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아부의 기술’”…한국은 이제 외교 ‘시동’
입력 2025.02.11 (06:16)
수정 2025.02.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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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서로 이득이 되는 약속을 주고받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의 '아부 기술'이 통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인데요.
우리나라도 이번 주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통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나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사진첩을 보여주는 이시바 일본 총리.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시바 총리는 황금 투구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은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의 안보 관여 등을 명시적으로 재확인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미 양국은 트럼프 2기 출범 3주째지만 아직 정상 간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미국 사정에 따라 연락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10일 만에 통화를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 한계"라면서, "부총리 대행 체제는 국회 인준을 받은 총리 대행 체제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대행 체제라면 더 협상력이 있었을 거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부 내부에선 현 상황을 일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해선 안 된다며, 정상외교를 제외한 실무적인 한미 협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도 잇따라 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영상출처:백악관 유튜브(The White House)/그래픽:박미주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서로 이득이 되는 약속을 주고받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의 '아부 기술'이 통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인데요.
우리나라도 이번 주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통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나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사진첩을 보여주는 이시바 일본 총리.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시바 총리는 황금 투구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은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의 안보 관여 등을 명시적으로 재확인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미 양국은 트럼프 2기 출범 3주째지만 아직 정상 간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미국 사정에 따라 연락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10일 만에 통화를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 한계"라면서, "부총리 대행 체제는 국회 인준을 받은 총리 대행 체제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대행 체제라면 더 협상력이 있었을 거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부 내부에선 현 상황을 일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해선 안 된다며, 정상외교를 제외한 실무적인 한미 협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도 잇따라 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영상출처:백악관 유튜브(The White House)/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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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아부의 기술’”…한국은 이제 외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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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1 06:16:23
- 수정2025-02-11 08:15:48
[앵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서로 이득이 되는 약속을 주고받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의 '아부 기술'이 통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인데요.
우리나라도 이번 주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통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나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사진첩을 보여주는 이시바 일본 총리.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시바 총리는 황금 투구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은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의 안보 관여 등을 명시적으로 재확인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미 양국은 트럼프 2기 출범 3주째지만 아직 정상 간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미국 사정에 따라 연락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10일 만에 통화를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 한계"라면서, "부총리 대행 체제는 국회 인준을 받은 총리 대행 체제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대행 체제라면 더 협상력이 있었을 거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부 내부에선 현 상황을 일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해선 안 된다며, 정상외교를 제외한 실무적인 한미 협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도 잇따라 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영상출처:백악관 유튜브(The White House)/그래픽:박미주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서로 이득이 되는 약속을 주고받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의 '아부 기술'이 통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인데요.
우리나라도 이번 주 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통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나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사진첩을 보여주는 이시바 일본 총리.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시바 총리는 황금 투구를 제작해 선물했습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은 핵우산을 포함해 미국의 안보 관여 등을 명시적으로 재확인받았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미 양국은 트럼프 2기 출범 3주째지만 아직 정상 간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미국 사정에 따라 연락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이 10일 만에 통화를 했던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체제 한계"라면서, "부총리 대행 체제는 국회 인준을 받은 총리 대행 체제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총리 대행 체제라면 더 협상력이 있었을 거란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부 내부에선 현 상황을 일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해선 안 된다며, 정상외교를 제외한 실무적인 한미 협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독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고위급 회담도 잇따라 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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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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