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절벽 속 다시 2%대 물가 상승…‘스태그플레이션’ 불안감
입력 2025.02.05 (21:35)
수정 2025.02.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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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이죠.
지난해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총거래액이 1년 새 40% 정도 늘었습니다.
소비를 줄이려고 중고를 찾은 결과입니다.
소비 통계도 암울합니다.
소매판매액이 지난해까지 3년째 줄었는데, 역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소비 빙하기'란 말도 나오는데요.
이렇게 소비가 줄면 수요도 줄 테니, 가격은 안정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수요는 잠잠하지만 공급 쪽 요인, 특히 환율과 유가가 물가를 자꾸 자극합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도 2%대에 재진입했는데요.
다시 물가가 꿈틀대는 원인을, 김진화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값싼 한 끼의 대명사 편의점 도시락.
대부분 5천 원이 넘습니다.
김밥도 한 줄에 평균 3천 원대입니다.
지난달 도시락과 김밥 물가는 1년 전보다 8.4%, 4.7%씩 올랐습니다.
[안태경/인천시 서구 : "싸게 많이 먹을 수 있어서 편의점에 자주 갔었는데 이제 요즘에는 많이 비싸지다 보니까 편의점 말고 그냥 집에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년 반 만에 1%대로 내려왔지만, 슬금슬금 오르더니 지난달 2.2%, 다섯 달 만에 다시 2%대입니다.
유가와 환율이 '쌍끌이'한 결과입니다.
국제 유가에 좌우되는 '석유류'와 달러 값이 원재룟값에 직결되는 '가공식품군'이 10% 안팎씩 많이 뛰었습니다.
10년째 열리는 전국적 할인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
지난해는 역대 가장 길게 열렸지만 소비 진작 효과가 전례 없이 0%로 나왔습니다.
과거 북적이던 쇼핑 인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대신 '초저가' '특가'를 내세우는 할인 매장 등에만 이렇게 인파가 몰리는 요즘입니다.
경기만 생각하면 기준금리 인하나 추경 예산이 급하지만, 자칫 경기는 못 살리고 물가만 더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눌러온 공공요금이나 대학 등록금 인상 등도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불안감마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한빈/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무신사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이죠.
지난해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총거래액이 1년 새 40% 정도 늘었습니다.
소비를 줄이려고 중고를 찾은 결과입니다.
소비 통계도 암울합니다.
소매판매액이 지난해까지 3년째 줄었는데, 역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소비 빙하기'란 말도 나오는데요.
이렇게 소비가 줄면 수요도 줄 테니, 가격은 안정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수요는 잠잠하지만 공급 쪽 요인, 특히 환율과 유가가 물가를 자꾸 자극합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도 2%대에 재진입했는데요.
다시 물가가 꿈틀대는 원인을, 김진화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값싼 한 끼의 대명사 편의점 도시락.
대부분 5천 원이 넘습니다.
김밥도 한 줄에 평균 3천 원대입니다.
지난달 도시락과 김밥 물가는 1년 전보다 8.4%, 4.7%씩 올랐습니다.
[안태경/인천시 서구 : "싸게 많이 먹을 수 있어서 편의점에 자주 갔었는데 이제 요즘에는 많이 비싸지다 보니까 편의점 말고 그냥 집에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년 반 만에 1%대로 내려왔지만, 슬금슬금 오르더니 지난달 2.2%, 다섯 달 만에 다시 2%대입니다.
유가와 환율이 '쌍끌이'한 결과입니다.
국제 유가에 좌우되는 '석유류'와 달러 값이 원재룟값에 직결되는 '가공식품군'이 10% 안팎씩 많이 뛰었습니다.
10년째 열리는 전국적 할인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
지난해는 역대 가장 길게 열렸지만 소비 진작 효과가 전례 없이 0%로 나왔습니다.
과거 북적이던 쇼핑 인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대신 '초저가' '특가'를 내세우는 할인 매장 등에만 이렇게 인파가 몰리는 요즘입니다.
경기만 생각하면 기준금리 인하나 추경 예산이 급하지만, 자칫 경기는 못 살리고 물가만 더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눌러온 공공요금이나 대학 등록금 인상 등도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불안감마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한빈/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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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5 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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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이죠.
지난해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총거래액이 1년 새 40% 정도 늘었습니다.
소비를 줄이려고 중고를 찾은 결과입니다.
소비 통계도 암울합니다.
소매판매액이 지난해까지 3년째 줄었는데, 역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소비 빙하기'란 말도 나오는데요.
이렇게 소비가 줄면 수요도 줄 테니, 가격은 안정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수요는 잠잠하지만 공급 쪽 요인, 특히 환율과 유가가 물가를 자꾸 자극합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도 2%대에 재진입했는데요.
다시 물가가 꿈틀대는 원인을, 김진화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값싼 한 끼의 대명사 편의점 도시락.
대부분 5천 원이 넘습니다.
김밥도 한 줄에 평균 3천 원대입니다.
지난달 도시락과 김밥 물가는 1년 전보다 8.4%, 4.7%씩 올랐습니다.
[안태경/인천시 서구 : "싸게 많이 먹을 수 있어서 편의점에 자주 갔었는데 이제 요즘에는 많이 비싸지다 보니까 편의점 말고 그냥 집에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년 반 만에 1%대로 내려왔지만, 슬금슬금 오르더니 지난달 2.2%, 다섯 달 만에 다시 2%대입니다.
유가와 환율이 '쌍끌이'한 결과입니다.
국제 유가에 좌우되는 '석유류'와 달러 값이 원재룟값에 직결되는 '가공식품군'이 10% 안팎씩 많이 뛰었습니다.
10년째 열리는 전국적 할인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
지난해는 역대 가장 길게 열렸지만 소비 진작 효과가 전례 없이 0%로 나왔습니다.
과거 북적이던 쇼핑 인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대신 '초저가' '특가'를 내세우는 할인 매장 등에만 이렇게 인파가 몰리는 요즘입니다.
경기만 생각하면 기준금리 인하나 추경 예산이 급하지만, 자칫 경기는 못 살리고 물가만 더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눌러온 공공요금이나 대학 등록금 인상 등도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불안감마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한빈/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무신사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이죠.
지난해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총거래액이 1년 새 40% 정도 늘었습니다.
소비를 줄이려고 중고를 찾은 결과입니다.
소비 통계도 암울합니다.
소매판매액이 지난해까지 3년째 줄었는데, 역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소비 빙하기'란 말도 나오는데요.
이렇게 소비가 줄면 수요도 줄 테니, 가격은 안정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수요는 잠잠하지만 공급 쪽 요인, 특히 환율과 유가가 물가를 자꾸 자극합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도 2%대에 재진입했는데요.
다시 물가가 꿈틀대는 원인을, 김진화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값싼 한 끼의 대명사 편의점 도시락.
대부분 5천 원이 넘습니다.
김밥도 한 줄에 평균 3천 원대입니다.
지난달 도시락과 김밥 물가는 1년 전보다 8.4%, 4.7%씩 올랐습니다.
[안태경/인천시 서구 : "싸게 많이 먹을 수 있어서 편의점에 자주 갔었는데 이제 요즘에는 많이 비싸지다 보니까 편의점 말고 그냥 집에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년 반 만에 1%대로 내려왔지만, 슬금슬금 오르더니 지난달 2.2%, 다섯 달 만에 다시 2%대입니다.
유가와 환율이 '쌍끌이'한 결과입니다.
국제 유가에 좌우되는 '석유류'와 달러 값이 원재룟값에 직결되는 '가공식품군'이 10% 안팎씩 많이 뛰었습니다.
10년째 열리는 전국적 할인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
지난해는 역대 가장 길게 열렸지만 소비 진작 효과가 전례 없이 0%로 나왔습니다.
과거 북적이던 쇼핑 인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대신 '초저가' '특가'를 내세우는 할인 매장 등에만 이렇게 인파가 몰리는 요즘입니다.
경기만 생각하면 기준금리 인하나 추경 예산이 급하지만, 자칫 경기는 못 살리고 물가만 더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눌러온 공공요금이나 대학 등록금 인상 등도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불안감마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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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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