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나는 자비로운 왕” 트럼프를 우리편으로 만드는 법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입력 2025.02.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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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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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캐나다까지 관세 폭탄? 경제적 자살 행위
- 관세폭탄, 민주주의 동맹 국가 지도자들을 궁지로 모는 일
- 럭비공처럼 예측 불가, 안전자산에 투자 몰리는 이유
- 인터뷰에서 '자비 베푼다' 표현 쓴 트럼프의 특징 이해해야
- 협상의 여지? 실리 위해 굴종하다시피 하는 세레모니 필요
- 트럼프 대응할 두 가지 키워드..."에너지 투자와 천연가스"
- 앞으로 美 인플레 리스크와 국제유가의 경주가 펼쳐진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3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그 서막이 시작이 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지. 오늘 개미스쿨 시간,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홍춘욱>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앞으로 개미 스쿨의 멤버로 새로 합류하셨는데 첫날부터 증시 반응이 너무 안 좋은데요.
◆홍춘욱> 한파가 몰아닥쳤네요.
◇이대호> 그러게요. 일단은 속보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한 사나흘 벌써 됐죠.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매기겠다라고 밝혔는데 조금 전에 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관세 부과 대상국은 어디인가요?’ 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확실히 유럽연합, EU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유럽연합 측에서는 부당한 관세를 매길 경우에 즉각 대응하겠다 또 이렇게 날을 세웠고요. 오늘 우리 증시 3% 가까이 밀리는 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관세 문제 여기서 비롯됐다고 보면 될까요?
◆홍춘욱> 그렇죠. 일단 금융시장 참가자들 입장에서 제일 싫은 게 시작됐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불확실성. 그러니까 저도 자문회사를 경영하다 보니까 부자 고객들을 많이 뵙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자산 다 팔아서 달러를 사 놓으면 어떨까요? 라는 질문을 제가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이제 그분들이 뭘 걱정하시겠어요. 별 게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것 같으니까 그러고 나면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 있겠냐 더 나아가서 달러를 들고 있는 게 마음 편하지 않냐 이런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주셨는데 그때야 얘기 시작하면 1기 때 실패했던 것도 있으니까 왜냐하면 재선에 실패했으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그 재임에 실패한 대통령은 이렇게 부시랑 카터 정도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재선에 나가서 진다라는 건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거든요. 그런 불명예를 안았던 거 때문에 트럼프 2기에서는 좀 자제하지 않겠냐 이렇게 성숙해 돌아올 것이다라는 그런 기대를 우리가 좀 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 예상이 맞았던 거죠. 그러니까 저도 이렇게까지 특히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정말 저도 생각을 잘 못한 게 이게 왜냐하면 미국이 캐나다에게 상당히 많은 걸 의지하고 있는 입장이고 특히 그 펜타닐 문제를 이야기하더라도 캐나다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많고 같은 피해자로 봐야지 그걸 캐나다를 이렇게 공격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이대호> 좀 명분이 떨어지기는 하는데.
◆홍춘욱> 굉장히 떨어지고 특히 캐나다산 원유에 대해서도 10% 관세 부과한 건 완전 제살 깎아먹기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미국이란 나라가 너무 크잖아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100배 그리고 셰일오일 생산이 또 남부 지역에 치중돼 있어요. 그러니까 유전이 알래스카랑 남부 지역에 치중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의 파이프라인들 이런 걸 보면 우리 그때 예전에 미국 파이프라인 대소동이 한번 2010년대에 있었던 거 기억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아주 예전 일인데 미국의 파이프라인이 남쪽을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동쪽으로는 잘 이어져 있는데 서북 쪽이라든가 또는 북쪽은 잘 이어져 있지 않아요. 그래서 LNG나 이런 것들을 수출하는 터미널들도 잘 건설돼 있지 않고요. 그런데 그 부족한 연료라든가 원유라든가 이런 것들을 캐나다와 인접한 지역에서는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게 훨씬 더 싸고 운송비 면에서 특히 그 큰 국토를 유조차가 차를 달려서 운송하는 동안에 소모되는 그 기름을 생각해 보면 비용과 시간을 생각하면 또 도로 파손까지 생각하면 사실 엄청나게 큰 건데. 그걸 캐나다에게 굉장히 의지하고 캐나다가 하루에 한 300만 배럴에서 한 500만 배럴 정도를 충당해 주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의 하루 석유 생산량이 1300만 배럴에 거의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되는 물량을 캐나다에서 충당하고 또 미국은 미국대로 수출하기 쉬운 이 텍사스 마을에서 추출한 기름들을 또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요. 그게 분업이고 그게 생산의 효율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다 그냥 눈을 감아버리고 또는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 이런 행동을 하니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 하더니 일단 인플레부터 다시 부르는 거 아닌가라는 공포가 시장을 지금 지배하는 중인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상 트럼프가 대선 국면에서부터 여러 차례 관세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관세를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줄 알았는데 바로 집권하자마자 목적인 것처럼 발동을 해 버리니 또 시장은 또 놀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상을 해도 결국은 예측 불가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홍춘욱> 럭비공을 지금 예측하는 것처럼. 그런 기분이 드는 거죠. 그러면 투자자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달러도 달러지만 지금 금값이 오르는 이유가.
◇이대호> 안전자산으로.
◆홍춘욱> 이게 지금 오를 이유가 없거든요, 금값이 사실은. 왜냐하면 미국 달러가 강세인데 그렇지 않습니까?
◇이대호> 참고로 원, 달러 환율이 최근에 1430원대까지 좀 진정이 됐었는데 오늘 이 시각 현재는 1471원, 72원 가리키면서 다시 1470원대로 뛰어 버렸습니다. 아까 우리 청취자분이 4 ***님이 주식 시장도 꽁꽁 날씨도 꽁꽁. 2018년에 정말 우리나라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시절에 무역 전쟁으로 인해서 정말 꽁꽁 얼어붙었었잖아요. 우리 증시가. 그때 한 2500 후반 거의 2600선에서 2000선을 이탈하기도 했었고.
◆홍춘욱> 2000선 잠깐 이탈했습니다. 그때 크리스마스 때였는데요. 이게 저희들끼리는 크리스마스 대폭락이라고 부른 사건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하노이 회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벌써 우리가 이게 7년 전입니다. 그런데 북한과 미국 간의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핵 시설에 대한 사찰 이런 것들을 그레이트 딜이 빅딜이 이루어질 거다라는 기대 속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2600까지 종합주가지수 2600이니까 지금보다 높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테마들 어마어마하게 급등하고 드디어 평화의 시대가 온다라는 기대가 컸었는데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그 기차를 타고 온 상대 파트너를 어떻게 보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결국 그 협상을 깼던 거 기억나실 겁니다. 그 뒤로 2019년까지 우리나라 동해와 북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이 몇 개가 떨어졌는지 세다가 지친 시절이 있었고.
◇이대호> 북한의 도발.
◆홍춘욱> 극도의 긴장감이 부각됐었고 심지어 우리나라 북한에 있는 여러 시설물 폭파까지도 이어진 게 다 그때 일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대로 할 수 있는 위치니까 하지만 우방국들의 체면이라든가 또는 그런 외교 관계에 있어서의 그 일종의 예의거든요. 뭐냐 하면 실무자들끼리 만나서 다 합의한 걸 당국자들은 다 해놓고 그다음에 최고 지도자들은 가서 사진 찍고 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본인이 엎은 거잖아요. 물론 내부에서 이 협상은 깨야 됩니다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여러 회고록에서 밝혀졌지만 그렇죠. 다른 블링컨이라든가 그 수많은 사람들 회고록에서 밝혀졌지만 그러면 안 갔어야죠.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가서 그런 식으로 깨버리는 걸 보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이 불안감의 근원이 그때 있었고 그다음 두 번째가 더 문제가 뭐였냐 하면 그때 파월 의장을 탄핵하겠다고 외쳤던 것도 기억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대호> 미 연준 의장을, 본인이 임명한 사람인데 본인이 잘라버리겠다고 막 했었죠.
◆홍춘욱> 왜냐하면 그때 관세 전쟁을 막 하면서 특히 중국산 제품들에 대해서 2000억 불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 25% 관세가 아주 결정적이었는데 그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조차 충격을 받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아이폰부터 시작해서 온갖 제품 가격이 오를 거라는 공포가 높아질 때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상했어요. 그러니까 금리를 인상하자마자 그때부터 파월을 잘라버리겠다.
◇이대호> 나를 안 도와준다.
◆홍춘욱> 그런데 파월 의장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세 번 연속 금리를 인상했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 미국 주식 시장까지 대폭락을 하는 그래서 연이은 주가 폭락의 해가 2018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삼성전자도 3만 원대 후반까지 주가가. 그러니까 지금보다 낮았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대호> 거의 2019년까지도 계속.
◆홍춘욱> 2019년에는 또 더 문제가 됐던 게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소부장 혹시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소재, 장비 관련 테마들이 그때 왜 부상됐었는지. 돌아가신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한 수출 관련돼 있는 여러 가지 제품들, 핵심 부품들 수출을 금지하는 일들까지 그때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느낀 첫 번째는 뭐냐 하면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외교를 하고 정치를 하면 주변 나라들이 각자 도생의 길을 가게 됐다라는 게 첫 번째였다라면 두 번째가 우방국들끼리 어떻게 그런 무역 분쟁 또는 무역 규제를 하고 또 우리도 보복하고 그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또 2000 또 깨지는 일들이 있었는데요.
◇이대호> 이 이야기를 그런데 기시감이 다 듭니다. 이거 데자뷰 아닌가. 꿈에서 봤나 싶은데6년 반 만에 똑같은.
◆홍춘욱> 더 심한 일이 지금. 왜냐하면 캐나다한테는 정말 이게 이해가 안 되잖아요. 경제적으로 본다면 거의 경제적 자살 행위거든요, 사실은.
◇이대호> 일단 월스트리트저널도 거의 최악의 정책이다. 가장 바보 같은 정책이다 이렇게 또 비판을 많이 했고요.
◆홍춘욱> 왜냐하면 편을 만들고 중국을 혼을 내주겠다. 예를 들어서 유럽이 마음에 안 든다 이에 대하여 나토를 탈퇴하겠다 어떤 그거는 있어요. 그러나 왜 캐나다한테 이런 일을 하는가 더군다나 캐나다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인데.
◇이대호> 일단 그 우리 중학교 때부터 많이 배우는 NAFTA. 그런데 이것마저도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NAFTA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개정해야겠어라고 하면서 본인 재임 기간에 UMSCA라고 해서 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다시 체결했잖아요.
◆홍춘욱> 그러고 이러면 어떡합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다시 본인이 체결해 놓고 거기다 대고 또 뒤엎는. 거의 두 번 뒤엎는 거잖아요, 이거는.
◆홍춘욱> 아무리 펜타닐 문제. 물론 펜타닐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자면 다른 나라에서 제조된 것들을 멕시코에서 조립 가공 내지는 포장을 바꿔서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 때 통계이긴 합니다만 1년에 8만 명까지도 죽은 것. 한 해에 8만 명 작년이 좀 줄어서 7만 명대로 줄었다라는 통계도 제가 봤습니다만 너무나 끔찍한 일들이기 때문에 이걸 막아야 된다라는 거에 대해서 누가 반대를 하지는 않을 텐데. 이걸 막는 방법이 멕시코 관세 25%냐 이거는 이게 왜 이게 문제가 되는 방식이냐 하면 캐나다와 멕시코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게 문제입니다.
◇이대호> 또 동맹이고.
◆홍춘욱>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예요. 우리가 우리가 이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을 해 보자라는 거죠. 오늘 이대호 기자가 지금 지도자신데 선거위에서 선임됐어요. 그랬는데 트럼프 대통령하고 취임 전부터 만나서 기억나시죠. 취임 전에 말 안 하고 별장을 갔다 온 거.
◇이대호> 거기 서로들 달려갔죠.
◆홍춘욱> 가서 제발 이거 하면 안 된다라고 설득하고 나중에 돌아가서 설득했습니다라고 돌아갔는데 지금 취임하자마자 보름 만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이 지도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될까요?
◇이대호> 면목이 없죠.
◆홍춘욱> 면목이 없죠. 그러면 두 번째. 그러면 우리도 그렇고 다른 나라도 그렇고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의 지지를 잃는 순간 그날로 정치 생명이 끝이죠. 그렇다면 그럴 바에야 순순히 물러나야 돼요?
◇이대호> 싸워봐야죠, 또. 공공의 적이 생긴 거니까.
◆홍춘욱> 그러니까 명분이 생기는 거고 국민들한테 내가 이 전쟁을 싸워서 이기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여기서 일단 승부를 봐야 되는 거지 물러나겠어요?
◇이대호> 캐나다 트뤼도 총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궁지에 몰렸었는데.
◆홍춘욱> 충분히 이렇게 되면 살아나죠. 왜냐하면.
◇이대호> 트뤼도 총리도 최근에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관세 보복은 원치 않지만 어찌 됐든 간에 그 카드는 준비돼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홍춘욱> 그래서 캐나다 달러 기준으로 1550억 불에 달하는 상계관세를 지금 발효했잖아요.
◇이대호> 보복이죠. 보복 관세.
◆홍춘욱> 그러니까 뭐 이제 미국 입장에서 캐나다는 하나의 경제권이잖아요. 특히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이렇게 되면 같은 시장이라고 사실 봐야 되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흔히 북미라고 부르게 되죠.
◆홍춘욱> 그렇게 부르는 지역이죠. 그래서 자동차 쪽에서 문제가 심각해질 텐데. 그러니까 미국이 다른 나라 자동차 수출하는 게 별로 없는데 왜냐하면 뭐 다른 나라에서 인기가 없잖아요. 그런데 유일하게 그래도 좀 팔고 있는 지역이 북미 지역 같은 시장 통합돼 있고 대리점망도 잘 갖춰져 있는 캐나다인데 캐나다에 이제 이런 행동을 보이면 뭐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고 캐나다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조차도. 그러니까 왜냐하면 미국 기업들도 캐나다에 진출을 했기 때문에 이게 이제.
◇이대호> 복잡해지는 거죠.
◆홍춘욱> 그래서 이게 민주주의 국가와 협상을 할 때는 상대편의 면목을 세워줘야 돼요.
◇이대호> 그런데 트럼프는 그런 이념이나 명분이 아니라.
◆홍춘욱> 오히려 독재자들하고는 명분을 잘 세워주죠. 푸틴하고도 친했고.
◇이대호> 김정은하고도 친하다고 하고.
◆홍춘욱> 뭐 이번에 네타냐후가 또 제일 먼저 방문하고. 물론 네타냐후는 선거로 뽑힌 분입니다만 그가 최근에 해왔던 그 매파적인 행동들, 공세적인 행동들 그리고 또 각종 스캔들들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만나야 될 국가 정상인가.
◇이대호> 그런데도 그게 트럼프 스타일.
◆홍춘욱> 그래서 그때 예루살렘으로 이스라엘의 수도를 옮기는 걸 찬성한다고 해서 화약고에 불을 던졌던 분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고요. 아무튼 뭐 해외에 자신의 군대는 보내지 않겠다라는 고립주의 원칙을 지향하면서 각종 여러 가지 예루살렘으로의 이스라엘 수도 이전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같은 일들을 통해서 그냥 놔둬도 될 일을 또는 좀 진중하게 처리해도 될 일들을 가서 꼭 그 사단을 일으켰던 그런 일들이 벌어진 거죠. 이런 걸 보면 뭐 이 사람도 당연히 계획이 있으니까 이런 행동을 할 거라고 보여지지만 적어도 저희 같은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이거나 또는 글로벌 자금을 운용하고 자산 배분을 하고 있는 전 세계 포트폴리오 매니저 PM이라고 부르는. PM 입장에서 본다면 금이 최고야.
◇이대호> 안전자산을.
◆홍춘욱> 일단 뭐 그리고 중국에서 이번에 딥시크도 나오고 그랬는데 미국 조정도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게 받네. 좀 줄입시다. 이렇게 될 수 있는 셀 오프, 주식에 대한 셀 오프를 촉발시킬 수도 있는. 그러니까 진짜 화약고 앞에서 불장난을 한 거죠.
◇이대호> 펀드 매니저 입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가게 될 그런 유인이 생기는 거고.
◆홍춘욱>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펜타닐 때문이다라는 명분은 또 전 세계가 좀 이해하기에는 좀 모자람이 있고. 장** 님이 이런 글을 올려주셨어요. 캐나다, 멕시코는 중국의 우회 수출로가 돼서 그런 거 아닐까요? 펜타닐은 그냥 단순 명분이고요. 이렇게 또 글을 올려주셨거든요.
◆홍춘욱> 맞습니다. 실제로 이제. 그것도 맞는 말이고요. 그게 니어쇼어링이라는 건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대중무역 제재를 피해서 한국이나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장을 미국으로도 많이 갔고요. 그 삼성전자에 당장 테일러 공장만 하더라도 70억 불 규모의 공장을 지었습니다. 70억 불이면 얼마입니까? 10조인가요? 그러니까 그런 공장을 짓도록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당근을 제시해서 다른 나라에 공장을 짓지 말고 우리나라 와라라고 했다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해서 미국으로 공장을 지으라고 했는데 문제는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사실 아까도 잠깐 말씀드리다 말았습니다만 이게 이제 제조업이 없어지거나 제조업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된 지 벌써 30년이 넘은 나라잖아요. 왜냐하면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30주년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어디로 이게 공장이 가냐 하면 뭐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LG, 삼성, 현대차 그룹, 포스코, CJ 같은 기업들이 전부 멕시코에 대해서 투자를 엄청 늘렸거든요. 그래서 2020년 1000만 불 정도 투자를 했던 게 22년에는 4억 불, 40배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가면서 이제 뭐 당장 삼성전자가 멕시코 티후아나, 아주 유명한 곳이죠. 가전 TV 공장 운영하고 있고 LG는 몬테레이 같은 데다가 투자를 하고 있고 기아에서는 K3, 그러니까 저가. 이거 쭉 듣다 보면 당연히 멕시코에서 우회 수출하는 거에 대해서도 제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제가 좀 이해가 되고 그래서 멕시코에 대한 무역 제재는 사실 시장에서 그렇게 놀라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제가 아까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이대호> 그러니까 속내는 멕시코랑 캐나다에 외국 기업들이 많이 또 북미 시장을 노리고 투자를 하는데 그 공장들을 미국으로 가져오고 싶어. 약간 이런 것도.
◆홍춘욱> 이런 거지만 이렇게 이제 전선이라고 하죠, 저걸. 이렇게 확대해 놓으면 그 충격이 특히 캐나다에 대해서 한 건 지금 제가 이야기한 것도 다 멕시코잖아요.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러니까 적은 고립시키고 우방은 늘리는 게 언제든지 전쟁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승부인데. 왜냐하면 저희들끼리 이야기하잖아요. 1대100으로. 아니, 아무리 잘하면 이길 수도 있죠. 그렇지만 1대1000이 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는 프렌들리 셰어링은 좀 봐주고 그러니까 우리랑 친한 나라에 공장 가는 건 좀 봐주지만 상대랑. 뭐 예를 들어서 여기서 가장 중요한 상대는 중국이겠죠. 중국과 친하게 지내는 나라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끊어 놓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라면 적어도 캐나다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 건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당장 화웨이 사태 때도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것 기억나시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 화웨이 회장이요.
◆홍춘욱> 그러니까 이렇게 벌써 이야기가 쭉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제 상대를 겁주려고 한 거라면 잘못됐다라는 게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는 겁을 먹는 순간 다음 선거는 없잖아요. 그거가 중요한 거고. 그러니까 미리 두들겨 맞지 않게 잘 했다라고 생각한 걸 이렇게 엎은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그 상대국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거고.
◆홍춘욱> 분노하겠죠.
◇이대호> 맞고만 있는 거고 또 분노하면서 상계관세 이른바 보복관세를 때릴 수밖에 없는 건데 그게 또 우리 입장에서도 보면 자유무역이 더 사라지는 결과가 되고 또 최악으로 가는 걸 테고요. 이게 또 2018년에 재판이 되는 거고요. 중국 입장에서도 또 마찬가지고요. 중국 이야기는 좀 뒷부분에 하겠고요. 일단은 그 캐나다, 멕시코에 조금 더 먼저 집중을 좀 해볼게요. 그러면 과연 협상의 여지 혹은 물을 여지가 있을 것이냐를 좀 고민을 해 봐야 되는데 조금 전에 기사 나온 거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 되겠네요.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를 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다만 나는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걸 기대하진 않는다. 또 이렇게 덧붙였다고 하고요. 협상의 여지. 또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홍춘욱>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중요한 힌트를 준 회담이 인터뷰가 있었어요. 아주 유명한 인터뷰인데요. 바로 7월 16일 날 비즈니스 위크, 블룸버그의 그 잡지죠.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장문의 19장으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장문의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아주 중요한 힌트를 줘요. 바로 팀쿡 애플 CEO 이야기를 합니다. 거의 한 2장에 걸쳐서 A4 2장 분량으로 팀쿡 이야기를 계속해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그 해에 2018년 여름이었죠. 2018년 여름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서 25% 추가 관세를 할 때 그 품목에 애플 아이폰이 포함돼 있었던 겁니다.
◇이대호> 또 중국이나 대만에서 많이 만드니까.
◆홍춘욱> 폭스콘이 정저우에서 만들고 있는 것들까지도 미국 제조업체들이 직접 투자를 하거나 위탁 생산을 한 물건들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전부 다 관세를 때리던 제3차 관세가 이 사건이고요. 그해 연말에 또 관세가 한 번 더 있었죠. 그 일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팀쿡이 자신에게 와서 자비를 청했다라고 표현을 거기서 인터뷰에서 하는데.
◇이대호> 자비.
◆홍춘욱> 자비를 베풀기를 원한다. 굉장히 좀 쓰면 안 되는 표현들 있잖아요. 우리가 이야기할 때 협상을 하다라는 표현이 있다라면 그러니까 자비를 원하는 듯한 표현을 써요.
◇이대호> 거의 뭐 왕한테 하듯이.
◆홍춘욱> 그렇죠. 그리고 자기가 그때 그에게 가르침을 줬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뭐라고 하냐 하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봐주겠다. 그래서 팀쿡이 텍사스의 오스틴에 아이맥 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한 다음에 자기가 그 소원을 들어줬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표현 하나가 자비, 뭐 소원을 들어줬다. 이렇게.
◆홍춘욱> 그는 나에게. 그러니까 이제 자애로운 뭐 이런 표현들을 써요, 계속. 그래서 그걸.
◇이대호> 신화 속에 나오는 그런 단어들.
◆홍춘욱> 그런 건데 이제 문제는 그 비즈니스 위크에 기사 내용 인터뷰를 너무 예민하니까 이걸 트럼프 진영에 보내서 그때 후보였죠. 검수를 받은 내용이에요.
◇이대호>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되느냐 이렇게 실제로 쓴 게 맞느냐. 그 어감이 맞느냐.
◆홍춘욱> 그럼요. 그런 중요한 인터뷰는 녹취한 걸 갖고 다 해주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또 오해를 사면 안 되니까.
◆홍춘욱> 오해를 사면 안 되고 더 나아가서 그때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귓볼에 피나던 대통령이.
◇이대호> 총알 스쳐갔을 때.
◆홍춘욱> 어떻게 보면 이제 신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지금 자부심에 넘치던 그런 시절에 나왔던 인터뷰예요. 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이 사람한테 이기기 위해서는 이긴다기보다는 트럼프에게 어떤 걸 하기 위해서는 간단해요. 이 사람의 위신을 세워주는 태도를 보여야 된다.
◇이대호> 뭐 미국을 많이 사드리겠습니다. 많이 투자해 드리겠습니다.
◆홍춘욱> 정도가 아니라 가서 그냥.
◇이대호> 더 해야 됩니까?
◆홍춘욱> 당신에게 저는 감동했습니다. 당신을 존경합니다.
◇이대호> 거의 뭐 굴종하듯이.
◆홍춘욱> 바로 아베 신조 총리가 했던 거 있잖아요.
◇이대호> 아베가 그렇게 했고 얼마 전에는 소프트뱅크 손 마사요시의 그 태도들 이런 거 보면. 손 마사요시와 샘 알트먼이 있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손을 이렇게 잡고 옆에서 시종처럼 서 있던 사진 기억나세요? 그게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세상의 지도자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그리고 엄청난 시장에 카리스마 넘치고 존경받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서 도와주면 거래의 기술이죠. 이 사람도 그런 태도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대호> 샘 알트먼이든 손 마사요시든 그 대단한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갑부들이 두 손 공손히 모으고.
◆홍춘욱> 그리고 옆에서 또 배치도 제일 작은 손 회장님 주변으로 해서 이렇게 돼 있는 거 브이자. 일부러 이렇게 세워주는.
◇이대호> 그렇게 사진을 보면 그 브이자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작게 나오죠.
◆홍춘욱> 예전에 그 플라자합의 때 사진 구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그 옛날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가, 그때는 대장상이 가운데 있죠. 제가 이제 이 말씀을 드린 이유에서 아시겠지만 반대로 트럼프의 체면을 채워주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혹하고 적대적이죠. 바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나토 때 2018년 회담 때 기억나십니까? 맨날 싸웠잖아요. 그러고 난 다음에.
◇이대호> 거의 테이블 칠 정도로.
◆홍춘욱>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할수록 이 사람은 끝까지 가는 사람이죠. 이제 이게 존중받기를 원하고 자신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추앙 받기를 원하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인 거죠. 그러니까 이제 장로가 되길 원해요. 지도자이면서도 장로가 되길 원하는 거죠. 그 어떤 집단에 파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시죠? 그 존중받는 노인으로 자기를 또 존경받기를 원해요.
◇이대호> 그러니까 극강의 권력감, 그러니까 권력을 갖고 있는데 그 권력감을 계속 느끼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
◆홍춘욱> 그걸 계속 받기를 원하는 거죠. 그런 표현을 그렇게 쓰더라고요.
◇이대호> 그러면 트럼프를 만족시키는 뭐 투자가 됐든 뭐 공장 설립이 됐든 이런 걸 또 해줘야 되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도 보면.
◆홍춘욱> 그걸 이제 생각했을 때 우리는 지금 대행의 대행이잖아요. 우리나라 입장에서 지금 가장 잘할 수 있는 어떤 스타일의 방법을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샘 알트먼과 손 마사요시가 보여줬던, 손정의 씨가 보여줬던 그걸 해야 되는 거죠. 우리나라에 두 분 정도 계시잖아요. 그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이대호> 대기업 회장분들.
◆홍춘욱> 그중에서도 이제 미국에 이미 투자를 크게 한 그런 기업들의 어떤 리더십들 그런 것들이 좀 필요한 상황이 왔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특정 대기업에서는 일단 몇 가지 계획들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러면 이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 들어봐야죠. 앞에서 트럼프가 팀 쿡에게 본인이 자비를 베풀었다라고 한 내용들에 반대로 보면 애플이 자비를 얻을 수 있었던 거는 미국에 추가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이게 또 힌트가 된다라는 건데 그러면 최근에 보니까 멕시코에 우리나라가 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굉장히 많고 거기는 가전제품, 자동차 공장도 많고 또 최근에는 캐나다 쪽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했거든요. LG 같은 경우에는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이렇게 일단 밝힌 상황이고요.
◆홍춘욱> 아주 뭐랄까요. 이제 천천히 하면 되니까요. 왜냐하면 공장을 옮기는 데 최소 3년 걸릴 뿐만 아니라 또 2년 뒤에 중간선거가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이 2018년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다음에 그 뒤에 빠른 레임덕에 빠졌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후회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년 선거밖에 안 보인다고요. 앞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됩니다.
◇이대호> 트럼프는 더 이상의 재임, 중임이 안 되기 때문에.
◆홍춘욱> 뭐 또 그것도 바꾼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러니까 다, 다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아무튼 그분의 철학이랄까요. 그분의 스타일을 좀 우리가 좀 공부를 해야 된다라는 거고요. 그 공부에서 핵심은 뭐냐 하면 그 사람의 그 뒤에 훌라. 그러니까 후광을 만들어 주는 걸 해 줘야 되는 거죠. 우리는 옆에서 이 꽃받침대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대호> 결국은 우리가 어떤 이점을 가져오기 위해서.
◆홍춘욱> 그렇죠. 그게 레버리지인 거죠. 그분은 그걸 원하기 때문에. 그리고 바이든도 못했던 걸 내가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죠. 핵심은. 그렇다라면 힘들지만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가 캐나다에 전기 배터리 가는 이유는 전기료가 싸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폭포나 각종 지열 발전이나 그리고 타르샌드 같은 다양한 에너지원들이 존재하고 그러기 때문에 거기서 특히 그 북부 지방에 값싼 전료를, 전기를 쓸 수 있는 곳에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각종 재련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들 때문에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이런 에너지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라는 두 번째 공약은 지금 아무도 이야기를 못 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라는 공약이 이번 대통령 취임식에서 말했던 두 번째 공약이에요. 첫 번째 공약이 뭐였냐면 반이민이었고요. 기억나실 겁니다. 그게 지금 펜타닐로 나오고 있는 거고요. 그러면 그 두 번째 공약을 들어주는 척 해야죠. 그 두 번째 공약이 뭐냐 하면 미국의 에너지 독립 그리고 성장 그리고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육성하겠다라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벌써 딱 2개가 나오잖아요. 벌써. 첫 번째가 세계에서 가장 값싼 에너지원을 만들어 준다라면 우리는 여기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들을 미국에 투자를 해 주겠다.
◇이대호> 비용을 좀 줄여달라, 대신에.
◆홍춘욱> 네, 그리고 두 번째 미국의 첫 번째 수출 품목이 원유 있잖아요. 두 번째가 뭘까요? 천연가스입니다. 그럼 천연가스 터미널들이 지금 지어져 있나요? 아니죠. 바이든 행정부 때 자유무역협정 체결돼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만 천연가스 수출을 갖다가 허용하는 등 여러 가지 제약 조치들이 좀 있었고 그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셰일 오일과 셰일 가스에 관련돼 있는 환경 문제들에 대해서 일단 눈을 감고 적극적으로 이걸 채굴하겠다라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런 걸림돌이 사라지게 되면 벌써 딱 떠오르죠.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규모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위해서 우리가 인프라 건설에도 협조하겠다라고 나가는 정부 차원의 어떤 그리고 또 기업 차원에서도 이게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임차하면 되니까요.
◇이대호> 얼마 전에 그런 방식으로 산업부 장관이 좀 멘트를 한 번 하긴 했었죠.
◆홍춘욱> 네, 아주 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 말은 이걸 좀 죄송합니다만 트럼프 면을 세워주는 방식으로 이걸 해야 된다.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가 아니라. 뭔가 위대한 쇼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약간 자존심은 상합니다만.
◆홍춘욱> 그런데 지금 미국에 대해서 가장 무역 흑자를 크게 내는 나라가 중국이고 그다음에 일본인데 일본이 이야기 없잖아요. 이제 순위가 있더라도 후순위로 밀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손 마사요시 회장이 거기 계셨기 때문이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본인 거의 목덜미를 잡혀가면서까지 어떻게 보면 약간 좀 굴욕적이었는데.
◆홍춘욱> 아니, 그걸 일부러 한 거죠.
◇이대호> 내 목덜미 잡아, 괜찮아.
◆홍춘욱> 아베 총리가 그 벙커에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그리고 카트를 몰고 운전사를 자처했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면 그런 장면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 트럼프와 골프를 치다가 거의 공 주워주다 넘어지고 아니면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이 트럼프랑 대담을 하다가 목덜미 잡히고 막 이러면 물론 그게 우리나라의 실리를 위해서라고 하는 행동이기는 할 텐데 거의 그 정도는 각오하고 해야 한다라는.
◆홍춘욱> 그걸 이제 우리가 칭찬해 줘야죠. 저는 정말 존경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런 분한테.
◇이대호> 요즘에 그런 밈이라고 하나요? 손 마사요시 손정의 회장도 저렇게 열심히 산다. 그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홍춘욱> 예. 열심히 사는 거고 또 실제로 얼마나 좋아했습니까? 그리고 그 투자 규모 금액이라는 게 사실 미확정이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겁니까? 그러면 세레모니를 해주듯이 우리가 미국의 에너지 수입도 늘리고 미국에 투자도 늘리고. 멕시코나 캐나다에 있는 공장도 미국으로 옮기겠습니다라고 선언이라도 해 놓자.
◆홍춘욱> 아니 어차피 우리나라 경제는 에너지 수입 국가니까. 조건을 달면 되잖아요. 미국의 에너지가 세계에서 제일 싸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력 요금을 가장 낮은 나라로 만들어 주겠다고 이야기하시니 그걸 약속을 믿고 가겠습니다. 못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일단 우리나라는 살아야죠. 아니, 지금 우리나라 순서가 제각제각 다가오고 있는 거가 지금 보이고 있는데 얼마 전에 한국에 대해서도 곧 관세 부과하겠다라는 그런 것에 대해서 미국 관계자 쪽에서 벌써 이야기들이 막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반도체, 가전, 철강 등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다음은 이런 품목들이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가전, 철강, 반도체 이거 다 잘하는 나라.
◆홍춘욱> 한국이죠.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 이번에 미국이 US스틸을 일본에 파는 걸 못하게 했잖아요. 그런데 경쟁력이 있는가. 없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자체적으로는 그런 철강이나 제조에 대한 경쟁력은 없는데.
◆홍춘욱> 그걸 육성하고 싶다라면 그래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 셰일오일, 가스 개발을 많이 하겠다라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복안이잖아요.
◇이대호> 내가 하기는 비효율적인데 남 주기는 아깝고 그러니까 미국 땅에서 다시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좀 찾아봐.
◆홍춘욱> 그래서 제일 먼저 전기료를 낮추겠다라는 거잖아요. 그게. 거기에 또 그 안에 들어가게 되는 각종 석탄들, 에너지 가격 등을 우리가 낮춰주겠다 이게 트럼프의 두 번째 플랜이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얼마든지 협상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은 거고요. 그리고 또 미국 입장에서는 계속 수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본다라면 중국산 철강보다는 한국산 철강을 수입하는 게 그리고 한국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거나 그렇다라면 나쁜 선택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되게 많이들 공감을 하시는데요. 김** 님이 실리가 있는 곳에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입속에 밥이 들어간다면 고개 숙이는 거는 한없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 김** 님은 연기를 해서라도 나라를 살려야죠. 우리가 자존심 세울 만한 위세는 아니니까요. 이렇게 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주시고.
◆홍춘욱>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이럴 때 그런 카리스마 있는 그리고 자신의 면은 좀 상하더라도 행동하시는 분이 어쩌면 국민들이 지금 예전보다 훨씬 더 우리 국민들은 이제.
◇이대호> 현명해지시고.
◆홍춘욱> 한 번 특히 트럼프 때 일본은 왜 저렇게 멀쩡하냐라는 거에 대해서 알고 있고 그 아베 신조 회고록을 꼭 읽어보시기를 정말 정치인들한테 바라고 싶은 게 아베 신조 회고록에 보면 북미 정상회담 때 있었던 일도 있지만 그가 스스로 트럼프한테 가서 그렇게 했던 행동들의 배경 물론 일본 국민들한테 자기 변명을 하기 위해서 그걸 썼죠. 그러나 그런 변명을 나중에 채우라 하면 되잖아요. 뭐가 중요합니까? 지금 우리 국민들을 살리고 우리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살리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한 거지.
◇이대호> 어찌 됐든 그 이후에 일본 경제는 굉장히 좋아졌으니까요. 잃어버린 30년 탈피하고.
◆홍춘욱> 금리를 두 번 인상했잖아요. 다른 나라 경제는 어렵다고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중인데 일본만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그리고 점점 아베노믹스 그 사실 인공 호흡기였잖아요. 인공호흡기를 떼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주식 시장만 봐도 아직도 역사상 최고치인 3만 8000엔이에요. 우리는 지금 2400포인트가 깨지냐 이러고 있는데 경제의 미래를 보는 데 있어서 부정확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체온계가 저는 주가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는 지금 저혈압 상태로 저체온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면 미국이나 일본은 상당히 높은 레벨이고 심장 박동도 높고 경제가 잘 돌아가는 중인데도 그렇게 하는데 우리가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또 이 트럼프 관세 정책의 어떤 부작용 이런 것도 한번 좀 생각을 해 봐야 될 텐데 이게 우리 입장에서가 아니라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일단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 관세도 맞을 테고 그리고 미국이 수입하는 데도 세율이 올라가고 가격이 더 높이 반영이 되니까 물가를 걱정 안 할 수가 없잖아요. 박** 님도 이러다가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되겠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미국 입장에서 당장 물가를 잡는 데는 좀 불리해지지 않을까요?
◆홍춘욱> 그렇죠. 연준이 바로 그래서 이번에 2%라는 물가 목표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삭제했죠.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연준은 A4 한 장짜리 아주 짤막한 성명서에 오만 그 함축적인 내용을 다 담는 걸로 유명한데 이번에 인플레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그 경로로 가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어요.
◇이대호> 물가가 안정되지를 않고 있다.
◆홍춘욱> 그건 뭘 의미하냐 하면 금리 인하 없다라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연준의 양대 책무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인데 완전 고용은 지금 달성돼 있으니까 실업률은 4.1%로 주요 선진국 중에 제일 낮으니까. 남아 있는 건 물가인데 물가를 트럼프가 이렇게 위태롭게 만든다면 우리는 그걸 잘 관찰하고 참지 않겠다라는 걸로 보여진단 말이에요. 그리고 작년 11월 FOMC 끝나자마자 어떤 기자가 용감하게 묻잖아요. 트럼프 행정부가 접어드는 순간 당신 사임할 거냐. 노 하잖아요. 단답형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파월 의장은 그러니까 자기에게 주어져 있는 인플레 안정이라는 책무를 어떤 권한이 오더라도 지키겠다라는 쪽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거고 이런 사람은 일종의 자기에게 맡겨진 어떤 책무라는 걸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라면 미국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부각되는 거고 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국제 유가의 경주가 앞으로 펼쳐진다고 볼 수 있죠. 즉,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이 정책의 성패의 관건은 사실 관세가 아니고 유가가 내려가느냐에 있다. 왜냐하면 관세 부과로 인해서 물가가 실제로 얼마나 오를 거냐라고 수많은 연구 기관들이 측정하는데 0.5% 정도 오를 수 있다라고 걱정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문제죠. 왜냐하면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생각 안 한 숫자들입니다. 이게 전 세계 10% 보편 관세로 나온 숫자에 불과하고요.
◇이대호> 일단 트럼프 대통령도 그래서 사우디나 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 유가 내리라고 요청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핵심 포인트는 그러면은 물가를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유가를 봐야 하는 또 그 유가가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해외 기업들이 또 미국에다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그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으니까요.
◆홍춘욱> 예. 그런데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에 국제유가가 급등했잖아요. 지금 73불, 70까지 올라와 있는데 왜냐하면 미국의 석유 부족이 발생하면 미국 내에서 석유를 돌려야 되니까 수출이 또 줄고.
◇이대호> 이게 또 트럼프가 의도한 대로 순기능으로만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 역행할 수도 있다.
◆홍춘욱> 역행할 수도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물론 지금 취임한 지 보름밖에 안 됐기 때문에 다 우리가 이게 됐다 안 됐다고 말할 수는 없고 특히 지금이 오늘도 굉장히 춥잖아요. 그래서 북반구를 지금 엄습하고 있는 강추위가 좀 진정된 다음에 다시 좋아질 수 있지만 일단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의 성패는 유가에 달려 있다. 물가에 달려 있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걸 또 핵심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지켜봐야 되겠고 지난 2018년에도 우리가 많이 겪었던 건데 또 다시 시작이 됐고 해서 트럼프는 취임한 지 보름 됐고 3년 9개월 보름이 더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홍춘욱 박사님한테 계속해서 조언을 많이 구하겠습니다.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춘욱>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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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3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그 서막이 시작이 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지. 오늘 개미스쿨 시간,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홍춘욱>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앞으로 개미 스쿨의 멤버로 새로 합류하셨는데 첫날부터 증시 반응이 너무 안 좋은데요.
◆홍춘욱> 한파가 몰아닥쳤네요.
◇이대호> 그러게요. 일단은 속보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한 사나흘 벌써 됐죠.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매기겠다라고 밝혔는데 조금 전에 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관세 부과 대상국은 어디인가요?’ 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확실히 유럽연합, EU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유럽연합 측에서는 부당한 관세를 매길 경우에 즉각 대응하겠다 또 이렇게 날을 세웠고요. 오늘 우리 증시 3% 가까이 밀리는 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관세 문제 여기서 비롯됐다고 보면 될까요?
◆홍춘욱> 그렇죠. 일단 금융시장 참가자들 입장에서 제일 싫은 게 시작됐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불확실성. 그러니까 저도 자문회사를 경영하다 보니까 부자 고객들을 많이 뵙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자산 다 팔아서 달러를 사 놓으면 어떨까요? 라는 질문을 제가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이제 그분들이 뭘 걱정하시겠어요. 별 게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것 같으니까 그러고 나면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 있겠냐 더 나아가서 달러를 들고 있는 게 마음 편하지 않냐 이런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주셨는데 그때야 얘기 시작하면 1기 때 실패했던 것도 있으니까 왜냐하면 재선에 실패했으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그 재임에 실패한 대통령은 이렇게 부시랑 카터 정도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재선에 나가서 진다라는 건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거든요. 그런 불명예를 안았던 거 때문에 트럼프 2기에서는 좀 자제하지 않겠냐 이렇게 성숙해 돌아올 것이다라는 그런 기대를 우리가 좀 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 예상이 맞았던 거죠. 그러니까 저도 이렇게까지 특히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정말 저도 생각을 잘 못한 게 이게 왜냐하면 미국이 캐나다에게 상당히 많은 걸 의지하고 있는 입장이고 특히 그 펜타닐 문제를 이야기하더라도 캐나다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많고 같은 피해자로 봐야지 그걸 캐나다를 이렇게 공격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이대호> 좀 명분이 떨어지기는 하는데.
◆홍춘욱> 굉장히 떨어지고 특히 캐나다산 원유에 대해서도 10% 관세 부과한 건 완전 제살 깎아먹기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미국이란 나라가 너무 크잖아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100배 그리고 셰일오일 생산이 또 남부 지역에 치중돼 있어요. 그러니까 유전이 알래스카랑 남부 지역에 치중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의 파이프라인들 이런 걸 보면 우리 그때 예전에 미국 파이프라인 대소동이 한번 2010년대에 있었던 거 기억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아주 예전 일인데 미국의 파이프라인이 남쪽을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동쪽으로는 잘 이어져 있는데 서북 쪽이라든가 또는 북쪽은 잘 이어져 있지 않아요. 그래서 LNG나 이런 것들을 수출하는 터미널들도 잘 건설돼 있지 않고요. 그런데 그 부족한 연료라든가 원유라든가 이런 것들을 캐나다와 인접한 지역에서는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게 훨씬 더 싸고 운송비 면에서 특히 그 큰 국토를 유조차가 차를 달려서 운송하는 동안에 소모되는 그 기름을 생각해 보면 비용과 시간을 생각하면 또 도로 파손까지 생각하면 사실 엄청나게 큰 건데. 그걸 캐나다에게 굉장히 의지하고 캐나다가 하루에 한 300만 배럴에서 한 500만 배럴 정도를 충당해 주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의 하루 석유 생산량이 1300만 배럴에 거의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되는 물량을 캐나다에서 충당하고 또 미국은 미국대로 수출하기 쉬운 이 텍사스 마을에서 추출한 기름들을 또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요. 그게 분업이고 그게 생산의 효율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다 그냥 눈을 감아버리고 또는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 이런 행동을 하니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 하더니 일단 인플레부터 다시 부르는 거 아닌가라는 공포가 시장을 지금 지배하는 중인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상 트럼프가 대선 국면에서부터 여러 차례 관세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관세를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줄 알았는데 바로 집권하자마자 목적인 것처럼 발동을 해 버리니 또 시장은 또 놀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상을 해도 결국은 예측 불가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홍춘욱> 럭비공을 지금 예측하는 것처럼. 그런 기분이 드는 거죠. 그러면 투자자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달러도 달러지만 지금 금값이 오르는 이유가.
◇이대호> 안전자산으로.
◆홍춘욱> 이게 지금 오를 이유가 없거든요, 금값이 사실은. 왜냐하면 미국 달러가 강세인데 그렇지 않습니까?
◇이대호> 참고로 원, 달러 환율이 최근에 1430원대까지 좀 진정이 됐었는데 오늘 이 시각 현재는 1471원, 72원 가리키면서 다시 1470원대로 뛰어 버렸습니다. 아까 우리 청취자분이 4 ***님이 주식 시장도 꽁꽁 날씨도 꽁꽁. 2018년에 정말 우리나라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시절에 무역 전쟁으로 인해서 정말 꽁꽁 얼어붙었었잖아요. 우리 증시가. 그때 한 2500 후반 거의 2600선에서 2000선을 이탈하기도 했었고.
◆홍춘욱> 2000선 잠깐 이탈했습니다. 그때 크리스마스 때였는데요. 이게 저희들끼리는 크리스마스 대폭락이라고 부른 사건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하노이 회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벌써 우리가 이게 7년 전입니다. 그런데 북한과 미국 간의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핵 시설에 대한 사찰 이런 것들을 그레이트 딜이 빅딜이 이루어질 거다라는 기대 속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2600까지 종합주가지수 2600이니까 지금보다 높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테마들 어마어마하게 급등하고 드디어 평화의 시대가 온다라는 기대가 컸었는데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그 기차를 타고 온 상대 파트너를 어떻게 보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결국 그 협상을 깼던 거 기억나실 겁니다. 그 뒤로 2019년까지 우리나라 동해와 북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이 몇 개가 떨어졌는지 세다가 지친 시절이 있었고.
◇이대호> 북한의 도발.
◆홍춘욱> 극도의 긴장감이 부각됐었고 심지어 우리나라 북한에 있는 여러 시설물 폭파까지도 이어진 게 다 그때 일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대로 할 수 있는 위치니까 하지만 우방국들의 체면이라든가 또는 그런 외교 관계에 있어서의 그 일종의 예의거든요. 뭐냐 하면 실무자들끼리 만나서 다 합의한 걸 당국자들은 다 해놓고 그다음에 최고 지도자들은 가서 사진 찍고 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본인이 엎은 거잖아요. 물론 내부에서 이 협상은 깨야 됩니다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여러 회고록에서 밝혀졌지만 그렇죠. 다른 블링컨이라든가 그 수많은 사람들 회고록에서 밝혀졌지만 그러면 안 갔어야죠.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가서 그런 식으로 깨버리는 걸 보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이 불안감의 근원이 그때 있었고 그다음 두 번째가 더 문제가 뭐였냐 하면 그때 파월 의장을 탄핵하겠다고 외쳤던 것도 기억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대호> 미 연준 의장을, 본인이 임명한 사람인데 본인이 잘라버리겠다고 막 했었죠.
◆홍춘욱> 왜냐하면 그때 관세 전쟁을 막 하면서 특히 중국산 제품들에 대해서 2000억 불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 25% 관세가 아주 결정적이었는데 그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조차 충격을 받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아이폰부터 시작해서 온갖 제품 가격이 오를 거라는 공포가 높아질 때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상했어요. 그러니까 금리를 인상하자마자 그때부터 파월을 잘라버리겠다.
◇이대호> 나를 안 도와준다.
◆홍춘욱> 그런데 파월 의장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세 번 연속 금리를 인상했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 미국 주식 시장까지 대폭락을 하는 그래서 연이은 주가 폭락의 해가 2018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삼성전자도 3만 원대 후반까지 주가가. 그러니까 지금보다 낮았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대호> 거의 2019년까지도 계속.
◆홍춘욱> 2019년에는 또 더 문제가 됐던 게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소부장 혹시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소재, 장비 관련 테마들이 그때 왜 부상됐었는지. 돌아가신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한 수출 관련돼 있는 여러 가지 제품들, 핵심 부품들 수출을 금지하는 일들까지 그때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느낀 첫 번째는 뭐냐 하면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외교를 하고 정치를 하면 주변 나라들이 각자 도생의 길을 가게 됐다라는 게 첫 번째였다라면 두 번째가 우방국들끼리 어떻게 그런 무역 분쟁 또는 무역 규제를 하고 또 우리도 보복하고 그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또 2000 또 깨지는 일들이 있었는데요.
◇이대호> 이 이야기를 그런데 기시감이 다 듭니다. 이거 데자뷰 아닌가. 꿈에서 봤나 싶은데6년 반 만에 똑같은.
◆홍춘욱> 더 심한 일이 지금. 왜냐하면 캐나다한테는 정말 이게 이해가 안 되잖아요. 경제적으로 본다면 거의 경제적 자살 행위거든요, 사실은.
◇이대호> 일단 월스트리트저널도 거의 최악의 정책이다. 가장 바보 같은 정책이다 이렇게 또 비판을 많이 했고요.
◆홍춘욱> 왜냐하면 편을 만들고 중국을 혼을 내주겠다. 예를 들어서 유럽이 마음에 안 든다 이에 대하여 나토를 탈퇴하겠다 어떤 그거는 있어요. 그러나 왜 캐나다한테 이런 일을 하는가 더군다나 캐나다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인데.
◇이대호> 일단 그 우리 중학교 때부터 많이 배우는 NAFTA. 그런데 이것마저도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NAFTA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개정해야겠어라고 하면서 본인 재임 기간에 UMSCA라고 해서 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다시 체결했잖아요.
◆홍춘욱> 그러고 이러면 어떡합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다시 본인이 체결해 놓고 거기다 대고 또 뒤엎는. 거의 두 번 뒤엎는 거잖아요, 이거는.
◆홍춘욱> 아무리 펜타닐 문제. 물론 펜타닐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자면 다른 나라에서 제조된 것들을 멕시코에서 조립 가공 내지는 포장을 바꿔서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 때 통계이긴 합니다만 1년에 8만 명까지도 죽은 것. 한 해에 8만 명 작년이 좀 줄어서 7만 명대로 줄었다라는 통계도 제가 봤습니다만 너무나 끔찍한 일들이기 때문에 이걸 막아야 된다라는 거에 대해서 누가 반대를 하지는 않을 텐데. 이걸 막는 방법이 멕시코 관세 25%냐 이거는 이게 왜 이게 문제가 되는 방식이냐 하면 캐나다와 멕시코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게 문제입니다.
◇이대호> 또 동맹이고.
◆홍춘욱>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예요. 우리가 우리가 이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을 해 보자라는 거죠. 오늘 이대호 기자가 지금 지도자신데 선거위에서 선임됐어요. 그랬는데 트럼프 대통령하고 취임 전부터 만나서 기억나시죠. 취임 전에 말 안 하고 별장을 갔다 온 거.
◇이대호> 거기 서로들 달려갔죠.
◆홍춘욱> 가서 제발 이거 하면 안 된다라고 설득하고 나중에 돌아가서 설득했습니다라고 돌아갔는데 지금 취임하자마자 보름 만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이 지도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될까요?
◇이대호> 면목이 없죠.
◆홍춘욱> 면목이 없죠. 그러면 두 번째. 그러면 우리도 그렇고 다른 나라도 그렇고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의 지지를 잃는 순간 그날로 정치 생명이 끝이죠. 그렇다면 그럴 바에야 순순히 물러나야 돼요?
◇이대호> 싸워봐야죠, 또. 공공의 적이 생긴 거니까.
◆홍춘욱> 그러니까 명분이 생기는 거고 국민들한테 내가 이 전쟁을 싸워서 이기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여기서 일단 승부를 봐야 되는 거지 물러나겠어요?
◇이대호> 캐나다 트뤼도 총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궁지에 몰렸었는데.
◆홍춘욱> 충분히 이렇게 되면 살아나죠. 왜냐하면.
◇이대호> 트뤼도 총리도 최근에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관세 보복은 원치 않지만 어찌 됐든 간에 그 카드는 준비돼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홍춘욱> 그래서 캐나다 달러 기준으로 1550억 불에 달하는 상계관세를 지금 발효했잖아요.
◇이대호> 보복이죠. 보복 관세.
◆홍춘욱> 그러니까 뭐 이제 미국 입장에서 캐나다는 하나의 경제권이잖아요. 특히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이렇게 되면 같은 시장이라고 사실 봐야 되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흔히 북미라고 부르게 되죠.
◆홍춘욱> 그렇게 부르는 지역이죠. 그래서 자동차 쪽에서 문제가 심각해질 텐데. 그러니까 미국이 다른 나라 자동차 수출하는 게 별로 없는데 왜냐하면 뭐 다른 나라에서 인기가 없잖아요. 그런데 유일하게 그래도 좀 팔고 있는 지역이 북미 지역 같은 시장 통합돼 있고 대리점망도 잘 갖춰져 있는 캐나다인데 캐나다에 이제 이런 행동을 보이면 뭐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고 캐나다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조차도. 그러니까 왜냐하면 미국 기업들도 캐나다에 진출을 했기 때문에 이게 이제.
◇이대호> 복잡해지는 거죠.
◆홍춘욱> 그래서 이게 민주주의 국가와 협상을 할 때는 상대편의 면목을 세워줘야 돼요.
◇이대호> 그런데 트럼프는 그런 이념이나 명분이 아니라.
◆홍춘욱> 오히려 독재자들하고는 명분을 잘 세워주죠. 푸틴하고도 친했고.
◇이대호> 김정은하고도 친하다고 하고.
◆홍춘욱> 뭐 이번에 네타냐후가 또 제일 먼저 방문하고. 물론 네타냐후는 선거로 뽑힌 분입니다만 그가 최근에 해왔던 그 매파적인 행동들, 공세적인 행동들 그리고 또 각종 스캔들들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만나야 될 국가 정상인가.
◇이대호> 그런데도 그게 트럼프 스타일.
◆홍춘욱> 그래서 그때 예루살렘으로 이스라엘의 수도를 옮기는 걸 찬성한다고 해서 화약고에 불을 던졌던 분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고요. 아무튼 뭐 해외에 자신의 군대는 보내지 않겠다라는 고립주의 원칙을 지향하면서 각종 여러 가지 예루살렘으로의 이스라엘 수도 이전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같은 일들을 통해서 그냥 놔둬도 될 일을 또는 좀 진중하게 처리해도 될 일들을 가서 꼭 그 사단을 일으켰던 그런 일들이 벌어진 거죠. 이런 걸 보면 뭐 이 사람도 당연히 계획이 있으니까 이런 행동을 할 거라고 보여지지만 적어도 저희 같은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이거나 또는 글로벌 자금을 운용하고 자산 배분을 하고 있는 전 세계 포트폴리오 매니저 PM이라고 부르는. PM 입장에서 본다면 금이 최고야.
◇이대호> 안전자산을.
◆홍춘욱> 일단 뭐 그리고 중국에서 이번에 딥시크도 나오고 그랬는데 미국 조정도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게 받네. 좀 줄입시다. 이렇게 될 수 있는 셀 오프, 주식에 대한 셀 오프를 촉발시킬 수도 있는. 그러니까 진짜 화약고 앞에서 불장난을 한 거죠.
◇이대호> 펀드 매니저 입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가게 될 그런 유인이 생기는 거고.
◆홍춘욱>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펜타닐 때문이다라는 명분은 또 전 세계가 좀 이해하기에는 좀 모자람이 있고. 장** 님이 이런 글을 올려주셨어요. 캐나다, 멕시코는 중국의 우회 수출로가 돼서 그런 거 아닐까요? 펜타닐은 그냥 단순 명분이고요. 이렇게 또 글을 올려주셨거든요.
◆홍춘욱> 맞습니다. 실제로 이제. 그것도 맞는 말이고요. 그게 니어쇼어링이라는 건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대중무역 제재를 피해서 한국이나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장을 미국으로도 많이 갔고요. 그 삼성전자에 당장 테일러 공장만 하더라도 70억 불 규모의 공장을 지었습니다. 70억 불이면 얼마입니까? 10조인가요? 그러니까 그런 공장을 짓도록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당근을 제시해서 다른 나라에 공장을 짓지 말고 우리나라 와라라고 했다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해서 미국으로 공장을 지으라고 했는데 문제는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사실 아까도 잠깐 말씀드리다 말았습니다만 이게 이제 제조업이 없어지거나 제조업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된 지 벌써 30년이 넘은 나라잖아요. 왜냐하면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30주년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어디로 이게 공장이 가냐 하면 뭐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LG, 삼성, 현대차 그룹, 포스코, CJ 같은 기업들이 전부 멕시코에 대해서 투자를 엄청 늘렸거든요. 그래서 2020년 1000만 불 정도 투자를 했던 게 22년에는 4억 불, 40배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가면서 이제 뭐 당장 삼성전자가 멕시코 티후아나, 아주 유명한 곳이죠. 가전 TV 공장 운영하고 있고 LG는 몬테레이 같은 데다가 투자를 하고 있고 기아에서는 K3, 그러니까 저가. 이거 쭉 듣다 보면 당연히 멕시코에서 우회 수출하는 거에 대해서도 제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제가 좀 이해가 되고 그래서 멕시코에 대한 무역 제재는 사실 시장에서 그렇게 놀라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제가 아까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이대호> 그러니까 속내는 멕시코랑 캐나다에 외국 기업들이 많이 또 북미 시장을 노리고 투자를 하는데 그 공장들을 미국으로 가져오고 싶어. 약간 이런 것도.
◆홍춘욱> 이런 거지만 이렇게 이제 전선이라고 하죠, 저걸. 이렇게 확대해 놓으면 그 충격이 특히 캐나다에 대해서 한 건 지금 제가 이야기한 것도 다 멕시코잖아요.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러니까 적은 고립시키고 우방은 늘리는 게 언제든지 전쟁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승부인데. 왜냐하면 저희들끼리 이야기하잖아요. 1대100으로. 아니, 아무리 잘하면 이길 수도 있죠. 그렇지만 1대1000이 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는 프렌들리 셰어링은 좀 봐주고 그러니까 우리랑 친한 나라에 공장 가는 건 좀 봐주지만 상대랑. 뭐 예를 들어서 여기서 가장 중요한 상대는 중국이겠죠. 중국과 친하게 지내는 나라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끊어 놓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라면 적어도 캐나다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 건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당장 화웨이 사태 때도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것 기억나시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 화웨이 회장이요.
◆홍춘욱> 그러니까 이렇게 벌써 이야기가 쭉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제 상대를 겁주려고 한 거라면 잘못됐다라는 게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는 겁을 먹는 순간 다음 선거는 없잖아요. 그거가 중요한 거고. 그러니까 미리 두들겨 맞지 않게 잘 했다라고 생각한 걸 이렇게 엎은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그 상대국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거고.
◆홍춘욱> 분노하겠죠.
◇이대호> 맞고만 있는 거고 또 분노하면서 상계관세 이른바 보복관세를 때릴 수밖에 없는 건데 그게 또 우리 입장에서도 보면 자유무역이 더 사라지는 결과가 되고 또 최악으로 가는 걸 테고요. 이게 또 2018년에 재판이 되는 거고요. 중국 입장에서도 또 마찬가지고요. 중국 이야기는 좀 뒷부분에 하겠고요. 일단은 그 캐나다, 멕시코에 조금 더 먼저 집중을 좀 해볼게요. 그러면 과연 협상의 여지 혹은 물을 여지가 있을 것이냐를 좀 고민을 해 봐야 되는데 조금 전에 기사 나온 거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 되겠네요.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를 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다만 나는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걸 기대하진 않는다. 또 이렇게 덧붙였다고 하고요. 협상의 여지. 또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홍춘욱>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중요한 힌트를 준 회담이 인터뷰가 있었어요. 아주 유명한 인터뷰인데요. 바로 7월 16일 날 비즈니스 위크, 블룸버그의 그 잡지죠.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장문의 19장으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장문의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아주 중요한 힌트를 줘요. 바로 팀쿡 애플 CEO 이야기를 합니다. 거의 한 2장에 걸쳐서 A4 2장 분량으로 팀쿡 이야기를 계속해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그 해에 2018년 여름이었죠. 2018년 여름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서 25% 추가 관세를 할 때 그 품목에 애플 아이폰이 포함돼 있었던 겁니다.
◇이대호> 또 중국이나 대만에서 많이 만드니까.
◆홍춘욱> 폭스콘이 정저우에서 만들고 있는 것들까지도 미국 제조업체들이 직접 투자를 하거나 위탁 생산을 한 물건들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전부 다 관세를 때리던 제3차 관세가 이 사건이고요. 그해 연말에 또 관세가 한 번 더 있었죠. 그 일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팀쿡이 자신에게 와서 자비를 청했다라고 표현을 거기서 인터뷰에서 하는데.
◇이대호> 자비.
◆홍춘욱> 자비를 베풀기를 원한다. 굉장히 좀 쓰면 안 되는 표현들 있잖아요. 우리가 이야기할 때 협상을 하다라는 표현이 있다라면 그러니까 자비를 원하는 듯한 표현을 써요.
◇이대호> 거의 뭐 왕한테 하듯이.
◆홍춘욱> 그렇죠. 그리고 자기가 그때 그에게 가르침을 줬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뭐라고 하냐 하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봐주겠다. 그래서 팀쿡이 텍사스의 오스틴에 아이맥 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한 다음에 자기가 그 소원을 들어줬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표현 하나가 자비, 뭐 소원을 들어줬다. 이렇게.
◆홍춘욱> 그는 나에게. 그러니까 이제 자애로운 뭐 이런 표현들을 써요, 계속. 그래서 그걸.
◇이대호> 신화 속에 나오는 그런 단어들.
◆홍춘욱> 그런 건데 이제 문제는 그 비즈니스 위크에 기사 내용 인터뷰를 너무 예민하니까 이걸 트럼프 진영에 보내서 그때 후보였죠. 검수를 받은 내용이에요.
◇이대호>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되느냐 이렇게 실제로 쓴 게 맞느냐. 그 어감이 맞느냐.
◆홍춘욱> 그럼요. 그런 중요한 인터뷰는 녹취한 걸 갖고 다 해주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또 오해를 사면 안 되니까.
◆홍춘욱> 오해를 사면 안 되고 더 나아가서 그때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귓볼에 피나던 대통령이.
◇이대호> 총알 스쳐갔을 때.
◆홍춘욱> 어떻게 보면 이제 신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지금 자부심에 넘치던 그런 시절에 나왔던 인터뷰예요. 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이 사람한테 이기기 위해서는 이긴다기보다는 트럼프에게 어떤 걸 하기 위해서는 간단해요. 이 사람의 위신을 세워주는 태도를 보여야 된다.
◇이대호> 뭐 미국을 많이 사드리겠습니다. 많이 투자해 드리겠습니다.
◆홍춘욱> 정도가 아니라 가서 그냥.
◇이대호> 더 해야 됩니까?
◆홍춘욱> 당신에게 저는 감동했습니다. 당신을 존경합니다.
◇이대호> 거의 뭐 굴종하듯이.
◆홍춘욱> 바로 아베 신조 총리가 했던 거 있잖아요.
◇이대호> 아베가 그렇게 했고 얼마 전에는 소프트뱅크 손 마사요시의 그 태도들 이런 거 보면. 손 마사요시와 샘 알트먼이 있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손을 이렇게 잡고 옆에서 시종처럼 서 있던 사진 기억나세요? 그게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세상의 지도자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그리고 엄청난 시장에 카리스마 넘치고 존경받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서 도와주면 거래의 기술이죠. 이 사람도 그런 태도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대호> 샘 알트먼이든 손 마사요시든 그 대단한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갑부들이 두 손 공손히 모으고.
◆홍춘욱> 그리고 옆에서 또 배치도 제일 작은 손 회장님 주변으로 해서 이렇게 돼 있는 거 브이자. 일부러 이렇게 세워주는.
◇이대호> 그렇게 사진을 보면 그 브이자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작게 나오죠.
◆홍춘욱> 예전에 그 플라자합의 때 사진 구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그 옛날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가, 그때는 대장상이 가운데 있죠. 제가 이제 이 말씀을 드린 이유에서 아시겠지만 반대로 트럼프의 체면을 채워주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혹하고 적대적이죠. 바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나토 때 2018년 회담 때 기억나십니까? 맨날 싸웠잖아요. 그러고 난 다음에.
◇이대호> 거의 테이블 칠 정도로.
◆홍춘욱>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할수록 이 사람은 끝까지 가는 사람이죠. 이제 이게 존중받기를 원하고 자신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추앙 받기를 원하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인 거죠. 그러니까 이제 장로가 되길 원해요. 지도자이면서도 장로가 되길 원하는 거죠. 그 어떤 집단에 파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시죠? 그 존중받는 노인으로 자기를 또 존경받기를 원해요.
◇이대호> 그러니까 극강의 권력감, 그러니까 권력을 갖고 있는데 그 권력감을 계속 느끼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
◆홍춘욱> 그걸 계속 받기를 원하는 거죠. 그런 표현을 그렇게 쓰더라고요.
◇이대호> 그러면 트럼프를 만족시키는 뭐 투자가 됐든 뭐 공장 설립이 됐든 이런 걸 또 해줘야 되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도 보면.
◆홍춘욱> 그걸 이제 생각했을 때 우리는 지금 대행의 대행이잖아요. 우리나라 입장에서 지금 가장 잘할 수 있는 어떤 스타일의 방법을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샘 알트먼과 손 마사요시가 보여줬던, 손정의 씨가 보여줬던 그걸 해야 되는 거죠. 우리나라에 두 분 정도 계시잖아요. 그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이대호> 대기업 회장분들.
◆홍춘욱> 그중에서도 이제 미국에 이미 투자를 크게 한 그런 기업들의 어떤 리더십들 그런 것들이 좀 필요한 상황이 왔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특정 대기업에서는 일단 몇 가지 계획들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러면 이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 들어봐야죠. 앞에서 트럼프가 팀 쿡에게 본인이 자비를 베풀었다라고 한 내용들에 반대로 보면 애플이 자비를 얻을 수 있었던 거는 미국에 추가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이게 또 힌트가 된다라는 건데 그러면 최근에 보니까 멕시코에 우리나라가 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굉장히 많고 거기는 가전제품, 자동차 공장도 많고 또 최근에는 캐나다 쪽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했거든요. LG 같은 경우에는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이렇게 일단 밝힌 상황이고요.
◆홍춘욱> 아주 뭐랄까요. 이제 천천히 하면 되니까요. 왜냐하면 공장을 옮기는 데 최소 3년 걸릴 뿐만 아니라 또 2년 뒤에 중간선거가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이 2018년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다음에 그 뒤에 빠른 레임덕에 빠졌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후회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년 선거밖에 안 보인다고요. 앞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됩니다.
◇이대호> 트럼프는 더 이상의 재임, 중임이 안 되기 때문에.
◆홍춘욱> 뭐 또 그것도 바꾼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러니까 다, 다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아무튼 그분의 철학이랄까요. 그분의 스타일을 좀 우리가 좀 공부를 해야 된다라는 거고요. 그 공부에서 핵심은 뭐냐 하면 그 사람의 그 뒤에 훌라. 그러니까 후광을 만들어 주는 걸 해 줘야 되는 거죠. 우리는 옆에서 이 꽃받침대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대호> 결국은 우리가 어떤 이점을 가져오기 위해서.
◆홍춘욱> 그렇죠. 그게 레버리지인 거죠. 그분은 그걸 원하기 때문에. 그리고 바이든도 못했던 걸 내가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죠. 핵심은. 그렇다라면 힘들지만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가 캐나다에 전기 배터리 가는 이유는 전기료가 싸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폭포나 각종 지열 발전이나 그리고 타르샌드 같은 다양한 에너지원들이 존재하고 그러기 때문에 거기서 특히 그 북부 지방에 값싼 전료를, 전기를 쓸 수 있는 곳에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각종 재련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들 때문에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이런 에너지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라는 두 번째 공약은 지금 아무도 이야기를 못 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라는 공약이 이번 대통령 취임식에서 말했던 두 번째 공약이에요. 첫 번째 공약이 뭐였냐면 반이민이었고요. 기억나실 겁니다. 그게 지금 펜타닐로 나오고 있는 거고요. 그러면 그 두 번째 공약을 들어주는 척 해야죠. 그 두 번째 공약이 뭐냐 하면 미국의 에너지 독립 그리고 성장 그리고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육성하겠다라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벌써 딱 2개가 나오잖아요. 벌써. 첫 번째가 세계에서 가장 값싼 에너지원을 만들어 준다라면 우리는 여기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들을 미국에 투자를 해 주겠다.
◇이대호> 비용을 좀 줄여달라, 대신에.
◆홍춘욱> 네, 그리고 두 번째 미국의 첫 번째 수출 품목이 원유 있잖아요. 두 번째가 뭘까요? 천연가스입니다. 그럼 천연가스 터미널들이 지금 지어져 있나요? 아니죠. 바이든 행정부 때 자유무역협정 체결돼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만 천연가스 수출을 갖다가 허용하는 등 여러 가지 제약 조치들이 좀 있었고 그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셰일 오일과 셰일 가스에 관련돼 있는 환경 문제들에 대해서 일단 눈을 감고 적극적으로 이걸 채굴하겠다라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런 걸림돌이 사라지게 되면 벌써 딱 떠오르죠.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규모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위해서 우리가 인프라 건설에도 협조하겠다라고 나가는 정부 차원의 어떤 그리고 또 기업 차원에서도 이게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임차하면 되니까요.
◇이대호> 얼마 전에 그런 방식으로 산업부 장관이 좀 멘트를 한 번 하긴 했었죠.
◆홍춘욱> 네, 아주 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 말은 이걸 좀 죄송합니다만 트럼프 면을 세워주는 방식으로 이걸 해야 된다.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가 아니라. 뭔가 위대한 쇼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약간 자존심은 상합니다만.
◆홍춘욱> 그런데 지금 미국에 대해서 가장 무역 흑자를 크게 내는 나라가 중국이고 그다음에 일본인데 일본이 이야기 없잖아요. 이제 순위가 있더라도 후순위로 밀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손 마사요시 회장이 거기 계셨기 때문이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본인 거의 목덜미를 잡혀가면서까지 어떻게 보면 약간 좀 굴욕적이었는데.
◆홍춘욱> 아니, 그걸 일부러 한 거죠.
◇이대호> 내 목덜미 잡아, 괜찮아.
◆홍춘욱> 아베 총리가 그 벙커에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그리고 카트를 몰고 운전사를 자처했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면 그런 장면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 트럼프와 골프를 치다가 거의 공 주워주다 넘어지고 아니면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이 트럼프랑 대담을 하다가 목덜미 잡히고 막 이러면 물론 그게 우리나라의 실리를 위해서라고 하는 행동이기는 할 텐데 거의 그 정도는 각오하고 해야 한다라는.
◆홍춘욱> 그걸 이제 우리가 칭찬해 줘야죠. 저는 정말 존경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런 분한테.
◇이대호> 요즘에 그런 밈이라고 하나요? 손 마사요시 손정의 회장도 저렇게 열심히 산다. 그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홍춘욱> 예. 열심히 사는 거고 또 실제로 얼마나 좋아했습니까? 그리고 그 투자 규모 금액이라는 게 사실 미확정이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겁니까? 그러면 세레모니를 해주듯이 우리가 미국의 에너지 수입도 늘리고 미국에 투자도 늘리고. 멕시코나 캐나다에 있는 공장도 미국으로 옮기겠습니다라고 선언이라도 해 놓자.
◆홍춘욱> 아니 어차피 우리나라 경제는 에너지 수입 국가니까. 조건을 달면 되잖아요. 미국의 에너지가 세계에서 제일 싸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력 요금을 가장 낮은 나라로 만들어 주겠다고 이야기하시니 그걸 약속을 믿고 가겠습니다. 못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일단 우리나라는 살아야죠. 아니, 지금 우리나라 순서가 제각제각 다가오고 있는 거가 지금 보이고 있는데 얼마 전에 한국에 대해서도 곧 관세 부과하겠다라는 그런 것에 대해서 미국 관계자 쪽에서 벌써 이야기들이 막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반도체, 가전, 철강 등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다음은 이런 품목들이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가전, 철강, 반도체 이거 다 잘하는 나라.
◆홍춘욱> 한국이죠.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 이번에 미국이 US스틸을 일본에 파는 걸 못하게 했잖아요. 그런데 경쟁력이 있는가. 없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자체적으로는 그런 철강이나 제조에 대한 경쟁력은 없는데.
◆홍춘욱> 그걸 육성하고 싶다라면 그래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 셰일오일, 가스 개발을 많이 하겠다라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복안이잖아요.
◇이대호> 내가 하기는 비효율적인데 남 주기는 아깝고 그러니까 미국 땅에서 다시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좀 찾아봐.
◆홍춘욱> 그래서 제일 먼저 전기료를 낮추겠다라는 거잖아요. 그게. 거기에 또 그 안에 들어가게 되는 각종 석탄들, 에너지 가격 등을 우리가 낮춰주겠다 이게 트럼프의 두 번째 플랜이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얼마든지 협상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은 거고요. 그리고 또 미국 입장에서는 계속 수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본다라면 중국산 철강보다는 한국산 철강을 수입하는 게 그리고 한국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거나 그렇다라면 나쁜 선택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되게 많이들 공감을 하시는데요. 김** 님이 실리가 있는 곳에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입속에 밥이 들어간다면 고개 숙이는 거는 한없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 김** 님은 연기를 해서라도 나라를 살려야죠. 우리가 자존심 세울 만한 위세는 아니니까요. 이렇게 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주시고.
◆홍춘욱>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이럴 때 그런 카리스마 있는 그리고 자신의 면은 좀 상하더라도 행동하시는 분이 어쩌면 국민들이 지금 예전보다 훨씬 더 우리 국민들은 이제.
◇이대호> 현명해지시고.
◆홍춘욱> 한 번 특히 트럼프 때 일본은 왜 저렇게 멀쩡하냐라는 거에 대해서 알고 있고 그 아베 신조 회고록을 꼭 읽어보시기를 정말 정치인들한테 바라고 싶은 게 아베 신조 회고록에 보면 북미 정상회담 때 있었던 일도 있지만 그가 스스로 트럼프한테 가서 그렇게 했던 행동들의 배경 물론 일본 국민들한테 자기 변명을 하기 위해서 그걸 썼죠. 그러나 그런 변명을 나중에 채우라 하면 되잖아요. 뭐가 중요합니까? 지금 우리 국민들을 살리고 우리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살리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한 거지.
◇이대호> 어찌 됐든 그 이후에 일본 경제는 굉장히 좋아졌으니까요. 잃어버린 30년 탈피하고.
◆홍춘욱> 금리를 두 번 인상했잖아요. 다른 나라 경제는 어렵다고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중인데 일본만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그리고 점점 아베노믹스 그 사실 인공 호흡기였잖아요. 인공호흡기를 떼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주식 시장만 봐도 아직도 역사상 최고치인 3만 8000엔이에요. 우리는 지금 2400포인트가 깨지냐 이러고 있는데 경제의 미래를 보는 데 있어서 부정확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체온계가 저는 주가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는 지금 저혈압 상태로 저체온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면 미국이나 일본은 상당히 높은 레벨이고 심장 박동도 높고 경제가 잘 돌아가는 중인데도 그렇게 하는데 우리가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또 이 트럼프 관세 정책의 어떤 부작용 이런 것도 한번 좀 생각을 해 봐야 될 텐데 이게 우리 입장에서가 아니라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일단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 관세도 맞을 테고 그리고 미국이 수입하는 데도 세율이 올라가고 가격이 더 높이 반영이 되니까 물가를 걱정 안 할 수가 없잖아요. 박** 님도 이러다가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되겠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미국 입장에서 당장 물가를 잡는 데는 좀 불리해지지 않을까요?
◆홍춘욱> 그렇죠. 연준이 바로 그래서 이번에 2%라는 물가 목표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삭제했죠.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연준은 A4 한 장짜리 아주 짤막한 성명서에 오만 그 함축적인 내용을 다 담는 걸로 유명한데 이번에 인플레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그 경로로 가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어요.
◇이대호> 물가가 안정되지를 않고 있다.
◆홍춘욱> 그건 뭘 의미하냐 하면 금리 인하 없다라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연준의 양대 책무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인데 완전 고용은 지금 달성돼 있으니까 실업률은 4.1%로 주요 선진국 중에 제일 낮으니까. 남아 있는 건 물가인데 물가를 트럼프가 이렇게 위태롭게 만든다면 우리는 그걸 잘 관찰하고 참지 않겠다라는 걸로 보여진단 말이에요. 그리고 작년 11월 FOMC 끝나자마자 어떤 기자가 용감하게 묻잖아요. 트럼프 행정부가 접어드는 순간 당신 사임할 거냐. 노 하잖아요. 단답형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파월 의장은 그러니까 자기에게 주어져 있는 인플레 안정이라는 책무를 어떤 권한이 오더라도 지키겠다라는 쪽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거고 이런 사람은 일종의 자기에게 맡겨진 어떤 책무라는 걸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라면 미국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부각되는 거고 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국제 유가의 경주가 앞으로 펼쳐진다고 볼 수 있죠. 즉,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이 정책의 성패의 관건은 사실 관세가 아니고 유가가 내려가느냐에 있다. 왜냐하면 관세 부과로 인해서 물가가 실제로 얼마나 오를 거냐라고 수많은 연구 기관들이 측정하는데 0.5% 정도 오를 수 있다라고 걱정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문제죠. 왜냐하면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생각 안 한 숫자들입니다. 이게 전 세계 10% 보편 관세로 나온 숫자에 불과하고요.
◇이대호> 일단 트럼프 대통령도 그래서 사우디나 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 유가 내리라고 요청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핵심 포인트는 그러면은 물가를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유가를 봐야 하는 또 그 유가가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해외 기업들이 또 미국에다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그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으니까요.
◆홍춘욱> 예. 그런데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에 국제유가가 급등했잖아요. 지금 73불, 70까지 올라와 있는데 왜냐하면 미국의 석유 부족이 발생하면 미국 내에서 석유를 돌려야 되니까 수출이 또 줄고.
◇이대호> 이게 또 트럼프가 의도한 대로 순기능으로만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 역행할 수도 있다.
◆홍춘욱> 역행할 수도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물론 지금 취임한 지 보름밖에 안 됐기 때문에 다 우리가 이게 됐다 안 됐다고 말할 수는 없고 특히 지금이 오늘도 굉장히 춥잖아요. 그래서 북반구를 지금 엄습하고 있는 강추위가 좀 진정된 다음에 다시 좋아질 수 있지만 일단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의 성패는 유가에 달려 있다. 물가에 달려 있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걸 또 핵심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지켜봐야 되겠고 지난 2018년에도 우리가 많이 겪었던 건데 또 다시 시작이 됐고 해서 트럼프는 취임한 지 보름 됐고 3년 9개월 보름이 더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홍춘욱 박사님한테 계속해서 조언을 많이 구하겠습니다.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춘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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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나는 자비로운 왕” 트럼프를 우리편으로 만드는 법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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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3 17: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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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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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캐나다까지 관세 폭탄? 경제적 자살 행위
- 관세폭탄, 민주주의 동맹 국가 지도자들을 궁지로 모는 일
- 럭비공처럼 예측 불가, 안전자산에 투자 몰리는 이유
- 인터뷰에서 '자비 베푼다' 표현 쓴 트럼프의 특징 이해해야
- 협상의 여지? 실리 위해 굴종하다시피 하는 세레모니 필요
- 트럼프 대응할 두 가지 키워드..."에너지 투자와 천연가스"
- 앞으로 美 인플레 리스크와 국제유가의 경주가 펼쳐진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3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그 서막이 시작이 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지. 오늘 개미스쿨 시간,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홍춘욱>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앞으로 개미 스쿨의 멤버로 새로 합류하셨는데 첫날부터 증시 반응이 너무 안 좋은데요.
◆홍춘욱> 한파가 몰아닥쳤네요.
◇이대호> 그러게요. 일단은 속보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한 사나흘 벌써 됐죠.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매기겠다라고 밝혔는데 조금 전에 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관세 부과 대상국은 어디인가요?’ 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확실히 유럽연합, EU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유럽연합 측에서는 부당한 관세를 매길 경우에 즉각 대응하겠다 또 이렇게 날을 세웠고요. 오늘 우리 증시 3% 가까이 밀리는 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관세 문제 여기서 비롯됐다고 보면 될까요?
◆홍춘욱> 그렇죠. 일단 금융시장 참가자들 입장에서 제일 싫은 게 시작됐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불확실성. 그러니까 저도 자문회사를 경영하다 보니까 부자 고객들을 많이 뵙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자산 다 팔아서 달러를 사 놓으면 어떨까요? 라는 질문을 제가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이제 그분들이 뭘 걱정하시겠어요. 별 게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것 같으니까 그러고 나면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 있겠냐 더 나아가서 달러를 들고 있는 게 마음 편하지 않냐 이런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주셨는데 그때야 얘기 시작하면 1기 때 실패했던 것도 있으니까 왜냐하면 재선에 실패했으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그 재임에 실패한 대통령은 이렇게 부시랑 카터 정도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재선에 나가서 진다라는 건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거든요. 그런 불명예를 안았던 거 때문에 트럼프 2기에서는 좀 자제하지 않겠냐 이렇게 성숙해 돌아올 것이다라는 그런 기대를 우리가 좀 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 예상이 맞았던 거죠. 그러니까 저도 이렇게까지 특히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정말 저도 생각을 잘 못한 게 이게 왜냐하면 미국이 캐나다에게 상당히 많은 걸 의지하고 있는 입장이고 특히 그 펜타닐 문제를 이야기하더라도 캐나다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많고 같은 피해자로 봐야지 그걸 캐나다를 이렇게 공격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이대호> 좀 명분이 떨어지기는 하는데.
◆홍춘욱> 굉장히 떨어지고 특히 캐나다산 원유에 대해서도 10% 관세 부과한 건 완전 제살 깎아먹기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미국이란 나라가 너무 크잖아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100배 그리고 셰일오일 생산이 또 남부 지역에 치중돼 있어요. 그러니까 유전이 알래스카랑 남부 지역에 치중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의 파이프라인들 이런 걸 보면 우리 그때 예전에 미국 파이프라인 대소동이 한번 2010년대에 있었던 거 기억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아주 예전 일인데 미국의 파이프라인이 남쪽을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동쪽으로는 잘 이어져 있는데 서북 쪽이라든가 또는 북쪽은 잘 이어져 있지 않아요. 그래서 LNG나 이런 것들을 수출하는 터미널들도 잘 건설돼 있지 않고요. 그런데 그 부족한 연료라든가 원유라든가 이런 것들을 캐나다와 인접한 지역에서는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게 훨씬 더 싸고 운송비 면에서 특히 그 큰 국토를 유조차가 차를 달려서 운송하는 동안에 소모되는 그 기름을 생각해 보면 비용과 시간을 생각하면 또 도로 파손까지 생각하면 사실 엄청나게 큰 건데. 그걸 캐나다에게 굉장히 의지하고 캐나다가 하루에 한 300만 배럴에서 한 500만 배럴 정도를 충당해 주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의 하루 석유 생산량이 1300만 배럴에 거의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되는 물량을 캐나다에서 충당하고 또 미국은 미국대로 수출하기 쉬운 이 텍사스 마을에서 추출한 기름들을 또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요. 그게 분업이고 그게 생산의 효율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다 그냥 눈을 감아버리고 또는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 이런 행동을 하니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 하더니 일단 인플레부터 다시 부르는 거 아닌가라는 공포가 시장을 지금 지배하는 중인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상 트럼프가 대선 국면에서부터 여러 차례 관세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관세를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줄 알았는데 바로 집권하자마자 목적인 것처럼 발동을 해 버리니 또 시장은 또 놀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상을 해도 결국은 예측 불가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홍춘욱> 럭비공을 지금 예측하는 것처럼. 그런 기분이 드는 거죠. 그러면 투자자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달러도 달러지만 지금 금값이 오르는 이유가.
◇이대호> 안전자산으로.
◆홍춘욱> 이게 지금 오를 이유가 없거든요, 금값이 사실은. 왜냐하면 미국 달러가 강세인데 그렇지 않습니까?
◇이대호> 참고로 원, 달러 환율이 최근에 1430원대까지 좀 진정이 됐었는데 오늘 이 시각 현재는 1471원, 72원 가리키면서 다시 1470원대로 뛰어 버렸습니다. 아까 우리 청취자분이 4 ***님이 주식 시장도 꽁꽁 날씨도 꽁꽁. 2018년에 정말 우리나라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시절에 무역 전쟁으로 인해서 정말 꽁꽁 얼어붙었었잖아요. 우리 증시가. 그때 한 2500 후반 거의 2600선에서 2000선을 이탈하기도 했었고.
◆홍춘욱> 2000선 잠깐 이탈했습니다. 그때 크리스마스 때였는데요. 이게 저희들끼리는 크리스마스 대폭락이라고 부른 사건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하노이 회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벌써 우리가 이게 7년 전입니다. 그런데 북한과 미국 간의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핵 시설에 대한 사찰 이런 것들을 그레이트 딜이 빅딜이 이루어질 거다라는 기대 속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2600까지 종합주가지수 2600이니까 지금보다 높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테마들 어마어마하게 급등하고 드디어 평화의 시대가 온다라는 기대가 컸었는데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그 기차를 타고 온 상대 파트너를 어떻게 보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결국 그 협상을 깼던 거 기억나실 겁니다. 그 뒤로 2019년까지 우리나라 동해와 북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이 몇 개가 떨어졌는지 세다가 지친 시절이 있었고.
◇이대호> 북한의 도발.
◆홍춘욱> 극도의 긴장감이 부각됐었고 심지어 우리나라 북한에 있는 여러 시설물 폭파까지도 이어진 게 다 그때 일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대로 할 수 있는 위치니까 하지만 우방국들의 체면이라든가 또는 그런 외교 관계에 있어서의 그 일종의 예의거든요. 뭐냐 하면 실무자들끼리 만나서 다 합의한 걸 당국자들은 다 해놓고 그다음에 최고 지도자들은 가서 사진 찍고 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본인이 엎은 거잖아요. 물론 내부에서 이 협상은 깨야 됩니다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여러 회고록에서 밝혀졌지만 그렇죠. 다른 블링컨이라든가 그 수많은 사람들 회고록에서 밝혀졌지만 그러면 안 갔어야죠.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가서 그런 식으로 깨버리는 걸 보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이 불안감의 근원이 그때 있었고 그다음 두 번째가 더 문제가 뭐였냐 하면 그때 파월 의장을 탄핵하겠다고 외쳤던 것도 기억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대호> 미 연준 의장을, 본인이 임명한 사람인데 본인이 잘라버리겠다고 막 했었죠.
◆홍춘욱> 왜냐하면 그때 관세 전쟁을 막 하면서 특히 중국산 제품들에 대해서 2000억 불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 25% 관세가 아주 결정적이었는데 그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조차 충격을 받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아이폰부터 시작해서 온갖 제품 가격이 오를 거라는 공포가 높아질 때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상했어요. 그러니까 금리를 인상하자마자 그때부터 파월을 잘라버리겠다.
◇이대호> 나를 안 도와준다.
◆홍춘욱> 그런데 파월 의장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세 번 연속 금리를 인상했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 미국 주식 시장까지 대폭락을 하는 그래서 연이은 주가 폭락의 해가 2018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삼성전자도 3만 원대 후반까지 주가가. 그러니까 지금보다 낮았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대호> 거의 2019년까지도 계속.
◆홍춘욱> 2019년에는 또 더 문제가 됐던 게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소부장 혹시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소재, 장비 관련 테마들이 그때 왜 부상됐었는지. 돌아가신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한 수출 관련돼 있는 여러 가지 제품들, 핵심 부품들 수출을 금지하는 일들까지 그때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느낀 첫 번째는 뭐냐 하면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외교를 하고 정치를 하면 주변 나라들이 각자 도생의 길을 가게 됐다라는 게 첫 번째였다라면 두 번째가 우방국들끼리 어떻게 그런 무역 분쟁 또는 무역 규제를 하고 또 우리도 보복하고 그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또 2000 또 깨지는 일들이 있었는데요.
◇이대호> 이 이야기를 그런데 기시감이 다 듭니다. 이거 데자뷰 아닌가. 꿈에서 봤나 싶은데6년 반 만에 똑같은.
◆홍춘욱> 더 심한 일이 지금. 왜냐하면 캐나다한테는 정말 이게 이해가 안 되잖아요. 경제적으로 본다면 거의 경제적 자살 행위거든요, 사실은.
◇이대호> 일단 월스트리트저널도 거의 최악의 정책이다. 가장 바보 같은 정책이다 이렇게 또 비판을 많이 했고요.
◆홍춘욱> 왜냐하면 편을 만들고 중국을 혼을 내주겠다. 예를 들어서 유럽이 마음에 안 든다 이에 대하여 나토를 탈퇴하겠다 어떤 그거는 있어요. 그러나 왜 캐나다한테 이런 일을 하는가 더군다나 캐나다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인데.
◇이대호> 일단 그 우리 중학교 때부터 많이 배우는 NAFTA. 그런데 이것마저도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NAFTA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개정해야겠어라고 하면서 본인 재임 기간에 UMSCA라고 해서 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다시 체결했잖아요.
◆홍춘욱> 그러고 이러면 어떡합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다시 본인이 체결해 놓고 거기다 대고 또 뒤엎는. 거의 두 번 뒤엎는 거잖아요, 이거는.
◆홍춘욱> 아무리 펜타닐 문제. 물론 펜타닐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자면 다른 나라에서 제조된 것들을 멕시코에서 조립 가공 내지는 포장을 바꿔서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 때 통계이긴 합니다만 1년에 8만 명까지도 죽은 것. 한 해에 8만 명 작년이 좀 줄어서 7만 명대로 줄었다라는 통계도 제가 봤습니다만 너무나 끔찍한 일들이기 때문에 이걸 막아야 된다라는 거에 대해서 누가 반대를 하지는 않을 텐데. 이걸 막는 방법이 멕시코 관세 25%냐 이거는 이게 왜 이게 문제가 되는 방식이냐 하면 캐나다와 멕시코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게 문제입니다.
◇이대호> 또 동맹이고.
◆홍춘욱>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예요. 우리가 우리가 이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을 해 보자라는 거죠. 오늘 이대호 기자가 지금 지도자신데 선거위에서 선임됐어요. 그랬는데 트럼프 대통령하고 취임 전부터 만나서 기억나시죠. 취임 전에 말 안 하고 별장을 갔다 온 거.
◇이대호> 거기 서로들 달려갔죠.
◆홍춘욱> 가서 제발 이거 하면 안 된다라고 설득하고 나중에 돌아가서 설득했습니다라고 돌아갔는데 지금 취임하자마자 보름 만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이 지도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될까요?
◇이대호> 면목이 없죠.
◆홍춘욱> 면목이 없죠. 그러면 두 번째. 그러면 우리도 그렇고 다른 나라도 그렇고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의 지지를 잃는 순간 그날로 정치 생명이 끝이죠. 그렇다면 그럴 바에야 순순히 물러나야 돼요?
◇이대호> 싸워봐야죠, 또. 공공의 적이 생긴 거니까.
◆홍춘욱> 그러니까 명분이 생기는 거고 국민들한테 내가 이 전쟁을 싸워서 이기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여기서 일단 승부를 봐야 되는 거지 물러나겠어요?
◇이대호> 캐나다 트뤼도 총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궁지에 몰렸었는데.
◆홍춘욱> 충분히 이렇게 되면 살아나죠. 왜냐하면.
◇이대호> 트뤼도 총리도 최근에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관세 보복은 원치 않지만 어찌 됐든 간에 그 카드는 준비돼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홍춘욱> 그래서 캐나다 달러 기준으로 1550억 불에 달하는 상계관세를 지금 발효했잖아요.
◇이대호> 보복이죠. 보복 관세.
◆홍춘욱> 그러니까 뭐 이제 미국 입장에서 캐나다는 하나의 경제권이잖아요. 특히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이렇게 되면 같은 시장이라고 사실 봐야 되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흔히 북미라고 부르게 되죠.
◆홍춘욱> 그렇게 부르는 지역이죠. 그래서 자동차 쪽에서 문제가 심각해질 텐데. 그러니까 미국이 다른 나라 자동차 수출하는 게 별로 없는데 왜냐하면 뭐 다른 나라에서 인기가 없잖아요. 그런데 유일하게 그래도 좀 팔고 있는 지역이 북미 지역 같은 시장 통합돼 있고 대리점망도 잘 갖춰져 있는 캐나다인데 캐나다에 이제 이런 행동을 보이면 뭐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고 캐나다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조차도. 그러니까 왜냐하면 미국 기업들도 캐나다에 진출을 했기 때문에 이게 이제.
◇이대호> 복잡해지는 거죠.
◆홍춘욱> 그래서 이게 민주주의 국가와 협상을 할 때는 상대편의 면목을 세워줘야 돼요.
◇이대호> 그런데 트럼프는 그런 이념이나 명분이 아니라.
◆홍춘욱> 오히려 독재자들하고는 명분을 잘 세워주죠. 푸틴하고도 친했고.
◇이대호> 김정은하고도 친하다고 하고.
◆홍춘욱> 뭐 이번에 네타냐후가 또 제일 먼저 방문하고. 물론 네타냐후는 선거로 뽑힌 분입니다만 그가 최근에 해왔던 그 매파적인 행동들, 공세적인 행동들 그리고 또 각종 스캔들들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만나야 될 국가 정상인가.
◇이대호> 그런데도 그게 트럼프 스타일.
◆홍춘욱> 그래서 그때 예루살렘으로 이스라엘의 수도를 옮기는 걸 찬성한다고 해서 화약고에 불을 던졌던 분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고요. 아무튼 뭐 해외에 자신의 군대는 보내지 않겠다라는 고립주의 원칙을 지향하면서 각종 여러 가지 예루살렘으로의 이스라엘 수도 이전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같은 일들을 통해서 그냥 놔둬도 될 일을 또는 좀 진중하게 처리해도 될 일들을 가서 꼭 그 사단을 일으켰던 그런 일들이 벌어진 거죠. 이런 걸 보면 뭐 이 사람도 당연히 계획이 있으니까 이런 행동을 할 거라고 보여지지만 적어도 저희 같은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이거나 또는 글로벌 자금을 운용하고 자산 배분을 하고 있는 전 세계 포트폴리오 매니저 PM이라고 부르는. PM 입장에서 본다면 금이 최고야.
◇이대호> 안전자산을.
◆홍춘욱> 일단 뭐 그리고 중국에서 이번에 딥시크도 나오고 그랬는데 미국 조정도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게 받네. 좀 줄입시다. 이렇게 될 수 있는 셀 오프, 주식에 대한 셀 오프를 촉발시킬 수도 있는. 그러니까 진짜 화약고 앞에서 불장난을 한 거죠.
◇이대호> 펀드 매니저 입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가게 될 그런 유인이 생기는 거고.
◆홍춘욱>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펜타닐 때문이다라는 명분은 또 전 세계가 좀 이해하기에는 좀 모자람이 있고. 장** 님이 이런 글을 올려주셨어요. 캐나다, 멕시코는 중국의 우회 수출로가 돼서 그런 거 아닐까요? 펜타닐은 그냥 단순 명분이고요. 이렇게 또 글을 올려주셨거든요.
◆홍춘욱> 맞습니다. 실제로 이제. 그것도 맞는 말이고요. 그게 니어쇼어링이라는 건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대중무역 제재를 피해서 한국이나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장을 미국으로도 많이 갔고요. 그 삼성전자에 당장 테일러 공장만 하더라도 70억 불 규모의 공장을 지었습니다. 70억 불이면 얼마입니까? 10조인가요? 그러니까 그런 공장을 짓도록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당근을 제시해서 다른 나라에 공장을 짓지 말고 우리나라 와라라고 했다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해서 미국으로 공장을 지으라고 했는데 문제는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사실 아까도 잠깐 말씀드리다 말았습니다만 이게 이제 제조업이 없어지거나 제조업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된 지 벌써 30년이 넘은 나라잖아요. 왜냐하면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30주년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어디로 이게 공장이 가냐 하면 뭐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LG, 삼성, 현대차 그룹, 포스코, CJ 같은 기업들이 전부 멕시코에 대해서 투자를 엄청 늘렸거든요. 그래서 2020년 1000만 불 정도 투자를 했던 게 22년에는 4억 불, 40배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가면서 이제 뭐 당장 삼성전자가 멕시코 티후아나, 아주 유명한 곳이죠. 가전 TV 공장 운영하고 있고 LG는 몬테레이 같은 데다가 투자를 하고 있고 기아에서는 K3, 그러니까 저가. 이거 쭉 듣다 보면 당연히 멕시코에서 우회 수출하는 거에 대해서도 제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제가 좀 이해가 되고 그래서 멕시코에 대한 무역 제재는 사실 시장에서 그렇게 놀라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제가 아까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이대호> 그러니까 속내는 멕시코랑 캐나다에 외국 기업들이 많이 또 북미 시장을 노리고 투자를 하는데 그 공장들을 미국으로 가져오고 싶어. 약간 이런 것도.
◆홍춘욱> 이런 거지만 이렇게 이제 전선이라고 하죠, 저걸. 이렇게 확대해 놓으면 그 충격이 특히 캐나다에 대해서 한 건 지금 제가 이야기한 것도 다 멕시코잖아요.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러니까 적은 고립시키고 우방은 늘리는 게 언제든지 전쟁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승부인데. 왜냐하면 저희들끼리 이야기하잖아요. 1대100으로. 아니, 아무리 잘하면 이길 수도 있죠. 그렇지만 1대1000이 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는 프렌들리 셰어링은 좀 봐주고 그러니까 우리랑 친한 나라에 공장 가는 건 좀 봐주지만 상대랑. 뭐 예를 들어서 여기서 가장 중요한 상대는 중국이겠죠. 중국과 친하게 지내는 나라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끊어 놓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라면 적어도 캐나다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 건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당장 화웨이 사태 때도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것 기억나시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 화웨이 회장이요.
◆홍춘욱> 그러니까 이렇게 벌써 이야기가 쭉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제 상대를 겁주려고 한 거라면 잘못됐다라는 게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는 겁을 먹는 순간 다음 선거는 없잖아요. 그거가 중요한 거고. 그러니까 미리 두들겨 맞지 않게 잘 했다라고 생각한 걸 이렇게 엎은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그 상대국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거고.
◆홍춘욱> 분노하겠죠.
◇이대호> 맞고만 있는 거고 또 분노하면서 상계관세 이른바 보복관세를 때릴 수밖에 없는 건데 그게 또 우리 입장에서도 보면 자유무역이 더 사라지는 결과가 되고 또 최악으로 가는 걸 테고요. 이게 또 2018년에 재판이 되는 거고요. 중국 입장에서도 또 마찬가지고요. 중국 이야기는 좀 뒷부분에 하겠고요. 일단은 그 캐나다, 멕시코에 조금 더 먼저 집중을 좀 해볼게요. 그러면 과연 협상의 여지 혹은 물을 여지가 있을 것이냐를 좀 고민을 해 봐야 되는데 조금 전에 기사 나온 거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 되겠네요.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를 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다만 나는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걸 기대하진 않는다. 또 이렇게 덧붙였다고 하고요. 협상의 여지. 또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홍춘욱>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중요한 힌트를 준 회담이 인터뷰가 있었어요. 아주 유명한 인터뷰인데요. 바로 7월 16일 날 비즈니스 위크, 블룸버그의 그 잡지죠.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장문의 19장으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장문의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아주 중요한 힌트를 줘요. 바로 팀쿡 애플 CEO 이야기를 합니다. 거의 한 2장에 걸쳐서 A4 2장 분량으로 팀쿡 이야기를 계속해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그 해에 2018년 여름이었죠. 2018년 여름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서 25% 추가 관세를 할 때 그 품목에 애플 아이폰이 포함돼 있었던 겁니다.
◇이대호> 또 중국이나 대만에서 많이 만드니까.
◆홍춘욱> 폭스콘이 정저우에서 만들고 있는 것들까지도 미국 제조업체들이 직접 투자를 하거나 위탁 생산을 한 물건들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전부 다 관세를 때리던 제3차 관세가 이 사건이고요. 그해 연말에 또 관세가 한 번 더 있었죠. 그 일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팀쿡이 자신에게 와서 자비를 청했다라고 표현을 거기서 인터뷰에서 하는데.
◇이대호> 자비.
◆홍춘욱> 자비를 베풀기를 원한다. 굉장히 좀 쓰면 안 되는 표현들 있잖아요. 우리가 이야기할 때 협상을 하다라는 표현이 있다라면 그러니까 자비를 원하는 듯한 표현을 써요.
◇이대호> 거의 뭐 왕한테 하듯이.
◆홍춘욱> 그렇죠. 그리고 자기가 그때 그에게 가르침을 줬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뭐라고 하냐 하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봐주겠다. 그래서 팀쿡이 텍사스의 오스틴에 아이맥 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한 다음에 자기가 그 소원을 들어줬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표현 하나가 자비, 뭐 소원을 들어줬다. 이렇게.
◆홍춘욱> 그는 나에게. 그러니까 이제 자애로운 뭐 이런 표현들을 써요, 계속. 그래서 그걸.
◇이대호> 신화 속에 나오는 그런 단어들.
◆홍춘욱> 그런 건데 이제 문제는 그 비즈니스 위크에 기사 내용 인터뷰를 너무 예민하니까 이걸 트럼프 진영에 보내서 그때 후보였죠. 검수를 받은 내용이에요.
◇이대호>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되느냐 이렇게 실제로 쓴 게 맞느냐. 그 어감이 맞느냐.
◆홍춘욱> 그럼요. 그런 중요한 인터뷰는 녹취한 걸 갖고 다 해주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또 오해를 사면 안 되니까.
◆홍춘욱> 오해를 사면 안 되고 더 나아가서 그때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귓볼에 피나던 대통령이.
◇이대호> 총알 스쳐갔을 때.
◆홍춘욱> 어떻게 보면 이제 신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지금 자부심에 넘치던 그런 시절에 나왔던 인터뷰예요. 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이 사람한테 이기기 위해서는 이긴다기보다는 트럼프에게 어떤 걸 하기 위해서는 간단해요. 이 사람의 위신을 세워주는 태도를 보여야 된다.
◇이대호> 뭐 미국을 많이 사드리겠습니다. 많이 투자해 드리겠습니다.
◆홍춘욱> 정도가 아니라 가서 그냥.
◇이대호> 더 해야 됩니까?
◆홍춘욱> 당신에게 저는 감동했습니다. 당신을 존경합니다.
◇이대호> 거의 뭐 굴종하듯이.
◆홍춘욱> 바로 아베 신조 총리가 했던 거 있잖아요.
◇이대호> 아베가 그렇게 했고 얼마 전에는 소프트뱅크 손 마사요시의 그 태도들 이런 거 보면. 손 마사요시와 샘 알트먼이 있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손을 이렇게 잡고 옆에서 시종처럼 서 있던 사진 기억나세요? 그게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세상의 지도자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그리고 엄청난 시장에 카리스마 넘치고 존경받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서 도와주면 거래의 기술이죠. 이 사람도 그런 태도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대호> 샘 알트먼이든 손 마사요시든 그 대단한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갑부들이 두 손 공손히 모으고.
◆홍춘욱> 그리고 옆에서 또 배치도 제일 작은 손 회장님 주변으로 해서 이렇게 돼 있는 거 브이자. 일부러 이렇게 세워주는.
◇이대호> 그렇게 사진을 보면 그 브이자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작게 나오죠.
◆홍춘욱> 예전에 그 플라자합의 때 사진 구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그 옛날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가, 그때는 대장상이 가운데 있죠. 제가 이제 이 말씀을 드린 이유에서 아시겠지만 반대로 트럼프의 체면을 채워주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혹하고 적대적이죠. 바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나토 때 2018년 회담 때 기억나십니까? 맨날 싸웠잖아요. 그러고 난 다음에.
◇이대호> 거의 테이블 칠 정도로.
◆홍춘욱>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할수록 이 사람은 끝까지 가는 사람이죠. 이제 이게 존중받기를 원하고 자신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추앙 받기를 원하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인 거죠. 그러니까 이제 장로가 되길 원해요. 지도자이면서도 장로가 되길 원하는 거죠. 그 어떤 집단에 파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시죠? 그 존중받는 노인으로 자기를 또 존경받기를 원해요.
◇이대호> 그러니까 극강의 권력감, 그러니까 권력을 갖고 있는데 그 권력감을 계속 느끼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
◆홍춘욱> 그걸 계속 받기를 원하는 거죠. 그런 표현을 그렇게 쓰더라고요.
◇이대호> 그러면 트럼프를 만족시키는 뭐 투자가 됐든 뭐 공장 설립이 됐든 이런 걸 또 해줘야 되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도 보면.
◆홍춘욱> 그걸 이제 생각했을 때 우리는 지금 대행의 대행이잖아요. 우리나라 입장에서 지금 가장 잘할 수 있는 어떤 스타일의 방법을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샘 알트먼과 손 마사요시가 보여줬던, 손정의 씨가 보여줬던 그걸 해야 되는 거죠. 우리나라에 두 분 정도 계시잖아요. 그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이대호> 대기업 회장분들.
◆홍춘욱> 그중에서도 이제 미국에 이미 투자를 크게 한 그런 기업들의 어떤 리더십들 그런 것들이 좀 필요한 상황이 왔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특정 대기업에서는 일단 몇 가지 계획들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러면 이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 들어봐야죠. 앞에서 트럼프가 팀 쿡에게 본인이 자비를 베풀었다라고 한 내용들에 반대로 보면 애플이 자비를 얻을 수 있었던 거는 미국에 추가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이게 또 힌트가 된다라는 건데 그러면 최근에 보니까 멕시코에 우리나라가 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굉장히 많고 거기는 가전제품, 자동차 공장도 많고 또 최근에는 캐나다 쪽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했거든요. LG 같은 경우에는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이렇게 일단 밝힌 상황이고요.
◆홍춘욱> 아주 뭐랄까요. 이제 천천히 하면 되니까요. 왜냐하면 공장을 옮기는 데 최소 3년 걸릴 뿐만 아니라 또 2년 뒤에 중간선거가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이 2018년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다음에 그 뒤에 빠른 레임덕에 빠졌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후회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년 선거밖에 안 보인다고요. 앞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됩니다.
◇이대호> 트럼프는 더 이상의 재임, 중임이 안 되기 때문에.
◆홍춘욱> 뭐 또 그것도 바꾼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러니까 다, 다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아무튼 그분의 철학이랄까요. 그분의 스타일을 좀 우리가 좀 공부를 해야 된다라는 거고요. 그 공부에서 핵심은 뭐냐 하면 그 사람의 그 뒤에 훌라. 그러니까 후광을 만들어 주는 걸 해 줘야 되는 거죠. 우리는 옆에서 이 꽃받침대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대호> 결국은 우리가 어떤 이점을 가져오기 위해서.
◆홍춘욱> 그렇죠. 그게 레버리지인 거죠. 그분은 그걸 원하기 때문에. 그리고 바이든도 못했던 걸 내가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죠. 핵심은. 그렇다라면 힘들지만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가 캐나다에 전기 배터리 가는 이유는 전기료가 싸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폭포나 각종 지열 발전이나 그리고 타르샌드 같은 다양한 에너지원들이 존재하고 그러기 때문에 거기서 특히 그 북부 지방에 값싼 전료를, 전기를 쓸 수 있는 곳에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각종 재련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들 때문에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이런 에너지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라는 두 번째 공약은 지금 아무도 이야기를 못 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라는 공약이 이번 대통령 취임식에서 말했던 두 번째 공약이에요. 첫 번째 공약이 뭐였냐면 반이민이었고요. 기억나실 겁니다. 그게 지금 펜타닐로 나오고 있는 거고요. 그러면 그 두 번째 공약을 들어주는 척 해야죠. 그 두 번째 공약이 뭐냐 하면 미국의 에너지 독립 그리고 성장 그리고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육성하겠다라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벌써 딱 2개가 나오잖아요. 벌써. 첫 번째가 세계에서 가장 값싼 에너지원을 만들어 준다라면 우리는 여기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들을 미국에 투자를 해 주겠다.
◇이대호> 비용을 좀 줄여달라, 대신에.
◆홍춘욱> 네, 그리고 두 번째 미국의 첫 번째 수출 품목이 원유 있잖아요. 두 번째가 뭘까요? 천연가스입니다. 그럼 천연가스 터미널들이 지금 지어져 있나요? 아니죠. 바이든 행정부 때 자유무역협정 체결돼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만 천연가스 수출을 갖다가 허용하는 등 여러 가지 제약 조치들이 좀 있었고 그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셰일 오일과 셰일 가스에 관련돼 있는 환경 문제들에 대해서 일단 눈을 감고 적극적으로 이걸 채굴하겠다라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런 걸림돌이 사라지게 되면 벌써 딱 떠오르죠.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규모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위해서 우리가 인프라 건설에도 협조하겠다라고 나가는 정부 차원의 어떤 그리고 또 기업 차원에서도 이게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임차하면 되니까요.
◇이대호> 얼마 전에 그런 방식으로 산업부 장관이 좀 멘트를 한 번 하긴 했었죠.
◆홍춘욱> 네, 아주 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 말은 이걸 좀 죄송합니다만 트럼프 면을 세워주는 방식으로 이걸 해야 된다.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가 아니라. 뭔가 위대한 쇼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약간 자존심은 상합니다만.
◆홍춘욱> 그런데 지금 미국에 대해서 가장 무역 흑자를 크게 내는 나라가 중국이고 그다음에 일본인데 일본이 이야기 없잖아요. 이제 순위가 있더라도 후순위로 밀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손 마사요시 회장이 거기 계셨기 때문이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본인 거의 목덜미를 잡혀가면서까지 어떻게 보면 약간 좀 굴욕적이었는데.
◆홍춘욱> 아니, 그걸 일부러 한 거죠.
◇이대호> 내 목덜미 잡아, 괜찮아.
◆홍춘욱> 아베 총리가 그 벙커에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그리고 카트를 몰고 운전사를 자처했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면 그런 장면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 트럼프와 골프를 치다가 거의 공 주워주다 넘어지고 아니면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이 트럼프랑 대담을 하다가 목덜미 잡히고 막 이러면 물론 그게 우리나라의 실리를 위해서라고 하는 행동이기는 할 텐데 거의 그 정도는 각오하고 해야 한다라는.
◆홍춘욱> 그걸 이제 우리가 칭찬해 줘야죠. 저는 정말 존경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런 분한테.
◇이대호> 요즘에 그런 밈이라고 하나요? 손 마사요시 손정의 회장도 저렇게 열심히 산다. 그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홍춘욱> 예. 열심히 사는 거고 또 실제로 얼마나 좋아했습니까? 그리고 그 투자 규모 금액이라는 게 사실 미확정이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겁니까? 그러면 세레모니를 해주듯이 우리가 미국의 에너지 수입도 늘리고 미국에 투자도 늘리고. 멕시코나 캐나다에 있는 공장도 미국으로 옮기겠습니다라고 선언이라도 해 놓자.
◆홍춘욱> 아니 어차피 우리나라 경제는 에너지 수입 국가니까. 조건을 달면 되잖아요. 미국의 에너지가 세계에서 제일 싸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력 요금을 가장 낮은 나라로 만들어 주겠다고 이야기하시니 그걸 약속을 믿고 가겠습니다. 못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일단 우리나라는 살아야죠. 아니, 지금 우리나라 순서가 제각제각 다가오고 있는 거가 지금 보이고 있는데 얼마 전에 한국에 대해서도 곧 관세 부과하겠다라는 그런 것에 대해서 미국 관계자 쪽에서 벌써 이야기들이 막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반도체, 가전, 철강 등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다음은 이런 품목들이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가전, 철강, 반도체 이거 다 잘하는 나라.
◆홍춘욱> 한국이죠.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 이번에 미국이 US스틸을 일본에 파는 걸 못하게 했잖아요. 그런데 경쟁력이 있는가. 없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자체적으로는 그런 철강이나 제조에 대한 경쟁력은 없는데.
◆홍춘욱> 그걸 육성하고 싶다라면 그래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 셰일오일, 가스 개발을 많이 하겠다라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복안이잖아요.
◇이대호> 내가 하기는 비효율적인데 남 주기는 아깝고 그러니까 미국 땅에서 다시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좀 찾아봐.
◆홍춘욱> 그래서 제일 먼저 전기료를 낮추겠다라는 거잖아요. 그게. 거기에 또 그 안에 들어가게 되는 각종 석탄들, 에너지 가격 등을 우리가 낮춰주겠다 이게 트럼프의 두 번째 플랜이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얼마든지 협상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은 거고요. 그리고 또 미국 입장에서는 계속 수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본다라면 중국산 철강보다는 한국산 철강을 수입하는 게 그리고 한국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거나 그렇다라면 나쁜 선택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되게 많이들 공감을 하시는데요. 김** 님이 실리가 있는 곳에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입속에 밥이 들어간다면 고개 숙이는 거는 한없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 김** 님은 연기를 해서라도 나라를 살려야죠. 우리가 자존심 세울 만한 위세는 아니니까요. 이렇게 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주시고.
◆홍춘욱>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이럴 때 그런 카리스마 있는 그리고 자신의 면은 좀 상하더라도 행동하시는 분이 어쩌면 국민들이 지금 예전보다 훨씬 더 우리 국민들은 이제.
◇이대호> 현명해지시고.
◆홍춘욱> 한 번 특히 트럼프 때 일본은 왜 저렇게 멀쩡하냐라는 거에 대해서 알고 있고 그 아베 신조 회고록을 꼭 읽어보시기를 정말 정치인들한테 바라고 싶은 게 아베 신조 회고록에 보면 북미 정상회담 때 있었던 일도 있지만 그가 스스로 트럼프한테 가서 그렇게 했던 행동들의 배경 물론 일본 국민들한테 자기 변명을 하기 위해서 그걸 썼죠. 그러나 그런 변명을 나중에 채우라 하면 되잖아요. 뭐가 중요합니까? 지금 우리 국민들을 살리고 우리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살리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한 거지.
◇이대호> 어찌 됐든 그 이후에 일본 경제는 굉장히 좋아졌으니까요. 잃어버린 30년 탈피하고.
◆홍춘욱> 금리를 두 번 인상했잖아요. 다른 나라 경제는 어렵다고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중인데 일본만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그리고 점점 아베노믹스 그 사실 인공 호흡기였잖아요. 인공호흡기를 떼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주식 시장만 봐도 아직도 역사상 최고치인 3만 8000엔이에요. 우리는 지금 2400포인트가 깨지냐 이러고 있는데 경제의 미래를 보는 데 있어서 부정확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체온계가 저는 주가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는 지금 저혈압 상태로 저체온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면 미국이나 일본은 상당히 높은 레벨이고 심장 박동도 높고 경제가 잘 돌아가는 중인데도 그렇게 하는데 우리가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또 이 트럼프 관세 정책의 어떤 부작용 이런 것도 한번 좀 생각을 해 봐야 될 텐데 이게 우리 입장에서가 아니라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일단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 관세도 맞을 테고 그리고 미국이 수입하는 데도 세율이 올라가고 가격이 더 높이 반영이 되니까 물가를 걱정 안 할 수가 없잖아요. 박** 님도 이러다가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되겠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미국 입장에서 당장 물가를 잡는 데는 좀 불리해지지 않을까요?
◆홍춘욱> 그렇죠. 연준이 바로 그래서 이번에 2%라는 물가 목표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삭제했죠.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연준은 A4 한 장짜리 아주 짤막한 성명서에 오만 그 함축적인 내용을 다 담는 걸로 유명한데 이번에 인플레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그 경로로 가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어요.
◇이대호> 물가가 안정되지를 않고 있다.
◆홍춘욱> 그건 뭘 의미하냐 하면 금리 인하 없다라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연준의 양대 책무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인데 완전 고용은 지금 달성돼 있으니까 실업률은 4.1%로 주요 선진국 중에 제일 낮으니까. 남아 있는 건 물가인데 물가를 트럼프가 이렇게 위태롭게 만든다면 우리는 그걸 잘 관찰하고 참지 않겠다라는 걸로 보여진단 말이에요. 그리고 작년 11월 FOMC 끝나자마자 어떤 기자가 용감하게 묻잖아요. 트럼프 행정부가 접어드는 순간 당신 사임할 거냐. 노 하잖아요. 단답형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파월 의장은 그러니까 자기에게 주어져 있는 인플레 안정이라는 책무를 어떤 권한이 오더라도 지키겠다라는 쪽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거고 이런 사람은 일종의 자기에게 맡겨진 어떤 책무라는 걸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라면 미국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부각되는 거고 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국제 유가의 경주가 앞으로 펼쳐진다고 볼 수 있죠. 즉,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이 정책의 성패의 관건은 사실 관세가 아니고 유가가 내려가느냐에 있다. 왜냐하면 관세 부과로 인해서 물가가 실제로 얼마나 오를 거냐라고 수많은 연구 기관들이 측정하는데 0.5% 정도 오를 수 있다라고 걱정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문제죠. 왜냐하면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생각 안 한 숫자들입니다. 이게 전 세계 10% 보편 관세로 나온 숫자에 불과하고요.
◇이대호> 일단 트럼프 대통령도 그래서 사우디나 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 유가 내리라고 요청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핵심 포인트는 그러면은 물가를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유가를 봐야 하는 또 그 유가가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해외 기업들이 또 미국에다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그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으니까요.
◆홍춘욱> 예. 그런데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에 국제유가가 급등했잖아요. 지금 73불, 70까지 올라와 있는데 왜냐하면 미국의 석유 부족이 발생하면 미국 내에서 석유를 돌려야 되니까 수출이 또 줄고.
◇이대호> 이게 또 트럼프가 의도한 대로 순기능으로만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 역행할 수도 있다.
◆홍춘욱> 역행할 수도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물론 지금 취임한 지 보름밖에 안 됐기 때문에 다 우리가 이게 됐다 안 됐다고 말할 수는 없고 특히 지금이 오늘도 굉장히 춥잖아요. 그래서 북반구를 지금 엄습하고 있는 강추위가 좀 진정된 다음에 다시 좋아질 수 있지만 일단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의 성패는 유가에 달려 있다. 물가에 달려 있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걸 또 핵심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지켜봐야 되겠고 지난 2018년에도 우리가 많이 겪었던 건데 또 다시 시작이 됐고 해서 트럼프는 취임한 지 보름 됐고 3년 9개월 보름이 더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홍춘욱 박사님한테 계속해서 조언을 많이 구하겠습니다.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춘욱>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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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캐나다까지 관세 폭탄? 경제적 자살 행위
- 관세폭탄, 민주주의 동맹 국가 지도자들을 궁지로 모는 일
- 럭비공처럼 예측 불가, 안전자산에 투자 몰리는 이유
- 인터뷰에서 '자비 베푼다' 표현 쓴 트럼프의 특징 이해해야
- 협상의 여지? 실리 위해 굴종하다시피 하는 세레모니 필요
- 트럼프 대응할 두 가지 키워드..."에너지 투자와 천연가스"
- 앞으로 美 인플레 리스크와 국제유가의 경주가 펼쳐진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3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홍춘욱 대표 (프리즘투자자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그 서막이 시작이 되면서 전 세계 증시가 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지. 오늘 개미스쿨 시간,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홍춘욱>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앞으로 개미 스쿨의 멤버로 새로 합류하셨는데 첫날부터 증시 반응이 너무 안 좋은데요.
◆홍춘욱> 한파가 몰아닥쳤네요.
◇이대호> 그러게요. 일단은 속보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한 사나흘 벌써 됐죠.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매기겠다라고 밝혔는데 조금 전에 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관세 부과 대상국은 어디인가요?’ 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확실히 유럽연합, EU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유럽연합 측에서는 부당한 관세를 매길 경우에 즉각 대응하겠다 또 이렇게 날을 세웠고요. 오늘 우리 증시 3% 가까이 밀리는 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관세 문제 여기서 비롯됐다고 보면 될까요?
◆홍춘욱> 그렇죠. 일단 금융시장 참가자들 입장에서 제일 싫은 게 시작됐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불확실성. 그러니까 저도 자문회사를 경영하다 보니까 부자 고객들을 많이 뵙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자산 다 팔아서 달러를 사 놓으면 어떨까요? 라는 질문을 제가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이제 그분들이 뭘 걱정하시겠어요. 별 게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것 같으니까 그러고 나면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 있겠냐 더 나아가서 달러를 들고 있는 게 마음 편하지 않냐 이런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주셨는데 그때야 얘기 시작하면 1기 때 실패했던 것도 있으니까 왜냐하면 재선에 실패했으니까. 대통령 입장에서 그 재임에 실패한 대통령은 이렇게 부시랑 카터 정도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재선에 나가서 진다라는 건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거든요. 그런 불명예를 안았던 거 때문에 트럼프 2기에서는 좀 자제하지 않겠냐 이렇게 성숙해 돌아올 것이다라는 그런 기대를 우리가 좀 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 예상이 맞았던 거죠. 그러니까 저도 이렇게까지 특히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정말 저도 생각을 잘 못한 게 이게 왜냐하면 미국이 캐나다에게 상당히 많은 걸 의지하고 있는 입장이고 특히 그 펜타닐 문제를 이야기하더라도 캐나다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많고 같은 피해자로 봐야지 그걸 캐나다를 이렇게 공격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이대호> 좀 명분이 떨어지기는 하는데.
◆홍춘욱> 굉장히 떨어지고 특히 캐나다산 원유에 대해서도 10% 관세 부과한 건 완전 제살 깎아먹기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미국이란 나라가 너무 크잖아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100배 그리고 셰일오일 생산이 또 남부 지역에 치중돼 있어요. 그러니까 유전이 알래스카랑 남부 지역에 치중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의 파이프라인들 이런 걸 보면 우리 그때 예전에 미국 파이프라인 대소동이 한번 2010년대에 있었던 거 기억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아주 예전 일인데 미국의 파이프라인이 남쪽을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동쪽으로는 잘 이어져 있는데 서북 쪽이라든가 또는 북쪽은 잘 이어져 있지 않아요. 그래서 LNG나 이런 것들을 수출하는 터미널들도 잘 건설돼 있지 않고요. 그런데 그 부족한 연료라든가 원유라든가 이런 것들을 캐나다와 인접한 지역에서는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게 훨씬 더 싸고 운송비 면에서 특히 그 큰 국토를 유조차가 차를 달려서 운송하는 동안에 소모되는 그 기름을 생각해 보면 비용과 시간을 생각하면 또 도로 파손까지 생각하면 사실 엄청나게 큰 건데. 그걸 캐나다에게 굉장히 의지하고 캐나다가 하루에 한 300만 배럴에서 한 500만 배럴 정도를 충당해 주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의 하루 석유 생산량이 1300만 배럴에 거의 한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되는 물량을 캐나다에서 충당하고 또 미국은 미국대로 수출하기 쉬운 이 텍사스 마을에서 추출한 기름들을 또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요. 그게 분업이고 그게 생산의 효율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다 그냥 눈을 감아버리고 또는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 이런 행동을 하니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 하더니 일단 인플레부터 다시 부르는 거 아닌가라는 공포가 시장을 지금 지배하는 중인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상 트럼프가 대선 국면에서부터 여러 차례 관세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관세를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줄 알았는데 바로 집권하자마자 목적인 것처럼 발동을 해 버리니 또 시장은 또 놀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상을 해도 결국은 예측 불가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홍춘욱> 럭비공을 지금 예측하는 것처럼. 그런 기분이 드는 거죠. 그러면 투자자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달러도 달러지만 지금 금값이 오르는 이유가.
◇이대호> 안전자산으로.
◆홍춘욱> 이게 지금 오를 이유가 없거든요, 금값이 사실은. 왜냐하면 미국 달러가 강세인데 그렇지 않습니까?
◇이대호> 참고로 원, 달러 환율이 최근에 1430원대까지 좀 진정이 됐었는데 오늘 이 시각 현재는 1471원, 72원 가리키면서 다시 1470원대로 뛰어 버렸습니다. 아까 우리 청취자분이 4 ***님이 주식 시장도 꽁꽁 날씨도 꽁꽁. 2018년에 정말 우리나라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시절에 무역 전쟁으로 인해서 정말 꽁꽁 얼어붙었었잖아요. 우리 증시가. 그때 한 2500 후반 거의 2600선에서 2000선을 이탈하기도 했었고.
◆홍춘욱> 2000선 잠깐 이탈했습니다. 그때 크리스마스 때였는데요. 이게 저희들끼리는 크리스마스 대폭락이라고 부른 사건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하노이 회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벌써 우리가 이게 7년 전입니다. 그런데 북한과 미국 간의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핵 시설에 대한 사찰 이런 것들을 그레이트 딜이 빅딜이 이루어질 거다라는 기대 속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2600까지 종합주가지수 2600이니까 지금보다 높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테마들 어마어마하게 급등하고 드디어 평화의 시대가 온다라는 기대가 컸었는데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그 기차를 타고 온 상대 파트너를 어떻게 보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결국 그 협상을 깼던 거 기억나실 겁니다. 그 뒤로 2019년까지 우리나라 동해와 북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이 몇 개가 떨어졌는지 세다가 지친 시절이 있었고.
◇이대호> 북한의 도발.
◆홍춘욱> 극도의 긴장감이 부각됐었고 심지어 우리나라 북한에 있는 여러 시설물 폭파까지도 이어진 게 다 그때 일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대로 할 수 있는 위치니까 하지만 우방국들의 체면이라든가 또는 그런 외교 관계에 있어서의 그 일종의 예의거든요. 뭐냐 하면 실무자들끼리 만나서 다 합의한 걸 당국자들은 다 해놓고 그다음에 최고 지도자들은 가서 사진 찍고 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본인이 엎은 거잖아요. 물론 내부에서 이 협상은 깨야 됩니다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여러 회고록에서 밝혀졌지만 그렇죠. 다른 블링컨이라든가 그 수많은 사람들 회고록에서 밝혀졌지만 그러면 안 갔어야죠. 그런데 그런 것도 아니고 가서 그런 식으로 깨버리는 걸 보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이 불안감의 근원이 그때 있었고 그다음 두 번째가 더 문제가 뭐였냐 하면 그때 파월 의장을 탄핵하겠다고 외쳤던 것도 기억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대호> 미 연준 의장을, 본인이 임명한 사람인데 본인이 잘라버리겠다고 막 했었죠.
◆홍춘욱> 왜냐하면 그때 관세 전쟁을 막 하면서 특히 중국산 제품들에 대해서 2000억 불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 25% 관세가 아주 결정적이었는데 그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조차 충격을 받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아이폰부터 시작해서 온갖 제품 가격이 오를 거라는 공포가 높아질 때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상했어요. 그러니까 금리를 인상하자마자 그때부터 파월을 잘라버리겠다.
◇이대호> 나를 안 도와준다.
◆홍춘욱> 그런데 파월 의장이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세 번 연속 금리를 인상했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 미국 주식 시장까지 대폭락을 하는 그래서 연이은 주가 폭락의 해가 2018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삼성전자도 3만 원대 후반까지 주가가. 그러니까 지금보다 낮았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대호> 거의 2019년까지도 계속.
◆홍춘욱> 2019년에는 또 더 문제가 됐던 게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소부장 혹시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소재, 장비 관련 테마들이 그때 왜 부상됐었는지. 돌아가신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한 수출 관련돼 있는 여러 가지 제품들, 핵심 부품들 수출을 금지하는 일들까지 그때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느낀 첫 번째는 뭐냐 하면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외교를 하고 정치를 하면 주변 나라들이 각자 도생의 길을 가게 됐다라는 게 첫 번째였다라면 두 번째가 우방국들끼리 어떻게 그런 무역 분쟁 또는 무역 규제를 하고 또 우리도 보복하고 그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또 2000 또 깨지는 일들이 있었는데요.
◇이대호> 이 이야기를 그런데 기시감이 다 듭니다. 이거 데자뷰 아닌가. 꿈에서 봤나 싶은데6년 반 만에 똑같은.
◆홍춘욱> 더 심한 일이 지금. 왜냐하면 캐나다한테는 정말 이게 이해가 안 되잖아요. 경제적으로 본다면 거의 경제적 자살 행위거든요, 사실은.
◇이대호> 일단 월스트리트저널도 거의 최악의 정책이다. 가장 바보 같은 정책이다 이렇게 또 비판을 많이 했고요.
◆홍춘욱> 왜냐하면 편을 만들고 중국을 혼을 내주겠다. 예를 들어서 유럽이 마음에 안 든다 이에 대하여 나토를 탈퇴하겠다 어떤 그거는 있어요. 그러나 왜 캐나다한테 이런 일을 하는가 더군다나 캐나다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인데.
◇이대호> 일단 그 우리 중학교 때부터 많이 배우는 NAFTA. 그런데 이것마저도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NAFTA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개정해야겠어라고 하면서 본인 재임 기간에 UMSCA라고 해서 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다시 체결했잖아요.
◆홍춘욱> 그러고 이러면 어떡합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다시 본인이 체결해 놓고 거기다 대고 또 뒤엎는. 거의 두 번 뒤엎는 거잖아요, 이거는.
◆홍춘욱> 아무리 펜타닐 문제. 물론 펜타닐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자면 다른 나라에서 제조된 것들을 멕시코에서 조립 가공 내지는 포장을 바꿔서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 때 통계이긴 합니다만 1년에 8만 명까지도 죽은 것. 한 해에 8만 명 작년이 좀 줄어서 7만 명대로 줄었다라는 통계도 제가 봤습니다만 너무나 끔찍한 일들이기 때문에 이걸 막아야 된다라는 거에 대해서 누가 반대를 하지는 않을 텐데. 이걸 막는 방법이 멕시코 관세 25%냐 이거는 이게 왜 이게 문제가 되는 방식이냐 하면 캐나다와 멕시코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게 문제입니다.
◇이대호> 또 동맹이고.
◆홍춘욱>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예요. 우리가 우리가 이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을 해 보자라는 거죠. 오늘 이대호 기자가 지금 지도자신데 선거위에서 선임됐어요. 그랬는데 트럼프 대통령하고 취임 전부터 만나서 기억나시죠. 취임 전에 말 안 하고 별장을 갔다 온 거.
◇이대호> 거기 서로들 달려갔죠.
◆홍춘욱> 가서 제발 이거 하면 안 된다라고 설득하고 나중에 돌아가서 설득했습니다라고 돌아갔는데 지금 취임하자마자 보름 만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이 지도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어떻게 될까요?
◇이대호> 면목이 없죠.
◆홍춘욱> 면목이 없죠. 그러면 두 번째. 그러면 우리도 그렇고 다른 나라도 그렇고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의 지지를 잃는 순간 그날로 정치 생명이 끝이죠. 그렇다면 그럴 바에야 순순히 물러나야 돼요?
◇이대호> 싸워봐야죠, 또. 공공의 적이 생긴 거니까.
◆홍춘욱> 그러니까 명분이 생기는 거고 국민들한테 내가 이 전쟁을 싸워서 이기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여기서 일단 승부를 봐야 되는 거지 물러나겠어요?
◇이대호> 캐나다 트뤼도 총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궁지에 몰렸었는데.
◆홍춘욱> 충분히 이렇게 되면 살아나죠. 왜냐하면.
◇이대호> 트뤼도 총리도 최근에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관세 보복은 원치 않지만 어찌 됐든 간에 그 카드는 준비돼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홍춘욱> 그래서 캐나다 달러 기준으로 1550억 불에 달하는 상계관세를 지금 발효했잖아요.
◇이대호> 보복이죠. 보복 관세.
◆홍춘욱> 그러니까 뭐 이제 미국 입장에서 캐나다는 하나의 경제권이잖아요. 특히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이렇게 되면 같은 시장이라고 사실 봐야 되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흔히 북미라고 부르게 되죠.
◆홍춘욱> 그렇게 부르는 지역이죠. 그래서 자동차 쪽에서 문제가 심각해질 텐데. 그러니까 미국이 다른 나라 자동차 수출하는 게 별로 없는데 왜냐하면 뭐 다른 나라에서 인기가 없잖아요. 그런데 유일하게 그래도 좀 팔고 있는 지역이 북미 지역 같은 시장 통합돼 있고 대리점망도 잘 갖춰져 있는 캐나다인데 캐나다에 이제 이런 행동을 보이면 뭐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고 캐나다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조차도. 그러니까 왜냐하면 미국 기업들도 캐나다에 진출을 했기 때문에 이게 이제.
◇이대호> 복잡해지는 거죠.
◆홍춘욱> 그래서 이게 민주주의 국가와 협상을 할 때는 상대편의 면목을 세워줘야 돼요.
◇이대호> 그런데 트럼프는 그런 이념이나 명분이 아니라.
◆홍춘욱> 오히려 독재자들하고는 명분을 잘 세워주죠. 푸틴하고도 친했고.
◇이대호> 김정은하고도 친하다고 하고.
◆홍춘욱> 뭐 이번에 네타냐후가 또 제일 먼저 방문하고. 물론 네타냐후는 선거로 뽑힌 분입니다만 그가 최근에 해왔던 그 매파적인 행동들, 공세적인 행동들 그리고 또 각종 스캔들들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만나야 될 국가 정상인가.
◇이대호> 그런데도 그게 트럼프 스타일.
◆홍춘욱> 그래서 그때 예루살렘으로 이스라엘의 수도를 옮기는 걸 찬성한다고 해서 화약고에 불을 던졌던 분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고요. 아무튼 뭐 해외에 자신의 군대는 보내지 않겠다라는 고립주의 원칙을 지향하면서 각종 여러 가지 예루살렘으로의 이스라엘 수도 이전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같은 일들을 통해서 그냥 놔둬도 될 일을 또는 좀 진중하게 처리해도 될 일들을 가서 꼭 그 사단을 일으켰던 그런 일들이 벌어진 거죠. 이런 걸 보면 뭐 이 사람도 당연히 계획이 있으니까 이런 행동을 할 거라고 보여지지만 적어도 저희 같은 금융시장의 참가자들이거나 또는 글로벌 자금을 운용하고 자산 배분을 하고 있는 전 세계 포트폴리오 매니저 PM이라고 부르는. PM 입장에서 본다면 금이 최고야.
◇이대호> 안전자산을.
◆홍춘욱> 일단 뭐 그리고 중국에서 이번에 딥시크도 나오고 그랬는데 미국 조정도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적게 받네. 좀 줄입시다. 이렇게 될 수 있는 셀 오프, 주식에 대한 셀 오프를 촉발시킬 수도 있는. 그러니까 진짜 화약고 앞에서 불장난을 한 거죠.
◇이대호> 펀드 매니저 입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가게 될 그런 유인이 생기는 거고.
◆홍춘욱>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펜타닐 때문이다라는 명분은 또 전 세계가 좀 이해하기에는 좀 모자람이 있고. 장** 님이 이런 글을 올려주셨어요. 캐나다, 멕시코는 중국의 우회 수출로가 돼서 그런 거 아닐까요? 펜타닐은 그냥 단순 명분이고요. 이렇게 또 글을 올려주셨거든요.
◆홍춘욱> 맞습니다. 실제로 이제. 그것도 맞는 말이고요. 그게 니어쇼어링이라는 건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대중무역 제재를 피해서 한국이나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장을 미국으로도 많이 갔고요. 그 삼성전자에 당장 테일러 공장만 하더라도 70억 불 규모의 공장을 지었습니다. 70억 불이면 얼마입니까? 10조인가요? 그러니까 그런 공장을 짓도록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당근을 제시해서 다른 나라에 공장을 짓지 말고 우리나라 와라라고 했다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해서 미국으로 공장을 지으라고 했는데 문제는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사실 아까도 잠깐 말씀드리다 말았습니다만 이게 이제 제조업이 없어지거나 제조업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된 지 벌써 30년이 넘은 나라잖아요. 왜냐하면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30주년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어디로 이게 공장이 가냐 하면 뭐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LG, 삼성, 현대차 그룹, 포스코, CJ 같은 기업들이 전부 멕시코에 대해서 투자를 엄청 늘렸거든요. 그래서 2020년 1000만 불 정도 투자를 했던 게 22년에는 4억 불, 40배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가면서 이제 뭐 당장 삼성전자가 멕시코 티후아나, 아주 유명한 곳이죠. 가전 TV 공장 운영하고 있고 LG는 몬테레이 같은 데다가 투자를 하고 있고 기아에서는 K3, 그러니까 저가. 이거 쭉 듣다 보면 당연히 멕시코에서 우회 수출하는 거에 대해서도 제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제가 좀 이해가 되고 그래서 멕시코에 대한 무역 제재는 사실 시장에서 그렇게 놀라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제가 아까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이대호> 그러니까 속내는 멕시코랑 캐나다에 외국 기업들이 많이 또 북미 시장을 노리고 투자를 하는데 그 공장들을 미국으로 가져오고 싶어. 약간 이런 것도.
◆홍춘욱> 이런 거지만 이렇게 이제 전선이라고 하죠, 저걸. 이렇게 확대해 놓으면 그 충격이 특히 캐나다에 대해서 한 건 지금 제가 이야기한 것도 다 멕시코잖아요.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러니까 적은 고립시키고 우방은 늘리는 게 언제든지 전쟁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승부인데. 왜냐하면 저희들끼리 이야기하잖아요. 1대100으로. 아니, 아무리 잘하면 이길 수도 있죠. 그렇지만 1대1000이 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는 프렌들리 셰어링은 좀 봐주고 그러니까 우리랑 친한 나라에 공장 가는 건 좀 봐주지만 상대랑. 뭐 예를 들어서 여기서 가장 중요한 상대는 중국이겠죠. 중국과 친하게 지내는 나라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끊어 놓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라면 적어도 캐나다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 건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당장 화웨이 사태 때도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것 기억나시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 화웨이 회장이요.
◆홍춘욱> 그러니까 이렇게 벌써 이야기가 쭉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제 상대를 겁주려고 한 거라면 잘못됐다라는 게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는 겁을 먹는 순간 다음 선거는 없잖아요. 그거가 중요한 거고. 그러니까 미리 두들겨 맞지 않게 잘 했다라고 생각한 걸 이렇게 엎은 거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그 상대국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거고.
◆홍춘욱> 분노하겠죠.
◇이대호> 맞고만 있는 거고 또 분노하면서 상계관세 이른바 보복관세를 때릴 수밖에 없는 건데 그게 또 우리 입장에서도 보면 자유무역이 더 사라지는 결과가 되고 또 최악으로 가는 걸 테고요. 이게 또 2018년에 재판이 되는 거고요. 중국 입장에서도 또 마찬가지고요. 중국 이야기는 좀 뒷부분에 하겠고요. 일단은 그 캐나다, 멕시코에 조금 더 먼저 집중을 좀 해볼게요. 그러면 과연 협상의 여지 혹은 물을 여지가 있을 것이냐를 좀 고민을 해 봐야 되는데 조금 전에 기사 나온 거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 되겠네요.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를 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다만 나는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걸 기대하진 않는다. 또 이렇게 덧붙였다고 하고요. 협상의 여지. 또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홍춘욱>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중요한 힌트를 준 회담이 인터뷰가 있었어요. 아주 유명한 인터뷰인데요. 바로 7월 16일 날 비즈니스 위크, 블룸버그의 그 잡지죠.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장문의 19장으로 제가 기억하는데요. 장문의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아주 중요한 힌트를 줘요. 바로 팀쿡 애플 CEO 이야기를 합니다. 거의 한 2장에 걸쳐서 A4 2장 분량으로 팀쿡 이야기를 계속해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그 해에 2018년 여름이었죠. 2018년 여름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서 25% 추가 관세를 할 때 그 품목에 애플 아이폰이 포함돼 있었던 겁니다.
◇이대호> 또 중국이나 대만에서 많이 만드니까.
◆홍춘욱> 폭스콘이 정저우에서 만들고 있는 것들까지도 미국 제조업체들이 직접 투자를 하거나 위탁 생산을 한 물건들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전부 다 관세를 때리던 제3차 관세가 이 사건이고요. 그해 연말에 또 관세가 한 번 더 있었죠. 그 일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팀쿡이 자신에게 와서 자비를 청했다라고 표현을 거기서 인터뷰에서 하는데.
◇이대호> 자비.
◆홍춘욱> 자비를 베풀기를 원한다. 굉장히 좀 쓰면 안 되는 표현들 있잖아요. 우리가 이야기할 때 협상을 하다라는 표현이 있다라면 그러니까 자비를 원하는 듯한 표현을 써요.
◇이대호> 거의 뭐 왕한테 하듯이.
◆홍춘욱> 그렇죠. 그리고 자기가 그때 그에게 가르침을 줬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뭐라고 하냐 하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봐주겠다. 그래서 팀쿡이 텍사스의 오스틴에 아이맥 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한 다음에 자기가 그 소원을 들어줬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표현 하나가 자비, 뭐 소원을 들어줬다. 이렇게.
◆홍춘욱> 그는 나에게. 그러니까 이제 자애로운 뭐 이런 표현들을 써요, 계속. 그래서 그걸.
◇이대호> 신화 속에 나오는 그런 단어들.
◆홍춘욱> 그런 건데 이제 문제는 그 비즈니스 위크에 기사 내용 인터뷰를 너무 예민하니까 이걸 트럼프 진영에 보내서 그때 후보였죠. 검수를 받은 내용이에요.
◇이대호>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되느냐 이렇게 실제로 쓴 게 맞느냐. 그 어감이 맞느냐.
◆홍춘욱> 그럼요. 그런 중요한 인터뷰는 녹취한 걸 갖고 다 해주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또 오해를 사면 안 되니까.
◆홍춘욱> 오해를 사면 안 되고 더 나아가서 그때 기억나시겠습니다만 귓볼에 피나던 대통령이.
◇이대호> 총알 스쳐갔을 때.
◆홍춘욱> 어떻게 보면 이제 신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지금 자부심에 넘치던 그런 시절에 나왔던 인터뷰예요. 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이 사람한테 이기기 위해서는 이긴다기보다는 트럼프에게 어떤 걸 하기 위해서는 간단해요. 이 사람의 위신을 세워주는 태도를 보여야 된다.
◇이대호> 뭐 미국을 많이 사드리겠습니다. 많이 투자해 드리겠습니다.
◆홍춘욱> 정도가 아니라 가서 그냥.
◇이대호> 더 해야 됩니까?
◆홍춘욱> 당신에게 저는 감동했습니다. 당신을 존경합니다.
◇이대호> 거의 뭐 굴종하듯이.
◆홍춘욱> 바로 아베 신조 총리가 했던 거 있잖아요.
◇이대호> 아베가 그렇게 했고 얼마 전에는 소프트뱅크 손 마사요시의 그 태도들 이런 거 보면. 손 마사요시와 샘 알트먼이 있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손을 이렇게 잡고 옆에서 시종처럼 서 있던 사진 기억나세요? 그게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세상의 지도자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그리고 엄청난 시장에 카리스마 넘치고 존경받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서 도와주면 거래의 기술이죠. 이 사람도 그런 태도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대호> 샘 알트먼이든 손 마사요시든 그 대단한 사람들이, 세계 최고의 갑부들이 두 손 공손히 모으고.
◆홍춘욱> 그리고 옆에서 또 배치도 제일 작은 손 회장님 주변으로 해서 이렇게 돼 있는 거 브이자. 일부러 이렇게 세워주는.
◇이대호> 그렇게 사진을 보면 그 브이자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가장 작게 나오죠.
◆홍춘욱> 예전에 그 플라자합의 때 사진 구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그 옛날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가, 그때는 대장상이 가운데 있죠. 제가 이제 이 말씀을 드린 이유에서 아시겠지만 반대로 트럼프의 체면을 채워주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혹하고 적대적이죠. 바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나토 때 2018년 회담 때 기억나십니까? 맨날 싸웠잖아요. 그러고 난 다음에.
◇이대호> 거의 테이블 칠 정도로.
◆홍춘욱>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 할수록 이 사람은 끝까지 가는 사람이죠. 이제 이게 존중받기를 원하고 자신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추앙 받기를 원하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인 거죠. 그러니까 이제 장로가 되길 원해요. 지도자이면서도 장로가 되길 원하는 거죠. 그 어떤 집단에 파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시죠? 그 존중받는 노인으로 자기를 또 존경받기를 원해요.
◇이대호> 그러니까 극강의 권력감, 그러니까 권력을 갖고 있는데 그 권력감을 계속 느끼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
◆홍춘욱> 그걸 계속 받기를 원하는 거죠. 그런 표현을 그렇게 쓰더라고요.
◇이대호> 그러면 트럼프를 만족시키는 뭐 투자가 됐든 뭐 공장 설립이 됐든 이런 걸 또 해줘야 되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도 보면.
◆홍춘욱> 그걸 이제 생각했을 때 우리는 지금 대행의 대행이잖아요. 우리나라 입장에서 지금 가장 잘할 수 있는 어떤 스타일의 방법을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샘 알트먼과 손 마사요시가 보여줬던, 손정의 씨가 보여줬던 그걸 해야 되는 거죠. 우리나라에 두 분 정도 계시잖아요. 그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이대호> 대기업 회장분들.
◆홍춘욱> 그중에서도 이제 미국에 이미 투자를 크게 한 그런 기업들의 어떤 리더십들 그런 것들이 좀 필요한 상황이 왔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특정 대기업에서는 일단 몇 가지 계획들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러면 이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 들어봐야죠. 앞에서 트럼프가 팀 쿡에게 본인이 자비를 베풀었다라고 한 내용들에 반대로 보면 애플이 자비를 얻을 수 있었던 거는 미국에 추가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이게 또 힌트가 된다라는 건데 그러면 최근에 보니까 멕시코에 우리나라가 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굉장히 많고 거기는 가전제품, 자동차 공장도 많고 또 최근에는 캐나다 쪽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했거든요. LG 같은 경우에는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이렇게 일단 밝힌 상황이고요.
◆홍춘욱> 아주 뭐랄까요. 이제 천천히 하면 되니까요. 왜냐하면 공장을 옮기는 데 최소 3년 걸릴 뿐만 아니라 또 2년 뒤에 중간선거가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이 2018년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다음에 그 뒤에 빠른 레임덕에 빠졌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후회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년 선거밖에 안 보인다고요. 앞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됩니다.
◇이대호> 트럼프는 더 이상의 재임, 중임이 안 되기 때문에.
◆홍춘욱> 뭐 또 그것도 바꾼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러니까 다, 다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아무튼 그분의 철학이랄까요. 그분의 스타일을 좀 우리가 좀 공부를 해야 된다라는 거고요. 그 공부에서 핵심은 뭐냐 하면 그 사람의 그 뒤에 훌라. 그러니까 후광을 만들어 주는 걸 해 줘야 되는 거죠. 우리는 옆에서 이 꽃받침대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대호> 결국은 우리가 어떤 이점을 가져오기 위해서.
◆홍춘욱> 그렇죠. 그게 레버리지인 거죠. 그분은 그걸 원하기 때문에. 그리고 바이든도 못했던 걸 내가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죠. 핵심은. 그렇다라면 힘들지만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가 캐나다에 전기 배터리 가는 이유는 전기료가 싸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폭포나 각종 지열 발전이나 그리고 타르샌드 같은 다양한 에너지원들이 존재하고 그러기 때문에 거기서 특히 그 북부 지방에 값싼 전료를, 전기를 쓸 수 있는 곳에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각종 재련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들 때문에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이런 에너지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라는 두 번째 공약은 지금 아무도 이야기를 못 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겠다라는 공약이 이번 대통령 취임식에서 말했던 두 번째 공약이에요. 첫 번째 공약이 뭐였냐면 반이민이었고요. 기억나실 겁니다. 그게 지금 펜타닐로 나오고 있는 거고요. 그러면 그 두 번째 공약을 들어주는 척 해야죠. 그 두 번째 공약이 뭐냐 하면 미국의 에너지 독립 그리고 성장 그리고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육성하겠다라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벌써 딱 2개가 나오잖아요. 벌써. 첫 번째가 세계에서 가장 값싼 에너지원을 만들어 준다라면 우리는 여기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들을 미국에 투자를 해 주겠다.
◇이대호> 비용을 좀 줄여달라, 대신에.
◆홍춘욱> 네, 그리고 두 번째 미국의 첫 번째 수출 품목이 원유 있잖아요. 두 번째가 뭘까요? 천연가스입니다. 그럼 천연가스 터미널들이 지금 지어져 있나요? 아니죠. 바이든 행정부 때 자유무역협정 체결돼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만 천연가스 수출을 갖다가 허용하는 등 여러 가지 제약 조치들이 좀 있었고 그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셰일 오일과 셰일 가스에 관련돼 있는 환경 문제들에 대해서 일단 눈을 감고 적극적으로 이걸 채굴하겠다라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이런 걸림돌이 사라지게 되면 벌써 딱 떠오르죠.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규모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위해서 우리가 인프라 건설에도 협조하겠다라고 나가는 정부 차원의 어떤 그리고 또 기업 차원에서도 이게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임차하면 되니까요.
◇이대호> 얼마 전에 그런 방식으로 산업부 장관이 좀 멘트를 한 번 하긴 했었죠.
◆홍춘욱> 네, 아주 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제 말은 이걸 좀 죄송합니다만 트럼프 면을 세워주는 방식으로 이걸 해야 된다.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가 아니라. 뭔가 위대한 쇼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약간 자존심은 상합니다만.
◆홍춘욱> 그런데 지금 미국에 대해서 가장 무역 흑자를 크게 내는 나라가 중국이고 그다음에 일본인데 일본이 이야기 없잖아요. 이제 순위가 있더라도 후순위로 밀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손 마사요시 회장이 거기 계셨기 때문이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본인 거의 목덜미를 잡혀가면서까지 어떻게 보면 약간 좀 굴욕적이었는데.
◆홍춘욱> 아니, 그걸 일부러 한 거죠.
◇이대호> 내 목덜미 잡아, 괜찮아.
◆홍춘욱> 아베 총리가 그 벙커에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그리고 카트를 몰고 운전사를 자처했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그러면 그런 장면이 대한민국의 정치인이 트럼프와 골프를 치다가 거의 공 주워주다 넘어지고 아니면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이 트럼프랑 대담을 하다가 목덜미 잡히고 막 이러면 물론 그게 우리나라의 실리를 위해서라고 하는 행동이기는 할 텐데 거의 그 정도는 각오하고 해야 한다라는.
◆홍춘욱> 그걸 이제 우리가 칭찬해 줘야죠. 저는 정말 존경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런 분한테.
◇이대호> 요즘에 그런 밈이라고 하나요? 손 마사요시 손정의 회장도 저렇게 열심히 산다. 그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홍춘욱> 예. 열심히 사는 거고 또 실제로 얼마나 좋아했습니까? 그리고 그 투자 규모 금액이라는 게 사실 미확정이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겁니까? 그러면 세레모니를 해주듯이 우리가 미국의 에너지 수입도 늘리고 미국에 투자도 늘리고. 멕시코나 캐나다에 있는 공장도 미국으로 옮기겠습니다라고 선언이라도 해 놓자.
◆홍춘욱> 아니 어차피 우리나라 경제는 에너지 수입 국가니까. 조건을 달면 되잖아요. 미국의 에너지가 세계에서 제일 싸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력 요금을 가장 낮은 나라로 만들어 주겠다고 이야기하시니 그걸 약속을 믿고 가겠습니다. 못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일단 우리나라는 살아야죠. 아니, 지금 우리나라 순서가 제각제각 다가오고 있는 거가 지금 보이고 있는데 얼마 전에 한국에 대해서도 곧 관세 부과하겠다라는 그런 것에 대해서 미국 관계자 쪽에서 벌써 이야기들이 막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러니까 반도체, 가전, 철강 등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다음은 이런 품목들이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가전, 철강, 반도체 이거 다 잘하는 나라.
◆홍춘욱> 한국이죠.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 이번에 미국이 US스틸을 일본에 파는 걸 못하게 했잖아요. 그런데 경쟁력이 있는가. 없잖아요.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자체적으로는 그런 철강이나 제조에 대한 경쟁력은 없는데.
◆홍춘욱> 그걸 육성하고 싶다라면 그래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 셰일오일, 가스 개발을 많이 하겠다라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복안이잖아요.
◇이대호> 내가 하기는 비효율적인데 남 주기는 아깝고 그러니까 미국 땅에서 다시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좀 찾아봐.
◆홍춘욱> 그래서 제일 먼저 전기료를 낮추겠다라는 거잖아요. 그게. 거기에 또 그 안에 들어가게 되는 각종 석탄들, 에너지 가격 등을 우리가 낮춰주겠다 이게 트럼프의 두 번째 플랜이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우리가 얼마든지 협상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은 거고요. 그리고 또 미국 입장에서는 계속 수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본다라면 중국산 철강보다는 한국산 철강을 수입하는 게 그리고 한국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거나 그렇다라면 나쁜 선택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되게 많이들 공감을 하시는데요. 김** 님이 실리가 있는 곳에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입속에 밥이 들어간다면 고개 숙이는 거는 한없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 김** 님은 연기를 해서라도 나라를 살려야죠. 우리가 자존심 세울 만한 위세는 아니니까요. 이렇게 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주시고.
◆홍춘욱>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이럴 때 그런 카리스마 있는 그리고 자신의 면은 좀 상하더라도 행동하시는 분이 어쩌면 국민들이 지금 예전보다 훨씬 더 우리 국민들은 이제.
◇이대호> 현명해지시고.
◆홍춘욱> 한 번 특히 트럼프 때 일본은 왜 저렇게 멀쩡하냐라는 거에 대해서 알고 있고 그 아베 신조 회고록을 꼭 읽어보시기를 정말 정치인들한테 바라고 싶은 게 아베 신조 회고록에 보면 북미 정상회담 때 있었던 일도 있지만 그가 스스로 트럼프한테 가서 그렇게 했던 행동들의 배경 물론 일본 국민들한테 자기 변명을 하기 위해서 그걸 썼죠. 그러나 그런 변명을 나중에 채우라 하면 되잖아요. 뭐가 중요합니까? 지금 우리 국민들을 살리고 우리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살리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더 중요한 거지.
◇이대호> 어찌 됐든 그 이후에 일본 경제는 굉장히 좋아졌으니까요. 잃어버린 30년 탈피하고.
◆홍춘욱> 금리를 두 번 인상했잖아요. 다른 나라 경제는 어렵다고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중인데 일본만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그리고 점점 아베노믹스 그 사실 인공 호흡기였잖아요. 인공호흡기를 떼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주식 시장만 봐도 아직도 역사상 최고치인 3만 8000엔이에요. 우리는 지금 2400포인트가 깨지냐 이러고 있는데 경제의 미래를 보는 데 있어서 부정확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체온계가 저는 주가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는 지금 저혈압 상태로 저체온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면 미국이나 일본은 상당히 높은 레벨이고 심장 박동도 높고 경제가 잘 돌아가는 중인데도 그렇게 하는데 우리가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또 이 트럼프 관세 정책의 어떤 부작용 이런 것도 한번 좀 생각을 해 봐야 될 텐데 이게 우리 입장에서가 아니라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일단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 관세도 맞을 테고 그리고 미국이 수입하는 데도 세율이 올라가고 가격이 더 높이 반영이 되니까 물가를 걱정 안 할 수가 없잖아요. 박** 님도 이러다가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되겠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미국 입장에서 당장 물가를 잡는 데는 좀 불리해지지 않을까요?
◆홍춘욱> 그렇죠. 연준이 바로 그래서 이번에 2%라는 물가 목표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삭제했죠.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연준은 A4 한 장짜리 아주 짤막한 성명서에 오만 그 함축적인 내용을 다 담는 걸로 유명한데 이번에 인플레 목표를 향해 나가고 있다 그 경로로 가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어요.
◇이대호> 물가가 안정되지를 않고 있다.
◆홍춘욱> 그건 뭘 의미하냐 하면 금리 인하 없다라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연준의 양대 책무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인데 완전 고용은 지금 달성돼 있으니까 실업률은 4.1%로 주요 선진국 중에 제일 낮으니까. 남아 있는 건 물가인데 물가를 트럼프가 이렇게 위태롭게 만든다면 우리는 그걸 잘 관찰하고 참지 않겠다라는 걸로 보여진단 말이에요. 그리고 작년 11월 FOMC 끝나자마자 어떤 기자가 용감하게 묻잖아요. 트럼프 행정부가 접어드는 순간 당신 사임할 거냐. 노 하잖아요. 단답형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파월 의장은 그러니까 자기에게 주어져 있는 인플레 안정이라는 책무를 어떤 권한이 오더라도 지키겠다라는 쪽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거고 이런 사람은 일종의 자기에게 맡겨진 어떤 책무라는 걸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라면 미국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부각되는 거고 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국제 유가의 경주가 앞으로 펼쳐진다고 볼 수 있죠. 즉, 트럼프 행정부의 모든 이 정책의 성패의 관건은 사실 관세가 아니고 유가가 내려가느냐에 있다. 왜냐하면 관세 부과로 인해서 물가가 실제로 얼마나 오를 거냐라고 수많은 연구 기관들이 측정하는데 0.5% 정도 오를 수 있다라고 걱정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문제죠. 왜냐하면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생각 안 한 숫자들입니다. 이게 전 세계 10% 보편 관세로 나온 숫자에 불과하고요.
◇이대호> 일단 트럼프 대통령도 그래서 사우디나 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 유가 내리라고 요청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핵심 포인트는 그러면은 물가를 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유가를 봐야 하는 또 그 유가가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해외 기업들이 또 미국에다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그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으니까요.
◆홍춘욱> 예. 그런데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에 국제유가가 급등했잖아요. 지금 73불, 70까지 올라와 있는데 왜냐하면 미국의 석유 부족이 발생하면 미국 내에서 석유를 돌려야 되니까 수출이 또 줄고.
◇이대호> 이게 또 트럼프가 의도한 대로 순기능으로만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 역행할 수도 있다.
◆홍춘욱> 역행할 수도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물론 지금 취임한 지 보름밖에 안 됐기 때문에 다 우리가 이게 됐다 안 됐다고 말할 수는 없고 특히 지금이 오늘도 굉장히 춥잖아요. 그래서 북반구를 지금 엄습하고 있는 강추위가 좀 진정된 다음에 다시 좋아질 수 있지만 일단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의 성패는 유가에 달려 있다. 물가에 달려 있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걸 또 핵심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지켜봐야 되겠고 지난 2018년에도 우리가 많이 겪었던 건데 또 다시 시작이 됐고 해서 트럼프는 취임한 지 보름 됐고 3년 9개월 보름이 더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홍춘욱 박사님한테 계속해서 조언을 많이 구하겠습니다. 프리즘투자자문의 홍춘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춘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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