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배지 달았다 신상털어”…마트노조, 디시인사이드 이용자 고발

입력 2025.02.04 (14:27) 수정 2025.0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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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배지를 달았다는 이유로 신상이 유포되는 등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며 온라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일부 이용자를 고발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오늘(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이용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이후 ‘윤석열 탄핵’이 적힌 배지를 착용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매장 고객센터로 전화해 협박하고, ‘부정선거’라 적힌 망토를 걸친 이들이 매장을 돌아다니며 탄핵 배지를 착용한 조합원들을 찾는 행위가 벌어졌다”며, “또한 얼굴과 이름을 적시해 각종 SNS에 퍼 나르고 매장으로 전화해 노조 간부의 이름을 대며 찾는 등, 도 넘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마트 사원들만 사용하는 직원 개인정보 화면까지 공유되고 있다며, 표적이 된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누구나 정치 표현의 자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적 방식으로 이를 막아서는 것은 불법적인 일이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조합원에 대한 도 넘은 협박에 대해 수사 기관에 의뢰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고발 배경을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근무 중에 탄핵 배지를 부착하지 않고 조합 활동 시에만 착용하기로 변경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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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4 14:27:45
    • 수정2025-02-04 14:42:03
    사회
마트노조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배지를 달았다는 이유로 신상이 유포되는 등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며 온라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일부 이용자를 고발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오늘(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이용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이후 ‘윤석열 탄핵’이 적힌 배지를 착용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매장 고객센터로 전화해 협박하고, ‘부정선거’라 적힌 망토를 걸친 이들이 매장을 돌아다니며 탄핵 배지를 착용한 조합원들을 찾는 행위가 벌어졌다”며, “또한 얼굴과 이름을 적시해 각종 SNS에 퍼 나르고 매장으로 전화해 노조 간부의 이름을 대며 찾는 등, 도 넘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마트 사원들만 사용하는 직원 개인정보 화면까지 공유되고 있다며, 표적이 된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누구나 정치 표현의 자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적 방식으로 이를 막아서는 것은 불법적인 일이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조합원에 대한 도 넘은 협박에 대해 수사 기관에 의뢰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고발 배경을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근무 중에 탄핵 배지를 부착하지 않고 조합 활동 시에만 착용하기로 변경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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