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첫 ‘골든데이’ 될까?…쇼트트랙 등 출격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 이튿날인 오늘(8일), 우리 대표팀의 첫 '골든 데이'가 기대됩니다.

첫 금메달은 이르면 오늘(8일) 오전에 나올 수 있습니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오전 11시 혼성 2,000ｍ 계주 결승에 나서고, 이후에는 남녀 1,500ｍ 준결승을 거쳐 결승까지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오후에는 남녀 500ｍ 종목에서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이어집니다.

쇼트트랙에서만 최대 금메달 5개가 쏟아질 수 있는데,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되는 종목은 남녀 1,500ｍ로 여자부 최민정과 김길리, 남자부 에이스 박지원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또 다른 '효자 종목' 스피드 스케이팅은 남녀 100ｍ와 남녀 1,500ｍ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신 빙속 여제'로 불리는 단거리 간판 김민선이 여자 100ｍ에 출전해 대회 첫 메달을 노립니다.

어제(7일) 개최국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성지훈 조는 오전 10시부터 결승전에 나섭니다. 은메달을 확보한 김경애-성지훈 조는 '숙적'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하얼빈 시내에서 200㎞가량 떨어진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는 설상 종목 일정이 막을 올립니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승훈이 '금빛 연기'를 펼칠지 주목되며, 함께 열리는 여자부의 장유진 등도 메달 기대주로 꼽힙니다.

이른바 '골든 데이'로 불리는 오늘(8일)과 내일(9일) 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종합 2위 수성의 달성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