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구상은 ‘미래 위한 부동산 개발’…주민 복귀 안돼”

입력 2025.02.11 (03:06) 수정 2025.02.11 (06: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이 실현되는 동안 현지 주민들은 가자지구 밖으로 이주할 것이며, 다시 가자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녹화해 10일 오후 방송 예정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을 "미래를 위한 부동산 개발"로 표현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로 돌아올 권리를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자지구 밖에서) 훨씬 더 좋은 거주지를 가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다시 말해 나는 그들(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영구적인 거주지 건설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가자지구 개발 과정에서 200만 명 이상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집트, 요르단 등 주변 국가에 재정착시킨 뒤 그곳에서 영구적으로 살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가자지구 밖에 "아름다운 공동체들(거주지역)"을 만들 것이라면서 "2곳이 될 수도 있고, 5∼6곳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그들이 사는 그 위험한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나는 이것(가자지구)을 소유할 것이고, '미래를 위한 부동산 개발'로 생각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땅이 될 것이고, 돈은 크게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해안 휴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가자 구상은 ‘미래 위한 부동산 개발’…주민 복귀 안돼”
    • 입력 2025-02-11 03:06:54
    • 수정2025-02-11 06:11:0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이 실현되는 동안 현지 주민들은 가자지구 밖으로 이주할 것이며, 다시 가자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녹화해 10일 오후 방송 예정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을 "미래를 위한 부동산 개발"로 표현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로 돌아올 권리를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자지구 밖에서) 훨씬 더 좋은 거주지를 가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다시 말해 나는 그들(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영구적인 거주지 건설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가자지구 개발 과정에서 200만 명 이상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집트, 요르단 등 주변 국가에 재정착시킨 뒤 그곳에서 영구적으로 살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가자지구 밖에 "아름다운 공동체들(거주지역)"을 만들 것이라면서 "2곳이 될 수도 있고, 5∼6곳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그들이 사는 그 위험한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나는 이것(가자지구)을 소유할 것이고, '미래를 위한 부동산 개발'로 생각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땅이 될 것이고, 돈은 크게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해안 휴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