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보관 금지’ 시작

입력 2025.02.07 (21:59) 수정 2025.02.07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이후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 휴대 지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오늘부터 보조배터리가 없는 휴대 수화물만 선반에 보관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기 탑승구 앞.

직원들이 승객 짐 속에 보조배터리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합니다.

["(전자기기나 (보조) 배터리 있습니까?) 따로 뺐는데요."]

보조배터리 없는 짐에만 표식을 붙이고 선반 보관 지침을 안내합니다.

["스티커 부착된 가방만 선반 위에 보관 가능하고요."]

보조배터리가 에어부산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에어부산이 오늘부터 보조배터리 휴대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발권이나 짐을 부칠 때, 또 탑승까지 여러 차례 점검을 하지만 화재 예방을 위해 승객들은 기꺼이 불편을 감수합니다.

[전재현/경북 포항시 : "이번에 짐을 챙길 때 제가 그렇게 배터리가 많은지 몰랐어요. 챙길 때도 인지하니까 훨씬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에어부산이 배터리 기내 반입 통제를 앞으로 모든 노선에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다른 항공사들도 항공기 화재를 예방 절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어제(6일)부터 모바일과 키오스크 수속 단계에서 이처럼 리튬 이온 배터리를 몸에 직접 소지하고,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겠다는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오늘 항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부산 화재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조사위는 다음 주에도 현장 조사를 실시하며 화재 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에어부산 화재 수사에 대비해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어제 에어부산 본사에 이어 오늘 한국공항공사를 압수수색 해 승객 수화물이 찍힌 CCTV 등 기초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보관 금지’ 시작
    • 입력 2025-02-07 21:59:48
    • 수정2025-02-07 22:06:29
    뉴스9(창원)
[앵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이후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 휴대 지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오늘부터 보조배터리가 없는 휴대 수화물만 선반에 보관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기 탑승구 앞.

직원들이 승객 짐 속에 보조배터리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합니다.

["(전자기기나 (보조) 배터리 있습니까?) 따로 뺐는데요."]

보조배터리 없는 짐에만 표식을 붙이고 선반 보관 지침을 안내합니다.

["스티커 부착된 가방만 선반 위에 보관 가능하고요."]

보조배터리가 에어부산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에어부산이 오늘부터 보조배터리 휴대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발권이나 짐을 부칠 때, 또 탑승까지 여러 차례 점검을 하지만 화재 예방을 위해 승객들은 기꺼이 불편을 감수합니다.

[전재현/경북 포항시 : "이번에 짐을 챙길 때 제가 그렇게 배터리가 많은지 몰랐어요. 챙길 때도 인지하니까 훨씬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에어부산이 배터리 기내 반입 통제를 앞으로 모든 노선에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다른 항공사들도 항공기 화재를 예방 절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어제(6일)부터 모바일과 키오스크 수속 단계에서 이처럼 리튬 이온 배터리를 몸에 직접 소지하고,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겠다는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오늘 항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부산 화재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조사위는 다음 주에도 현장 조사를 실시하며 화재 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에어부산 화재 수사에 대비해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어제 에어부산 본사에 이어 오늘 한국공항공사를 압수수색 해 승객 수화물이 찍힌 CCTV 등 기초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