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조기 대선 출마, 전혀 검토한 것 없어”

입력 2025.02.04 (09:52) 수정 2025.0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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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여권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대한 계엄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가능성은 존재하겠지만 현재는 조기 대선 요인이 있을지 없을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말을 하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저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다”고 거듭 말을 아꼈습니다.

김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 후보군으로 본인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답답하니 그렇게 응답을 하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석방이 되고, 탄핵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지지율이 오르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 외에는 한 일도, 한 이야기도 없다”며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들이 안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선 “계엄의 정당 여부를 떠나 대통령은 계엄으로 모든 것을 다 잃고 감옥에 갇혀 있다”며 “제가 만약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 (계엄에) 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회 본회의 현안질문에서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야당 의원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자리에 앉아 있었던 데 대해선 “자리에 앉아 있는 국무위원 전원이 일어서서 무조건 사과하고 절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국회의원 권한과 금도를 넘는 직권남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야당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등의 윤 대통령 면회를 비판한 데 대해선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감옥에 갔다 온 분들이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감옥에 오래 계셨다”며 “면회를 하면 내란 동조라고 하는데, 면회도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가혹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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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여권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대한 계엄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가능성은 존재하겠지만 현재는 조기 대선 요인이 있을지 없을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말을 하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저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다”고 거듭 말을 아꼈습니다.

김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 후보군으로 본인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답답하니 그렇게 응답을 하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석방이 되고, 탄핵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지지율이 오르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 외에는 한 일도, 한 이야기도 없다”며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들이 안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선 “계엄의 정당 여부를 떠나 대통령은 계엄으로 모든 것을 다 잃고 감옥에 갇혀 있다”며 “제가 만약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 (계엄에) 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회 본회의 현안질문에서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야당 의원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자리에 앉아 있었던 데 대해선 “자리에 앉아 있는 국무위원 전원이 일어서서 무조건 사과하고 절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국회의원 권한과 금도를 넘는 직권남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야당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등의 윤 대통령 면회를 비판한 데 대해선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감옥에 갔다 온 분들이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감옥에 오래 계셨다”며 “면회를 하면 내란 동조라고 하는데, 면회도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가혹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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