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인질 전원 석방 안 되면 가자 휴전 취소”

입력 2025.02.11 (07:55) 수정 2025.02.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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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향해 오는 15일 정오까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을 모두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이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하마스가 발표한 인질 석방 연기 방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결정권을 가진 이스라엘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면서 15일로 예정된 3명의 인질 석방을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도 하마스가 합의를 위반했다며 가자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를 하라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이주 수용을 거부한다면 양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살던 기존 주민들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으로 강제 이주시킨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넘겨받아 재건하고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타협에도 반대한다”며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주변국 강제 이주에 완강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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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인질 전원 석방 안 되면 가자 휴전 취소”
    • 입력 2025-02-11 07:55:23
    • 수정2025-02-11 09:11:5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향해 오는 15일 정오까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을 모두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지구 휴전이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하마스가 발표한 인질 석방 연기 방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결정권을 가진 이스라엘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면서 15일로 예정된 3명의 인질 석방을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도 하마스가 합의를 위반했다며 가자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를 하라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이주 수용을 거부한다면 양국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살던 기존 주민들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으로 강제 이주시킨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넘겨받아 재건하고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집트 정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타협에도 반대한다”며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주변국 강제 이주에 완강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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