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권성동 교섭단체 연설에 “전 정부 탓만” “궤변의 재탕”

입력 2025.02.11 (14:14) 수정 2025.02.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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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야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전 정부, 야당 탓만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오늘(11일) 논평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오늘 교섭단체 연설은 한마디로 시간 낭비, 전파 낭비였을 뿐”이라며 “40여 분 동안 오로지 민주당 탓, ‘이재명 일당’ 탓, 문재인 정부 탓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의 원내대표라면 당연히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했다”며 “현재 대한민국 정부와 국정 운영의 공동운명체인 여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가장 황당한 대목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마저 ‘민주당의 폭거’ 탓이라는 것”이라며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 행위인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가 어떤 잘못이며 그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권성동 연설의 압권은 ‘분권형 개헌을 하지 않으면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총성 없는 내전이 반복될 뿐’이라고 협박하는 대목”이라며 “개헌은 필요하지만,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의회’ 탓에 윤석열이 내란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제 와서 헌법 탓을 하며 개헌을 하자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자문기구에 국민의힘만 빠져 있는 점은 어떻게 둘러댈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진보당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전파 낭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연설 내도록 이재명 탓, 야당 탓, 전 정권 탓, 그리고 노조를 탓했다”며 “윤석열이 임기 내도록 떠들던 궤변의 재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권성동이 진정으로 비상계엄이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고, 집권여당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진즉에 윤석열과 손절했어야 한다”며 “야당 탓하기 전에 윤석열을 탓하고 윤석열 폭주를 막지 못한 국민의힘을 탓하라”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를 향해 “고장난 라디오처럼 윤석열 스피커를 자처한다면 대한민국 정치에 하등의 쓸모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며 “충직한 오른팔인 것 충분히 홍보하셨다, 당장 정계를 떠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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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11 14: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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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야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전 정부, 야당 탓만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오늘(11일) 논평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오늘 교섭단체 연설은 한마디로 시간 낭비, 전파 낭비였을 뿐”이라며 “40여 분 동안 오로지 민주당 탓, ‘이재명 일당’ 탓, 문재인 정부 탓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의 원내대표라면 당연히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했다”며 “현재 대한민국 정부와 국정 운영의 공동운명체인 여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가장 황당한 대목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마저 ‘민주당의 폭거’ 탓이라는 것”이라며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 행위인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가 어떤 잘못이며 그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권성동 연설의 압권은 ‘분권형 개헌을 하지 않으면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총성 없는 내전이 반복될 뿐’이라고 협박하는 대목”이라며 “개헌은 필요하지만,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의회’ 탓에 윤석열이 내란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제 와서 헌법 탓을 하며 개헌을 하자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자문기구에 국민의힘만 빠져 있는 점은 어떻게 둘러댈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진보당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전파 낭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연설 내도록 이재명 탓, 야당 탓, 전 정권 탓, 그리고 노조를 탓했다”며 “윤석열이 임기 내도록 떠들던 궤변의 재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권성동이 진정으로 비상계엄이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고, 집권여당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진즉에 윤석열과 손절했어야 한다”며 “야당 탓하기 전에 윤석열을 탓하고 윤석열 폭주를 막지 못한 국민의힘을 탓하라”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를 향해 “고장난 라디오처럼 윤석열 스피커를 자처한다면 대한민국 정치에 하등의 쓸모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며 “충직한 오른팔인 것 충분히 홍보하셨다, 당장 정계를 떠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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