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에 눈은 잦았지만,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오늘(5일), 1월 기후 특성과 원인을 분석한 '2025년 1월 기후 특성'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눈 일수는 9.7일로 평년보다 3.5일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강수량은 16.8mm로 평년의 70%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해안에 눈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서해안에 집중된 1월 강수량 (자료:기상청)
1월 상순과 하순, 시베리아 대륙에서 중국 남부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는 찬 북서풍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찬 공기는 비교적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가며 눈구름을 만들었습니다.
이 눈구름이 서해안으로 유입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눈이 자주 내렸습니다.
특히 지난달 설 연휴 기간(27~29일)에 전국에 대설특보가 발표되는 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에 많은 눈이 집중됐습니다.
반면, 동해안과 남해안의 비나 눈은 예년보다 적었습니다.
동해안에 대설을 내리는 동풍의 영향이 지난달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12.1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2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역별로는 서해가 10년 평균보다 0.8도 높아 해수면 온도를 전반적으로 높였고, 동해와 남해는 평년보다 0.1도 낮았습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0.2도(1973년 이래 14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고, 지난해보다는 1.1도 낮았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월 눈 잦았지만 강수량 적어…이유는?
-
- 입력 2025-02-05 10:55:32
지난달 전국에 눈은 잦았지만,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오늘(5일), 1월 기후 특성과 원인을 분석한 '2025년 1월 기후 특성'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눈 일수는 9.7일로 평년보다 3.5일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강수량은 16.8mm로 평년의 70%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해안에 눈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1월 상순과 하순, 시베리아 대륙에서 중국 남부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는 찬 북서풍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찬 공기는 비교적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가며 눈구름을 만들었습니다.
이 눈구름이 서해안으로 유입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눈이 자주 내렸습니다.
특히 지난달 설 연휴 기간(27~29일)에 전국에 대설특보가 발표되는 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방에 많은 눈이 집중됐습니다.
반면, 동해안과 남해안의 비나 눈은 예년보다 적었습니다.
동해안에 대설을 내리는 동풍의 영향이 지난달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12.1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2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역별로는 서해가 10년 평균보다 0.8도 높아 해수면 온도를 전반적으로 높였고, 동해와 남해는 평년보다 0.1도 낮았습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0.2도(1973년 이래 14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고, 지난해보다는 1.1도 낮았습니다.
-
-
이세흠 기자 hmm@kbs.co.kr
이세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