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겠다 트럼프”…관세 유예에도 신뢰 회복은 물음표

입력 2025.02.04 (21:28) 수정 2025.02.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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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캐나다와 멕시코엔 관세 부과 조치가 미뤄지긴 했지만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캐나다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일중 특파원, 미국이 부과하겠다던 관세가 전격 유예됐습니다.

캐나다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와 있는 곳은 캐나다 토론토입니다.

캐나다의 경제 수도로 그만큼 관세 문제에 더 민감한 곳입니다.

일단은 30일 시간을 번 만큼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는데,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게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도 여전해 보입니다.

캐나다에선 미국 제품 불매 운동도 이미 시작된 상태인데요.

그 현장과 관세 부과가 미뤄진 이후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토론토 시내의 주류 판매점입니다.

이곳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는 대로, 미국산 술은 아예 판매대에서 치울 계획이었습니다.

[주류 판매점 직원 : "저도 어제 그 얘기를 막 들었어요. 정확히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시민들의 캐나다산 구매 운동은 이미 달아올랐습니다.

미국산 오렌지주스 대신 스페인산을 마시거나 오랜 생활 습관을 바꿔, 다른 과일주스를 찾겠다고 할 정도입니다.

[에밀리/토론토 시민 : "전 캐나다산 제품을 사는데, 모든 물건을 확인하지는 않았어요, 이젠 더 자세히 볼 겁니다."]

관세 부과가 미뤄지긴 했어도 변덕스러운 트럼프는 믿기 어렵다는 시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벨린다/토론토 시민 : "트럼프는 비열한 사람이에요. 만일 트럼프가 지금 생각을 바꿨으면, 또 바꿀 겁니다. 믿으면 안 돼요."]

캐나다와 미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이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형으로 동맹'이었다'라는 시민들의 답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캐나다 국민들의 생각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토론토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최유나 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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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믿겠다 트럼프”…관세 유예에도 신뢰 회복은 물음표
    • 입력 2025-02-04 21:28:21
    • 수정2025-02-04 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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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캐나다와 멕시코엔 관세 부과 조치가 미뤄지긴 했지만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캐나다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일중 특파원, 미국이 부과하겠다던 관세가 전격 유예됐습니다.

캐나다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와 있는 곳은 캐나다 토론토입니다.

캐나다의 경제 수도로 그만큼 관세 문제에 더 민감한 곳입니다.

일단은 30일 시간을 번 만큼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는데,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게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도 여전해 보입니다.

캐나다에선 미국 제품 불매 운동도 이미 시작된 상태인데요.

그 현장과 관세 부과가 미뤄진 이후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토론토 시내의 주류 판매점입니다.

이곳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는 대로, 미국산 술은 아예 판매대에서 치울 계획이었습니다.

[주류 판매점 직원 : "저도 어제 그 얘기를 막 들었어요. 정확히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시민들의 캐나다산 구매 운동은 이미 달아올랐습니다.

미국산 오렌지주스 대신 스페인산을 마시거나 오랜 생활 습관을 바꿔, 다른 과일주스를 찾겠다고 할 정도입니다.

[에밀리/토론토 시민 : "전 캐나다산 제품을 사는데, 모든 물건을 확인하지는 않았어요, 이젠 더 자세히 볼 겁니다."]

관세 부과가 미뤄지긴 했어도 변덕스러운 트럼프는 믿기 어렵다는 시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벨린다/토론토 시민 : "트럼프는 비열한 사람이에요. 만일 트럼프가 지금 생각을 바꿨으면, 또 바꿀 겁니다. 믿으면 안 돼요."]

캐나다와 미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이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형으로 동맹'이었다'라는 시민들의 답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캐나다 국민들의 생각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토론토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최유나 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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