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공의 확보율 9.7%…영상의학과·산부인과 ‘꼴찌’

입력 2025.02.07 (14:37) 수정 2025.02.07 (14: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전국 22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확보율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에 제출한 ‘전문과목별 전공의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전공의 현원은 1,318명으로 임용대상자인 1만 3,531명(2024년 3월 기준)의 9.7%에 그쳤습니다.

레지던트는 1,217명으로 임용대상자(1만 463명) 대비 확보율은 11.6%였고, 인턴은 101명으로 임용대상자(3,068명) 대비 3.3%만 확보됐습니다.

다만 인턴의 경우 올해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된 모집 결과만 반영된 수치로, 곧 발표될 예정인 사직 인턴 대상 모집 결과를 반영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과목별로 보면, 예방의학과의 확보율이 93.3%(15명 중 14명)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이어 가정의학과 35.4%(514명 중 182명), 병리과 33.6%(143명 중 48명), 핵의학과 30.4%(23명 중 7명), 직업환경의학과 21.1%(133명 중 28명), 정신건강의학과 19.1%(551명 중 105명), 방사선종양학과 18.3%(60명 중 11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공의 확보율이 가장 낮은 건 영상의학과로 5.7%(576명 중 33명)였고, 산부인과(474명 중 28명)와 재활의학과(424명 중 25명) 확보율도 각 5.9%로 낮았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6.2%), 피부과(7.1%), 내과(8.0%), 신경과(8.2%), 성형외과(8.6%), 이비인후과(8.8%), 신경외과(8.9%)도 전공의 확보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전공의가 사직 1년 내 동일 과목과 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련 특례’와 ‘병역 특례’를 적용했지만, 실제 지원율은 2.2%에 머물며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각 수련병원은 이번 달 말까지 수시로 추가 모집을 하며 전공의를 충원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 전공의 확보율 9.7%…영상의학과·산부인과 ‘꼴찌’
    • 입력 2025-02-07 14:37:37
    • 수정2025-02-07 14:38:19
    사회
다음 달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전국 22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확보율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에 제출한 ‘전문과목별 전공의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전공의 현원은 1,318명으로 임용대상자인 1만 3,531명(2024년 3월 기준)의 9.7%에 그쳤습니다.

레지던트는 1,217명으로 임용대상자(1만 463명) 대비 확보율은 11.6%였고, 인턴은 101명으로 임용대상자(3,068명) 대비 3.3%만 확보됐습니다.

다만 인턴의 경우 올해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된 모집 결과만 반영된 수치로, 곧 발표될 예정인 사직 인턴 대상 모집 결과를 반영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과목별로 보면, 예방의학과의 확보율이 93.3%(15명 중 14명)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이어 가정의학과 35.4%(514명 중 182명), 병리과 33.6%(143명 중 48명), 핵의학과 30.4%(23명 중 7명), 직업환경의학과 21.1%(133명 중 28명), 정신건강의학과 19.1%(551명 중 105명), 방사선종양학과 18.3%(60명 중 11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공의 확보율이 가장 낮은 건 영상의학과로 5.7%(576명 중 33명)였고, 산부인과(474명 중 28명)와 재활의학과(424명 중 25명) 확보율도 각 5.9%로 낮았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6.2%), 피부과(7.1%), 내과(8.0%), 신경과(8.2%), 성형외과(8.6%), 이비인후과(8.8%), 신경외과(8.9%)도 전공의 확보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전공의가 사직 1년 내 동일 과목과 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수련 특례’와 ‘병역 특례’를 적용했지만, 실제 지원율은 2.2%에 머물며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각 수련병원은 이번 달 말까지 수시로 추가 모집을 하며 전공의를 충원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