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토리니섬 비상사태 선포…약 2주간 지진 6천건

입력 2025.02.07 (02:24) 수정 2025.02.0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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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지진이 멈추지 않자 그리스 정부가 6일(현지시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그리스 시민보호부는 이날 산토리니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 조치는 3월 1일까지 유효합니다.

산토리니섬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거의 매일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날 밤에는 이번 지진 활동 중 가장 강력한 규모 5.2의 지진이 기록됐습니다. 처음으로 규모 5.0을 넘는 지진이 발생해 산사태와 낙석 위험이 커지자 그리스 정부가 비상사태를 결정했다고 카티메리니는 설명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도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7차례 연속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활동이 언제 끝날지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스의 주요 지진 연구 기관인 아테네 지구역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산토리니섬, 아모르고스섬, 아나피섬, 이오스섬 인근 해역에서 6천건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 대변인 파블로스 마리나키스는 "모든 국가 대응 시스템이 총동원돼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산토리니섬 주민 1만6천명 가운데 1만1천명 이상이 배와 비행기를 통해 섬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토리니섬은 매년 34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지만 현재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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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07 02:24:52
    국제
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지진이 멈추지 않자 그리스 정부가 6일(현지시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그리스 시민보호부는 이날 산토리니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 조치는 3월 1일까지 유효합니다.

산토리니섬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거의 매일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날 밤에는 이번 지진 활동 중 가장 강력한 규모 5.2의 지진이 기록됐습니다. 처음으로 규모 5.0을 넘는 지진이 발생해 산사태와 낙석 위험이 커지자 그리스 정부가 비상사태를 결정했다고 카티메리니는 설명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도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7차례 연속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활동이 언제 끝날지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상황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스의 주요 지진 연구 기관인 아테네 지구역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산토리니섬, 아모르고스섬, 아나피섬, 이오스섬 인근 해역에서 6천건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 대변인 파블로스 마리나키스는 "모든 국가 대응 시스템이 총동원돼 어떤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산토리니섬 주민 1만6천명 가운데 1만1천명 이상이 배와 비행기를 통해 섬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토리니섬은 매년 34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지만 현재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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