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행안위원들 “탄핵 대통령의 노골적 경찰 보은 인사 철회하라”

입력 2025.02.05 (18:02) 수정 2025.02.0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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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소속 국회 행안위 위원들이 오늘(5일) 발표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탄핵 대통령의 노골적인 코드·보은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규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오늘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인사 소식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국회 봉쇄와 언론사 단전·단수 등 비상계엄 가담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는데 기습적으로 경찰 최고위급 인사가 단행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을 바라보지 않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 입맛에 맞는 인사를 추진했다"며 "이는 경찰이 아직까지도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만을 위한 노골적인 코드인사, 내란 입막음을 위한 기습인사에 대한 내막을 철저하게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 행안위원들은 "현행 경찰공무원법은 경찰 총경급 이상 인사는 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셋(총리,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다 모두 (현재) 직무대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최상목 직무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은 임명하지 않고 경찰 최고위급 인사는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무너진 헌정질서는 보이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아울러 야당 행안위원들은 "승진 대상자 면면을 보면 인사 의도가 명확하다"며 "윤석열 정부 인수위부터 국정상황실,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까지 지낸 박현수 치안감, 윤석열 정부 101경비단 출신 조정래 경무관, 현재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남제현 경무관 등 윤석열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 행안위원들은 "이번 경찰 인사는 원점 재검토돼야 한다"며 "국회 행안위 야 3당 위원 전원은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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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5 18:02:27
    • 수정2025-02-05 19:11:56
    정치
야당 소속 국회 행안위 위원들이 오늘(5일) 발표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탄핵 대통령의 노골적인 코드·보은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규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오늘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인사 소식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국회 봉쇄와 언론사 단전·단수 등 비상계엄 가담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는데 기습적으로 경찰 최고위급 인사가 단행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을 바라보지 않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 입맛에 맞는 인사를 추진했다"며 "이는 경찰이 아직까지도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만을 위한 노골적인 코드인사, 내란 입막음을 위한 기습인사에 대한 내막을 철저하게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 행안위원들은 "현행 경찰공무원법은 경찰 총경급 이상 인사는 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셋(총리,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다 모두 (현재) 직무대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최상목 직무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은 임명하지 않고 경찰 최고위급 인사는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무너진 헌정질서는 보이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아울러 야당 행안위원들은 "승진 대상자 면면을 보면 인사 의도가 명확하다"며 "윤석열 정부 인수위부터 국정상황실,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까지 지낸 박현수 치안감, 윤석열 정부 101경비단 출신 조정래 경무관, 현재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남제현 경무관 등 윤석열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 행안위원들은 "이번 경찰 인사는 원점 재검토돼야 한다"며 "국회 행안위 야 3당 위원 전원은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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