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총리, 트럼프 관세에 “세계 자유무역 영향 살필 것”

입력 2025.02.03 (21:57) 수정 2025.02.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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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지, 향후 세계 자유무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전 간사장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데 대해선 “일본으로서는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해 계속 미국의 적절한 관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법치주의라는 개념을 공유한다”면서 오는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재확인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매우 강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반도체에 관한 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6∼8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미·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 때 안전보장과 함께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등 분야의 양국간 협력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공유할 생각이라며 일본 정부가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 추진을 제기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을 위한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미에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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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3 21:57:22
    • 수정2025-02-03 22:07:49
    국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지, 향후 세계 자유무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전 간사장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데 대해선 “일본으로서는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해 계속 미국의 적절한 관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과 법치주의라는 개념을 공유한다”면서 오는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재확인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매우 강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반도체에 관한 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6∼8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미·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 때 안전보장과 함께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등 분야의 양국간 협력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공유할 생각이라며 일본 정부가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 추진을 제기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을 위한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미에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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