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국 대미 보복관세…미, 상호관세 부과 예고도

입력 2025.02.09 (16:35) 수정 2025.02.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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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내일부터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에 들어갑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 조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다음 주 중 더 많은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예고해 온 대로 내일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미국산 석탄과 LNG에는 15%, 원유, 농기계, 대형 자동차 등에는 10% 관세를 더 물릴 방침입니다.

미국이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나온 맞대응 조치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유입되고 있다며 추가 관세 부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에 앞서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광물의 미국 수출을 통제하는 등 제재에도 들어갔습니다.

당초 중국이 보복 관세 시점을 일주일 전쯤 발표해 그 전에 미중 정상이 협상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곧 통화하겠다'고 했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서둘러 통화하는걸 꺼리고 있다는 현지 매체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0일에서 11일쯤 다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상호 관세는 상대국의 관세 수준에 맞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트럼프의 대선 공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자동차를 수출하지 않는데, 그 나라에서는 미국에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동등하게 맞춰야 합니다."]

한국은 미국과 FTA 체결로 대미 관세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미국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무역흑자를 내고 있어 미국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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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중국 대미 보복관세…미, 상호관세 부과 예고도
    • 입력 2025-02-09 16:35:24
    • 수정2025-02-09 2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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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내일부터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에 들어갑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 조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다음 주 중 더 많은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예고해 온 대로 내일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미국산 석탄과 LNG에는 15%, 원유, 농기계, 대형 자동차 등에는 10% 관세를 더 물릴 방침입니다.

미국이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나온 맞대응 조치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유입되고 있다며 추가 관세 부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에 앞서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광물의 미국 수출을 통제하는 등 제재에도 들어갔습니다.

당초 중국이 보복 관세 시점을 일주일 전쯤 발표해 그 전에 미중 정상이 협상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곧 통화하겠다'고 했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서둘러 통화하는걸 꺼리고 있다는 현지 매체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0일에서 11일쯤 다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상호 관세는 상대국의 관세 수준에 맞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트럼프의 대선 공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자동차를 수출하지 않는데, 그 나라에서는 미국에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동등하게 맞춰야 합니다."]

한국은 미국과 FTA 체결로 대미 관세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미국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무역흑자를 내고 있어 미국 수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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