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대선 출마 시사…‘당 내홍’사태, 영향은?”

입력 2025.02.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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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대선 출마 시사…'당 내홍'사태, 영향은?”


▷ 정창준 : 조기 대선 상황이 올 경우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정창준 : 출마를 시사하고 상당히 바쁘게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특보단은 구성이 됐다고 하고 캠프 사무실은 좀 차리셨나요?

▶ 이준석 : 저희가 이제 선거가 확정되고 예비후보 등록이 될 때까지는 공식적인 사무실을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 모임 성격의 그런 모임들을 빈번하게 갖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난 2일이죠. 홍대 앞에서 출마 시사하면서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 이렇게 했는데 이준석의 시대 어떤 부분이 달라질지, 비전은 뭔가요?

▶ 이준석 : 저희가 젊은 세대가 전면에 등장한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를 봤을 때는 대한민국이 이제 선진국에서 태어난 세대가 80년대, 90년대 이후의 세대일 텐데요. 그들이 사실 국제사회에서 발휘하는 역량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면이나 아니면 경제면에서, 산업 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그런 성과들입니다. 그런데 정치의 영역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나이 50이어도 젊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내 정치에 어떻게 이끌어 간다 하더라도 우리 대통령들 해외 가면 이렇게 다른 나라 정상들끼리는 서로 이야기도 하고 한마디라도 더 국익을 위해서 보태려고 하고 하는데 졸다가 걸리고 아니면 비속어 쓰다 걸리고 이런 모양새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방구석 여포라고 솔직히 이렇게 비하적으로 얘기하기도 하는데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익을 챙길 수 있는 세대는 바로 젊은 세대가 아닐까. 왜냐하면 그런 것에 익숙하고 또 그런 것이 훈련되었던 세대이기 때문에 좀 그런 면에서 전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가 과학기술 빼놓고는 국가를 운영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공계열의 경험을 많이 가진 인사들이 더 많이 정치에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라고 자신합니다.

▷ 정창준 : 당내 혼란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측이 중앙선관위에 이준석, 천하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및 사기, 횡령, 배임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의뢰를 했더라고요. 당 자금을 부당 지출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무슨 일입니까?

▶ 이준석 : 아마 국민들께서 허은아 대표가 최근에 당원 소환제를 통해서 한 92% 가까운 당원들의 직무 정지에 또 우리 해임에 동의했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현재 마지막 그런 어떤 본인의 항변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적하는 부분, 예를 들어 당 정책자금 같은 경우에 이게 국회에서 의원들에게 애초에 정책 연구하라고 내려오는 돈입니다. 그래서 그거 연구 용역 낸 거 보면 허은아 대표 직인도 찍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계약서 같은 거 다 있고 이렇기 때문에 이걸 조사해 달라고 하는 것과 관계없이 아무 문제 없는 상황입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그런데 내용은 지금 하여튼 몇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님 대선 출마 과정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은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이세요?

▶ 이준석 : 이미 당원들의 의사는 해임 투표로, 소환 투표로 명확하고요. 92%의 당 구성원들이 허은아 대표의 이런 상황에도 동의하지 않고 실제 절차적으로 해임이 된 거죠. 그런데 가처분을 걸어서 이게 지속되고 있는 건데요. 가처분 판단 나와서 최종 정리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 의원은 사실상 당원의 92%가 찬성을 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좀 정리가 됐다.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언론인들도 사태 파악이 되고요. 실제로 제가 허은아 대표를 비난하거나 이러지 않지 않습니까? 그냥 저는 해명만 할 뿐이지. 그런데 허은아 대표가 최근 허은아 전 대표 쪽이죠. 최근 며칠간 굉장히 원색적인 비난을 저나 손아람 의원, 이주영 의원 등에 대해서 하는 것 같은데 대충 국민들이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개혁신당이 살아남으려면 대선 후보를 내야 되고 이준석 의원의 목표는 결국 국민의 힘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 이런 말을 했는데 레이스를 시작하는 후보자에게 우문입니다만 국민의힘으로의 복귀 전혀 가능성이 없는 건가요?

▶ 이준석 : 전 전혀 가능성 없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장경태 의원이 저랑도 친하지만 원래 보통 정치인들은 본인의 입장에서 본인이라면 어떨까에 대해서 판단해서 평론을 하는 경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장경태 의원은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본인이 그런 판단을 하겠다는 의지인 것 같은데 글쎄요. 저는 장경태 의원보다는 제가 더 큰 관점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정치는 샘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 이준석 : 그런데 이제 동탄 선거에서도 제가 국회의원 나갔을 때 그때 정치 잘한다고 방송 나가서 돈 받으면서 평론 하시는 분들이 거의 98%가 이준석이 드디어 정치적 자살을 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그런데 어쨌든 당선됐잖아요. 그때도 단일화를 하려고 하지 않겠느냐 이준석이부터 시작해서.

▷ 정창준 : 그런 예상이 많았죠.

▶ 이준석 : 예상 많았죠. 그런데 그분들 예상대로 할 거면 그런 정치는 AI가 더 잘 할 겁니다, 사람보다.

▷ 정창준 :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이 의원님을 향해서 홀로 하는 정치는 한계가 있다. 세대 교체를 함께하자. 이러면서 새로 지금 만들고 있죠. 유튜브 채널 언더 73 스튜디오 같이 하자 뭐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응하실 생각이 있습니까?

▶ 이준석 : 그런 사람들한테 이용당할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가 아까 모두에 말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이 45세 정도 됩니다. 44, 45, 46세 정도가 평균 연령인데요. 한동훈 대표가 이미 53세입니다, 한국 나이로. 그러면 이제 정치적으로나 아니면 사회적으로 원숙기에 접어듦을 강조해야 되는 건데 이게 본인의 나이 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60대에서도 젊은 세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그러니까 이게 상대적으로 본인을 판단하시겠죠. 본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보다 나이 많으니까. 그런데 저만 해도 나이가 이제 40인데 20대, 30대 대학생이나 아니면 사회초년생들을 보면 저도 이제 저 세대를 이해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하면서 제가 어디 가서 젊다 소리 이런 거 하려고 안 하고 노력 많이 하는데 약간 한동훈 대표는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직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53세면요.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입니다. 예전 같으면 25살에 결혼하고 이런 시대에는 53세면 손자 보죠. 그러니까 너무 이런 콘셉트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게 옛날에 정치하실 때 여의도 사투리 안 쓰겠다고 그랬잖아요. 53세가 젊다고 하고 다닌 게 여의도 사투리의 극한입니다.

▷ 정창준 : 세대 교체라는 부분을 함께 하기는 조금 적절치 않다.

▶ 이준석 : 콘셉트가 안 맞는데 본인이 젊다고 생각하시니까 같이 해줄 수도 없고 굳이 조언하는 입장에서는 콘셉트 잘못 잡으신 것 같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지금도 말씀하셨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출마에 이제 시동을 걸고 있는 분위기인데 다시 당내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그거야 하기 나름이겠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사실 비대위원장과 당 대표라는 아주 굵직한 자리를 두 번, 1년 가까이 경험했는데 문제는 성과가 너무 안 좋았죠. 그러니까 정치라는 건 아주 냉정해서요. 큰 당을 이끄는데 성과가 좋지 않다. 그러면 굳이 세 번째 기회를 주는 것은 잘 안 합니다, 정당에서.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어려운 선거에서 17대 때 탄핵 역풍 맞으면서 선거를 이끌어서 선방했고 그다음부터 이제 서서히 자기 역량을 쌓아 올려서 여러 번 대표도 하고 그런 거지 예를 들어 황교안 대표, 대표 맡으셨는데 총선 대패한 다음에 그다음에 역할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당이라는 건 아주 냉정합니다. 패장의 역할을 하신 분들한테 기회가 많이 가지는 않습니다.

▷ 정창준 : 하여튼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계신데 그러면 보수 진영에서 국민의힘 내 잠룡들 중에서는 어떤 분이 가장 힘든 상대라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사실 한동훈 대표 빼놓고는 나머지 분들은 두루두루 다 친합니다. 그분들과 정치를 같이 한 적도 있고 그리고 같은 선거 캠프에서 제가 그분들 당선을 도왔던 적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과 사적인 소통을 하고 아직까지도 합니다.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국민의힘의 인사들이 안 그랬던 분들도 무슨 탄핵 반대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 이런 거에 대해서 명쾌한 입장을 못 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최근에는 연락을 해도 그냥 통상적인 인사 정도만 하고 그런 일적인 얘기는 거의 안 합니다.

▷ 정창준 : 힘든 상대는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하시는군요.

▶ 이준석 : 사실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입장들이 요즘 선명하게 달라지는 것 같지 않아서요, 주장 간에.

▷ 정창준 : 이 의원님 정치 여정 담은 다큐멘터리 3월에 개봉을 한다고 하는데 준스톤 이어원이라는 제목이라는데 무슨 뜻입니까?

▶ 이준석 : 그건 제가 정말 모릅니다, 이거를. 이게 뭐냐 하면 이 영화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선거용 아니냐고 그러는데 사실 이게 2023년 초부터 다큐멘터리 감독 팀에서 저를 쫓아다니면서 찍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제작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에 대한 영화를 독립 영화 만드는 팀에서 부탁한 거지 제가 출연료 받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제작비를 지불하는 것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거기서 영화가 흥행한다고 해서 제가 돈 받는 것도 하나도 없고 이런 거거든요.

▷ 정창준 : 그렇게 된 거군요.

▶ 이준석 : 그래서 이런 배급사에서 어제 보니까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퍼스트레이디라는 영화도 배급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게 김건희 여사 미화하는 영화도 아닐뿐더러 김건희 여사한테 수익금을 분배하는 영화도 아닌 것처럼 이거는 한 정치인의 여정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제작사에서 제작한 거고 저는 거기에 촬영 동의만 했을 뿐입니다. 실제 이 영화의 시사를 본 분들이 이거 미화하는 영화 아닌데요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 정창준 : 그래요? 그러면 이게 문제되고 있는 게 지금 이준석 의원하고는 관계가 없을 수가 있겠네요. 이게 영화 제작을 위한 모금이 지금 펀딩 전문 플랫폼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게 모금 활동에 대한 고발 민원이 제기됐다고 그래서.

▶ 이준석 : 고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데요. 이거 애초에 제작사에서 선관위에 문의하고 진행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저한테 들어오는 게 100원도 없고요. 제가 준 것도 100원도 없습니다.

▷ 정창준 : 제작에 관여한 부분이 없군요.

▶ 이준석 : 전혀 없습니다.

▷ 정창준 : 모델이 된 것뿐이군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2023년부터 찍었잖아요. 그럼 이분들이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 제가 동탄에서 이길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지는 거에 배팅했죠. 그러니까 오히려 엔딩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내려가는 엔딩이었을 확률이 높은 제작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니까 제 입장에서도 이게 아주 긍정적인 엔딩으로 될 거라는 100% 확신으로 시작한 게 아니거든요.

▷ 정창준 : 그랬군요. 정치 현안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그제죠. 5차 변론기일에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 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준석 : 저는 지금 대통령이 거의 헌재에서 보이는 모습은 통치 능력 자체가 있었는지를 의심하게 되는 그런 국민적 의문을 자아내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이런 생각하고요.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헌재에서 하는 말들이 재판 지연까지에는 이르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이미 재판관들은 서서히 이제 이것에 대한 판단을 완성해 나가는 단계가 아닐까 그런 생각입니다.

▷ 정창준 : 이 얘기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얘기는 좀 논평을 해주시면.

▶ 이준석 : 글쎄요. 저는 이렇게 따지면 앞으로 경고성 이런 것들은 계속해도 된다는 얘기인가요? 예를 들어 누가, 통치자가 국회에서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이라든지 누구든지 그런 게 있으면 경고성이라고 주장하면서 군을 동원하고 무슨 사람들에게 굉장히 두려울 만한 지시를 내리고 이런 것들은 가능하다는 거예요? 저는 그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장면도 좀 눈에 띄었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들어서면서 윤 대통령한테 머리 숙여 인사를 했어요. 그런데 눈길도 주지 않더라고요. 이 장면은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이준석 : 저도 국정원 사정에 정통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홍장원 차장이 군인 출신으로 굉장히 또 보수적 성향이 강하고 김용현,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신임을 받던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배신감이 크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대통령께서 제대로 아셔야죠. 홍장원 차장이 대통령을 배신한 게 아니라요.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한 겁니다.

▷ 정창준 : 다른 화제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위 어제 구치소 청문회를 추진했는데 예상대로 윤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 이준석 : 국정조사가 사실 먼저 이루어졌어야 된다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그래서 이 계엄이 벌어진 12월 3일 언저리에서 야당 관계자들끼리 모여서 얘기할 때가 있을 때마다 저는 국조를 먼저 하고 그다음에 특검을 하고 탄핵은 이 과정 속에서 하자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나 이런 게 있기 때문인지 탄핵을 가장 먼저 앞세우는 그런 상황이 생겼죠. 그래서 1차 표결에 실패하고 2차 표결에서 탄핵이 된 건데 그러다 보니까 선 탄핵 후 증거 수집까지 돼 버린 거죠. 그리고 형사적 수사와 국조가 병행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사실 피의자 또는 대통령 측에서는 굳이 이제 수사에 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조에 임하는 거는 또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사실 국조를 회피할 수 있는 사유 중에 하나가.

▷ 정창준 : 명분이 되죠.

▶ 이준석 :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겠다거든요. 저는 이거는 민주당에서 엇박자, 역동작에 걸린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아니 그런데 안 나올 것이 다 예상됐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이렇게 국회 보면은 항상 이런 행동들을 하는데 왜 합니까?

▶ 이준석 : 그러니까 지금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생각보다 이렇게 지난 탄핵만큼 이렇게 민주당이 치고 나가는 국면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조급증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도 지금 본인의 재판을 지연시켜보려는 행동이라든지 아니면 정책적 스탠스가 너무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이고 있거든요. 원래 선거 때 되면 중도화를 시도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사람을 영입해서 그렇게 합니다.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층에 자신이 있으니까 조금 중도와 회복에 의해가지고 김종인, 이상돈 이런 분들을 영입해 가지고 사람으로서 보여주는 게 가장 간편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자아분열 같은 약간 느낌입니다. 작년에 했던 말과 올해 했던 말이 다르면 도대체 이게 진정성이 있겠느냐 뭐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조급해 보이는 건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이제 이게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게 이제 재판 연기 뭐 이런 부분 때문에 관심을 받았던 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는데 들어가면서 재판은 지연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겁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이준석 :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재판 지연을 하고 싶은 게 마음이고 그런데 입과 머리가 따로 노는 그런 상황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거 국민들이 굉장히 안 좋게 볼 거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이 반헌법적 행위로 지금 탄핵심판 받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재판 지연을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일 거거든요. 우선 본인이 무죄를 확신하면은 빨리 받아서 이걸 청소해야죠. 이거 상황을 사법 리스크를. 그러니까 무죄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헌법 84조에 보면 이제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권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대통령이 어떤 검찰 수사 받고 기소되는 걸 하지 않는다는 건데 이 불소추 특권이 재판 안 받는다까지 포함하는지를 놓고.

▷ 정창준 : 그건 아직 명확하지 않죠.

▶ 이준석 : 그걸 이제 이제 헌법학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이론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트럼프처럼 뭉개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제.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사실 그 헌법상의 불소추 특권이 있는 이유는요. 재임 중에 이런저런 통치 행위를 하는데 그걸 가지고 야당에서 계속 고소, 고발전 해가지고 대통령이 수사 받으면 되겠느냐. 그러니까 그 임기 중에는 재임 중에는 원없이 일해라라는 취지로 만들어 놓은 거지 재임 한참 전에 해놓은 본인의 개인적 과실을 이걸로 덮어라라는 의도가 아니거든요. 저는 그거 그래서 그런 의도 자체가 반헌법적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렇게 기소돼서 재판을 많이 받는 분이 지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처음이라서 이런 혼란이 있겠지만 그 헌법 조항의 취지는 재임 중에 원 없이 일하라는 거지 당선되면 자신의 과거 죄를 다 덮어준다 이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이재명 대표의 의도 자체가 반헌법적이다. 우리가 반헌법적인 대통령 가고 나서 반헌법적인 또 다른 대통령 후보가 나오면 되겠습니까?

▷ 정창준 : 이 재판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 이준석 : 전혀 없습니다. 그거 이미 그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선거법 조항은 몇 번 그런 위헌법률 심판을 받은 적이 있는데 거기서 전부 다 이제 대부분 다 이제 뭐 문제없음이라고 나왔거든요.

▷ 정창준 :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법률가 아닙니까? 그런데 왜 하는 거죠? 이게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따져봤을 텐데.

▶ 이준석 : 제가 그래서 정치판에서 좀 이 법률가들의 법조인의 수를 줄여야 된다 했던 게요. 이재명, 윤석열 두 분이 두 분 다 법률가로서 법조인으로서 정치를 하다 보니까 서로 누구를 어떻게 사법적으로 보낼 것이냐. 나를 어떻게 방탄할 것이냐만 연구하다가 세월이 다 갔어요. 저는 솔직히 지난 대통령 선거도 대장동이 네 거냐 내 거냐 갖고 이제 싸웠지 솔직히 국민의 삶에 도움 되는 경제 정책이나 아니면 교육 정책 하나도 기억나는 게 없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의 교육 정책이 뭔지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 정책이 뭔지 아직도 모릅니다. 선거가 지난 뒤 3년이 지났는데도. 저는 마찬가지로 이제 다가오는 조기 대선에서는 좀 이런 법률 법조계 인사들이 뭐 다른 전문성을 드러내면 좋은데 이런 방탄이나 뭐 상대 감옥에 넣겠다 복수하겠다 이런 걸로 좀 등장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선 여당의 개헌 논의 움직임 비판하셨습니다. 어떤 면에서 좀 진정성이 의심됩니까?

▶ 이준석 : 개헌이라는 건요. 자신의 가진 권력을 내려놓으면서 할 때 가장 진정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여권이 여당이 된 상황에서 우리가 여당인데 의석이 좀 부족하니까 협치하기 위해가지고 민주당에게 우리의 권력을 여당으로서의 권력을 일부 내놓을 테니까 국회의 권력을 일부 제어하는 형태로 해서 개헌을 해보자 이러면 굉장히 진정성 있는 얘기죠. 근데 지금 다 뭐 집이 다 불타버리고 대통령은 탄핵된 상황이고 거기다 여당은 소수당이고 대선주자 지지율 1위는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제 나라를 위한 개헌해보자 그러면은 권력에 되게 가깝다고 생각하고 감옥만 안 가면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그게 먹히겠습니까? 그럼 현실적으로 타이밍상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안 되는데 공중에 헛발질하는 모양새가 될 테니까 저는 개헌 자체는 굉장히 찬성입니다. 이 87년 체제의 낙후성을 한번 극복할 때가 됐습니다. 저도 원하는 개헌의 방향이 있지만은 지금 국민의힘이 개헌을 시도한다 사실 그거는 진정성이 떨어집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이 얘기도 해서 좀 논란이 일고 있어요. 서부지법 폭동과 동덕여대 사태는 수법과 본질이 동일하다 어떤 의미입니까?

▶ 이준석 : 결국 말로 안 되는 거를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는 어지간해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동덕여대 같은 경우에도 학내 구성원들을 협박하고 그리고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그리고 또 뭐 디도스 공격을 해가지고 학교 서버를 마비시키려고 하고 여러 가지 형태로 학교 내에 평온을 해치는 그게 이제 폭력의 폭동의 기준이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의 고민정 의원을 위시한 일부 의원들이 이 사태를 미화하려고 하지만 폭력은 폭력에 대해가지고 항상 강한 대처를 해야 된다. 정치적으로 용납하면 안 된다 저는 그런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이제 민주당도 보수 쪽에 여권의 잠룡들을 견제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된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면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계엄 직전까지 속도가 붙던 상원지검의 명태균 수사 관련 소식이 사라졌다. 명 씨의 입이 열리면 홍준표, 오세훈, 이준석 등 국민의힘 계열 정치인들이 줄초상 날 것이라는 의혹이 맞는지 밝혀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 그러니까 그게 밝혀야 된다라고 하면서 이름까지 거명하는 거는 그러면 그런 결론이 날 때까지는 계속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할 건지 이게 사실 수사에 있어서 가장 안 좋은 양태가 내가 원하는 결론이 날 때까지 수사를 제대로 해라라고 압박하는 거거든요. 김민석 의원님이 뭐 그런 정치인들이 연루돼 있다는 증거가 있으면 본인이 까면 되는 거지 그거를 검찰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 안 내놓으면 계속 수사가 지지부진한 거야. 그러면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있다는 걸 주장하는 것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김민석 의원도 어 예전에 굉장히 그 총기 있는 정치인으로 추앙받을 때와 달리 이 결과 정해놓고 우격다짐하자는 주장을 하시는 거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정창준 : 지난번에도 이제 이 명태균 씨 관련해서 한번 말씀을 주신 적이 있는데 이게 이제 여권의 잠룡들에게는 어떤 얘기가 나올지 좀 국민들도 참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 이준석 : 그런데 뭐 증거가 있으면 다 공개하고 거기에 따라가지고 국민의 판단을 받으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명시적으로 계속 얘기했던 것이 저는 명태균 씨와 돈 한 푼 주고받은 것 없고 제가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없고 뭐 저는 거기에 대해서 다 제가 설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거에 반례를 가져오면 되는 겁니다.

▷ 정창준 : 마지막에 전망 좀 해보겠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와 관련해서 헌법재판소가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뭐 여기에 대해서 제가 예측을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은 게 이 헌법재판관이 8명이고 9명이고 관계없이 저는 만장일치로 어떤 판단이 나올 것이다 이런 생각합니다.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언론에서 이제 처음 겪어보는 제대로 된 탄핵이니까 재판관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그래서 뭐 6대 몇 3이니 뭐 이렇게 예측했지만 결국은 만장일치 탄핵이 나왔거든요. 저는 헌법재판관들이 다 법률에 정통한 분들이고 누군가는 이걸 내란으로 판단하고 누구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럴 확률은 좀 낮은 편이다. 왜냐. 다른 것들. 예를 들어서 뭐 낙태라든지 아니면 몇 가지 기본권에 대한 부분인데 정치적 성향이. 이것이 옳다, 그르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은 이거는 법조문에서 내란이냐 아니냐 아니면 이걸로 이제 대통령이 직무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좀 명확한 사안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거 너무 줄다리기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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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대선 출마 시사…‘당 내홍’사태, 영향은?”
    • 입력 2025-02-06 10:15:54
    전격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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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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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대선 출마 시사…'당 내홍'사태, 영향은?”


▷ 정창준 : 조기 대선 상황이 올 경우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정창준 : 출마를 시사하고 상당히 바쁘게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특보단은 구성이 됐다고 하고 캠프 사무실은 좀 차리셨나요?

▶ 이준석 : 저희가 이제 선거가 확정되고 예비후보 등록이 될 때까지는 공식적인 사무실을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 모임 성격의 그런 모임들을 빈번하게 갖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난 2일이죠. 홍대 앞에서 출마 시사하면서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 이렇게 했는데 이준석의 시대 어떤 부분이 달라질지, 비전은 뭔가요?

▶ 이준석 : 저희가 젊은 세대가 전면에 등장한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를 봤을 때는 대한민국이 이제 선진국에서 태어난 세대가 80년대, 90년대 이후의 세대일 텐데요. 그들이 사실 국제사회에서 발휘하는 역량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면이나 아니면 경제면에서, 산업 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그런 성과들입니다. 그런데 정치의 영역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나이 50이어도 젊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내 정치에 어떻게 이끌어 간다 하더라도 우리 대통령들 해외 가면 이렇게 다른 나라 정상들끼리는 서로 이야기도 하고 한마디라도 더 국익을 위해서 보태려고 하고 하는데 졸다가 걸리고 아니면 비속어 쓰다 걸리고 이런 모양새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방구석 여포라고 솔직히 이렇게 비하적으로 얘기하기도 하는데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익을 챙길 수 있는 세대는 바로 젊은 세대가 아닐까. 왜냐하면 그런 것에 익숙하고 또 그런 것이 훈련되었던 세대이기 때문에 좀 그런 면에서 전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가 과학기술 빼놓고는 국가를 운영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공계열의 경험을 많이 가진 인사들이 더 많이 정치에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라고 자신합니다.

▷ 정창준 : 당내 혼란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측이 중앙선관위에 이준석, 천하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및 사기, 횡령, 배임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의뢰를 했더라고요. 당 자금을 부당 지출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무슨 일입니까?

▶ 이준석 : 아마 국민들께서 허은아 대표가 최근에 당원 소환제를 통해서 한 92% 가까운 당원들의 직무 정지에 또 우리 해임에 동의했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현재 마지막 그런 어떤 본인의 항변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적하는 부분, 예를 들어 당 정책자금 같은 경우에 이게 국회에서 의원들에게 애초에 정책 연구하라고 내려오는 돈입니다. 그래서 그거 연구 용역 낸 거 보면 허은아 대표 직인도 찍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계약서 같은 거 다 있고 이렇기 때문에 이걸 조사해 달라고 하는 것과 관계없이 아무 문제 없는 상황입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그런데 내용은 지금 하여튼 몇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님 대선 출마 과정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은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이세요?

▶ 이준석 : 이미 당원들의 의사는 해임 투표로, 소환 투표로 명확하고요. 92%의 당 구성원들이 허은아 대표의 이런 상황에도 동의하지 않고 실제 절차적으로 해임이 된 거죠. 그런데 가처분을 걸어서 이게 지속되고 있는 건데요. 가처분 판단 나와서 최종 정리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이 의원은 사실상 당원의 92%가 찬성을 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좀 정리가 됐다.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언론인들도 사태 파악이 되고요. 실제로 제가 허은아 대표를 비난하거나 이러지 않지 않습니까? 그냥 저는 해명만 할 뿐이지. 그런데 허은아 대표가 최근 허은아 전 대표 쪽이죠. 최근 며칠간 굉장히 원색적인 비난을 저나 손아람 의원, 이주영 의원 등에 대해서 하는 것 같은데 대충 국민들이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개혁신당이 살아남으려면 대선 후보를 내야 되고 이준석 의원의 목표는 결국 국민의 힘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 이런 말을 했는데 레이스를 시작하는 후보자에게 우문입니다만 국민의힘으로의 복귀 전혀 가능성이 없는 건가요?

▶ 이준석 : 전 전혀 가능성 없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장경태 의원이 저랑도 친하지만 원래 보통 정치인들은 본인의 입장에서 본인이라면 어떨까에 대해서 판단해서 평론을 하는 경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장경태 의원은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본인이 그런 판단을 하겠다는 의지인 것 같은데 글쎄요. 저는 장경태 의원보다는 제가 더 큰 관점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정치는 샘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 이준석 : 그런데 이제 동탄 선거에서도 제가 국회의원 나갔을 때 그때 정치 잘한다고 방송 나가서 돈 받으면서 평론 하시는 분들이 거의 98%가 이준석이 드디어 정치적 자살을 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그런데 어쨌든 당선됐잖아요. 그때도 단일화를 하려고 하지 않겠느냐 이준석이부터 시작해서.

▷ 정창준 : 그런 예상이 많았죠.

▶ 이준석 : 예상 많았죠. 그런데 그분들 예상대로 할 거면 그런 정치는 AI가 더 잘 할 겁니다, 사람보다.

▷ 정창준 :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이 의원님을 향해서 홀로 하는 정치는 한계가 있다. 세대 교체를 함께하자. 이러면서 새로 지금 만들고 있죠. 유튜브 채널 언더 73 스튜디오 같이 하자 뭐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응하실 생각이 있습니까?

▶ 이준석 : 그런 사람들한테 이용당할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가 아까 모두에 말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이 45세 정도 됩니다. 44, 45, 46세 정도가 평균 연령인데요. 한동훈 대표가 이미 53세입니다, 한국 나이로. 그러면 이제 정치적으로나 아니면 사회적으로 원숙기에 접어듦을 강조해야 되는 건데 이게 본인의 나이 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60대에서도 젊은 세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그러니까 이게 상대적으로 본인을 판단하시겠죠. 본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보다 나이 많으니까. 그런데 저만 해도 나이가 이제 40인데 20대, 30대 대학생이나 아니면 사회초년생들을 보면 저도 이제 저 세대를 이해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하면서 제가 어디 가서 젊다 소리 이런 거 하려고 안 하고 노력 많이 하는데 약간 한동훈 대표는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직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53세면요.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입니다. 예전 같으면 25살에 결혼하고 이런 시대에는 53세면 손자 보죠. 그러니까 너무 이런 콘셉트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게 옛날에 정치하실 때 여의도 사투리 안 쓰겠다고 그랬잖아요. 53세가 젊다고 하고 다닌 게 여의도 사투리의 극한입니다.

▷ 정창준 : 세대 교체라는 부분을 함께 하기는 조금 적절치 않다.

▶ 이준석 : 콘셉트가 안 맞는데 본인이 젊다고 생각하시니까 같이 해줄 수도 없고 굳이 조언하는 입장에서는 콘셉트 잘못 잡으신 것 같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지금도 말씀하셨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출마에 이제 시동을 걸고 있는 분위기인데 다시 당내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그거야 하기 나름이겠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사실 비대위원장과 당 대표라는 아주 굵직한 자리를 두 번, 1년 가까이 경험했는데 문제는 성과가 너무 안 좋았죠. 그러니까 정치라는 건 아주 냉정해서요. 큰 당을 이끄는데 성과가 좋지 않다. 그러면 굳이 세 번째 기회를 주는 것은 잘 안 합니다, 정당에서.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어려운 선거에서 17대 때 탄핵 역풍 맞으면서 선거를 이끌어서 선방했고 그다음부터 이제 서서히 자기 역량을 쌓아 올려서 여러 번 대표도 하고 그런 거지 예를 들어 황교안 대표, 대표 맡으셨는데 총선 대패한 다음에 그다음에 역할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당이라는 건 아주 냉정합니다. 패장의 역할을 하신 분들한테 기회가 많이 가지는 않습니다.

▷ 정창준 : 하여튼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계신데 그러면 보수 진영에서 국민의힘 내 잠룡들 중에서는 어떤 분이 가장 힘든 상대라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사실 한동훈 대표 빼놓고는 나머지 분들은 두루두루 다 친합니다. 그분들과 정치를 같이 한 적도 있고 그리고 같은 선거 캠프에서 제가 그분들 당선을 도왔던 적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과 사적인 소통을 하고 아직까지도 합니다.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국민의힘의 인사들이 안 그랬던 분들도 무슨 탄핵 반대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 이런 거에 대해서 명쾌한 입장을 못 내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최근에는 연락을 해도 그냥 통상적인 인사 정도만 하고 그런 일적인 얘기는 거의 안 합니다.

▷ 정창준 : 힘든 상대는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하시는군요.

▶ 이준석 : 사실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입장들이 요즘 선명하게 달라지는 것 같지 않아서요, 주장 간에.

▷ 정창준 : 이 의원님 정치 여정 담은 다큐멘터리 3월에 개봉을 한다고 하는데 준스톤 이어원이라는 제목이라는데 무슨 뜻입니까?

▶ 이준석 : 그건 제가 정말 모릅니다, 이거를. 이게 뭐냐 하면 이 영화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선거용 아니냐고 그러는데 사실 이게 2023년 초부터 다큐멘터리 감독 팀에서 저를 쫓아다니면서 찍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제작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에 대한 영화를 독립 영화 만드는 팀에서 부탁한 거지 제가 출연료 받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제작비를 지불하는 것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거기서 영화가 흥행한다고 해서 제가 돈 받는 것도 하나도 없고 이런 거거든요.

▷ 정창준 : 그렇게 된 거군요.

▶ 이준석 : 그래서 이런 배급사에서 어제 보니까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퍼스트레이디라는 영화도 배급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게 김건희 여사 미화하는 영화도 아닐뿐더러 김건희 여사한테 수익금을 분배하는 영화도 아닌 것처럼 이거는 한 정치인의 여정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제작사에서 제작한 거고 저는 거기에 촬영 동의만 했을 뿐입니다. 실제 이 영화의 시사를 본 분들이 이거 미화하는 영화 아닌데요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 정창준 : 그래요? 그러면 이게 문제되고 있는 게 지금 이준석 의원하고는 관계가 없을 수가 있겠네요. 이게 영화 제작을 위한 모금이 지금 펀딩 전문 플랫폼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게 모금 활동에 대한 고발 민원이 제기됐다고 그래서.

▶ 이준석 : 고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데요. 이거 애초에 제작사에서 선관위에 문의하고 진행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저한테 들어오는 게 100원도 없고요. 제가 준 것도 100원도 없습니다.

▷ 정창준 : 제작에 관여한 부분이 없군요.

▶ 이준석 : 전혀 없습니다.

▷ 정창준 : 모델이 된 것뿐이군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2023년부터 찍었잖아요. 그럼 이분들이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 제가 동탄에서 이길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지는 거에 배팅했죠. 그러니까 오히려 엔딩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내려가는 엔딩이었을 확률이 높은 제작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니까 제 입장에서도 이게 아주 긍정적인 엔딩으로 될 거라는 100% 확신으로 시작한 게 아니거든요.

▷ 정창준 : 그랬군요. 정치 현안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그제죠. 5차 변론기일에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 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준석 : 저는 지금 대통령이 거의 헌재에서 보이는 모습은 통치 능력 자체가 있었는지를 의심하게 되는 그런 국민적 의문을 자아내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이런 생각하고요.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헌재에서 하는 말들이 재판 지연까지에는 이르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이미 재판관들은 서서히 이제 이것에 대한 판단을 완성해 나가는 단계가 아닐까 그런 생각입니다.

▷ 정창준 : 이 얘기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얘기는 좀 논평을 해주시면.

▶ 이준석 : 글쎄요. 저는 이렇게 따지면 앞으로 경고성 이런 것들은 계속해도 된다는 얘기인가요? 예를 들어 누가, 통치자가 국회에서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이라든지 누구든지 그런 게 있으면 경고성이라고 주장하면서 군을 동원하고 무슨 사람들에게 굉장히 두려울 만한 지시를 내리고 이런 것들은 가능하다는 거예요? 저는 그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 장면도 좀 눈에 띄었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들어서면서 윤 대통령한테 머리 숙여 인사를 했어요. 그런데 눈길도 주지 않더라고요. 이 장면은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이준석 : 저도 국정원 사정에 정통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홍장원 차장이 군인 출신으로 굉장히 또 보수적 성향이 강하고 김용현,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신임을 받던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배신감이 크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대통령께서 제대로 아셔야죠. 홍장원 차장이 대통령을 배신한 게 아니라요.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한 겁니다.

▷ 정창준 : 다른 화제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위 어제 구치소 청문회를 추진했는데 예상대로 윤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 이준석 : 국정조사가 사실 먼저 이루어졌어야 된다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그래서 이 계엄이 벌어진 12월 3일 언저리에서 야당 관계자들끼리 모여서 얘기할 때가 있을 때마다 저는 국조를 먼저 하고 그다음에 특검을 하고 탄핵은 이 과정 속에서 하자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나 이런 게 있기 때문인지 탄핵을 가장 먼저 앞세우는 그런 상황이 생겼죠. 그래서 1차 표결에 실패하고 2차 표결에서 탄핵이 된 건데 그러다 보니까 선 탄핵 후 증거 수집까지 돼 버린 거죠. 그리고 형사적 수사와 국조가 병행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사실 피의자 또는 대통령 측에서는 굳이 이제 수사에 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조에 임하는 거는 또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사실 국조를 회피할 수 있는 사유 중에 하나가.

▷ 정창준 : 명분이 되죠.

▶ 이준석 :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겠다거든요. 저는 이거는 민주당에서 엇박자, 역동작에 걸린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아니 그런데 안 나올 것이 다 예상됐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이렇게 국회 보면은 항상 이런 행동들을 하는데 왜 합니까?

▶ 이준석 : 그러니까 지금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생각보다 이렇게 지난 탄핵만큼 이렇게 민주당이 치고 나가는 국면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조급증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도 지금 본인의 재판을 지연시켜보려는 행동이라든지 아니면 정책적 스탠스가 너무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이고 있거든요. 원래 선거 때 되면 중도화를 시도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사람을 영입해서 그렇게 합니다.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층에 자신이 있으니까 조금 중도와 회복에 의해가지고 김종인, 이상돈 이런 분들을 영입해 가지고 사람으로서 보여주는 게 가장 간편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자아분열 같은 약간 느낌입니다. 작년에 했던 말과 올해 했던 말이 다르면 도대체 이게 진정성이 있겠느냐 뭐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조급해 보이는 건 있습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이제 이게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게 이제 재판 연기 뭐 이런 부분 때문에 관심을 받았던 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는데 들어가면서 재판은 지연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겁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이준석 :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재판 지연을 하고 싶은 게 마음이고 그런데 입과 머리가 따로 노는 그런 상황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거 국민들이 굉장히 안 좋게 볼 거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이 반헌법적 행위로 지금 탄핵심판 받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재판 지연을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일 거거든요. 우선 본인이 무죄를 확신하면은 빨리 받아서 이걸 청소해야죠. 이거 상황을 사법 리스크를. 그러니까 무죄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헌법 84조에 보면 이제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권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대통령이 어떤 검찰 수사 받고 기소되는 걸 하지 않는다는 건데 이 불소추 특권이 재판 안 받는다까지 포함하는지를 놓고.

▷ 정창준 : 그건 아직 명확하지 않죠.

▶ 이준석 : 그걸 이제 이제 헌법학자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이론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트럼프처럼 뭉개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제.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사실 그 헌법상의 불소추 특권이 있는 이유는요. 재임 중에 이런저런 통치 행위를 하는데 그걸 가지고 야당에서 계속 고소, 고발전 해가지고 대통령이 수사 받으면 되겠느냐. 그러니까 그 임기 중에는 재임 중에는 원없이 일해라라는 취지로 만들어 놓은 거지 재임 한참 전에 해놓은 본인의 개인적 과실을 이걸로 덮어라라는 의도가 아니거든요. 저는 그거 그래서 그런 의도 자체가 반헌법적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렇게 기소돼서 재판을 많이 받는 분이 지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처음이라서 이런 혼란이 있겠지만 그 헌법 조항의 취지는 재임 중에 원 없이 일하라는 거지 당선되면 자신의 과거 죄를 다 덮어준다 이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이재명 대표의 의도 자체가 반헌법적이다. 우리가 반헌법적인 대통령 가고 나서 반헌법적인 또 다른 대통령 후보가 나오면 되겠습니까?

▷ 정창준 : 이 재판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 이준석 : 전혀 없습니다. 그거 이미 그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선거법 조항은 몇 번 그런 위헌법률 심판을 받은 적이 있는데 거기서 전부 다 이제 대부분 다 이제 뭐 문제없음이라고 나왔거든요.

▷ 정창준 :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법률가 아닙니까? 그런데 왜 하는 거죠? 이게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따져봤을 텐데.

▶ 이준석 : 제가 그래서 정치판에서 좀 이 법률가들의 법조인의 수를 줄여야 된다 했던 게요. 이재명, 윤석열 두 분이 두 분 다 법률가로서 법조인으로서 정치를 하다 보니까 서로 누구를 어떻게 사법적으로 보낼 것이냐. 나를 어떻게 방탄할 것이냐만 연구하다가 세월이 다 갔어요. 저는 솔직히 지난 대통령 선거도 대장동이 네 거냐 내 거냐 갖고 이제 싸웠지 솔직히 국민의 삶에 도움 되는 경제 정책이나 아니면 교육 정책 하나도 기억나는 게 없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의 교육 정책이 뭔지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 정책이 뭔지 아직도 모릅니다. 선거가 지난 뒤 3년이 지났는데도. 저는 마찬가지로 이제 다가오는 조기 대선에서는 좀 이런 법률 법조계 인사들이 뭐 다른 전문성을 드러내면 좋은데 이런 방탄이나 뭐 상대 감옥에 넣겠다 복수하겠다 이런 걸로 좀 등장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선 여당의 개헌 논의 움직임 비판하셨습니다. 어떤 면에서 좀 진정성이 의심됩니까?

▶ 이준석 : 개헌이라는 건요. 자신의 가진 권력을 내려놓으면서 할 때 가장 진정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여권이 여당이 된 상황에서 우리가 여당인데 의석이 좀 부족하니까 협치하기 위해가지고 민주당에게 우리의 권력을 여당으로서의 권력을 일부 내놓을 테니까 국회의 권력을 일부 제어하는 형태로 해서 개헌을 해보자 이러면 굉장히 진정성 있는 얘기죠. 근데 지금 다 뭐 집이 다 불타버리고 대통령은 탄핵된 상황이고 거기다 여당은 소수당이고 대선주자 지지율 1위는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제 나라를 위한 개헌해보자 그러면은 권력에 되게 가깝다고 생각하고 감옥만 안 가면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그게 먹히겠습니까? 그럼 현실적으로 타이밍상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안 되는데 공중에 헛발질하는 모양새가 될 테니까 저는 개헌 자체는 굉장히 찬성입니다. 이 87년 체제의 낙후성을 한번 극복할 때가 됐습니다. 저도 원하는 개헌의 방향이 있지만은 지금 국민의힘이 개헌을 시도한다 사실 그거는 진정성이 떨어집니다.

▷ 정창준 : 의원님께서 이 얘기도 해서 좀 논란이 일고 있어요. 서부지법 폭동과 동덕여대 사태는 수법과 본질이 동일하다 어떤 의미입니까?

▶ 이준석 : 결국 말로 안 되는 거를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는 어지간해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동덕여대 같은 경우에도 학내 구성원들을 협박하고 그리고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그리고 또 뭐 디도스 공격을 해가지고 학교 서버를 마비시키려고 하고 여러 가지 형태로 학교 내에 평온을 해치는 그게 이제 폭력의 폭동의 기준이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의 고민정 의원을 위시한 일부 의원들이 이 사태를 미화하려고 하지만 폭력은 폭력에 대해가지고 항상 강한 대처를 해야 된다. 정치적으로 용납하면 안 된다 저는 그런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 정창준 : 이제 민주당도 보수 쪽에 여권의 잠룡들을 견제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된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면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계엄 직전까지 속도가 붙던 상원지검의 명태균 수사 관련 소식이 사라졌다. 명 씨의 입이 열리면 홍준표, 오세훈, 이준석 등 국민의힘 계열 정치인들이 줄초상 날 것이라는 의혹이 맞는지 밝혀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 그러니까 그게 밝혀야 된다라고 하면서 이름까지 거명하는 거는 그러면 그런 결론이 날 때까지는 계속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할 건지 이게 사실 수사에 있어서 가장 안 좋은 양태가 내가 원하는 결론이 날 때까지 수사를 제대로 해라라고 압박하는 거거든요. 김민석 의원님이 뭐 그런 정치인들이 연루돼 있다는 증거가 있으면 본인이 까면 되는 거지 그거를 검찰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 안 내놓으면 계속 수사가 지지부진한 거야. 그러면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있다는 걸 주장하는 것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김민석 의원도 어 예전에 굉장히 그 총기 있는 정치인으로 추앙받을 때와 달리 이 결과 정해놓고 우격다짐하자는 주장을 하시는 거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정창준 : 지난번에도 이제 이 명태균 씨 관련해서 한번 말씀을 주신 적이 있는데 이게 이제 여권의 잠룡들에게는 어떤 얘기가 나올지 좀 국민들도 참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 이준석 : 그런데 뭐 증거가 있으면 다 공개하고 거기에 따라가지고 국민의 판단을 받으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명시적으로 계속 얘기했던 것이 저는 명태균 씨와 돈 한 푼 주고받은 것 없고 제가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없고 뭐 저는 거기에 대해서 다 제가 설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거에 반례를 가져오면 되는 겁니다.

▷ 정창준 : 마지막에 전망 좀 해보겠습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와 관련해서 헌법재판소가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뭐 여기에 대해서 제가 예측을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은 게 이 헌법재판관이 8명이고 9명이고 관계없이 저는 만장일치로 어떤 판단이 나올 것이다 이런 생각합니다.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언론에서 이제 처음 겪어보는 제대로 된 탄핵이니까 재판관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그래서 뭐 6대 몇 3이니 뭐 이렇게 예측했지만 결국은 만장일치 탄핵이 나왔거든요. 저는 헌법재판관들이 다 법률에 정통한 분들이고 누군가는 이걸 내란으로 판단하고 누구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럴 확률은 좀 낮은 편이다. 왜냐. 다른 것들. 예를 들어서 뭐 낙태라든지 아니면 몇 가지 기본권에 대한 부분인데 정치적 성향이. 이것이 옳다, 그르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은 이거는 법조문에서 내란이냐 아니냐 아니면 이걸로 이제 대통령이 직무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좀 명확한 사안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거 너무 줄다리기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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