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차 세계대전 터널’ 관광 명소로 변신

입력 2025.02.06 (09:44) 수정 2025.02.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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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시내 중심가 30m 아래에 알려지지 않은 지하 터널이 있습니다.

1.6km가 넘는 길이에 5~7m 지름의, 이 두 터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런던 대공습을 피하기 위한 대피시설로 만든 것인데요.

실제로는 영국 특수 작전 집행부의 본거지로 사용된 곳입니다.

[머리/런던 지하 터널 최고 경영자 : "기본적으로 나치 독일로부터 영국을 방어하기 위해 지어졌고, 1950년~1952년까지는 통신 교환국도 있었죠."]

전후에는 공식 비밀문서들을 보관하기도 했고, 냉전이 시작된 뒤에는 장거리 전화 교환국으로 사용되면서 수십 년 동안 비밀 장소로 유지돼 왔습니다.

007시리즈의 작가 이안 플레밍에게 영감을 줬다고 하는 이 터널을 기업가 머리 씨가 2023년 브리티시 텔레콤으로부터 매입했는데요.

머리 씨는 이곳을 런던의 역사와 유산을 간직한 관광명소로 변신시킬 계획입니다.

[머리/런던 지하 터널 최고 경영자 : "당시의 역사를 되살려 사람들에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고자 합니다."]

터널은 옛 흔적들을 고스란히 되살려 2028년 관광객들에게 개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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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2차 세계대전 터널’ 관광 명소로 변신
    • 입력 2025-02-06 09:44:57
    • 수정2025-02-06 10: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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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시내 중심가 30m 아래에 알려지지 않은 지하 터널이 있습니다.

1.6km가 넘는 길이에 5~7m 지름의, 이 두 터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런던 대공습을 피하기 위한 대피시설로 만든 것인데요.

실제로는 영국 특수 작전 집행부의 본거지로 사용된 곳입니다.

[머리/런던 지하 터널 최고 경영자 : "기본적으로 나치 독일로부터 영국을 방어하기 위해 지어졌고, 1950년~1952년까지는 통신 교환국도 있었죠."]

전후에는 공식 비밀문서들을 보관하기도 했고, 냉전이 시작된 뒤에는 장거리 전화 교환국으로 사용되면서 수십 년 동안 비밀 장소로 유지돼 왔습니다.

007시리즈의 작가 이안 플레밍에게 영감을 줬다고 하는 이 터널을 기업가 머리 씨가 2023년 브리티시 텔레콤으로부터 매입했는데요.

머리 씨는 이곳을 런던의 역사와 유산을 간직한 관광명소로 변신시킬 계획입니다.

[머리/런던 지하 터널 최고 경영자 : "당시의 역사를 되살려 사람들에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고자 합니다."]

터널은 옛 흔적들을 고스란히 되살려 2028년 관광객들에게 개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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