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52시간 예외 검토에…이인영 “민주당은 윤석열 아냐, 실용 아닌 퇴행”

입력 2025.02.05 (20:15) 수정 2025.02.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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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 업계 주52시간 예외 적용을 검토하자, 같은 당 이인영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이인영 의원은 오늘(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윤석열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반도체 업계에 예외를 적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의 역사에서 민주당은 항상 노동자의 편이었다”면서 “지금의 주 52시간제는 박근혜 정부에서 논의를 시작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주 69시간제’에 ‘야근지옥, 월화수목금금금’이라며 비판했던 것도 민주당이었고, 한발 더 나아가 지난 총선에서는 주 4.5일제를 공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반도체 특별법에서도 민주당은 ‘사람 중심 노동’을 강조했다면서, 지난해 상임위에서는 주52시간제 예외 조항의 삭제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역사에 역행…실용 아닌 퇴행일 뿐”

이 의원은 “몇 개월 지나지도 않았는데 반도체 특별법을 두고 민주당에서 ‘몰아서 일하기가 왜 안되냐’고 한다”면서 “이는 근로시간 단축의 역사에 역행하고, 민주당의 노동 가치에 반하는 주장으로 ‘실용’도 아니고 ‘퇴행’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미 현행 제도의 탄력근로 시간제는 최대 64시간까지 허용하고 있고, 이는 고용노동부의 주 60시간 초과 시 과로사 인정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노동 정책이 윤석열의 정책과 똑같아서야 되겠느냐, 단순한 우클릭과 기계적 중도 확장은 오답”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쌓아온 ‘민주당 다움’만 허물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민주당다울 때 가장 큰 힘으로 수권 세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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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05 20: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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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 업계 주52시간 예외 적용을 검토하자, 같은 당 이인영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이인영 의원은 오늘(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윤석열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반도체 업계에 예외를 적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의 역사에서 민주당은 항상 노동자의 편이었다”면서 “지금의 주 52시간제는 박근혜 정부에서 논의를 시작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주 69시간제’에 ‘야근지옥, 월화수목금금금’이라며 비판했던 것도 민주당이었고, 한발 더 나아가 지난 총선에서는 주 4.5일제를 공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반도체 특별법에서도 민주당은 ‘사람 중심 노동’을 강조했다면서, 지난해 상임위에서는 주52시간제 예외 조항의 삭제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역사에 역행…실용 아닌 퇴행일 뿐”

이 의원은 “몇 개월 지나지도 않았는데 반도체 특별법을 두고 민주당에서 ‘몰아서 일하기가 왜 안되냐’고 한다”면서 “이는 근로시간 단축의 역사에 역행하고, 민주당의 노동 가치에 반하는 주장으로 ‘실용’도 아니고 ‘퇴행’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미 현행 제도의 탄력근로 시간제는 최대 64시간까지 허용하고 있고, 이는 고용노동부의 주 60시간 초과 시 과로사 인정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노동 정책이 윤석열의 정책과 똑같아서야 되겠느냐, 단순한 우클릭과 기계적 중도 확장은 오답”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쌓아온 ‘민주당 다움’만 허물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민주당다울 때 가장 큰 힘으로 수권 세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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