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비상계엄, 적법 작전지시로 이해”…이 시각 헌재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비상계엄을 적법한 작전 지시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변론이 지금 어느 정도 진행됐습니까?

[기자]

재판이 시작된 지 벌써 네 시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두 번째 증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정치인 10여명에 대한 체포조 운영에 관여한 인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국회 측 질의가 이어졌는데, 여 전 사령관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계엄 당시 상황을 묻는 질의에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정치인 체포 명단을 알려줬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국회 측 질의에 답변을 대부분 거부했는데요.

두 사람 모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 증언을 거부한 거로 보입니다.

반면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측 질문에 어느 정도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담화를 보면서 위법, 위헌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도 적법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장관에 체포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증인 신문 이후 발언 기회를 얻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마치 호수 위 달그림자를 쫓는 느낌" 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증인으로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나올 예정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체포하도록 국정원에 협조를 지시했다고 한 인물이죠.

윤 대통령은 그러한 지시 자체가 없었다며 반박하고 있어서, 이 증언에 대한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