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난방비 걱정 ‘뚝’…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 보급
입력 2025.02.05 (10:03)
수정 2025.02.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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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이상기후로 한파가 찾아오면 농민들은 농작물 냉해와 온실 난방비 걱정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이 최근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온실용 보온 커튼'을 개발해 농가 부담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 온실 안 천장에 여러 겹으로 만든 커튼이 설치돼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개발한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입니다.
에어로겔은 나노 크기의 다공성 구조를 가진 신소재로 가볍고 단열성이 뛰어난 게 특징입니다.
기존 화학솜이나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다겹 커튼은 습기를 흡수하면 보온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또 머금은 물기가 아침에 찬 물방울로 변해 농작물에 떨어지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생장을 멈추는 순멎이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은 이 같은 단점을 줄이면서 온실의 난방 효과를 15에서 20퍼센트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권/농촌진흥청 농업 연구사 : "에어로겔은 주로 군용이라든지 항공우주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기층이 많습니다. 매우 가볍고 공기층이 많다 보니 그만큼 단열성이 좋고 보온력이 우수한 물질입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57개 농가에 시범 보급된 가운데 난방비 절감 효과는 물론 상품의 품질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어로겔 다겹 커튼이 온실의 과도한 습기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박혜선/딸기 재배 농민 : "저희가 밑에서부터 습이 올라오는 특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잿빛곰팡이하고 꽃곰팡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투습이 되다 보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을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에너지 절감 시설 목록에 포함시켜 농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농가들이 기존의 낡은 보온 커튼을 에어로겔 다겹 보온커튼으로 바꾸도록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요즘처럼 이상기후로 한파가 찾아오면 농민들은 농작물 냉해와 온실 난방비 걱정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이 최근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온실용 보온 커튼'을 개발해 농가 부담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 온실 안 천장에 여러 겹으로 만든 커튼이 설치돼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개발한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입니다.
에어로겔은 나노 크기의 다공성 구조를 가진 신소재로 가볍고 단열성이 뛰어난 게 특징입니다.
기존 화학솜이나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다겹 커튼은 습기를 흡수하면 보온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또 머금은 물기가 아침에 찬 물방울로 변해 농작물에 떨어지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생장을 멈추는 순멎이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은 이 같은 단점을 줄이면서 온실의 난방 효과를 15에서 20퍼센트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권/농촌진흥청 농업 연구사 : "에어로겔은 주로 군용이라든지 항공우주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기층이 많습니다. 매우 가볍고 공기층이 많다 보니 그만큼 단열성이 좋고 보온력이 우수한 물질입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57개 농가에 시범 보급된 가운데 난방비 절감 효과는 물론 상품의 품질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어로겔 다겹 커튼이 온실의 과도한 습기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박혜선/딸기 재배 농민 : "저희가 밑에서부터 습이 올라오는 특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잿빛곰팡이하고 꽃곰팡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투습이 되다 보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을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에너지 절감 시설 목록에 포함시켜 농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농가들이 기존의 낡은 보온 커튼을 에어로겔 다겹 보온커튼으로 바꾸도록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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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5 10:44:15
[앵커]
요즘처럼 이상기후로 한파가 찾아오면 농민들은 농작물 냉해와 온실 난방비 걱정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이 최근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온실용 보온 커튼'을 개발해 농가 부담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 온실 안 천장에 여러 겹으로 만든 커튼이 설치돼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개발한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입니다.
에어로겔은 나노 크기의 다공성 구조를 가진 신소재로 가볍고 단열성이 뛰어난 게 특징입니다.
기존 화학솜이나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다겹 커튼은 습기를 흡수하면 보온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또 머금은 물기가 아침에 찬 물방울로 변해 농작물에 떨어지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생장을 멈추는 순멎이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은 이 같은 단점을 줄이면서 온실의 난방 효과를 15에서 20퍼센트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권/농촌진흥청 농업 연구사 : "에어로겔은 주로 군용이라든지 항공우주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기층이 많습니다. 매우 가볍고 공기층이 많다 보니 그만큼 단열성이 좋고 보온력이 우수한 물질입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57개 농가에 시범 보급된 가운데 난방비 절감 효과는 물론 상품의 품질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어로겔 다겹 커튼이 온실의 과도한 습기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박혜선/딸기 재배 농민 : "저희가 밑에서부터 습이 올라오는 특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잿빛곰팡이하고 꽃곰팡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투습이 되다 보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을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에너지 절감 시설 목록에 포함시켜 농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농가들이 기존의 낡은 보온 커튼을 에어로겔 다겹 보온커튼으로 바꾸도록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요즘처럼 이상기후로 한파가 찾아오면 농민들은 농작물 냉해와 온실 난방비 걱정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이 최근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온실용 보온 커튼'을 개발해 농가 부담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 온실 안 천장에 여러 겹으로 만든 커튼이 설치돼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개발한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입니다.
에어로겔은 나노 크기의 다공성 구조를 가진 신소재로 가볍고 단열성이 뛰어난 게 특징입니다.
기존 화학솜이나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다겹 커튼은 습기를 흡수하면 보온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또 머금은 물기가 아침에 찬 물방울로 변해 농작물에 떨어지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생장을 멈추는 순멎이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은 이 같은 단점을 줄이면서 온실의 난방 효과를 15에서 20퍼센트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권/농촌진흥청 농업 연구사 : "에어로겔은 주로 군용이라든지 항공우주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기층이 많습니다. 매우 가볍고 공기층이 많다 보니 그만큼 단열성이 좋고 보온력이 우수한 물질입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57개 농가에 시범 보급된 가운데 난방비 절감 효과는 물론 상품의 품질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어로겔 다겹 커튼이 온실의 과도한 습기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박혜선/딸기 재배 농민 : "저희가 밑에서부터 습이 올라오는 특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잿빛곰팡이하고 꽃곰팡이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투습이 되다 보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에어로겔 다겹 보온 커튼을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에너지 절감 시설 목록에 포함시켜 농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농가들이 기존의 낡은 보온 커튼을 에어로겔 다겹 보온커튼으로 바꾸도록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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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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