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한중교역 활성화…시진핑 방한 기대”

입력 2025.02.06 (10:08) 수정 2025.02.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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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자오 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어제(5일) 베이징에서 자오 러지 상무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 “앞으로도 한중 간 교역을 활성화해 나가는 동시에 원자재와 핵심 광물 수급 등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친환경 분야, 첨단분야 협력을 위해서도 긴밀히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 9천 개에 이르는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오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한중 관계는 수교 이래 30여 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으며 특히 2024년은 약국 교유라 다양한 분야에서 회복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곧 개최될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1992년 수교 이래 양국은 지역 안정과 동반 발전을 이루어왔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자오 위원장은 “우 의장은 덕망 높은 정치원로로서 한중간 우호 증진에도 적극 애써왔다”며 “양국 간 민감한 사안을 잘 처리해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초가 잘 유지,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대한민국 위기 극복할 것…APEC 계기 시진핑 방한 기대”

한편 우 의장은 면담에서 계엄 상황과 관련해 “우리에게 신뢰를 보여준 중국 지도자들에 감사하며,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국내 정치 상황을 극복하고 개최하는 첫 대규모 국제회의로 국회도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며 “APEC을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인대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와 함께 올해 광복 8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 보존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협조 등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의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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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06 10:10:42
    정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자오 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어제(5일) 베이징에서 자오 러지 상무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 “앞으로도 한중 간 교역을 활성화해 나가는 동시에 원자재와 핵심 광물 수급 등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친환경 분야, 첨단분야 협력을 위해서도 긴밀히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 9천 개에 이르는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오 위원장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한중 관계는 수교 이래 30여 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으며 특히 2024년은 약국 교유라 다양한 분야에서 회복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곧 개최될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1992년 수교 이래 양국은 지역 안정과 동반 발전을 이루어왔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자오 위원장은 “우 의장은 덕망 높은 정치원로로서 한중간 우호 증진에도 적극 애써왔다”며 “양국 간 민감한 사안을 잘 처리해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초가 잘 유지,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대한민국 위기 극복할 것…APEC 계기 시진핑 방한 기대”

한편 우 의장은 면담에서 계엄 상황과 관련해 “우리에게 신뢰를 보여준 중국 지도자들에 감사하며,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국내 정치 상황을 극복하고 개최하는 첫 대규모 국제회의로 국회도 만전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며 “APEC을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인대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와 함께 올해 광복 80주년,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 보존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협조 등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의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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