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공보관 쓰러져 수술” 與 의원 SNS…“공보관 아니다”

입력 2025.02.06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에서 공보관이 과로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는 여당 의원의 전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어젯밤에 헌법재판소에서 언론 업무를 보는 공보담당관이 야근 중에 갑자기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아직도 의식이 없다고 한다.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많이 호소했다는 전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께서는 무리한 재판 일정을 몰아붙이지 말고,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여 주요 심판들에 대한 일정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할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일정 등이 미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곽 의원이 제기한 ‘건강 이상설’의 대상은 헌재 공보관이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확인됐습니다.

헌재는 KBS의 질의에 “(건강이 안 좋은 이는) 천재현 공보관이 아니라 공보관실 과장”이라며, “퇴근 중 몸이 이상해서 응급실에 갔고,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탄핵 심판 관련 민원 전화 폭주 등으로 업무가 많았고,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직원의 상황을 재판 일정 재조정과 연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는 헌법재판소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직원의 이름과 사무실 전화번호를 공유하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생중계되어야 한다며 “전화해서 보수의 화력을 보여주자”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헌재 공보관 쓰러져 수술” 與 의원 SNS…“공보관 아니다”
    • 입력 2025-02-06 22:21:39
    사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에서 공보관이 과로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는 여당 의원의 전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어젯밤에 헌법재판소에서 언론 업무를 보는 공보담당관이 야근 중에 갑자기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아직도 의식이 없다고 한다.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많이 호소했다는 전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께서는 무리한 재판 일정을 몰아붙이지 말고,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여 주요 심판들에 대한 일정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할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일정 등이 미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곽 의원이 제기한 ‘건강 이상설’의 대상은 헌재 공보관이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확인됐습니다.

헌재는 KBS의 질의에 “(건강이 안 좋은 이는) 천재현 공보관이 아니라 공보관실 과장”이라며, “퇴근 중 몸이 이상해서 응급실에 갔고,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탄핵 심판 관련 민원 전화 폭주 등으로 업무가 많았고,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직원의 상황을 재판 일정 재조정과 연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는 헌법재판소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직원의 이름과 사무실 전화번호를 공유하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생중계되어야 한다며 “전화해서 보수의 화력을 보여주자”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