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내리막’…2011년 정점에서 반토막 수준까지
입력 2025.02.07 (21:46)
수정 2025.02.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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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북의 수출은 어땠을까요?
액수만 놓고 보면 거의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 수출액은 63억 6천만 달러.
한해 전보다 6억 8천만 달러, 9.7퍼센트 줄었는데, 우리나라 수출액이 6천8백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과는 대조적 모습입니다.
전북 수출을 이끈 주요 품목을 보면 농약·의약품이 11.2퍼센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동차 7.9퍼센트, 합성수지 7퍼센트, 농기계 5.4퍼센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 수출은 2천년대 들어 꾸준히 늘며 2011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고 활황기 때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전북의 산업 구조 변화로 수출 품목 판도가 바뀐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민지윤/무역협회 전북본부 과장 : "예전에는 반도체나 선박 구조물, 자동차 이런 것들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농기계나 농·의약품, 섬유, 종이 이런 것들이 빈자리를 채우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3퍼센트에서 지난해 0.9퍼센트로 줄었습니다.
전북의 산업과 수출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전북도는 수출 동력을 찾기 위한 시장 다변화와 산업 고도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인태/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 미·중 중심에서 동남아라든지 유럽 쪽으로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하지만, 당장 성과를 내기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전북 수출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김종훈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북의 수출은 어땠을까요?
액수만 놓고 보면 거의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 수출액은 63억 6천만 달러.
한해 전보다 6억 8천만 달러, 9.7퍼센트 줄었는데, 우리나라 수출액이 6천8백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과는 대조적 모습입니다.
전북 수출을 이끈 주요 품목을 보면 농약·의약품이 11.2퍼센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동차 7.9퍼센트, 합성수지 7퍼센트, 농기계 5.4퍼센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 수출은 2천년대 들어 꾸준히 늘며 2011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고 활황기 때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전북의 산업 구조 변화로 수출 품목 판도가 바뀐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민지윤/무역협회 전북본부 과장 : "예전에는 반도체나 선박 구조물, 자동차 이런 것들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농기계나 농·의약품, 섬유, 종이 이런 것들이 빈자리를 채우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3퍼센트에서 지난해 0.9퍼센트로 줄었습니다.
전북의 산업과 수출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전북도는 수출 동력을 찾기 위한 시장 다변화와 산업 고도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인태/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 미·중 중심에서 동남아라든지 유럽 쪽으로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하지만, 당장 성과를 내기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전북 수출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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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수출 ‘내리막’…2011년 정점에서 반토막 수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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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7 21:46:21
- 수정2025-02-07 2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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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북의 수출은 어땠을까요?
액수만 놓고 보면 거의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 수출액은 63억 6천만 달러.
한해 전보다 6억 8천만 달러, 9.7퍼센트 줄었는데, 우리나라 수출액이 6천8백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과는 대조적 모습입니다.
전북 수출을 이끈 주요 품목을 보면 농약·의약품이 11.2퍼센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동차 7.9퍼센트, 합성수지 7퍼센트, 농기계 5.4퍼센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 수출은 2천년대 들어 꾸준히 늘며 2011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고 활황기 때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전북의 산업 구조 변화로 수출 품목 판도가 바뀐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민지윤/무역협회 전북본부 과장 : "예전에는 반도체나 선박 구조물, 자동차 이런 것들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농기계나 농·의약품, 섬유, 종이 이런 것들이 빈자리를 채우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3퍼센트에서 지난해 0.9퍼센트로 줄었습니다.
전북의 산업과 수출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전북도는 수출 동력을 찾기 위한 시장 다변화와 산업 고도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인태/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 미·중 중심에서 동남아라든지 유럽 쪽으로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하지만, 당장 성과를 내기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전북 수출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김종훈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북의 수출은 어땠을까요?
액수만 놓고 보면 거의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 수출액은 63억 6천만 달러.
한해 전보다 6억 8천만 달러, 9.7퍼센트 줄었는데, 우리나라 수출액이 6천8백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과는 대조적 모습입니다.
전북 수출을 이끈 주요 품목을 보면 농약·의약품이 11.2퍼센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동차 7.9퍼센트, 합성수지 7퍼센트, 농기계 5.4퍼센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 수출은 2천년대 들어 꾸준히 늘며 2011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고 활황기 때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전북의 산업 구조 변화로 수출 품목 판도가 바뀐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민지윤/무역협회 전북본부 과장 : "예전에는 반도체나 선박 구조물, 자동차 이런 것들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농기계나 농·의약품, 섬유, 종이 이런 것들이 빈자리를 채우면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가운데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3퍼센트에서 지난해 0.9퍼센트로 줄었습니다.
전북의 산업과 수출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전북도는 수출 동력을 찾기 위한 시장 다변화와 산업 고도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인태/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 미·중 중심에서 동남아라든지 유럽 쪽으로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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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전북 수출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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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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