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우원식 “한국 정치적 안정·한한령 해제 요구 중국 측에 전달”

입력 2025.02.06 (15:31) 수정 2025.02.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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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방중 기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한국이 정치적 안정을 되찾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어제 있었던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회동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우 의장은 자오 위원장에게 “한국이 불안정하지 않다, 안정돼있다는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면서, “자오 위원장이나 그 자리에 있던 분들이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동의하면서 대한민국의 회복력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기회가 있을 거로 본다면서, 회동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내일(7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데, 시 주석도 개막식에 올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서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 의장은 “올해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의 회복력과 굳건한 경제 시스템을 세계에 확인시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시 주석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달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이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한국에서는 중국의 모든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우리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데 한류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일도 매우 필요하다”면서, 중국 측에 관련한 요구를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우 의장은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은데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 나온다고 질문을 자꾸 받는다”면서 “제 (국회의장) 임기는 2026년 5월 29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국회의장이 되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지금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시작하는 초입이기 때문에 여러 문제를 잘 해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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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6 15:31:46
    • 수정2025-02-06 15:36:38
    국제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방중 기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한국이 정치적 안정을 되찾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6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어제 있었던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회동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우 의장은 자오 위원장에게 “한국이 불안정하지 않다, 안정돼있다는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면서, “자오 위원장이나 그 자리에 있던 분들이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동의하면서 대한민국의 회복력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기회가 있을 거로 본다면서, 회동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내일(7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데, 시 주석도 개막식에 올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서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 의장은 “올해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의 회복력과 굳건한 경제 시스템을 세계에 확인시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시 주석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달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이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한국에서는 중국의 모든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우리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데 한류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일도 매우 필요하다”면서, 중국 측에 관련한 요구를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우 의장은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은데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 나온다고 질문을 자꾸 받는다”면서 “제 (국회의장) 임기는 2026년 5월 29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국회의장이 되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지금 국회가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시작하는 초입이기 때문에 여러 문제를 잘 해결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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