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혼인건수 20.5% 급감…“44년 만에 최저”
입력 2025.02.10 (16:37)
수정 2025.02.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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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ews/2025/02/10/20250210_1b6qMU.jpg)
중국의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20% 넘게 감소하며 4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10일 차이신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지난 8일 공개한 ‘2024년 4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에서 지난해 전국에서 610만 6천 쌍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혼인신고 건수 768만 건에서 20.5%(157만 4천 건) 급감한 것입니다.
차이신 등은 인구학자들을 인용해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확립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1980년 이후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천346만 9천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부터 9년 연속 줄었습니다.
2019년에는 927만 3천 건으로 1천만 쌍이 무너졌고, 2020년 814만 3천 건, 2021년 764만 3천 건, 2022년 683만 5천 건 등 가파른 감소세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이 몰린 2023년에는 768만 2천 건으로 10년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혼인신고 건수가 급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상서로운 해로 여겨지는 용띠 해인 지난해 출생아 수가 954만 명으로 8년 만에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1천만 명을 밑돌면서 총인구는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출산 지원책을 도입하고 대학에서 연애·결혼 관련 강의를 도입하도록 촉구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임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결혼·출산 기피 등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결혼과 가정 꾸리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중국의 높은 양육·교육비용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고, 일자리가 있어도 장기적인 전망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 것도 결혼·출산 기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10일 차이신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지난 8일 공개한 ‘2024년 4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에서 지난해 전국에서 610만 6천 쌍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혼인신고 건수 768만 건에서 20.5%(157만 4천 건) 급감한 것입니다.
차이신 등은 인구학자들을 인용해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확립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1980년 이후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천346만 9천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부터 9년 연속 줄었습니다.
2019년에는 927만 3천 건으로 1천만 쌍이 무너졌고, 2020년 814만 3천 건, 2021년 764만 3천 건, 2022년 683만 5천 건 등 가파른 감소세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이 몰린 2023년에는 768만 2천 건으로 10년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혼인신고 건수가 급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상서로운 해로 여겨지는 용띠 해인 지난해 출생아 수가 954만 명으로 8년 만에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1천만 명을 밑돌면서 총인구는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출산 지원책을 도입하고 대학에서 연애·결혼 관련 강의를 도입하도록 촉구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임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결혼·출산 기피 등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결혼과 가정 꾸리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중국의 높은 양육·교육비용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고, 일자리가 있어도 장기적인 전망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 것도 결혼·출산 기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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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0 16: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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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20% 넘게 감소하며 4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10일 차이신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지난 8일 공개한 ‘2024년 4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에서 지난해 전국에서 610만 6천 쌍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혼인신고 건수 768만 건에서 20.5%(157만 4천 건) 급감한 것입니다.
차이신 등은 인구학자들을 인용해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확립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1980년 이후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천346만 9천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부터 9년 연속 줄었습니다.
2019년에는 927만 3천 건으로 1천만 쌍이 무너졌고, 2020년 814만 3천 건, 2021년 764만 3천 건, 2022년 683만 5천 건 등 가파른 감소세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이 몰린 2023년에는 768만 2천 건으로 10년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혼인신고 건수가 급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상서로운 해로 여겨지는 용띠 해인 지난해 출생아 수가 954만 명으로 8년 만에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1천만 명을 밑돌면서 총인구는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출산 지원책을 도입하고 대학에서 연애·결혼 관련 강의를 도입하도록 촉구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임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결혼·출산 기피 등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결혼과 가정 꾸리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중국의 높은 양육·교육비용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고, 일자리가 있어도 장기적인 전망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 것도 결혼·출산 기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10일 차이신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지난 8일 공개한 ‘2024년 4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에서 지난해 전국에서 610만 6천 쌍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혼인신고 건수 768만 건에서 20.5%(157만 4천 건) 급감한 것입니다.
차이신 등은 인구학자들을 인용해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확립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1980년 이후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천346만 9천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부터 9년 연속 줄었습니다.
2019년에는 927만 3천 건으로 1천만 쌍이 무너졌고, 2020년 814만 3천 건, 2021년 764만 3천 건, 2022년 683만 5천 건 등 가파른 감소세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이 몰린 2023년에는 768만 2천 건으로 10년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혼인신고 건수가 급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상서로운 해로 여겨지는 용띠 해인 지난해 출생아 수가 954만 명으로 8년 만에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1천만 명을 밑돌면서 총인구는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출산 지원책을 도입하고 대학에서 연애·결혼 관련 강의를 도입하도록 촉구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임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결혼·출산 기피 등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결혼과 가정 꾸리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중국의 높은 양육·교육비용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고, 일자리가 있어도 장기적인 전망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 것도 결혼·출산 기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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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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