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필요한 것은 관세인상 아닌 대화와 협상”

입력 2025.02.05 (18:24) 수정 2025.02.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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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도 맞대응 관세로 보복에 나선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들이 언제 통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양국 정상의 1월 17일 통화 당시 중국은 원칙적인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은 호혜협력 전개에 관해 원칙적인 합의를 달성했다”고 답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이어 “현재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존중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은 미국이 선의로 행동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린 대변인은 “무역전쟁·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압박과 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평등한 협상을 통해 우려를 해결하고,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동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들도 잇따라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은 “중국의 태도는 미국이 싸우고자 한다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연히, 대화하고자 한다면 중국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도 논평에서 “중국은 무역 관계에 대한 미국의 퇴행적·근시안적 접근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하지만 중국의 새로 발표된 반격 조치가 발효하기까지 6일가량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국에는 무역전쟁의 무분별한 확대를 피하기 위한 길을 협상할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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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외교부 “필요한 것은 관세인상 아닌 대화와 협상”
    • 입력 2025-02-05 18:24:10
    • 수정2025-02-05 19:02:15
    국제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도 맞대응 관세로 보복에 나선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들이 언제 통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양국 정상의 1월 17일 통화 당시 중국은 원칙적인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은 호혜협력 전개에 관해 원칙적인 합의를 달성했다”고 답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이어 “현재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존중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은 미국이 선의로 행동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린 대변인은 “무역전쟁·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압박과 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평등한 협상을 통해 우려를 해결하고,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동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들도 잇따라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은 “중국의 태도는 미국이 싸우고자 한다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연히, 대화하고자 한다면 중국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도 논평에서 “중국은 무역 관계에 대한 미국의 퇴행적·근시안적 접근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하지만 중국의 새로 발표된 반격 조치가 발효하기까지 6일가량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국에는 무역전쟁의 무분별한 확대를 피하기 위한 길을 협상할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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