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인사이드] 찬바람 불면 악화되는 ‘안구건조증’…중장년층 취약
입력 2025.02.09 (07:26)
수정 2025.02.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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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엔 눈이 뻑뻑해 고생하는 분들 많죠, 찬바람에 눈물이 쉽게 말라버리기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 의심해봐야합니다.
5,60대가 특히 취약합니다.
혈압약이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두통이 오고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철엔 난방을 오래 하다 보니 실내 공기가 금세 건조해집니다.
이때 눈이 뻑뻑하거나, 눈물이 평소보다 많아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초기엔 눈이 침침하거나 따가운 느낌이 드는 데 그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눈이 시리거나 충혈되고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곱이 자주 끼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두통이 오기도 하는데요.
[고경민/안과 전문의 :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 안구건조증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눈 표면을 감싸고 있는 눈물막의 특성 때문인데요.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건조하게 되면 눈물막이 불균형해지면서 눈물의 증발을 빨리 촉진하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안구건조증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지난 2023년 한해에만 400만 명을 넘어섭니다.
젊은 층보단 주로 50~60대에서 많이 발생했는데요.
60대 환자가 19.9%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7.6%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때가 되면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고 노안이 찾아오면서 눈물 분비량 역시 크게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이현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노화인데, 40대 이후에 노화로 눈물샘의 기능이 떨어지고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중장년층에서 안구건조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되고요. 특히 이 연령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같이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평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안구건조증에 더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더욱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눈물 분비 기능이 떨어져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더 큰데요.
또 항히스타민제나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물의 일부 성분이 눈물 생성을 억제해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현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과 고혈압은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지만 약제 드시는 거 있잖아요. 그거 자체가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특히 당뇨 같은 경우에는 눈물샘과 각막 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전신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아니면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그런 약제를 복용하는 것 자체도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찬바람을 피하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계속 뜨고 있게 돼 눈물이 더 쉽게 마르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거릴 필요가 있는데요.
이때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순 있지만 근본 원인을 찾지 않고 인공눈물에만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경민/안과 전문의 : "인공눈물 약은 상당히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눈물 약 중에서도 보존제가 함유된 제품을 너무 남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또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고 미세먼지가 잦은 계절, 눈이 자주 뻑뻑해지거나 눈물이 쉽게 흐른다면 눈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앵커]
2월엔 일교차가 아주 큽니다.
이렇게 하루 중 기온이 들쑥날쑥하면 심근경색, 뇌졸중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관리 각별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겨울엔 눈이 뻑뻑해 고생하는 분들 많죠, 찬바람에 눈물이 쉽게 말라버리기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 의심해봐야합니다.
5,60대가 특히 취약합니다.
혈압약이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두통이 오고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철엔 난방을 오래 하다 보니 실내 공기가 금세 건조해집니다.
이때 눈이 뻑뻑하거나, 눈물이 평소보다 많아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초기엔 눈이 침침하거나 따가운 느낌이 드는 데 그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눈이 시리거나 충혈되고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곱이 자주 끼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두통이 오기도 하는데요.
[고경민/안과 전문의 :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 안구건조증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눈 표면을 감싸고 있는 눈물막의 특성 때문인데요.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건조하게 되면 눈물막이 불균형해지면서 눈물의 증발을 빨리 촉진하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안구건조증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지난 2023년 한해에만 400만 명을 넘어섭니다.
젊은 층보단 주로 50~60대에서 많이 발생했는데요.
60대 환자가 19.9%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7.6%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때가 되면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고 노안이 찾아오면서 눈물 분비량 역시 크게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이현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노화인데, 40대 이후에 노화로 눈물샘의 기능이 떨어지고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중장년층에서 안구건조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되고요. 특히 이 연령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같이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평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안구건조증에 더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더욱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눈물 분비 기능이 떨어져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더 큰데요.
또 항히스타민제나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물의 일부 성분이 눈물 생성을 억제해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현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과 고혈압은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지만 약제 드시는 거 있잖아요. 그거 자체가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특히 당뇨 같은 경우에는 눈물샘과 각막 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전신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아니면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그런 약제를 복용하는 것 자체도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찬바람을 피하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계속 뜨고 있게 돼 눈물이 더 쉽게 마르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거릴 필요가 있는데요.
이때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순 있지만 근본 원인을 찾지 않고 인공눈물에만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경민/안과 전문의 : "인공눈물 약은 상당히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눈물 약 중에서도 보존제가 함유된 제품을 너무 남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또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고 미세먼지가 잦은 계절, 눈이 자주 뻑뻑해지거나 눈물이 쉽게 흐른다면 눈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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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9 07:26:57
- 수정2025-02-09 07: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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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엔 눈이 뻑뻑해 고생하는 분들 많죠, 찬바람에 눈물이 쉽게 말라버리기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 의심해봐야합니다.
5,60대가 특히 취약합니다.
혈압약이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두통이 오고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철엔 난방을 오래 하다 보니 실내 공기가 금세 건조해집니다.
이때 눈이 뻑뻑하거나, 눈물이 평소보다 많아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초기엔 눈이 침침하거나 따가운 느낌이 드는 데 그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눈이 시리거나 충혈되고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곱이 자주 끼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두통이 오기도 하는데요.
[고경민/안과 전문의 :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 안구건조증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눈 표면을 감싸고 있는 눈물막의 특성 때문인데요.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건조하게 되면 눈물막이 불균형해지면서 눈물의 증발을 빨리 촉진하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안구건조증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지난 2023년 한해에만 400만 명을 넘어섭니다.
젊은 층보단 주로 50~60대에서 많이 발생했는데요.
60대 환자가 19.9%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7.6%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때가 되면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고 노안이 찾아오면서 눈물 분비량 역시 크게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이현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노화인데, 40대 이후에 노화로 눈물샘의 기능이 떨어지고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중장년층에서 안구건조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되고요. 특히 이 연령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같이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평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안구건조증에 더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더욱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눈물 분비 기능이 떨어져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더 큰데요.
또 항히스타민제나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물의 일부 성분이 눈물 생성을 억제해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현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과 고혈압은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지만 약제 드시는 거 있잖아요. 그거 자체가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특히 당뇨 같은 경우에는 눈물샘과 각막 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전신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아니면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그런 약제를 복용하는 것 자체도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찬바람을 피하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계속 뜨고 있게 돼 눈물이 더 쉽게 마르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거릴 필요가 있는데요.
이때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순 있지만 근본 원인을 찾지 않고 인공눈물에만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경민/안과 전문의 : "인공눈물 약은 상당히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눈물 약 중에서도 보존제가 함유된 제품을 너무 남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또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고 미세먼지가 잦은 계절, 눈이 자주 뻑뻑해지거나 눈물이 쉽게 흐른다면 눈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앵커]
2월엔 일교차가 아주 큽니다.
이렇게 하루 중 기온이 들쑥날쑥하면 심근경색, 뇌졸중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관리 각별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겨울엔 눈이 뻑뻑해 고생하는 분들 많죠, 찬바람에 눈물이 쉽게 말라버리기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 의심해봐야합니다.
5,60대가 특히 취약합니다.
혈압약이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두통이 오고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철엔 난방을 오래 하다 보니 실내 공기가 금세 건조해집니다.
이때 눈이 뻑뻑하거나, 눈물이 평소보다 많아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초기엔 눈이 침침하거나 따가운 느낌이 드는 데 그치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눈이 시리거나 충혈되고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눈곱이 자주 끼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두통이 오기도 하는데요.
[고경민/안과 전문의 :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 안구건조증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눈 표면을 감싸고 있는 눈물막의 특성 때문인데요.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건조하게 되면 눈물막이 불균형해지면서 눈물의 증발을 빨리 촉진하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안구건조증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지난 2023년 한해에만 400만 명을 넘어섭니다.
젊은 층보단 주로 50~60대에서 많이 발생했는데요.
60대 환자가 19.9%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7.6%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때가 되면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고 노안이 찾아오면서 눈물 분비량 역시 크게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이현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노화인데, 40대 이후에 노화로 눈물샘의 기능이 떨어지고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중장년층에서 안구건조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되고요. 특히 이 연령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같이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평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안구건조증에 더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더욱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눈물 분비 기능이 떨어져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더 큰데요.
또 항히스타민제나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물의 일부 성분이 눈물 생성을 억제해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현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과 고혈압은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지만 약제 드시는 거 있잖아요. 그거 자체가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특히 당뇨 같은 경우에는 눈물샘과 각막 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전신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아니면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그런 약제를 복용하는 것 자체도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찬바람을 피하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특히,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계속 뜨고 있게 돼 눈물이 더 쉽게 마르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거릴 필요가 있는데요.
이때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순 있지만 근본 원인을 찾지 않고 인공눈물에만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경민/안과 전문의 : "인공눈물 약은 상당히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눈물 약 중에서도 보존제가 함유된 제품을 너무 남용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또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고 미세먼지가 잦은 계절, 눈이 자주 뻑뻑해지거나 눈물이 쉽게 흐른다면 눈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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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엔 일교차가 아주 큽니다.
이렇게 하루 중 기온이 들쑥날쑥하면 심근경색, 뇌졸중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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