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어 또 대설특보…호남권 눈 피해 잇따라

입력 2025.02.04 (21:42) 수정 2025.02.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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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설 연휴 기간 폭설이 내린 호남 지역에는 축사와 시설 하우스 수십 동이 무너졌습니다.

호남에는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해 눈길 교통사고 등 크고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잇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 들녁에 강한 바람을 타고 거센 눈발이 흩날립니다.

많은 곳은 최대 15센티미터가 쌓인 가운데, 시설하우스를 지켜보는 농민 걱정이 깊습니다.

[임숙주/시설 재배 농민 : "눈의 피해가 없는지 계속 점검을 하고 특히 요즘 늦게 눈이 많이 오니까 아주 밤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지난 설 연휴 때 폭설로 무너진 축사는 굴착기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대 20센티미터 이상 눈이 더 내린다는 소식에 농민은 노심초사합니다.

[축산 농민/음성변조 : "이거까지 다 이제 무너지면 안 되죠. 이거까지 다 무너지면 안 돼. 얘들(소)은 어디 갈 데도 없고, 막막해요."]

눈길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전북 고창군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와 화물차가 부딪혀 2명이 다쳤습니다.

정읍에서도 승용차가 배수로로 미끄러져 2명이 다치고 눈길에 빠진 화물차를 견인하다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화순에서는 승용차가 하천 아래로 뒤집히고 장흥에서도 승용차가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운전자가 갇히기도 했습니다.

또 덕유산과 지리산 등 산간 도로 16개 노선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호남지역 3개 공항의 항공기 44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서남해안 섬을 오가는 50개 항로의 여객선 63척의 운행도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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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이어 또 대설특보…호남권 눈 피해 잇따라
    • 입력 2025-02-04 21:42:01
    • 수정2025-02-04 21:55:15
    뉴스9(전주)
[앵커]

지난 설 연휴 기간 폭설이 내린 호남 지역에는 축사와 시설 하우스 수십 동이 무너졌습니다.

호남에는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해 눈길 교통사고 등 크고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잇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촌 들녁에 강한 바람을 타고 거센 눈발이 흩날립니다.

많은 곳은 최대 15센티미터가 쌓인 가운데, 시설하우스를 지켜보는 농민 걱정이 깊습니다.

[임숙주/시설 재배 농민 : "눈의 피해가 없는지 계속 점검을 하고 특히 요즘 늦게 눈이 많이 오니까 아주 밤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지난 설 연휴 때 폭설로 무너진 축사는 굴착기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대 20센티미터 이상 눈이 더 내린다는 소식에 농민은 노심초사합니다.

[축산 농민/음성변조 : "이거까지 다 이제 무너지면 안 되죠. 이거까지 다 무너지면 안 돼. 얘들(소)은 어디 갈 데도 없고, 막막해요."]

눈길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전북 고창군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와 화물차가 부딪혀 2명이 다쳤습니다.

정읍에서도 승용차가 배수로로 미끄러져 2명이 다치고 눈길에 빠진 화물차를 견인하다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화순에서는 승용차가 하천 아래로 뒤집히고 장흥에서도 승용차가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운전자가 갇히기도 했습니다.

또 덕유산과 지리산 등 산간 도로 16개 노선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호남지역 3개 공항의 항공기 44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서남해안 섬을 오가는 50개 항로의 여객선 63척의 운행도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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