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로 “제왕적 대통령제가 비상계엄 초래…개헌 시급”

입력 2025.02.06 (19:20) 수정 2025.02.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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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헌법을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자는 건데요.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열린 개헌 토론회.

참석한 여야 정치 원로들은 비상계엄 사태의 원인에 현행 대통령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제왕적 대통령과 야당의 극한 대립이 초래한 비극이라는 겁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은 헌법상에 보장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에…"]

[김진표/전 국회의장 : "여소야대가 되면 둘 중에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식물 대통령이 되거나 아니면 제왕적 대통령이 되거나…"]

그러면서 해결 방법은 헌법 개정 뿐이라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권력 구조 부분부터 우선 처리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정대철/헌정회장 : "이 나라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치권에서도 개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 개헌특위 출범을 공식화한 국민의힘에선 야당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고.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 대개조를 위한 미래를 향한 문을 열 열어주십사 하는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야권에서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를 중심으로, '탄핵의 종착지는 개헌이 돼야 한다'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헌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어서,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는 당장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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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원로 “제왕적 대통령제가 비상계엄 초래…개헌 시급”
    • 입력 2025-02-06 19:20:23
    • 수정2025-02-06 19:41:45
    뉴스 7
[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헌법을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자는 건데요.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열린 개헌 토론회.

참석한 여야 정치 원로들은 비상계엄 사태의 원인에 현행 대통령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제왕적 대통령과 야당의 극한 대립이 초래한 비극이라는 겁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은 헌법상에 보장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에…"]

[김진표/전 국회의장 : "여소야대가 되면 둘 중에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식물 대통령이 되거나 아니면 제왕적 대통령이 되거나…"]

그러면서 해결 방법은 헌법 개정 뿐이라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권력 구조 부분부터 우선 처리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정대철/헌정회장 : "이 나라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치권에서도 개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 개헌특위 출범을 공식화한 국민의힘에선 야당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고.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 대개조를 위한 미래를 향한 문을 열 열어주십사 하는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야권에서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를 중심으로, '탄핵의 종착지는 개헌이 돼야 한다'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헌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어서,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는 당장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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