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낳아 또 1억 원”…저출생 극복 ‘마중물’ 되나
입력 2025.02.05 (23:10)
수정 2025.02.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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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이 아이를 한 명 낳을 때마다 현금 1억 원을 주는 걸로 주목을 받은 기업이죠.
부영그룹이 올해도 28명에게 1억 원씩 출산장려금을 전달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거액은 아니지만, 출산장려금을 주거나 난임 시술 지원을 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나서고 있는데요.
먼저,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둘째를 낳은 홍기, 민지현 부부.
부영그룹 사내 부부인 두 사람은 올해 두 번째 출산 장려금을 받았습니다.
자녀 둘을 낳으면서 회사에서 2억 원을 지원받은 건데 셋째 생각도 없진 않습니다.
[홍기/부영그룹 대리 : "하나만 낳고 잘 키우자라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되니까 셋째까지 낳으면 회장님께서도 영구 임대주택도 제공하신다 하고 그래서 셋째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부영그룹에선 지난해 28명이 태어나 출산장려금 28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직원 자녀 70명이 태어났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제도 시행 1년 사이에 평균 출생아가 20% 정도 늘었습니다.
[임은지/부영그룹 대리 : "회사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이 임신이나 출산에 대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아무래도 좀 생긴 것 같습니다."]
수백만 원부터 천만 원대까지 출산 장려를 위해 현금을 지급하는 기업,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금뿐 아니라 난임 시술을 무제한 지원하고, 셋째를 낳은 직원은 연차나 고과 상관없이 승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곳도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 "개인이 회사 업무에 몰입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걸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고…."]
[정익중/아동권리보장원장·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현금 지원은 어떻게 보면은 마중물 같은 거고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일부 기업이 출산 장려에 앞서가는 가운데 이런 분위기가 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직원이 아이를 한 명 낳을 때마다 현금 1억 원을 주는 걸로 주목을 받은 기업이죠.
부영그룹이 올해도 28명에게 1억 원씩 출산장려금을 전달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거액은 아니지만, 출산장려금을 주거나 난임 시술 지원을 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나서고 있는데요.
먼저,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둘째를 낳은 홍기, 민지현 부부.
부영그룹 사내 부부인 두 사람은 올해 두 번째 출산 장려금을 받았습니다.
자녀 둘을 낳으면서 회사에서 2억 원을 지원받은 건데 셋째 생각도 없진 않습니다.
[홍기/부영그룹 대리 : "하나만 낳고 잘 키우자라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되니까 셋째까지 낳으면 회장님께서도 영구 임대주택도 제공하신다 하고 그래서 셋째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부영그룹에선 지난해 28명이 태어나 출산장려금 28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직원 자녀 70명이 태어났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제도 시행 1년 사이에 평균 출생아가 20% 정도 늘었습니다.
[임은지/부영그룹 대리 : "회사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이 임신이나 출산에 대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아무래도 좀 생긴 것 같습니다."]
수백만 원부터 천만 원대까지 출산 장려를 위해 현금을 지급하는 기업,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금뿐 아니라 난임 시술을 무제한 지원하고, 셋째를 낳은 직원은 연차나 고과 상관없이 승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곳도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 "개인이 회사 업무에 몰입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걸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고…."]
[정익중/아동권리보장원장·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현금 지원은 어떻게 보면은 마중물 같은 거고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일부 기업이 출산 장려에 앞서가는 가운데 이런 분위기가 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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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5 23:10:36
- 수정2025-02-05 23:36:08
[앵커]
직원이 아이를 한 명 낳을 때마다 현금 1억 원을 주는 걸로 주목을 받은 기업이죠.
부영그룹이 올해도 28명에게 1억 원씩 출산장려금을 전달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거액은 아니지만, 출산장려금을 주거나 난임 시술 지원을 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나서고 있는데요.
먼저,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둘째를 낳은 홍기, 민지현 부부.
부영그룹 사내 부부인 두 사람은 올해 두 번째 출산 장려금을 받았습니다.
자녀 둘을 낳으면서 회사에서 2억 원을 지원받은 건데 셋째 생각도 없진 않습니다.
[홍기/부영그룹 대리 : "하나만 낳고 잘 키우자라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되니까 셋째까지 낳으면 회장님께서도 영구 임대주택도 제공하신다 하고 그래서 셋째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부영그룹에선 지난해 28명이 태어나 출산장려금 28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직원 자녀 70명이 태어났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제도 시행 1년 사이에 평균 출생아가 20% 정도 늘었습니다.
[임은지/부영그룹 대리 : "회사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이 임신이나 출산에 대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아무래도 좀 생긴 것 같습니다."]
수백만 원부터 천만 원대까지 출산 장려를 위해 현금을 지급하는 기업,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금뿐 아니라 난임 시술을 무제한 지원하고, 셋째를 낳은 직원은 연차나 고과 상관없이 승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곳도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 "개인이 회사 업무에 몰입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걸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고…."]
[정익중/아동권리보장원장·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현금 지원은 어떻게 보면은 마중물 같은 거고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일부 기업이 출산 장려에 앞서가는 가운데 이런 분위기가 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직원이 아이를 한 명 낳을 때마다 현금 1억 원을 주는 걸로 주목을 받은 기업이죠.
부영그룹이 올해도 28명에게 1억 원씩 출산장려금을 전달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거액은 아니지만, 출산장려금을 주거나 난임 시술 지원을 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나서고 있는데요.
먼저,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둘째를 낳은 홍기, 민지현 부부.
부영그룹 사내 부부인 두 사람은 올해 두 번째 출산 장려금을 받았습니다.
자녀 둘을 낳으면서 회사에서 2억 원을 지원받은 건데 셋째 생각도 없진 않습니다.
[홍기/부영그룹 대리 : "하나만 낳고 잘 키우자라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되니까 셋째까지 낳으면 회장님께서도 영구 임대주택도 제공하신다 하고 그래서 셋째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부영그룹에선 지난해 28명이 태어나 출산장려금 28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직원 자녀 70명이 태어났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제도 시행 1년 사이에 평균 출생아가 20% 정도 늘었습니다.
[임은지/부영그룹 대리 : "회사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이 임신이나 출산에 대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아무래도 좀 생긴 것 같습니다."]
수백만 원부터 천만 원대까지 출산 장려를 위해 현금을 지급하는 기업,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금뿐 아니라 난임 시술을 무제한 지원하고, 셋째를 낳은 직원은 연차나 고과 상관없이 승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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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중/아동권리보장원장·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현금 지원은 어떻게 보면은 마중물 같은 거고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일부 기업이 출산 장려에 앞서가는 가운데 이런 분위기가 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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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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