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추가 체포…경찰, 예상 어려웠다더니 대비책?

입력 2025.02.04 (15:42) 수정 2025.02.04 (18: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 당시 법원에 불법 침입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제(3일)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 윤 모 씨를 체포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또 다른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체포

윤 씨는 지난달 19일 법원 앞에 모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같이 싸워라' 등의 발언을 하고 법원에 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윤 씨가 체포되면서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또 다른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인 이 모 씨는 서부지법에 난입하고 판사실까지 침입한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23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또 건조물침입 혐의로 유튜브 채널 '김사랑 시인' 운영자 김 모 씨도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폭력 사태 당일 법원 경내 안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 경찰, 예상하기 어려웠다더니…마포서, 사태 하루 전 대비책 세워

한편, 서부지법 관할 경찰서인 서울 마포경찰서가 폭력 난입 사태 하루 전 무단 진입을 대비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마포경찰서는 사태 하루 전인 지난 달 17일 '서부지법, 구속영장 발부 관련 경비대책'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통해 상황별 대응 방안을 짰습니다.

문건에는 '서부지법 무단 진입시도'라는 소제목으로 "서부지법 내 집단 진입, 담벼락 월담 등 상황 발생 대비 경력 및 P/L(폴리스라인)로 차단 대비 및 불법행위자 현장 검거"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적어도 하루 전 난입 사태를 예상하고 대비책을 마련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어제(3일) 기자 간담회에서 "폭력 양상이 없었고 예상을 뛰어넘게 갑자기 급격히 난동이 있으리라 예상하기는 어려운 사정이었다"며, "향후에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이 사전에 법원 난입 사태를 예상했던 사실이 새롭게 확인돼 이에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추가 체포…경찰, 예상 어려웠다더니 대비책?
    • 입력 2025-02-04 15:42:44
    • 수정2025-02-04 18:46:06
    사회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 당시 법원에 불법 침입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제(3일)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 윤 모 씨를 체포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또 다른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체포

윤 씨는 지난달 19일 법원 앞에 모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같이 싸워라' 등의 발언을 하고 법원에 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윤 씨가 체포되면서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또 다른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인 이 모 씨는 서부지법에 난입하고 판사실까지 침입한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23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또 건조물침입 혐의로 유튜브 채널 '김사랑 시인' 운영자 김 모 씨도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폭력 사태 당일 법원 경내 안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 경찰, 예상하기 어려웠다더니…마포서, 사태 하루 전 대비책 세워

한편, 서부지법 관할 경찰서인 서울 마포경찰서가 폭력 난입 사태 하루 전 무단 진입을 대비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마포경찰서는 사태 하루 전인 지난 달 17일 '서부지법, 구속영장 발부 관련 경비대책'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통해 상황별 대응 방안을 짰습니다.

문건에는 '서부지법 무단 진입시도'라는 소제목으로 "서부지법 내 집단 진입, 담벼락 월담 등 상황 발생 대비 경력 및 P/L(폴리스라인)로 차단 대비 및 불법행위자 현장 검거"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적어도 하루 전 난입 사태를 예상하고 대비책을 마련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어제(3일) 기자 간담회에서 "폭력 양상이 없었고 예상을 뛰어넘게 갑자기 급격히 난동이 있으리라 예상하기는 어려운 사정이었다"며, "향후에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이 사전에 법원 난입 사태를 예상했던 사실이 새롭게 확인돼 이에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