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정효 “챔스리그 8강 목표…핵심 선수 이적 아쉽지만 광주FC의 숙명”

입력 2025.02.07 (1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정효 광주FC 감독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xZhx8XD_eVc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연일 많은 눈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음 주말에는 벌써 프로축구 K-리그1이 개막합니다. 올해 여러 국제대회가 열리는 탓에 한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일찍 프로축구 시즌이 개막한다고 하는데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제는 광주FC 등 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도 열렸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연결해서 올 시즌 구상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정효 광주FC 감독 (이하 이정효):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우선 광주FC 감독 맡은 지 올해로 4년차 됐습니다. 그동안 여러 눈부신 성과를 거뒀는데요. 올해 4년차 시즌 맞는 소감 어떻습니까?

◆ 이정효: 매번 어렵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고요. 그래도 선수들과 같이 계속 훈련하면서 개선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항상 광주FC를 알리기 위해서 광주시를 알리기 위해서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K-리그1이 다음 주말에 개막합니다. 지금 연일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서 선수들이 잘 뛸 수 있을까 걱정인데 어떻게 준비 중인지요?

◆ 이정효: 날씨가 계속 눈이 와서요. 오늘도 선수들과 단체로 오전에 눈을 같이 치우자고 했습니다. 그 취지는 서로 어려움을 좀 알아야 더 끈끈해질 것 같아서 같이 눈을 치우고 그다음에 오후에 훈련하려고 합니다.

◇ 정길훈: 그제였지요. 아시아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4개 팀부터 먼저 미디어데이가 열렸는데요. 미디어데이 보니까 감독님 하신 말씀이 올 시즌에 6위 팀의 바짓가랑이를 잡고서라도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겠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 말씀은 올 시즌 목표가 상위 스플릿 6위에 드는 겁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효: 그건 아니고요. 매 경기 계속 개선해 나가고 발전해 나간다면 중간 부분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저희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한번 노력해서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 정길훈: 광주FC가 시즌 개막 앞두고 동계 전지훈련을 태국 코사무이에서 했잖아요. 어떻습니까? 체력 훈련이나 전술 훈련, 감독님 구상한 대로 잘 진행됐습니까?

◆ 이정효: 체력적으로는 잘 만들어졌고요. 조직적으로도 잘 만들어졌는데 매 경기마다 조금씩 발전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제 마음에 완전히 마음에 들었다는 말은 못 드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광주FC 사진 출처: 광주FC

◇ 정길훈: 올 시즌 앞두고 광주FC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점 아닐까 싶어요. 지금 보면 이희균, 허율 선수 두 선수가 울산으로 이적했고 또 미드필더인 정호연 선수는 미국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는데요. 어떻게 핵심 멤버들이 다 이탈한 상황인데 그 공백 어떻게 메울 예정입니까?

◆ 이정효: 광주FC 숙명인 것 같아요. 누군가 능력이 돼서 많이 발전이 돼서 타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계속 발을 맞추고 있어서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보여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대체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감독님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박인혁 선수라든지 민상기 선수라든지 새로운 얼굴이 대거 유입됐는데요. 감독님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누구입니까?

◆ 이정효: 올해 박정인 선수가 팀을 위해서 많이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어떤 면에서요?

 사진 출처: 광주FC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득점에 있어서 저희에게 없던 득점력을 가진 선수가 들어온 것 같아서 주위 선수들과 같이 시너지 효과가 나서 잘 만들어진다면 좋은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수 본인한테도요.

◇ 정길훈: 외국인 선수 가운데 헤이스 선수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광주FC에서 뛰기도 했다가 3년만에 다시 광주FC로 돌아오게 됐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아사니 선수가 광주FC의 대표 골잡이었는데 헤이스 선수와 아사니 선수의 호흡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잘 어울리고요.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알아가는 모습이 보여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 정길훈: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던 감독들이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다들 울산과 FC서울을 꼽더라고요. 감독님도 그렇게 보십니까?

◆ 이정효: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 두 팀의 전력이 강한 요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 이정효: 경험 있는 선수와 원래 기존에 있던 좋은 선수들과 어떻게 보면 밸런스가 맞았다고 해야 되나요? 에너지 레벨이 많이 좋아져서 상당히 빨라질 것 같아서 우리가 그 팀하고 경기할 때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나흘 뒤에 있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1일에 중국에서 산둥 타이산과 원정 경기 갖게 되는데요. 언제 출국하십니까?

◆ 이정효: 8일에 인천으로 이동해서 9일 아침에 출발합니다.

◇ 정길훈: 산둥 타이산이 홈경기다 보니까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고요. 특히 예전에 K-리그에서 뛰었던 바코, 제카 이 두 선수의 공격력이 만만치 않은데 특히 바코 선수가 예전에 경기에서 뛰는 것을 보면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해서 개인기로 골을 넣는 장면도 봤는데요. 이 두 선수에 대한 대비책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 이정효: 상대 경기를 분석했는데 롱볼이 많고 그다음에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저희는 어차피 라인을 올려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중앙보다는 사이드에서 몰아서 압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압박축구를 생각 중이군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16강 진출하게 되지 않습니까? 16강 진출하고 나면 8강, 4강 또 결승까지도 있는데 감독님은 현실적으로 목표를 어디까지 두고 있습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저는 8강까지는 가고 싶습니다. 저희가 8강까지 올라가게 되면 8팀이 사우디에 모여서 토너먼트 경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토너먼트 경기까지는 제가 선수들한테 좋은 경험을 한번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 정길훈: 꼭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라겠고요. 이번에는 구단 운영과 관련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올 시즌부터 광주FC 홈구장이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월드컵 경기장으로 바뀌어요. 그동안 광주 축구전용구장의 잔디 문제라든지 관중석 안전 문제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시민 분들 안전을 위해서요. 그리고 광주FC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시설도 좋고 그다음에 잔디 상태도 좋기 때문에 그리고 시야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곳에서 경기를 하고 경기를 관전하고 저는 그것이 맞다고 봅니다.

◇ 정길훈: 광주FC가 시민구단이다 보니까 해마다 예산 문제가 거론됩니다. 올해 광주시가 지원하는 예산이 110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숙소 문제라든지 구단 운영에는 빠듯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정효: 결국은 매년 똑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매년 적금이라고 해야 되나요? 돈을 이렇게 모으게 되면 한 해, 한 해 모으면 쌓이는 부분이 있잖아요. 잔디구장 훈련장이 생겼고 또 올해 끝나고 내년에는 뭔가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지는 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작년에 아마 감독님이 광주FC와 재계약 하면서 했던 인터뷰를 보니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승리 수당으로 지금 16억 원 정도 거뒀는데 그 수당으로 FC에 기여하겠다 이런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재정이 열악한 구단이어서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과 호흡 맞추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까?

◆ 이정효: 좋은 선수들이 나가고 이적을 하고 다시 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고 그런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선수들과 운동장에서 열심히 같이 노력하면서 만들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 동기 부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마지막으로 시즌 개막을 기대하고 있는 광주FC 팬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이정효: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요. 우리 선수들 경기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시고 많은 성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운동장에 찾아와 주셔서 '직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저도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효: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정효 광주FC 감독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등의 아침] 이정효 “챔스리그 8강 목표…핵심 선수 이적 아쉽지만 광주FC의 숙명”
    • 입력 2025-02-07 11:46:57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정효 광주FC 감독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xZhx8XD_eVc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연일 많은 눈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음 주말에는 벌써 프로축구 K-리그1이 개막합니다. 올해 여러 국제대회가 열리는 탓에 한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일찍 프로축구 시즌이 개막한다고 하는데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제는 광주FC 등 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도 열렸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연결해서 올 시즌 구상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정효 광주FC 감독 (이하 이정효):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우선 광주FC 감독 맡은 지 올해로 4년차 됐습니다. 그동안 여러 눈부신 성과를 거뒀는데요. 올해 4년차 시즌 맞는 소감 어떻습니까?

◆ 이정효: 매번 어렵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고요. 그래도 선수들과 같이 계속 훈련하면서 개선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항상 광주FC를 알리기 위해서 광주시를 알리기 위해서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K-리그1이 다음 주말에 개막합니다. 지금 연일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서 선수들이 잘 뛸 수 있을까 걱정인데 어떻게 준비 중인지요?

◆ 이정효: 날씨가 계속 눈이 와서요. 오늘도 선수들과 단체로 오전에 눈을 같이 치우자고 했습니다. 그 취지는 서로 어려움을 좀 알아야 더 끈끈해질 것 같아서 같이 눈을 치우고 그다음에 오후에 훈련하려고 합니다.

◇ 정길훈: 그제였지요. 아시아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4개 팀부터 먼저 미디어데이가 열렸는데요. 미디어데이 보니까 감독님 하신 말씀이 올 시즌에 6위 팀의 바짓가랑이를 잡고서라도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겠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 말씀은 올 시즌 목표가 상위 스플릿 6위에 드는 겁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효: 그건 아니고요. 매 경기 계속 개선해 나가고 발전해 나간다면 중간 부분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저희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한번 노력해서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 정길훈: 광주FC가 시즌 개막 앞두고 동계 전지훈련을 태국 코사무이에서 했잖아요. 어떻습니까? 체력 훈련이나 전술 훈련, 감독님 구상한 대로 잘 진행됐습니까?

◆ 이정효: 체력적으로는 잘 만들어졌고요. 조직적으로도 잘 만들어졌는데 매 경기마다 조금씩 발전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제 마음에 완전히 마음에 들었다는 말은 못 드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광주FC
◇ 정길훈: 올 시즌 앞두고 광주FC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점 아닐까 싶어요. 지금 보면 이희균, 허율 선수 두 선수가 울산으로 이적했고 또 미드필더인 정호연 선수는 미국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는데요. 어떻게 핵심 멤버들이 다 이탈한 상황인데 그 공백 어떻게 메울 예정입니까?

◆ 이정효: 광주FC 숙명인 것 같아요. 누군가 능력이 돼서 많이 발전이 돼서 타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계속 발을 맞추고 있어서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보여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대체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감독님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박인혁 선수라든지 민상기 선수라든지 새로운 얼굴이 대거 유입됐는데요. 감독님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누구입니까?

◆ 이정효: 올해 박정인 선수가 팀을 위해서 많이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어떤 면에서요?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득점에 있어서 저희에게 없던 득점력을 가진 선수가 들어온 것 같아서 주위 선수들과 같이 시너지 효과가 나서 잘 만들어진다면 좋은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수 본인한테도요.

◇ 정길훈: 외국인 선수 가운데 헤이스 선수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광주FC에서 뛰기도 했다가 3년만에 다시 광주FC로 돌아오게 됐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아사니 선수가 광주FC의 대표 골잡이었는데 헤이스 선수와 아사니 선수의 호흡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잘 어울리고요.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알아가는 모습이 보여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 정길훈: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던 감독들이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다들 울산과 FC서울을 꼽더라고요. 감독님도 그렇게 보십니까?

◆ 이정효: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 두 팀의 전력이 강한 요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 이정효: 경험 있는 선수와 원래 기존에 있던 좋은 선수들과 어떻게 보면 밸런스가 맞았다고 해야 되나요? 에너지 레벨이 많이 좋아져서 상당히 빨라질 것 같아서 우리가 그 팀하고 경기할 때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나흘 뒤에 있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1일에 중국에서 산둥 타이산과 원정 경기 갖게 되는데요. 언제 출국하십니까?

◆ 이정효: 8일에 인천으로 이동해서 9일 아침에 출발합니다.

◇ 정길훈: 산둥 타이산이 홈경기다 보니까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고요. 특히 예전에 K-리그에서 뛰었던 바코, 제카 이 두 선수의 공격력이 만만치 않은데 특히 바코 선수가 예전에 경기에서 뛰는 것을 보면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해서 개인기로 골을 넣는 장면도 봤는데요. 이 두 선수에 대한 대비책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 이정효: 상대 경기를 분석했는데 롱볼이 많고 그다음에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저희는 어차피 라인을 올려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중앙보다는 사이드에서 몰아서 압박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압박축구를 생각 중이군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16강 진출하게 되지 않습니까? 16강 진출하고 나면 8강, 4강 또 결승까지도 있는데 감독님은 현실적으로 목표를 어디까지 두고 있습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저는 8강까지는 가고 싶습니다. 저희가 8강까지 올라가게 되면 8팀이 사우디에 모여서 토너먼트 경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토너먼트 경기까지는 제가 선수들한테 좋은 경험을 한번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 정길훈: 꼭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라겠고요. 이번에는 구단 운영과 관련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올 시즌부터 광주FC 홈구장이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월드컵 경기장으로 바뀌어요. 그동안 광주 축구전용구장의 잔디 문제라든지 관중석 안전 문제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광주FC
◆ 이정효: 시민 분들 안전을 위해서요. 그리고 광주FC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시설도 좋고 그다음에 잔디 상태도 좋기 때문에 그리고 시야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곳에서 경기를 하고 경기를 관전하고 저는 그것이 맞다고 봅니다.

◇ 정길훈: 광주FC가 시민구단이다 보니까 해마다 예산 문제가 거론됩니다. 올해 광주시가 지원하는 예산이 110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숙소 문제라든지 구단 운영에는 빠듯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정효: 결국은 매년 똑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매년 적금이라고 해야 되나요? 돈을 이렇게 모으게 되면 한 해, 한 해 모으면 쌓이는 부분이 있잖아요. 잔디구장 훈련장이 생겼고 또 올해 끝나고 내년에는 뭔가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지는 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작년에 아마 감독님이 광주FC와 재계약 하면서 했던 인터뷰를 보니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승리 수당으로 지금 16억 원 정도 거뒀는데 그 수당으로 FC에 기여하겠다 이런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재정이 열악한 구단이어서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과 호흡 맞추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까?

◆ 이정효: 좋은 선수들이 나가고 이적을 하고 다시 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고 그런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선수들과 운동장에서 열심히 같이 노력하면서 만들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 동기 부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마지막으로 시즌 개막을 기대하고 있는 광주FC 팬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이정효: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요. 우리 선수들 경기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시고 많은 성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운동장에 찾아와 주셔서 '직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저도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효: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정효 광주FC 감독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