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왕고래는 정부 여당과 대통령이 나선 대사기극”

입력 2025.02.07 (11:32) 수정 2025.02.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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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명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한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왕고래는 정부 여당과 대통령이 다 나선 대사기극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어도 명백한 잘못에는 사과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 아니냐”며 “국민들께 대왕고래 사기극을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은 (대왕고래) 사기극 예산이 깎인 것을 대표적 계엄 명분의 하나로 세웠다”며 “사기극을 명분으로 더 큰 사기극을 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바로 어제까지도 민주당을 비난하며 대왕고래 예산을 살리겠다고 큰소리쳤다”며 “대국민 사기극에 함께 하고 이번에도 사과 한마디 안 할 거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도 “윤석열 측과 국민의힘은 어제까지도 계속해서 대왕고래 탐사시추 예산 삭감을 들어 민주당을 비방했다”며 “어제 오후 산자부가 경제성이 없다고 발표하니 얼마나 민망한 일이냐”고 꼬집었습니다.

■ 민주당 예결위원 “투명한 검증 요구했지만, 정부 자료 제출 안 해”

민주당 소속 국회 예결산특별위원들도 어제(6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여당에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위원들은 “민주당은 수도 없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추하기 전에 투명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자료는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투명한 예산 심사와 예산 낭비 방지를 위해 부득이 올해 예산에서 대왕고래 예산을 삭감했다”며 “그럼에도 석유공사는 자체 사업비로 시추를 강행하며 혈세를 낭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산유국의 꿈을 제 발로 걷어차고 이재명 대표가 현 정부 성과를 무조건 훼방을 놓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며 “정부를 견제하고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의 업무를 성실히 한 민주당에 저주를 퍼부은 국민의힘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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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왕고래는 정부 여당과 대통령이 나선 대사기극”
    • 입력 2025-02-07 11:32:17
    • 수정2025-02-07 11:38:06
    정치
정부가 일명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한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왕고래는 정부 여당과 대통령이 다 나선 대사기극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어도 명백한 잘못에는 사과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 아니냐”며 “국민들께 대왕고래 사기극을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은 (대왕고래) 사기극 예산이 깎인 것을 대표적 계엄 명분의 하나로 세웠다”며 “사기극을 명분으로 더 큰 사기극을 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바로 어제까지도 민주당을 비난하며 대왕고래 예산을 살리겠다고 큰소리쳤다”며 “대국민 사기극에 함께 하고 이번에도 사과 한마디 안 할 거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도 “윤석열 측과 국민의힘은 어제까지도 계속해서 대왕고래 탐사시추 예산 삭감을 들어 민주당을 비방했다”며 “어제 오후 산자부가 경제성이 없다고 발표하니 얼마나 민망한 일이냐”고 꼬집었습니다.

■ 민주당 예결위원 “투명한 검증 요구했지만, 정부 자료 제출 안 해”

민주당 소속 국회 예결산특별위원들도 어제(6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여당에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위원들은 “민주당은 수도 없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추하기 전에 투명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자료는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투명한 예산 심사와 예산 낭비 방지를 위해 부득이 올해 예산에서 대왕고래 예산을 삭감했다”며 “그럼에도 석유공사는 자체 사업비로 시추를 강행하며 혈세를 낭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산유국의 꿈을 제 발로 걷어차고 이재명 대표가 현 정부 성과를 무조건 훼방을 놓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며 “정부를 견제하고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의 업무를 성실히 한 민주당에 저주를 퍼부은 국민의힘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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