 유럽연합 가입 협상을 임기 동안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지난해 10월 친러시아 성향 여당이 승리한 총선을 다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즈비아드 치콜리아/시위 참가자/극단 감독 : "정부는 우리가 신념을 잃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겠지만 그건 틀렸습니다. 그들은 착각하고 있어요."]

이날 시위에서 현지 경찰은 친유럽 성향의 야당 지도자 니카 멜리아와 지지 우굴라바 전 트빌리시 시장을 체포해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지아 내무부는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해 시위대 4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힌 가운데, 야당 지도자 구금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