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서명하고도…10개국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출

입력 2025.02.10 (21:37) 수정 2025.02.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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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서명한 195개 당사국 대부분이 새로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유엔(UN)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서명한 195개국 가운데 목표 제출 마감일인 10일까지 새로운 감축 목표를 제출한 국가는 10개국에 그쳤습니다.

주요 20개국 중에선 올해 유엔기후변화 정상회의 주최국인 브라질과 미국, 영국만이 감축 목표를 제출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에콰도르, 세인트루시아, 뉴질랜드, 안도라, 스위스, 우루과이가 약속을 지켰습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 유럽연합(EU)은 아직 감축 목표를 내지 않았고, 한국도 제출국 명단에 없습니다.

마감일을 넘긴 나머지 국가가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의 83%에 이르며, 세계 경제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영국 기후 관련 비영리 매체 카본브리프는 분석했습니다.

파리협정 채택 당시 당사국들은 2100년까지 기수 기온 상승 폭을 산업 이전 대비 2도 이내로 제한하고,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협정의 일환으로 각국은 5년마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담은 새로운 계획을 제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지만,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61∼66%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새 목표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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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협정 서명하고도…10개국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출
    • 입력 2025-02-10 21:37:24
    • 수정2025-02-10 21:39:17
    국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서명한 195개 당사국 대부분이 새로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유엔(UN)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서명한 195개국 가운데 목표 제출 마감일인 10일까지 새로운 감축 목표를 제출한 국가는 10개국에 그쳤습니다.

주요 20개국 중에선 올해 유엔기후변화 정상회의 주최국인 브라질과 미국, 영국만이 감축 목표를 제출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에콰도르, 세인트루시아, 뉴질랜드, 안도라, 스위스, 우루과이가 약속을 지켰습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 유럽연합(EU)은 아직 감축 목표를 내지 않았고, 한국도 제출국 명단에 없습니다.

마감일을 넘긴 나머지 국가가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의 83%에 이르며, 세계 경제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영국 기후 관련 비영리 매체 카본브리프는 분석했습니다.

파리협정 채택 당시 당사국들은 2100년까지 기수 기온 상승 폭을 산업 이전 대비 2도 이내로 제한하고,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협정의 일환으로 각국은 5년마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담은 새로운 계획을 제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지만,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61∼66%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새 목표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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