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유명 관광지 보홀, 고래상어 관광 중단

입력 2025.02.05 (19:10) 수정 2025.02.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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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의 성지'로 불리는 필리핀 관광지 보홀이 유명 관광상품인 고래상어 체험투어를 생태계 악영향 등을 이유로 중단시켰습니다.

현지시각 5일 세부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리코 애러스타틀 오멘타도 보홀주 주지사는 지난 3일 이 일대 해역에서 고래상어 관찰 등 모든 방식의 고래상어 관광 활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오멘타도 주지사는 경찰, 환경천연자원부, 해경, 수산청 등 관련 당국에 고래상어 관광투어를 막도록 지시했습니다.

보홀주 정부는 행정명령에서 이번 조치가 고래상어를 관광객 근처로 끌어들이기 위해 먹이를 주는 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지난달 환경운동가, 다이빙 관련 업체 운영자, 리조트 소유주 등으로 고래상어 전담반을 구성해 고래상어 관광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관광업체들이 고래상어에게 먹이로 주는 크릴새우가 심한 악취를 일으키고 있으며, 먹이 주기가 고래상어의 이동 경로를 바꾸는 등 생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국은 이어 고래상어 투어 관광업체들이 환경천연자원부 등 정부 기관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홀주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에게 생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오멘타도 주지사는 향후 고래상어 투어 운영자들이 조례에 따라 먹이 주기 중단 등의 요건을 준수하면 고래상어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인기 있는 명소들이 있기 때문에 고래상어 투어가 중단돼도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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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유명 관광지 보홀, 고래상어 관광 중단
    • 입력 2025-02-05 19:10:51
    • 수정2025-02-05 19:18:03
    국제
'다이빙의 성지'로 불리는 필리핀 관광지 보홀이 유명 관광상품인 고래상어 체험투어를 생태계 악영향 등을 이유로 중단시켰습니다.

현지시각 5일 세부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리코 애러스타틀 오멘타도 보홀주 주지사는 지난 3일 이 일대 해역에서 고래상어 관찰 등 모든 방식의 고래상어 관광 활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오멘타도 주지사는 경찰, 환경천연자원부, 해경, 수산청 등 관련 당국에 고래상어 관광투어를 막도록 지시했습니다.

보홀주 정부는 행정명령에서 이번 조치가 고래상어를 관광객 근처로 끌어들이기 위해 먹이를 주는 방식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지난달 환경운동가, 다이빙 관련 업체 운영자, 리조트 소유주 등으로 고래상어 전담반을 구성해 고래상어 관광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관광업체들이 고래상어에게 먹이로 주는 크릴새우가 심한 악취를 일으키고 있으며, 먹이 주기가 고래상어의 이동 경로를 바꾸는 등 생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국은 이어 고래상어 투어 관광업체들이 환경천연자원부 등 정부 기관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홀주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에게 생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오멘타도 주지사는 향후 고래상어 투어 운영자들이 조례에 따라 먹이 주기 중단 등의 요건을 준수하면 고래상어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인기 있는 명소들이 있기 때문에 고래상어 투어가 중단돼도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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