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관세’ 예고에 주가 3.4%↓…“수입 비용 증가에 취약”

입력 2025.02.04 (07:07) 수정 2025.02.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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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미 정부의 ‘관세 전쟁’ 촉발 우려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현지시간 3일 애플 주가는 228.01달러(33만3천12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3.39% 하락한 수치입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5.17%↓)를 제외하면 미 주요 기술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애플 주가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이 전방위적인 관세전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는 한 달 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합니다. 그동안 인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공급망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아이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주가 낙폭은) 애플이 수입 비용 증가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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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4 07:07:32
    • 수정2025-02-04 07:21:44
    국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미 정부의 ‘관세 전쟁’ 촉발 우려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현지시간 3일 애플 주가는 228.01달러(33만3천12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3.39% 하락한 수치입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5.17%↓)를 제외하면 미 주요 기술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애플 주가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이 전방위적인 관세전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는 한 달 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합니다. 그동안 인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공급망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아이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주가 낙폭은) 애플이 수입 비용 증가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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