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 ‘선방’에도…“일본도 철강 관세 대상 될 듯”
입력 2025.02.11 (13:43)
수정 2025.02.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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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ews/2025/02/11/20250211_oLNzVz.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첫 정상회담 결과에 안도하던 일본에서도 철강과 알루미늄 등 트럼프발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서 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며 “일본 제품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외를 두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며 일본 제품에 대한 특례 조치도 철폐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일본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했지만, 그 뒤 조 바이든 정부 때인 2022년부터 일본 철강 제품은 연간 125만t까지는 관세 할당을 통해 예외 적용을 받았습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조치도 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 조치를 전하면서 “예외 조치의 정지로 일본 제품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것으로, 3월 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며 약 한 달간의 유예 기간에 예외 조치를 둘러싼 각국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와 예외 조치를 놓고 협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예외 조치가 정지되면 캐나다, 멕시코, 호주,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한국, 일본 등 제품의 관세 부담이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도통신도 “일본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의 반발은 불가피하고 세계 경제의 공급망을 뒤흔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 현지 시각 지난 7일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관세 문제 등에서 특별한 요구를 받지 않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무난한 출발”, “우호적인 분위기 연출에 성공” 등 긍정적인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모종의 새로운 해결책이 시사된 것과 관련해서는 의외의 성과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수가 아니고 거액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현지 시각 9일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다른 나라가 US스틸을 인수하게 두지 않겠지만 일본제철이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면서 “누구도 US스틸의 과반 지분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며 “일본 제품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외를 두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며 일본 제품에 대한 특례 조치도 철폐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일본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했지만, 그 뒤 조 바이든 정부 때인 2022년부터 일본 철강 제품은 연간 125만t까지는 관세 할당을 통해 예외 적용을 받았습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조치도 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 조치를 전하면서 “예외 조치의 정지로 일본 제품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것으로, 3월 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며 약 한 달간의 유예 기간에 예외 조치를 둘러싼 각국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와 예외 조치를 놓고 협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예외 조치가 정지되면 캐나다, 멕시코, 호주,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한국, 일본 등 제품의 관세 부담이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도통신도 “일본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의 반발은 불가피하고 세계 경제의 공급망을 뒤흔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 현지 시각 지난 7일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관세 문제 등에서 특별한 요구를 받지 않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무난한 출발”, “우호적인 분위기 연출에 성공” 등 긍정적인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모종의 새로운 해결책이 시사된 것과 관련해서는 의외의 성과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수가 아니고 거액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현지 시각 9일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다른 나라가 US스틸을 인수하게 두지 않겠지만 일본제철이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면서 “누구도 US스틸의 과반 지분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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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첫 정상회담 결과에 안도하던 일본에서도 철강과 알루미늄 등 트럼프발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서 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며 “일본 제품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외를 두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며 일본 제품에 대한 특례 조치도 철폐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일본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했지만, 그 뒤 조 바이든 정부 때인 2022년부터 일본 철강 제품은 연간 125만t까지는 관세 할당을 통해 예외 적용을 받았습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조치도 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 조치를 전하면서 “예외 조치의 정지로 일본 제품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것으로, 3월 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며 약 한 달간의 유예 기간에 예외 조치를 둘러싼 각국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와 예외 조치를 놓고 협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예외 조치가 정지되면 캐나다, 멕시코, 호주,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한국, 일본 등 제품의 관세 부담이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도통신도 “일본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의 반발은 불가피하고 세계 경제의 공급망을 뒤흔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 현지 시각 지난 7일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관세 문제 등에서 특별한 요구를 받지 않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무난한 출발”, “우호적인 분위기 연출에 성공” 등 긍정적인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모종의 새로운 해결책이 시사된 것과 관련해서는 의외의 성과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수가 아니고 거액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현지 시각 9일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다른 나라가 US스틸을 인수하게 두지 않겠지만 일본제철이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면서 “누구도 US스틸의 과반 지분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포고문에 서명했다”며 “일본 제품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외를 두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며 일본 제품에 대한 특례 조치도 철폐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일본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했지만, 그 뒤 조 바이든 정부 때인 2022년부터 일본 철강 제품은 연간 125만t까지는 관세 할당을 통해 예외 적용을 받았습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조치도 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 조치를 전하면서 “예외 조치의 정지로 일본 제품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것으로, 3월 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며 약 한 달간의 유예 기간에 예외 조치를 둘러싼 각국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와 예외 조치를 놓고 협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예외 조치가 정지되면 캐나다, 멕시코, 호주,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한국, 일본 등 제품의 관세 부담이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도통신도 “일본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의 반발은 불가피하고 세계 경제의 공급망을 뒤흔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 현지 시각 지난 7일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관세 문제 등에서 특별한 요구를 받지 않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무난한 출발”, “우호적인 분위기 연출에 성공” 등 긍정적인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모종의 새로운 해결책이 시사된 것과 관련해서는 의외의 성과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수가 아니고 거액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는 현지 시각 9일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다른 나라가 US스틸을 인수하게 두지 않겠지만 일본제철이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면서 “누구도 US스틸의 과반 지분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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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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