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조물 침입 혐의’ 동덕여대 학생들 소환 통보…‘고소 취하’ 집회 예고

입력 2025.02.07 (20:08) 수정 2025.02.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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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다리로 동덕여대 본관 진입을 시도한 학생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재학생 측은 오는 9일 ‘고소 취하, 학생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7일 KBS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동덕여대 학생 10명을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5일 오후 8시께 사다리를 이용해 동덕여대 본관 3층 진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벌인 점거 시위도 수사 중입니다.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벌인 시위를 두고, 학교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과 학생들, 성명불상자를 포함한 21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공동퇴거불응·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이에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오는 9일 서울 종로구 동덕빌딩 인근에서 래커칠 등 학내 건물 훼손에 대한 학교 측의 고소 취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한편, 동덕여대 사태는 학교 측과 총학생회 대표단이 남녀공학 전환 문제 공론화에 합의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동덕여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학생들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입니다.

이에 학교 측은 오늘 총장과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일부 재학생과 여성단체가 우리 대학을 젠더 갈등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재학생 측은 학교의 입장문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9일로 예정된 집회에서 “학교 측의 부당한 학생 탄압을 규탄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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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경찰이 사다리로 동덕여대 본관 진입을 시도한 학생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재학생 측은 오는 9일 ‘고소 취하, 학생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7일 KBS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동덕여대 학생 10명을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5일 오후 8시께 사다리를 이용해 동덕여대 본관 3층 진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11월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벌인 점거 시위도 수사 중입니다.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벌인 시위를 두고, 학교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과 학생들, 성명불상자를 포함한 21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공동퇴거불응·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이에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오는 9일 서울 종로구 동덕빌딩 인근에서 래커칠 등 학내 건물 훼손에 대한 학교 측의 고소 취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한편, 동덕여대 사태는 학교 측과 총학생회 대표단이 남녀공학 전환 문제 공론화에 합의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동덕여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학생들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입니다.

이에 학교 측은 오늘 총장과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일부 재학생과 여성단체가 우리 대학을 젠더 갈등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재학생 측은 학교의 입장문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9일로 예정된 집회에서 “학교 측의 부당한 학생 탄압을 규탄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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