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빅테크 투자 조기교육이 필요한 이유 – 안석훈 투자콘텐츠팀장 (키움증권)

입력 2025.02.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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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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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시크발 빅테크 주가 폭락, 추가 영향은? 핵심은 '오픈소스'
- 10대가 빅테크를 알아야 하는 이유...인류 미래에 대한 고민
- 혁신의 상징 스티브 잡스, 애플 생태계에 푹 빠진 MZ세대
- 미중 관세전쟁, 애플 매출 영향? 서비스 매출 증가 추세
- 'GPU 한우물' 엔비디아...젠슨황, 비트코인·AI시대 예측했을까
- 테슬라, 꿈을 먹고 사는 대표적인 종목..."한다면 한다"
- 구글 쪼개기 실현되나? 트럼프 정부에선 가능성 낮아져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안석훈 투자콘텐츠팀장 (키움증권)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에서는 틈틈이 경제의 기초를 다지고 있죠. 최근에 투자하시는 분들 중심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빼놓을 수가 없으실 겁니다.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등등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정말 많이 투자하는 혹은 좋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있죠. 그런데 투자의 시선을 현재와 미래에 두시는 분들 많은데 그 뿌리부터 다시 또 공부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10대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수업’이라는 책을 함께 쓰신 키움증권 투자 콘텐츠부의 안석훈 팀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안석훈> 안녕하세요. 안석훈입니다.

◇이대호> 이번에는 10대를 위한 빅테크 수업이네요. 빅테크 기업들을 10대들에게도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런데 가장 최근 이슈 이야기를 먼저 좀 해보자면 중국이 만든 그 AI 서비스, 딥시크 때문에 미국의 빅테크 기업 주가가 출렁일 정도로 큰 쇼크를 받지 않았습니까? 이 현상 자체는 좀 어떻게 보셨어요?

◆안석훈> 일단 지난주에 급하게 KBS 뉴스에서 전화가 와가지고 음성 인터뷰를 잠깐 땄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냐 말씀을 하셔서 일단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게 중장기적으로. 일단 우리나라는 휴장이었으니까 영향이 전혀 없었고요. 미국에는 일단 그 여파가 상당히 컸습니다. 대신에 딥시크가 일부 정보가 공개된 걸로 봐서는 과연 진짜 비용이 그렇게 안 들어갈 것이냐. 예를 들면 인건비, 중국에서의 인건비가 과연 그 개발 비용에 다 포함이 됐을까. 그리고 가장 저사양의 칩을 사용했다는데 과연 그거 가지고 다 실현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점이 있다. 좀 말씀을 드려서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고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도 처음에 좀 충격을 받았지만 내용을 좀 따져보니 가려져 있는 부분이 많다. 또 특히 메타 플랫폼스나 오픈 AI 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소스를 일부 가지고 응용한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좀 조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까지 보면 그렇게까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 있다. 주식시장과 경제 상황에서만 보면. 대신에 오픈 소스라는 게 가장 키워드였는데 오픈 소스라는 점은 진짜 어떻게 보면 미국 기업들한테는 큰 충격으로 다가갔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대호> 그것도 중국 기업이 오픈 소스로, 그러니까 개발 과정이나 그 방식에 대해서 모두 다 공개를 했다라는 것.

◆안석훈> 빅테크 기업에서도 오픈 소스로 인해서 시장을 뒤흔든 사례가 있거든요. 저희가 잠시 잊고 있었지만 알파벳이 인수한 안드로이드. 2005년인가 안드로이드를 처음에 인수를 했을 때 이 기업이 오픈소스로 지금 열었으니까 그때 당시에 아이폰이 이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을 때인데 아이폰은 iOS라는 운영 체제를 쓰잖아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그 외에 폰들은 운영체제가 없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가 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한 이후에 오픈 소스를 열어버렸죠. 그러면서 수많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앱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절반 이상이 이 안드로이드가 차지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현재도 그 상황이 지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대호> 그렇죠. 중국 기업의 도전, 그런데 사실 그 사이에서 하드웨어 기업들은 주가에 충격이 좀 있었고 현재는 좀 회복을 하는 국면으로 가고는 있습니다만 오히려 미국의 메타나 알파벳 같은 기업은 주가가 더 올랐더라고요. 우리 시장에서도 네이버, 카카오가 또 주가 강세 쪽으로 가고 있고 이것도 좀 의미가 있는 거죠.

◆안석훈>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하겠죠. 일단은 최근까지 정말 국내 서학개미뿐만 아니라 지금 국내 대부분의 국민들이 엔비디아 정도는 한 번쯤 다 들어보시지 않았을까. 워낙 언론에서 이야기들 많이 하고 있고 우리 생활에서도 엔비디아 칩이 많이 활용이 되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하드웨어는 한계가 있단 말이죠. 우리가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매번 많은 도전과 한계에 직면하듯이 하드웨어 자체는 그 한계가 조금 더 짧다고 할까. 그러니까 이 성장의 어떤 기운이나 이런 주기가 좀 짧은데 소프트웨어는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분야는 조금 더 앞으로 미래를 보고 접근할 수 있는 분야다 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고요. 실제로 엔비디아도 그래서 소프트웨어 쪽으로 계속 역량을 모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리고 이번에 10대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수업 책을 내셨는데 특히 10대들까지도 빅테크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는 어떤 게 있을까요?

◆안석훈> 일단 이건 주식시장, 주식하고는 좀 별개의 얘기고요. 주가가 빠지는데 우리 아이들이 또 빅테크를 알아야 돼? 이렇게 접근을 할 수도 있는데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 10대들에게 우리 지금 최근에 많은 경향이 바뀌고 있는데 10대들을 위한 금융 경제 교육이 좀 필요하다 하면서 여러 가지 제도나 어떤 기능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요. 여기에 첨부해서 이번 책에서 그래도 주요했던 거는 원래 금융 경제, 10대들이 금융 경제 쪽으로 초점을 두고 빅테크 기업들은 그럼 어떻게 과연 돈을 많이 버는 걸까. 여기서 시작해서 출발을 했는데 빅테크 기업들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니 미래를 준비하는데 이 회사들을 좀 알아둬야 되겠다. 그러면 10대들이 개인의 장래에 대한 고민이 한참 있을 텐데 그런 장래 고민에도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또 인류에 대한 어떤, 인류의 미래 산업에 대한 고민이나 어떤 준비, 이런 차원에서도 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학습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기업들에 대해서는 또 10대들도 배워놔야 되는 거죠.

◆안석훈> 그런데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되게 어렵게 느껴지는데 그래서 책에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었냐 하면 주인공이 중학교 1학년, 2학년 그리고 선생님. 3명의 주인공이 미국 여행을 떠나는 겁니다. 열흘 동안 여행을 떠나는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매그 7, 빅테크 7개 기업의 본사나 지사를 실제로 방문해서 탐방을 하고 거기서 이 기업이 어떻게 시작을 했고 어떤 어려움을 겪어서 오늘에 왔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무슨 준비를 하고 있냐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가상 인터뷰나 아니면 여러 가지 대화 형태로 풀어냈고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계신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둘러보면서 전 세계의 자본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을 실제로 알기 쉽게 보고 돌아오는 일종의 탐방 여행기로 정리를 했습니다.

◇이대호> 이제 책 구성이 그렇게 되어 있다라는 건데 실제로 좀 여유 있으신 분들은 미국 서부 지역 여행하실 때 빅테크 기업들 그 기업마다 견학 코스가 있지 않습니까?

◆안석훈> 일부 기업들은 공개하고 있고 아니면 일부 기업은 지인이 있어야 들어갈 수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좀 확인하고 보시면 되고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아예 관광객들을 받는 그 견학코스도 가볼 수 있다라는 거, 그것도 굉장히 좋은 자극이죠. 우리가 빅테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여기서부터 사실 출발을 해야죠. 애플. 그러니까 시가총액 1위를 엔비디아에게 좀 내주기도 했었습니다만 최근에 엔비디아가 떨어지면서 다시 애플은 1위를 수성을 하고 있고 또 애플 하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기기들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스티브 잡스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가 없어요.

◆안석훈> 그렇죠.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중심이고 또 애플을 상징하는 어떤 신적인 존재, 애플 직원들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대호> 여전히 정신적인 지주.

◆안석훈> 그렇죠. 특히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가시면 애플 파크라고 이 도넛 형태의 본사 사옥이 있어요.

◇이대호> 엄청 크죠.

◆안석훈> 저도 거기 두 번 비지터 센터를 가봤는데 실제로 외부인은 못 들어갑니다. 비지터 센터만 갈 수 있죠. 거기 2층에 가서 설명을 해 줍니다. 저기가 뭐고 뭐고 이렇게 막 얘기를 해 주고 1층에는 동일하게 모형으로 만들어 놔서 설명을 해 주는데 재미있는 건 미국에 가시면 지하 주차장을 쉽게 볼 수 없거든요. 워낙 다 넓잖아요. 그냥 다 공터가 있으니까. 그 차를 지상에 대는데 애플 파크의 비지터 센터에 가시면 지하 주차장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에서 보기 힘든.

◆안석훈> 그래서 항상 가면 차를 지하에 대고 올라가야 돼요. 그래서 지상에는 차가 없다. 이것도 팁으로 좀 말씀을 드리고 애플 파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애플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많은 분들이 거기서부터 일단 스티브 잡스에 대한 존재를 확실히 인지하고 돌아올 수 있는 어떤 여러 가지 상징물들이 많이 있죠.

◇이대호> 그렇죠. 또 하나 스티브 잡스가 회사에서 한때 쫓겨났었다라는 것도 상당히 상징적인 포인트예요.

◆안석훈> 스티브 잡스가 많은 분들이 사실 이게 성공을 하면 추앙을 받는 게 맞잖아요. 성공을 못 했으면 그렇게 추앙을 못 받았겠죠. 왜냐하면 성격이 아주 안 좋아요.

◇이대호> 스티브 잡스랑 같이 일하기는 정말 힘들었다고 하죠. 천재인 만큼 괴팍한.

◆안석훈> 그 사람의 기대 수준을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고 해서 거기서 다 떨어져 나가는 거죠. 사람들이. 그런데 스티브 워즈니악은 그러고 보면 잘 버텨냈고. 기업을 일궈냈는데 워낙 꼼꼼하고 세밀하고 그 원하는 바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을 했던 거죠. 그래서 이사회에서 안 되겠다 제껴야겠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사회랑 마찰도 많았고 너무 고집불통이고.

◆안석훈> 이거는 꼭 해야 됩니다 하면 끝까지 자기 고집을 버리지 않다 보니까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너무 힘들었던 거죠.

◇이대호> 그래서 이사회에서는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너 나가 네 했던 거고요. 그게 실제로 가능한 게 미국 기업의 거버넌스이고.

◆안석훈> 그게 가능합니다.

◇이대호> 우리나라 같아서는 꿈도 못 꾸는 그런 일이기는 한데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애플이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 결국에는 스티브 잡스를 불러오게 되잖아요. 물론 인수한 기업의 합병 과정에서 좀 있었습니다만 그때부터 애플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됐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안석훈> 그렇다고 봐야 하겠죠. 애플이 정말 어려워서 스티브 잡스에게 구원 요청을 한 거죠. 구원 투수로 등장을 했는데 그전에 스티브 잡스가 토이스토리라는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큰 성공을 거둡니다.

◇이대호> 픽사.

◆안석훈> 네, 픽사에서 토이스토리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나서 이걸 디즈니에 아주 비싼 가격에 팔죠, 픽사를. 그러면서 부호가 되죠. 그리고 그런 성공 사례가 있으니까 애플에서는 창업자를 다시 모셔와야 하겠다. 지금 답이 없다 이러면서 다시 원대 복귀하게 된 겁니다.

◇이대호>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러고 나서 그 맥 PC.

◆안석훈> 아이맥, 아이북. 여기에 우리에게 제일 익숙한 건 이 아이팟.

◇이대호> MP3 플레이어. 거기서부터 또 엄청난 혁신이 시작됐던 거고 디자인과 그 사용성. 이런 것들을 엄청나게 강조를 하면서 혁신 기업이 그렇게 또 엄청난 성장을 시작을 했던 거죠.

◆안석훈> 아이팟이 나오면서 우리 아이리버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가 아이팟이 나오면서 그때부터 서서히 사양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MP3 플레이어가 세계적으로 엄청 잘 나갔었는데요.

◆안석훈> 전 세계적으로 모든 젊은이들이 목에 달고 있었잖아요.

◇이대호> 스티브 잡스가 그런데 2011년에 세상을 떠났죠. 그런데 그 당시에도 떠올랐던 게 잡스 없는 애플은 상상할 수도 없다. 잡스가 없는 애플에서 과연 혁신이 있을 것인가 물음표가 전 세계적으로 셀 수 없이 던져졌었는데 그런데 팀 쿡이 더 큰 회사로 성장을 시켰어요.

◆안석훈> 혁신과 성장은 다른 얘기다 이렇게 봐야 하겠죠. 왜냐하면 스티브 잡스는 진짜 혁신의 상징이었는데 팀 쿡 같은 경우에는 운영의 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원래 관리자였잖아요.

◆안석훈> 관리의 신이죠. 운영 관리의 신. 그러니까 지금까지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온 혁신의 결과물들을 가장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금씩 손을 봐 가면서 시장을 키워간 거죠. 그러면서 애플 충성 고객층이 진짜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됐던 거고 뒤에서 또 얘기하겠지만 아이폰 가격이 매년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충성 고객들은 여지없이 아이폰을 구매하니까요.

◇이대호> 애플 충성 팬들은 또 그 애플의 iOS 생태계를 또 벗어날 수도 없는 거고 또 미국에서도 독과점 논란이 일기는 합니다만 특정한 무선 이어폰이라든지 여러 가지 주변 기기를 애플 기기끼리만 더 빠르게 동기화되게 만들고 더 빠르게 연결되게 만들고 하다 보니까 다른 걸 쓰면 더 불편하게 되고. 참 애플이 그런 식으로 머리를 잘 쓴 거죠, 어떻게 보면. 그런데 애플의 미래에 먹구름이 없는 것이냐 늘 항상 그것은 있어 왔어요. 특히 최근에는 중국과 관세 전쟁 벌어지게 되면은 아이폰 같은 경우에도 중국에서 많이 만들어 오지 않습니까? 그럼 타격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안석훈> 아무래도 타격이 있죠. 일부 있는데 이건 또 선행 학습을 한번 했잖아요. 트럼프 1기 때 이미 한 번 경험을 했고 당시에도 관세가 인상되면서 애플은 아이폰에 그대로 관세 인상분을 반영을 합니다.

◇이대호> 애플은 가격을 더 올려도 사람들이 사니까.

◆안석훈> 삽니다. 그 애플 충성 고객이 있기 때문이고 그걸 또 좀 멋있게 표현하면 가격 협상력이 매우 우수하다. 프라이싱 파워가 엄청나다고 봐야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가격 결정력. 그 기업이 결정하는 대로 소비자는 따라간다.

◆안석훈> 그렇죠.

◇이대호> 참고로 이거는 이번 주 토요일 별책부록 방송에서도 들으실 수 있는 내용인데 VIP 자산운용 최준철 대표랑 같이 퀄리티 투자라는 책 같이 또 읽어볼 테니까요. 그것도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퀄리티를 또 보여주는 기업들이고 그런데 애플은 결국에는 노이즈는 있겠지만 어떤 관세 전쟁에 타격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네요.

◆안석훈> 일단 현재까지 멕시코 그리고 캐나다와는 관세 문제를 유예시킨 상황이고 중국과는 아무래도 오늘이나 내일쯤 이야기가 더 나올 텐데. 일단 시진핑이나 트럼프나 한 번 다 경험이 있으니까 약간 여유를 갖고 접근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가격 결정력 외에 애플은 현재 인도와 베트남에서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이 다변화. 생산지 다변화를 통해서 시장에 또 대응하는 부분이 있고요. 또 궁극적으로 보면 소프트웨어 관련된 특히 서비스 관련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또 이런 대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면 앱 스토어에서 매출이 정말 계속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주에 실적 발표를 했잖아요. 여기서 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한 263억 달러를 기록을 했습니다.

◇이대호> 서비스 매출. 그러니까 기기 판매가 아니라.

◆안석훈> 그러니까 이걸 다시 쉽게 말씀드리면 소프트웨어를 통한 매출이 263억 달러가 되고 특히 이게 총 매출의 20%가 넘어섰어요. 그러니까 전체 매출에서 20%가 넘는 부분을 소프트웨어에서 가져간다는 건 이후에 애플이 생태계를 계속 확장하면 확장할수록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대호> 그렇죠. 그 생태계를 사람들은 벗어날 수도 없고.

◆안석훈> 특히 여기서 또 우려가 되는 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10대들이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이 애플의 생태계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요즘 좀 젊은 친구들은 삼성 폰이 아니라 애플 폰 쓰고 싶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많고. 조금 씁쓸한 이야기인데 이게 또 현실이라는 거고. 이어서 배워볼 빅테크는 시가총액 2위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거의 좀 엎치락뒤치락 하기는 합니다만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이는 주식이기도 하고요. 엔비디아. 지금은 GPGPU라고 하는 AI 데이터 센터에 많이 쓰이는 반도체 기업인데 사실 게임용 그래픽 카드로 더 먼저 유명해진 기업이잖아요.

◆안석훈> 그 정도만 이해하셔도 충분히 기업의 어떤 설명은 충분히 된다고 보여지고요. 젠슨 황이 기존에 회사를 다니다가 이렇게 퇴사하고 나온 이유가 게임을 하다가 그래픽이 너무 떨어져서 게임하는 재미가 없다 내가 직접 만들어 봐야 되겠다 하면서 퇴사하고 회사를 만든 게 엔비디아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그래픽 카드를 만들어서 판매를 했고 저기 대표님이나 저나 어렸을 때 조립 PC를 많이 사용했잖아요. 그때마다 그래픽 카드는 뭘 넣어야 되지? 엔비디아라는 데가 좋아. 지포스래. 그렇게 해서 많이 사용을 했잖아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여러 번의 그 위기를 경험 겪었습니다만 계속 성장해 오면서 오늘날의 엔비디아,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한 기업으로 성장을 했죠.

◇이대호> 그런데 사실 그 기업 초반에 엔비디아는 무슨 GPU냐 CPU가 어떻게 보면 컴퓨터의 두뇌이고. GPU는 약간 좀 그냥 있으면 좋은 것 정도 이렇게 해서 취급을 받기도 했었는데 어찌 됐든 간에 엔비디아는 GPU라는 한 우물을 팠고 그러다가 이 대박이 터지기 시작한 게 비트코인 채굴 열풍을 만난 거잖아요.

◆안석훈> 맞습니다. 아마 조금만 기억을 더듬어 보시면 2010년대 후반에 중국에서 그 공안들이 농촌 지역을 샅샅이 뒤지면서 들어가서 컴퓨터 전원을 뽑는 그런 그림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이대호> 비트코인 채굴장.

◆안석훈> 네, 채굴장 PC를 100대, 200대씩 깔아놓고 비트코인을.

◇이대호> PC도 케이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래픽 카드만 수백, 수천 개 깔아놓은 곳.

◆안석훈> 그게 어디 회사 거냐 엔비디아 겁니다.

◇이대호> 그때 그래서 비트코인을 빨리 채굴을 하려면 병렬 연산이 빠른 GPU를 활용하는 게 좋다라고 하면서 엄청나게 팔렸죠. 주가도 그때 또 엄청 올랐고.

◆안석훈> 그때 당시에 주식 분할 전인데요. 당시에 500달러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해서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제한을 걸자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었고요.

◇이대호> 그때 변동 폭이 엄청 났었죠. 반토막도 더 났죠.

◆안석훈> 그래서 160달러 밑으로 150달러 선까지 빠졌는데 개인 투자자분들은 너무 무섭잖아요. 그래서 그때 많이들 또 던지셨죠.

◇이대호> 그때 엔비디아를 손절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아픔이 있는. 그런데 그러다가 AI 시대를 만나면서 다시 한 번 또 퀀텀 점프를 했어요.

◆안석훈> 이게 재작년에 이 오픈 AI가 조금씩 활성화되면서 구글의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그럼 이런 서비스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연산 능력이 제일 중요하고 앞서 대표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병렬로 일을 계속 해내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거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 어디야 엔비디아밖에 없었던 거죠. AMD라는 차선책이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기능이 많이 못 따라온다 이렇게 시장에서 평가가 있었고요.

◇이대호> 사실 AMD는 2등 전략으로 많이 따라가고는 있는데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도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 게 비싸면 AMD를 좀 쓰는 약간 이런 게 있었는데 그게 인공지능 시대에도 마찬가지로 또 이어지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항상 논쟁이 있는 게 그거 있습니다. 과연 엔비디아가 젠슨 황 CEO가 비트코인 채굴 시대를 내다봤을까 이거 얻어 걸린 것 아니냐 그리고 AI 시대가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을까 이게 사실은 오픈 AI의 도움이 너무 컸던 것 아니냐 인데 과연 엔비디아는 이걸 선견지명으로 미리 내다보고 준비를 한 걸까요? 아니면 좋은 시대를 운 좋게 만난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안석훈> 앞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성공하고 나서 평가하는 건 다 좋은 거니까요. 선견지명이라고 지금은 말할 수 있는데 만약에 실패했으면 그럴 줄 알았어 그럴 리가 있어라고 많이들 하셨을 겁니다. 준비를 많이 했고 제일 포인트는 젠슨 황이 자기가 좋아서 시작한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거기서 성과를 창출할 때까지 계속 잘 버텨냈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저희가 연말에 연예 대상이나 이 연기자 분들의 수상 소감을 들어보면 그런 게 되게 많잖아요. 하다 보니 이 자리에 섰다 젠슨 황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것도 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면 과거에 애플이 GUI라고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에 처음에 IBM PC가 나왔을 때는 기억하실 거예요. 도스라고 해서 다 이렇게 일일이 명령어를 쳐서 뭔가 했잖아요.

◇이대호> 저 초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컴퓨터 학원 가면 도스 베이스였죠.

◆안석훈> MS도스를 꼭 배워야 그다음에 코볼 이런 C 이런 언어로 넘어갔으니까요. 그런데 당시부터 애플은 마우스 가지고 했습니다. 클릭, 클릭, 클릭. 그러면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사람은 직관적으로 화면은 시각적인 걸 보고 모든 것을 하기를 원해요. 시각화. 그러면 이 시각화라는 건 지금의 컴퓨터 그래픽 또 AI가 만들어주는 영상까지 여기까지 자연스럽게 계속 흘러가는 그런 어떤 플로우 위에 있게 된 거죠.

◇이대호> 그렇게 해서 그래픽 카드로 한때 시가총액 1위까지 올랐던 엔비디아고요. 선견지명이 있었다라고 볼 수 있는 증거 중에 하나가 또 그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2010년대 후반에 엔비디아가 그때부터 GPGPU를 염두에 두고 HBM 개발을 또 국내 회사들한테 먼저 또 제안을 했다라는 점에서 또 미리 또 준비를 한 거다 이렇게 또 볼 수도 있겠고요.

◆안석훈> 실제로 제가 2017년. 2018년, 2019년에 CES를 다녀왔거든요. 국내에서 많이 가시기 전이에요. 지금은 진짜 많은 분들이 가서 보고 오시는데.

◇이대호> 정말 CES 가면 한국 사람 많다고.

◆안석훈> 네, 요즘에 이게 한국말이 들려요. 그런데 그 당시는 중국 말이 많이 들렸습니다. 가서 봤는데 당시에 엔비디아가 여러 가지 제품을 시제품 같은 걸 출시했는데 로봇, 로보틱스, 자율주행, 경주용 자동차.

◇이대호> 그때부터.

◆안석훈> 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F1이라는 큰 포뮬러1 경주용 자동차가 있잖아요. 로보틱스, 자율주행, 포뮬러 그런 대회가 있대요. 거기에 실제로 엔비디아가 자기들의 칩을 활용해서 차량을 만들어서 출품을 하고 수상을 했다고 하면서 정말 큰 부스를 마련해서 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대호> 얼마 전에 그 피지컬 AI라고 자율주행과 로봇에 적용되는 AI 플랫폼을 강화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거의 2010년대 후반부터 엔비디아는 다 그 계획이 있었던 거네요. 괜히 빅테크 기업이 아니죠. 괜히 시총 1위에 올랐겠습니까? 또 우리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게 테슬라입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잠시 후에 AI 쪽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일단 자동차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어요. 가장 최근의 이슈는 관세 무역 전쟁인데 테슬라도 어쩔 수 없이 부품이라든지 이런 것도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게 있고 타격을 또 안 받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안석훈> 네, 일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가 되면서 그저께 한 5% 넘게 또 급락을 했는데 오늘은 또 한 2%대 반등을 해서 아무래도 전반적인 자동차 업종에 대한 흐름과 같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단 이거는 자동차 산업에 국한해서 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 대신에 최근에 머스크가 참 다양한 의견을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이런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 외에 여러 관점에서 조금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있죠. 이게 또 주가에 좀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대호> 한때는 이게 항상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에 오르막 내리막이 좀 있기는 한데 한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실적 안 보고 사는 주식이었다가 지금은 분기별로 실적이 나올 때마다 기대치를 충족했네, 못했네, 자동차 판매 대수가 어땠네 이 노이즈가 항상 심하거든요. 또 주가 오름폭에 비해서 기업 실적이 좀 부진하다 이런 지적도 있고요.

◆안석훈> 네, 단순하게 실적과 주가를 보면 비쌉니다. 대신에 여전히 테슬라는 꿈을 먹고 사는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할 수가 있고요. 사실 그거 외에는 별로 설명이 되지 않아요. 사실 이번에도 실적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겠다. 실제로 실적 발표 이후에 주가가 하락했는데 우리가 실적 발표 이후에 보통 CEO나 CFO가 관련된 설명을 하죠. 일론 머스크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올해 안에 FSD(완전자율주행) 풀 버전을 출시할 거고. 그리고 저가형 모델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거다. 여기에 사람들이 또 열광을 했죠. 로보택시는 내년까지 양산을 하겠다고 했고. 그러니까 계속 꿈을 던져주면서 그게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 꿈을 보고 꿈을 먹고 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꿈을 그냥 꿈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실현을 한다라는 게 대단한 거죠.

◆안석훈> 이게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건 일론 머스크가 언제까지 할게라고 하는 것들이 문제예요.

◇이대호> 항상 그 기간은 정확히 맞히지 못했는데, 달성하지 못했는데.

◆안석훈> 해요.

◇이대호> 그런데 하기는 해요.

◆안석훈> 본인이 말한 건 하는데 보통 내년까지 우리 이거 할 거다 하면 보통 2~3년 후에 돼요. 그 시간 간격 때문에 주가가 좀 출렁거리긴 하는데 본인이 말한 건 대부분 해내고 있습니다. 그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죠.

◇이대호> 또 일론 머스크는 그 연쇄 창업자로도 유명하잖아요. IT, 닷컴 버블 초반에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창업한 기업을 또 매각을 해서 큰돈을 벌고 또 다른 것에 계속해서 도전을 하고.

◆안석훈> 그런데 재미있는 건 지분 매각을 한 게 자의가 아니에요. 타의로. 스티브 잡스처럼 쫓겨나는 겁니다.

◇이대호> 싸워서. 이분도 한 성격 하니까.

◆안석훈> 자꾸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고 기업이 성장하거나 유지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이거와는 배치되는 자꾸 뭔가를 원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대학 다닐 때 미국으로 넘어와서 참고로 일론 머스크는 국적이 3개입니다. 남아공, 캐나다, 미국. 다국적자입니다. 이게 또 미국 대통령의 후보로 결격 사유다 이런 얘기도 계속 나와요. 재미있는 얘기인데 이후에 또 이게 또 화제가 될 일이 있을 겁니다. 또 기회가 되면 또 말씀드리고요. 이런 세 가지 국적을 갖고 있는 가운데 대학 시절에 동생하고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만들어서 성공을 해요. 그런데 쫓겨나요. 이때 우리 돈으로 200억 원 정도를 받고 쫓겨납니다. 그리고 페이팔 잘 아시죠? 페이팔이 이전에 X닷컴이었어요. 일론 머스크가 X닷컴에 대한 애착을 지금 트위터를 인수해서 거기 X닷컴으로 이름을 바꿨죠. 이 페이팔도 창업을 해서 공동 창업자들하고 창업을 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여기서도 쫓겨납니다. 이베이에 팔리면서 그리고 자연스럽게 지분을 매각하게 돼요. 여기서 한 3000억 원. 억만장자가 됐죠. 그러고 나서. 이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이제 테슬라였어요. 일론 머스크가 생각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지구 환경. 그래서 인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분이에요. 그래서 혹자. 저도 말씀드리지만 화성인이라고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그래서 자꾸 뭔가를 하죠. 우주선도 만들고, 뭐도 만들고, 위성도 쏘고 하는 게 화성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생각도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지구 환경을 위해서 전기차가 대중화 돼야 된다 이러면서 테슬라를 인수하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이 일론 머스크가 창업자들을 내보내요. 이번에는.

◇이대호> 테슬라를 인수한 다음에 테슬라 창업자들을 내보내는.

◆안석훈> 네, 그리고 자기가 CEO에 오릅니다. 앞서의 경험을 통해서 회사를 사서 본인이 주인이 되는 그런 사례도 있고요.

◇이대호> 거의 뭐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과거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엑시트를 할 수밖에 없었고 어찌 됐든 간에 억만장자가 됐는데 도전과 모험은 끝나지 않았고 그것은 계속되고 있고. 약간 머스크의 성공 방정식이라고 해야 할까. 이게 어떻게 보면 누구나 생각하기 힘들었다고. 이게 전기차도 사실은 테슬라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좀 너무나 먼 미래로 느껴졌었고 우주 개발, 스타링크 같은 거의 지구를 인공위성으로 뒤덮는 일 어떻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안석훈> 글쎄요. 이걸 또 잠깐 과거로 돌아가 보면 전기자동차가 1890년대에 이미 실용화가 됐다는 거 알고 계세요?

◇이대호> 예전에 나온 적이 있었죠.

◆안석훈> 그중에 주역이 한 분이 에디슨입니다. 에디슨이 전기자동차를 개발을 해서 그 당시에 상당히 많이 판매를 했대요. 그리고 재미있는 건 지금 전 세계에 3대 남아 있다는데 1대가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강릉에 가시면 그 박물관이 하나 있는데 거기 가시면 직접 보실 수 있어요. 저도 직접 가서 깜짝 놀랐는데 차량 밑에 그 과거에 T1이라고 포드에서 만든 차 기억하시죠? 그 차량에 밑에 배터리를 다 깔고 있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포드에서 나왔던 대량 생산 모델 T1에 배터리를 깔아서.

◆안석훈> 밑에 깔아서 만든 차가 전기자동차, 에디슨이 만든 전기자동차가 있습니다.

◇이대호> 에디슨 시절에. 물론 약간 좀 시험용으로 만든 거겠습니다.

◆안석훈> 대중화가 될 수 있었는데 가격 면에서 그 석유. 가솔린이 사용하게 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없던 거죠. 그러면서 내연 기관이 활성화가 되고 전기차는 그때 사그라지게 됐습니다.

◇이대호> 정확히 지금 기억이 안 나는데 1970년대였나요? 80년대 수소차도 그때 개발은 됐었다라고 하고요. 하기사 이게 상업화하려면 그 경제성을 또 만드는 거니까.

◆안석훈> 참고로 스마트폰도 IBM이 1980년대인가 이미 개발을 했습니다.

◇이대호> 맞습니다. 예전에 태블릿 PC도 LG전자가 먼저 개발한 적 있었고 그런데 그 때를 언제 어떻게 만났느냐 그 때를 그 기업이 만들어내느냐 이걸 또 봐야 되고요. 테슬라는 어찌 됐든 간에 그 전기차 판매 가격도 낮출 수 있었으니까 상업적으로 성공을 한 거고요. 스페이스X도 그렇고 뉴럴링크라고 해서 인간의 뇌에다가 칩을 심어서 컴퓨터도 작동을 하는 걸 뉴럴링크라는 회사는 보여주고 있고 진짜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머스크의 상상은 현실이 되네요.

◆안석훈> 네, 어쩌면 미래인일지도 어쩌면 화성일지도 모르는 머스크의 생각이. 중요한 건 머스크가 어쩌고저쩌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저희가 중요하게 봐야 할 건 머스크가 어떠한 도전을 하고 있고 그 성과와 결과가 어떤지는 꼭 챙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머스크는 어렸을 때 정말 많이 시달림을 당했대요. 그러니까 괴롭힘을 정말 많이 당해서 유학을 가게 된 거. 그러니까 캐나다로 공부하러 가게 된 계기도 그런 어렸을 때 힘들었던 여러 가지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사실 앞서서 이야기를 해 봤던 스티브 잡스의 케이스나 일론 머스크의 케이스나 굉장히 독특한 사람이고 세계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한 그런 천재들의 이야기이긴 한데 그게 또 우리 10대 청소년들에게는 또 엄청난 또 교훈을 줄 수 있는 21세기 판 위인전이니까요. 구글 이야기도 좀 해 봐야 되는데 좀 시간이 좀 없어서 가장 최근 이슈. 구글 같은 경우에는 검색, 광고 이 시장에서 세계의 주름을 잡는 압도적인 기업인데 또 그럴수록 반독점 규제라는 부메랑을 맞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또 중국에서도 규제를 좀 한다고 하고 조사를 한다고 하고 물론 중국에서는 거의 구글을 사용을 안 하긴 합니다.

◆안석훈> 사업을 접었기 때문에 전혀 영향이 없고요. 일단 보여주기의 어떤 형태로 나타났다고 봐야죠.

◇이대호> 그런데 미국 내에서도 그렇고 유럽에서는 더더욱이 더 심하게 조사를 하고 있고 기업 쪼개기, 기업을 분할시킬 수도 있다. 강제적으로 이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안석훈> 기본적으로 검색과 광고 2개로 쪼개고 만약에 더 쪼개게 되면 안드로이드까지 한 3개까지 쪼개는 걸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정권이 바뀌는 바람에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습니다.

◇이대호> 그게 미국 민주당 정권에서는 그걸 밀어붙였었는데.

◆안석훈> 네,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 그걸 밀어붙였는데 결국은 성과를 못 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여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 당선 행사에 참여한 CEO들 보셨죠?
◇이대호> 빅테크 기업들 총출동했죠.

◆안석훈> 일론 머스크,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 테슬라 여기에 틱톡도 있었고요. 아마존. 이분들이 그 자리에 다 있었다는 건 앞으로 비즈니스 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하겠고요. 반독점 이슈는 지난해 11월, 12월에 많이 반영이 돼서 주가가 그 당시에 많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걸 다 회복하고 달려가고 있는 게 최근에 양자 컴퓨팅 칩 이야기를 했었죠. 윌로우. 그 이후로 현재까지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실적 발표하면서 클라우드 매출이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가가 마감 이후에 한 8% 정도 빠졌는데 하지만 단기적인 흐름이라고 봐야 하겠고요.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AI의 중심에 알파벳, 구글이 있다 이렇게 봐야 하겠습니다.

◇이대호> 오늘은 키움증권의 안석훈 팀장과 함께 그 빅테크 기업들의 어떤 뿌리도 그리고 또 우리가 빅테크를 잘 모르는 10대 청소년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 줘야 하는지도 같이 한번 또 배워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석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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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빅테크 투자 조기교육이 필요한 이유 – 안석훈 투자콘텐츠팀장 (키움증권)
    • 입력 2025-02-05 14:27:55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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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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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시크발 빅테크 주가 폭락, 추가 영향은? 핵심은 '오픈소스'
- 10대가 빅테크를 알아야 하는 이유...인류 미래에 대한 고민
- 혁신의 상징 스티브 잡스, 애플 생태계에 푹 빠진 MZ세대
- 미중 관세전쟁, 애플 매출 영향? 서비스 매출 증가 추세
- 'GPU 한우물' 엔비디아...젠슨황, 비트코인·AI시대 예측했을까
- 테슬라, 꿈을 먹고 사는 대표적인 종목..."한다면 한다"
- 구글 쪼개기 실현되나? 트럼프 정부에선 가능성 낮아져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안석훈 투자콘텐츠팀장 (키움증권)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에서는 틈틈이 경제의 기초를 다지고 있죠. 최근에 투자하시는 분들 중심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빼놓을 수가 없으실 겁니다.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등등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정말 많이 투자하는 혹은 좋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있죠. 그런데 투자의 시선을 현재와 미래에 두시는 분들 많은데 그 뿌리부터 다시 또 공부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10대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수업’이라는 책을 함께 쓰신 키움증권 투자 콘텐츠부의 안석훈 팀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안석훈> 안녕하세요. 안석훈입니다.

◇이대호> 이번에는 10대를 위한 빅테크 수업이네요. 빅테크 기업들을 10대들에게도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런데 가장 최근 이슈 이야기를 먼저 좀 해보자면 중국이 만든 그 AI 서비스, 딥시크 때문에 미국의 빅테크 기업 주가가 출렁일 정도로 큰 쇼크를 받지 않았습니까? 이 현상 자체는 좀 어떻게 보셨어요?

◆안석훈> 일단 지난주에 급하게 KBS 뉴스에서 전화가 와가지고 음성 인터뷰를 잠깐 땄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냐 말씀을 하셔서 일단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게 중장기적으로. 일단 우리나라는 휴장이었으니까 영향이 전혀 없었고요. 미국에는 일단 그 여파가 상당히 컸습니다. 대신에 딥시크가 일부 정보가 공개된 걸로 봐서는 과연 진짜 비용이 그렇게 안 들어갈 것이냐. 예를 들면 인건비, 중국에서의 인건비가 과연 그 개발 비용에 다 포함이 됐을까. 그리고 가장 저사양의 칩을 사용했다는데 과연 그거 가지고 다 실현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점이 있다. 좀 말씀을 드려서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고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도 처음에 좀 충격을 받았지만 내용을 좀 따져보니 가려져 있는 부분이 많다. 또 특히 메타 플랫폼스나 오픈 AI 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소스를 일부 가지고 응용한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좀 조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까지 보면 그렇게까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 있다. 주식시장과 경제 상황에서만 보면. 대신에 오픈 소스라는 게 가장 키워드였는데 오픈 소스라는 점은 진짜 어떻게 보면 미국 기업들한테는 큰 충격으로 다가갔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대호> 그것도 중국 기업이 오픈 소스로, 그러니까 개발 과정이나 그 방식에 대해서 모두 다 공개를 했다라는 것.

◆안석훈> 빅테크 기업에서도 오픈 소스로 인해서 시장을 뒤흔든 사례가 있거든요. 저희가 잠시 잊고 있었지만 알파벳이 인수한 안드로이드. 2005년인가 안드로이드를 처음에 인수를 했을 때 이 기업이 오픈소스로 지금 열었으니까 그때 당시에 아이폰이 이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을 때인데 아이폰은 iOS라는 운영 체제를 쓰잖아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그 외에 폰들은 운영체제가 없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가 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한 이후에 오픈 소스를 열어버렸죠. 그러면서 수많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앱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절반 이상이 이 안드로이드가 차지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현재도 그 상황이 지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대호> 그렇죠. 중국 기업의 도전, 그런데 사실 그 사이에서 하드웨어 기업들은 주가에 충격이 좀 있었고 현재는 좀 회복을 하는 국면으로 가고는 있습니다만 오히려 미국의 메타나 알파벳 같은 기업은 주가가 더 올랐더라고요. 우리 시장에서도 네이버, 카카오가 또 주가 강세 쪽으로 가고 있고 이것도 좀 의미가 있는 거죠.

◆안석훈>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하겠죠. 일단은 최근까지 정말 국내 서학개미뿐만 아니라 지금 국내 대부분의 국민들이 엔비디아 정도는 한 번쯤 다 들어보시지 않았을까. 워낙 언론에서 이야기들 많이 하고 있고 우리 생활에서도 엔비디아 칩이 많이 활용이 되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하드웨어는 한계가 있단 말이죠. 우리가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매번 많은 도전과 한계에 직면하듯이 하드웨어 자체는 그 한계가 조금 더 짧다고 할까. 그러니까 이 성장의 어떤 기운이나 이런 주기가 좀 짧은데 소프트웨어는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분야는 조금 더 앞으로 미래를 보고 접근할 수 있는 분야다 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고요. 실제로 엔비디아도 그래서 소프트웨어 쪽으로 계속 역량을 모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호> 그리고 이번에 10대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수업 책을 내셨는데 특히 10대들까지도 빅테크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는 어떤 게 있을까요?

◆안석훈> 일단 이건 주식시장, 주식하고는 좀 별개의 얘기고요. 주가가 빠지는데 우리 아이들이 또 빅테크를 알아야 돼? 이렇게 접근을 할 수도 있는데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 10대들에게 우리 지금 최근에 많은 경향이 바뀌고 있는데 10대들을 위한 금융 경제 교육이 좀 필요하다 하면서 여러 가지 제도나 어떤 기능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요. 여기에 첨부해서 이번 책에서 그래도 주요했던 거는 원래 금융 경제, 10대들이 금융 경제 쪽으로 초점을 두고 빅테크 기업들은 그럼 어떻게 과연 돈을 많이 버는 걸까. 여기서 시작해서 출발을 했는데 빅테크 기업들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니 미래를 준비하는데 이 회사들을 좀 알아둬야 되겠다. 그러면 10대들이 개인의 장래에 대한 고민이 한참 있을 텐데 그런 장래 고민에도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또 인류에 대한 어떤, 인류의 미래 산업에 대한 고민이나 어떤 준비, 이런 차원에서도 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학습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기업들에 대해서는 또 10대들도 배워놔야 되는 거죠.

◆안석훈> 그런데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되게 어렵게 느껴지는데 그래서 책에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었냐 하면 주인공이 중학교 1학년, 2학년 그리고 선생님. 3명의 주인공이 미국 여행을 떠나는 겁니다. 열흘 동안 여행을 떠나는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매그 7, 빅테크 7개 기업의 본사나 지사를 실제로 방문해서 탐방을 하고 거기서 이 기업이 어떻게 시작을 했고 어떤 어려움을 겪어서 오늘에 왔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무슨 준비를 하고 있냐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가상 인터뷰나 아니면 여러 가지 대화 형태로 풀어냈고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계신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둘러보면서 전 세계의 자본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을 실제로 알기 쉽게 보고 돌아오는 일종의 탐방 여행기로 정리를 했습니다.

◇이대호> 이제 책 구성이 그렇게 되어 있다라는 건데 실제로 좀 여유 있으신 분들은 미국 서부 지역 여행하실 때 빅테크 기업들 그 기업마다 견학 코스가 있지 않습니까?

◆안석훈> 일부 기업들은 공개하고 있고 아니면 일부 기업은 지인이 있어야 들어갈 수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좀 확인하고 보시면 되고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아예 관광객들을 받는 그 견학코스도 가볼 수 있다라는 거, 그것도 굉장히 좋은 자극이죠. 우리가 빅테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여기서부터 사실 출발을 해야죠. 애플. 그러니까 시가총액 1위를 엔비디아에게 좀 내주기도 했었습니다만 최근에 엔비디아가 떨어지면서 다시 애플은 1위를 수성을 하고 있고 또 애플 하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기기들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스티브 잡스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가 없어요.

◆안석훈> 그렇죠.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중심이고 또 애플을 상징하는 어떤 신적인 존재, 애플 직원들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대호> 여전히 정신적인 지주.

◆안석훈> 그렇죠. 특히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가시면 애플 파크라고 이 도넛 형태의 본사 사옥이 있어요.

◇이대호> 엄청 크죠.

◆안석훈> 저도 거기 두 번 비지터 센터를 가봤는데 실제로 외부인은 못 들어갑니다. 비지터 센터만 갈 수 있죠. 거기 2층에 가서 설명을 해 줍니다. 저기가 뭐고 뭐고 이렇게 막 얘기를 해 주고 1층에는 동일하게 모형으로 만들어 놔서 설명을 해 주는데 재미있는 건 미국에 가시면 지하 주차장을 쉽게 볼 수 없거든요. 워낙 다 넓잖아요. 그냥 다 공터가 있으니까. 그 차를 지상에 대는데 애플 파크의 비지터 센터에 가시면 지하 주차장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미국에서 보기 힘든.

◆안석훈> 그래서 항상 가면 차를 지하에 대고 올라가야 돼요. 그래서 지상에는 차가 없다. 이것도 팁으로 좀 말씀을 드리고 애플 파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애플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많은 분들이 거기서부터 일단 스티브 잡스에 대한 존재를 확실히 인지하고 돌아올 수 있는 어떤 여러 가지 상징물들이 많이 있죠.

◇이대호> 그렇죠. 또 하나 스티브 잡스가 회사에서 한때 쫓겨났었다라는 것도 상당히 상징적인 포인트예요.

◆안석훈> 스티브 잡스가 많은 분들이 사실 이게 성공을 하면 추앙을 받는 게 맞잖아요. 성공을 못 했으면 그렇게 추앙을 못 받았겠죠. 왜냐하면 성격이 아주 안 좋아요.

◇이대호> 스티브 잡스랑 같이 일하기는 정말 힘들었다고 하죠. 천재인 만큼 괴팍한.

◆안석훈> 그 사람의 기대 수준을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고 해서 거기서 다 떨어져 나가는 거죠. 사람들이. 그런데 스티브 워즈니악은 그러고 보면 잘 버텨냈고. 기업을 일궈냈는데 워낙 꼼꼼하고 세밀하고 그 원하는 바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을 했던 거죠. 그래서 이사회에서 안 되겠다 제껴야겠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사회랑 마찰도 많았고 너무 고집불통이고.

◆안석훈> 이거는 꼭 해야 됩니다 하면 끝까지 자기 고집을 버리지 않다 보니까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너무 힘들었던 거죠.

◇이대호> 그래서 이사회에서는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너 나가 네 했던 거고요. 그게 실제로 가능한 게 미국 기업의 거버넌스이고.

◆안석훈> 그게 가능합니다.

◇이대호> 우리나라 같아서는 꿈도 못 꾸는 그런 일이기는 한데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애플이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 결국에는 스티브 잡스를 불러오게 되잖아요. 물론 인수한 기업의 합병 과정에서 좀 있었습니다만 그때부터 애플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됐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안석훈> 그렇다고 봐야 하겠죠. 애플이 정말 어려워서 스티브 잡스에게 구원 요청을 한 거죠. 구원 투수로 등장을 했는데 그전에 스티브 잡스가 토이스토리라는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큰 성공을 거둡니다.

◇이대호> 픽사.

◆안석훈> 네, 픽사에서 토이스토리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나서 이걸 디즈니에 아주 비싼 가격에 팔죠, 픽사를. 그러면서 부호가 되죠. 그리고 그런 성공 사례가 있으니까 애플에서는 창업자를 다시 모셔와야 하겠다. 지금 답이 없다 이러면서 다시 원대 복귀하게 된 겁니다.

◇이대호>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러고 나서 그 맥 PC.

◆안석훈> 아이맥, 아이북. 여기에 우리에게 제일 익숙한 건 이 아이팟.

◇이대호> MP3 플레이어. 거기서부터 또 엄청난 혁신이 시작됐던 거고 디자인과 그 사용성. 이런 것들을 엄청나게 강조를 하면서 혁신 기업이 그렇게 또 엄청난 성장을 시작을 했던 거죠.

◆안석훈> 아이팟이 나오면서 우리 아이리버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가 아이팟이 나오면서 그때부터 서서히 사양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MP3 플레이어가 세계적으로 엄청 잘 나갔었는데요.

◆안석훈> 전 세계적으로 모든 젊은이들이 목에 달고 있었잖아요.

◇이대호> 스티브 잡스가 그런데 2011년에 세상을 떠났죠. 그런데 그 당시에도 떠올랐던 게 잡스 없는 애플은 상상할 수도 없다. 잡스가 없는 애플에서 과연 혁신이 있을 것인가 물음표가 전 세계적으로 셀 수 없이 던져졌었는데 그런데 팀 쿡이 더 큰 회사로 성장을 시켰어요.

◆안석훈> 혁신과 성장은 다른 얘기다 이렇게 봐야 하겠죠. 왜냐하면 스티브 잡스는 진짜 혁신의 상징이었는데 팀 쿡 같은 경우에는 운영의 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원래 관리자였잖아요.

◆안석훈> 관리의 신이죠. 운영 관리의 신. 그러니까 지금까지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온 혁신의 결과물들을 가장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금씩 손을 봐 가면서 시장을 키워간 거죠. 그러면서 애플 충성 고객층이 진짜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됐던 거고 뒤에서 또 얘기하겠지만 아이폰 가격이 매년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충성 고객들은 여지없이 아이폰을 구매하니까요.

◇이대호> 애플 충성 팬들은 또 그 애플의 iOS 생태계를 또 벗어날 수도 없는 거고 또 미국에서도 독과점 논란이 일기는 합니다만 특정한 무선 이어폰이라든지 여러 가지 주변 기기를 애플 기기끼리만 더 빠르게 동기화되게 만들고 더 빠르게 연결되게 만들고 하다 보니까 다른 걸 쓰면 더 불편하게 되고. 참 애플이 그런 식으로 머리를 잘 쓴 거죠, 어떻게 보면. 그런데 애플의 미래에 먹구름이 없는 것이냐 늘 항상 그것은 있어 왔어요. 특히 최근에는 중국과 관세 전쟁 벌어지게 되면은 아이폰 같은 경우에도 중국에서 많이 만들어 오지 않습니까? 그럼 타격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안석훈> 아무래도 타격이 있죠. 일부 있는데 이건 또 선행 학습을 한번 했잖아요. 트럼프 1기 때 이미 한 번 경험을 했고 당시에도 관세가 인상되면서 애플은 아이폰에 그대로 관세 인상분을 반영을 합니다.

◇이대호> 애플은 가격을 더 올려도 사람들이 사니까.

◆안석훈> 삽니다. 그 애플 충성 고객이 있기 때문이고 그걸 또 좀 멋있게 표현하면 가격 협상력이 매우 우수하다. 프라이싱 파워가 엄청나다고 봐야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가격 결정력. 그 기업이 결정하는 대로 소비자는 따라간다.

◆안석훈> 그렇죠.

◇이대호> 참고로 이거는 이번 주 토요일 별책부록 방송에서도 들으실 수 있는 내용인데 VIP 자산운용 최준철 대표랑 같이 퀄리티 투자라는 책 같이 또 읽어볼 테니까요. 그것도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퀄리티를 또 보여주는 기업들이고 그런데 애플은 결국에는 노이즈는 있겠지만 어떤 관세 전쟁에 타격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네요.

◆안석훈> 일단 현재까지 멕시코 그리고 캐나다와는 관세 문제를 유예시킨 상황이고 중국과는 아무래도 오늘이나 내일쯤 이야기가 더 나올 텐데. 일단 시진핑이나 트럼프나 한 번 다 경험이 있으니까 약간 여유를 갖고 접근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가격 결정력 외에 애플은 현재 인도와 베트남에서 생산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이 다변화. 생산지 다변화를 통해서 시장에 또 대응하는 부분이 있고요. 또 궁극적으로 보면 소프트웨어 관련된 특히 서비스 관련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또 이런 대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면 앱 스토어에서 매출이 정말 계속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주에 실적 발표를 했잖아요. 여기서 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한 263억 달러를 기록을 했습니다.

◇이대호> 서비스 매출. 그러니까 기기 판매가 아니라.

◆안석훈> 그러니까 이걸 다시 쉽게 말씀드리면 소프트웨어를 통한 매출이 263억 달러가 되고 특히 이게 총 매출의 20%가 넘어섰어요. 그러니까 전체 매출에서 20%가 넘는 부분을 소프트웨어에서 가져간다는 건 이후에 애플이 생태계를 계속 확장하면 확장할수록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대호> 그렇죠. 그 생태계를 사람들은 벗어날 수도 없고.

◆안석훈> 특히 여기서 또 우려가 되는 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10대들이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이 애플의 생태계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요즘 좀 젊은 친구들은 삼성 폰이 아니라 애플 폰 쓰고 싶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많고. 조금 씁쓸한 이야기인데 이게 또 현실이라는 거고. 이어서 배워볼 빅테크는 시가총액 2위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거의 좀 엎치락뒤치락 하기는 합니다만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이는 주식이기도 하고요. 엔비디아. 지금은 GPGPU라고 하는 AI 데이터 센터에 많이 쓰이는 반도체 기업인데 사실 게임용 그래픽 카드로 더 먼저 유명해진 기업이잖아요.

◆안석훈> 그 정도만 이해하셔도 충분히 기업의 어떤 설명은 충분히 된다고 보여지고요. 젠슨 황이 기존에 회사를 다니다가 이렇게 퇴사하고 나온 이유가 게임을 하다가 그래픽이 너무 떨어져서 게임하는 재미가 없다 내가 직접 만들어 봐야 되겠다 하면서 퇴사하고 회사를 만든 게 엔비디아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그래픽 카드를 만들어서 판매를 했고 저기 대표님이나 저나 어렸을 때 조립 PC를 많이 사용했잖아요. 그때마다 그래픽 카드는 뭘 넣어야 되지? 엔비디아라는 데가 좋아. 지포스래. 그렇게 해서 많이 사용을 했잖아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여러 번의 그 위기를 경험 겪었습니다만 계속 성장해 오면서 오늘날의 엔비디아,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한 기업으로 성장을 했죠.

◇이대호> 그런데 사실 그 기업 초반에 엔비디아는 무슨 GPU냐 CPU가 어떻게 보면 컴퓨터의 두뇌이고. GPU는 약간 좀 그냥 있으면 좋은 것 정도 이렇게 해서 취급을 받기도 했었는데 어찌 됐든 간에 엔비디아는 GPU라는 한 우물을 팠고 그러다가 이 대박이 터지기 시작한 게 비트코인 채굴 열풍을 만난 거잖아요.

◆안석훈> 맞습니다. 아마 조금만 기억을 더듬어 보시면 2010년대 후반에 중국에서 그 공안들이 농촌 지역을 샅샅이 뒤지면서 들어가서 컴퓨터 전원을 뽑는 그런 그림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이대호> 비트코인 채굴장.

◆안석훈> 네, 채굴장 PC를 100대, 200대씩 깔아놓고 비트코인을.

◇이대호> PC도 케이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래픽 카드만 수백, 수천 개 깔아놓은 곳.

◆안석훈> 그게 어디 회사 거냐 엔비디아 겁니다.

◇이대호> 그때 그래서 비트코인을 빨리 채굴을 하려면 병렬 연산이 빠른 GPU를 활용하는 게 좋다라고 하면서 엄청나게 팔렸죠. 주가도 그때 또 엄청 올랐고.

◆안석훈> 그때 당시에 주식 분할 전인데요. 당시에 500달러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해서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제한을 걸자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었고요.

◇이대호> 그때 변동 폭이 엄청 났었죠. 반토막도 더 났죠.

◆안석훈> 그래서 160달러 밑으로 150달러 선까지 빠졌는데 개인 투자자분들은 너무 무섭잖아요. 그래서 그때 많이들 또 던지셨죠.

◇이대호> 그때 엔비디아를 손절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아픔이 있는. 그런데 그러다가 AI 시대를 만나면서 다시 한 번 또 퀀텀 점프를 했어요.

◆안석훈> 이게 재작년에 이 오픈 AI가 조금씩 활성화되면서 구글의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그럼 이런 서비스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연산 능력이 제일 중요하고 앞서 대표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병렬로 일을 계속 해내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거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 어디야 엔비디아밖에 없었던 거죠. AMD라는 차선책이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기능이 많이 못 따라온다 이렇게 시장에서 평가가 있었고요.

◇이대호> 사실 AMD는 2등 전략으로 많이 따라가고는 있는데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도 그래픽 카드 엔비디아 게 비싸면 AMD를 좀 쓰는 약간 이런 게 있었는데 그게 인공지능 시대에도 마찬가지로 또 이어지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항상 논쟁이 있는 게 그거 있습니다. 과연 엔비디아가 젠슨 황 CEO가 비트코인 채굴 시대를 내다봤을까 이거 얻어 걸린 것 아니냐 그리고 AI 시대가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을까 이게 사실은 오픈 AI의 도움이 너무 컸던 것 아니냐 인데 과연 엔비디아는 이걸 선견지명으로 미리 내다보고 준비를 한 걸까요? 아니면 좋은 시대를 운 좋게 만난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안석훈> 앞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성공하고 나서 평가하는 건 다 좋은 거니까요. 선견지명이라고 지금은 말할 수 있는데 만약에 실패했으면 그럴 줄 알았어 그럴 리가 있어라고 많이들 하셨을 겁니다. 준비를 많이 했고 제일 포인트는 젠슨 황이 자기가 좋아서 시작한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거기서 성과를 창출할 때까지 계속 잘 버텨냈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저희가 연말에 연예 대상이나 이 연기자 분들의 수상 소감을 들어보면 그런 게 되게 많잖아요. 하다 보니 이 자리에 섰다 젠슨 황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것도 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면 과거에 애플이 GUI라고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에 처음에 IBM PC가 나왔을 때는 기억하실 거예요. 도스라고 해서 다 이렇게 일일이 명령어를 쳐서 뭔가 했잖아요.

◇이대호> 저 초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컴퓨터 학원 가면 도스 베이스였죠.

◆안석훈> MS도스를 꼭 배워야 그다음에 코볼 이런 C 이런 언어로 넘어갔으니까요. 그런데 당시부터 애플은 마우스 가지고 했습니다. 클릭, 클릭, 클릭. 그러면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사람은 직관적으로 화면은 시각적인 걸 보고 모든 것을 하기를 원해요. 시각화. 그러면 이 시각화라는 건 지금의 컴퓨터 그래픽 또 AI가 만들어주는 영상까지 여기까지 자연스럽게 계속 흘러가는 그런 어떤 플로우 위에 있게 된 거죠.

◇이대호> 그렇게 해서 그래픽 카드로 한때 시가총액 1위까지 올랐던 엔비디아고요. 선견지명이 있었다라고 볼 수 있는 증거 중에 하나가 또 그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2010년대 후반에 엔비디아가 그때부터 GPGPU를 염두에 두고 HBM 개발을 또 국내 회사들한테 먼저 또 제안을 했다라는 점에서 또 미리 또 준비를 한 거다 이렇게 또 볼 수도 있겠고요.

◆안석훈> 실제로 제가 2017년. 2018년, 2019년에 CES를 다녀왔거든요. 국내에서 많이 가시기 전이에요. 지금은 진짜 많은 분들이 가서 보고 오시는데.

◇이대호> 정말 CES 가면 한국 사람 많다고.

◆안석훈> 네, 요즘에 이게 한국말이 들려요. 그런데 그 당시는 중국 말이 많이 들렸습니다. 가서 봤는데 당시에 엔비디아가 여러 가지 제품을 시제품 같은 걸 출시했는데 로봇, 로보틱스, 자율주행, 경주용 자동차.

◇이대호> 그때부터.

◆안석훈> 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F1이라는 큰 포뮬러1 경주용 자동차가 있잖아요. 로보틱스, 자율주행, 포뮬러 그런 대회가 있대요. 거기에 실제로 엔비디아가 자기들의 칩을 활용해서 차량을 만들어서 출품을 하고 수상을 했다고 하면서 정말 큰 부스를 마련해서 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대호> 얼마 전에 그 피지컬 AI라고 자율주행과 로봇에 적용되는 AI 플랫폼을 강화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거의 2010년대 후반부터 엔비디아는 다 그 계획이 있었던 거네요. 괜히 빅테크 기업이 아니죠. 괜히 시총 1위에 올랐겠습니까? 또 우리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게 테슬라입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잠시 후에 AI 쪽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일단 자동차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어요. 가장 최근의 이슈는 관세 무역 전쟁인데 테슬라도 어쩔 수 없이 부품이라든지 이런 것도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게 있고 타격을 또 안 받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안석훈> 네, 일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가 되면서 그저께 한 5% 넘게 또 급락을 했는데 오늘은 또 한 2%대 반등을 해서 아무래도 전반적인 자동차 업종에 대한 흐름과 같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단 이거는 자동차 산업에 국한해서 봐야 할 것으로 보이고 대신에 최근에 머스크가 참 다양한 의견을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이런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 외에 여러 관점에서 조금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있죠. 이게 또 주가에 좀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대호> 한때는 이게 항상 실적 발표 때마다 주가에 오르막 내리막이 좀 있기는 한데 한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실적 안 보고 사는 주식이었다가 지금은 분기별로 실적이 나올 때마다 기대치를 충족했네, 못했네, 자동차 판매 대수가 어땠네 이 노이즈가 항상 심하거든요. 또 주가 오름폭에 비해서 기업 실적이 좀 부진하다 이런 지적도 있고요.

◆안석훈> 네, 단순하게 실적과 주가를 보면 비쌉니다. 대신에 여전히 테슬라는 꿈을 먹고 사는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할 수가 있고요. 사실 그거 외에는 별로 설명이 되지 않아요. 사실 이번에도 실적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겠다. 실제로 실적 발표 이후에 주가가 하락했는데 우리가 실적 발표 이후에 보통 CEO나 CFO가 관련된 설명을 하죠. 일론 머스크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올해 안에 FSD(완전자율주행) 풀 버전을 출시할 거고. 그리고 저가형 모델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거다. 여기에 사람들이 또 열광을 했죠. 로보택시는 내년까지 양산을 하겠다고 했고. 그러니까 계속 꿈을 던져주면서 그게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 꿈을 보고 꿈을 먹고 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꿈을 그냥 꿈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실현을 한다라는 게 대단한 거죠.

◆안석훈> 이게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건 일론 머스크가 언제까지 할게라고 하는 것들이 문제예요.

◇이대호> 항상 그 기간은 정확히 맞히지 못했는데, 달성하지 못했는데.

◆안석훈> 해요.

◇이대호> 그런데 하기는 해요.

◆안석훈> 본인이 말한 건 하는데 보통 내년까지 우리 이거 할 거다 하면 보통 2~3년 후에 돼요. 그 시간 간격 때문에 주가가 좀 출렁거리긴 하는데 본인이 말한 건 대부분 해내고 있습니다. 그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죠.

◇이대호> 또 일론 머스크는 그 연쇄 창업자로도 유명하잖아요. IT, 닷컴 버블 초반에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창업한 기업을 또 매각을 해서 큰돈을 벌고 또 다른 것에 계속해서 도전을 하고.

◆안석훈> 그런데 재미있는 건 지분 매각을 한 게 자의가 아니에요. 타의로. 스티브 잡스처럼 쫓겨나는 겁니다.

◇이대호> 싸워서. 이분도 한 성격 하니까.

◆안석훈> 자꾸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고 기업이 성장하거나 유지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이거와는 배치되는 자꾸 뭔가를 원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대학 다닐 때 미국으로 넘어와서 참고로 일론 머스크는 국적이 3개입니다. 남아공, 캐나다, 미국. 다국적자입니다. 이게 또 미국 대통령의 후보로 결격 사유다 이런 얘기도 계속 나와요. 재미있는 얘기인데 이후에 또 이게 또 화제가 될 일이 있을 겁니다. 또 기회가 되면 또 말씀드리고요. 이런 세 가지 국적을 갖고 있는 가운데 대학 시절에 동생하고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만들어서 성공을 해요. 그런데 쫓겨나요. 이때 우리 돈으로 200억 원 정도를 받고 쫓겨납니다. 그리고 페이팔 잘 아시죠? 페이팔이 이전에 X닷컴이었어요. 일론 머스크가 X닷컴에 대한 애착을 지금 트위터를 인수해서 거기 X닷컴으로 이름을 바꿨죠. 이 페이팔도 창업을 해서 공동 창업자들하고 창업을 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여기서도 쫓겨납니다. 이베이에 팔리면서 그리고 자연스럽게 지분을 매각하게 돼요. 여기서 한 3000억 원. 억만장자가 됐죠. 그러고 나서. 이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이제 테슬라였어요. 일론 머스크가 생각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지구 환경. 그래서 인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분이에요. 그래서 혹자. 저도 말씀드리지만 화성인이라고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그래서 자꾸 뭔가를 하죠. 우주선도 만들고, 뭐도 만들고, 위성도 쏘고 하는 게 화성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생각도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지구 환경을 위해서 전기차가 대중화 돼야 된다 이러면서 테슬라를 인수하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이 일론 머스크가 창업자들을 내보내요. 이번에는.

◇이대호> 테슬라를 인수한 다음에 테슬라 창업자들을 내보내는.

◆안석훈> 네, 그리고 자기가 CEO에 오릅니다. 앞서의 경험을 통해서 회사를 사서 본인이 주인이 되는 그런 사례도 있고요.

◇이대호> 거의 뭐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과거 자신이 어쩔 수 없이 엑시트를 할 수밖에 없었고 어찌 됐든 간에 억만장자가 됐는데 도전과 모험은 끝나지 않았고 그것은 계속되고 있고. 약간 머스크의 성공 방정식이라고 해야 할까. 이게 어떻게 보면 누구나 생각하기 힘들었다고. 이게 전기차도 사실은 테슬라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좀 너무나 먼 미래로 느껴졌었고 우주 개발, 스타링크 같은 거의 지구를 인공위성으로 뒤덮는 일 어떻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안석훈> 글쎄요. 이걸 또 잠깐 과거로 돌아가 보면 전기자동차가 1890년대에 이미 실용화가 됐다는 거 알고 계세요?

◇이대호> 예전에 나온 적이 있었죠.

◆안석훈> 그중에 주역이 한 분이 에디슨입니다. 에디슨이 전기자동차를 개발을 해서 그 당시에 상당히 많이 판매를 했대요. 그리고 재미있는 건 지금 전 세계에 3대 남아 있다는데 1대가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강릉에 가시면 그 박물관이 하나 있는데 거기 가시면 직접 보실 수 있어요. 저도 직접 가서 깜짝 놀랐는데 차량 밑에 그 과거에 T1이라고 포드에서 만든 차 기억하시죠? 그 차량에 밑에 배터리를 다 깔고 있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포드에서 나왔던 대량 생산 모델 T1에 배터리를 깔아서.

◆안석훈> 밑에 깔아서 만든 차가 전기자동차, 에디슨이 만든 전기자동차가 있습니다.

◇이대호> 에디슨 시절에. 물론 약간 좀 시험용으로 만든 거겠습니다.

◆안석훈> 대중화가 될 수 있었는데 가격 면에서 그 석유. 가솔린이 사용하게 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없던 거죠. 그러면서 내연 기관이 활성화가 되고 전기차는 그때 사그라지게 됐습니다.

◇이대호> 정확히 지금 기억이 안 나는데 1970년대였나요? 80년대 수소차도 그때 개발은 됐었다라고 하고요. 하기사 이게 상업화하려면 그 경제성을 또 만드는 거니까.

◆안석훈> 참고로 스마트폰도 IBM이 1980년대인가 이미 개발을 했습니다.

◇이대호> 맞습니다. 예전에 태블릿 PC도 LG전자가 먼저 개발한 적 있었고 그런데 그 때를 언제 어떻게 만났느냐 그 때를 그 기업이 만들어내느냐 이걸 또 봐야 되고요. 테슬라는 어찌 됐든 간에 그 전기차 판매 가격도 낮출 수 있었으니까 상업적으로 성공을 한 거고요. 스페이스X도 그렇고 뉴럴링크라고 해서 인간의 뇌에다가 칩을 심어서 컴퓨터도 작동을 하는 걸 뉴럴링크라는 회사는 보여주고 있고 진짜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머스크의 상상은 현실이 되네요.

◆안석훈> 네, 어쩌면 미래인일지도 어쩌면 화성일지도 모르는 머스크의 생각이. 중요한 건 머스크가 어쩌고저쩌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저희가 중요하게 봐야 할 건 머스크가 어떠한 도전을 하고 있고 그 성과와 결과가 어떤지는 꼭 챙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머스크는 어렸을 때 정말 많이 시달림을 당했대요. 그러니까 괴롭힘을 정말 많이 당해서 유학을 가게 된 거. 그러니까 캐나다로 공부하러 가게 된 계기도 그런 어렸을 때 힘들었던 여러 가지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런데 사실 앞서서 이야기를 해 봤던 스티브 잡스의 케이스나 일론 머스크의 케이스나 굉장히 독특한 사람이고 세계에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한 그런 천재들의 이야기이긴 한데 그게 또 우리 10대 청소년들에게는 또 엄청난 또 교훈을 줄 수 있는 21세기 판 위인전이니까요. 구글 이야기도 좀 해 봐야 되는데 좀 시간이 좀 없어서 가장 최근 이슈. 구글 같은 경우에는 검색, 광고 이 시장에서 세계의 주름을 잡는 압도적인 기업인데 또 그럴수록 반독점 규제라는 부메랑을 맞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또 중국에서도 규제를 좀 한다고 하고 조사를 한다고 하고 물론 중국에서는 거의 구글을 사용을 안 하긴 합니다.

◆안석훈> 사업을 접었기 때문에 전혀 영향이 없고요. 일단 보여주기의 어떤 형태로 나타났다고 봐야죠.

◇이대호> 그런데 미국 내에서도 그렇고 유럽에서는 더더욱이 더 심하게 조사를 하고 있고 기업 쪼개기, 기업을 분할시킬 수도 있다. 강제적으로 이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안석훈> 기본적으로 검색과 광고 2개로 쪼개고 만약에 더 쪼개게 되면 안드로이드까지 한 3개까지 쪼개는 걸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정권이 바뀌는 바람에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습니다.

◇이대호> 그게 미국 민주당 정권에서는 그걸 밀어붙였었는데.

◆안석훈> 네,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 그걸 밀어붙였는데 결국은 성과를 못 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여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 당선 행사에 참여한 CEO들 보셨죠?
◇이대호> 빅테크 기업들 총출동했죠.

◆안석훈> 일론 머스크,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 테슬라 여기에 틱톡도 있었고요. 아마존. 이분들이 그 자리에 다 있었다는 건 앞으로 비즈니스 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하겠고요. 반독점 이슈는 지난해 11월, 12월에 많이 반영이 돼서 주가가 그 당시에 많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걸 다 회복하고 달려가고 있는 게 최근에 양자 컴퓨팅 칩 이야기를 했었죠. 윌로우. 그 이후로 현재까지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실적 발표하면서 클라우드 매출이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가가 마감 이후에 한 8% 정도 빠졌는데 하지만 단기적인 흐름이라고 봐야 하겠고요.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AI의 중심에 알파벳, 구글이 있다 이렇게 봐야 하겠습니다.

◇이대호> 오늘은 키움증권의 안석훈 팀장과 함께 그 빅테크 기업들의 어떤 뿌리도 그리고 또 우리가 빅테크를 잘 모르는 10대 청소년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 줘야 하는지도 같이 한번 또 배워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석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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