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가 뭘 많이 뺏어갈거라 생각하는데 오해…대선 패배는 내 책임”

입력 2025.02.11 (14:31) 수정 2025.02.11 (14: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성장과 회복’ 의제와 관련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들어 격차를 완화, 축소해 가자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일단 좀 잘 살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많이들 오해한다, 사람들은 제가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뭘 많이 뺏어갈 거라 생각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며 이미 가진 것을 뺏는 건 법률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평한 세상은 강제로 뜯어고쳐 못 바꾼다, 이미 기득권은 있는 것“이라며 ”방법은 한 가지,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든 다음에 그 영역에서 더 공정하게 격차를 완화, 축소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려면 새 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적어도 지금보단 격차가 덜 벌어져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저성장 국면에 돌입했고 내리막길이 계속되고 있어 어떻게든 돌려세워서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사회’를 포기한 게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기본사회인데,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는 것“이라며 성장 전략은 ”목표가 아닌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 ”대선 패배 가장 큰 책임은 내게…비명계, 불만 말할 수 있어“

한편 이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준비도 자질도 부족했고 과거 이력에도 흠잡을 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패한 데 제일 큰 책임은 제게 있다“며 ”저의 부족함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을 부정한 일이 없다, 그 책임 때문에 이때까지 목숨 걸고 살아오고 있는 것이지만 그 자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당연히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목소리가 다양할 수 있고 백지장도 맞들어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고, ‘이기냐 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다 줄 수도 있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 내부의 불만 목소리를 나름 줄여보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비명계 인사들과의 차기 대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경쟁은 당연히 해야 한다“며 ”다 챙겨야 한다, 그분들한테도 가능한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서 역할을 만들어드리고 협력할 것은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당이라는 단어의 뜻은 ‘무리’로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라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거 친문계를 겨냥한 자신의 과격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2016년 대선 경선에 왼쪽 날개를 담당하는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했다“며 ”당시 문재인 후보와 지지율이 2%p로 접근하니 ‘내가 젖혀볼까’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마음을 먹고 인터뷰했더니 지지율이 폭락했다“며 ”지금까지 그게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제가 뭘 많이 뺏어갈거라 생각하는데 오해…대선 패배는 내 책임”
    • 입력 2025-02-11 14:31:31
    • 수정2025-02-11 14:39:54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밝힌 ‘성장과 회복’ 의제와 관련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들어 격차를 완화, 축소해 가자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일단 좀 잘 살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많이들 오해한다, 사람들은 제가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뭘 많이 뺏어갈 거라 생각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며 이미 가진 것을 뺏는 건 법률상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평한 세상은 강제로 뜯어고쳐 못 바꾼다, 이미 기득권은 있는 것“이라며 ”방법은 한 가지,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든 다음에 그 영역에서 더 공정하게 격차를 완화, 축소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려면 새 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적어도 지금보단 격차가 덜 벌어져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저성장 국면에 돌입했고 내리막길이 계속되고 있어 어떻게든 돌려세워서 새로운 성장 영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사회’를 포기한 게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기본사회인데,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는 것“이라며 성장 전략은 ”목표가 아닌 수단“이라고 말했습니다.

■ ”대선 패배 가장 큰 책임은 내게…비명계, 불만 말할 수 있어“

한편 이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준비도 자질도 부족했고 과거 이력에도 흠잡을 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패한 데 제일 큰 책임은 제게 있다“며 ”저의 부족함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을 부정한 일이 없다, 그 책임 때문에 이때까지 목숨 걸고 살아오고 있는 것이지만 그 자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당연히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목소리가 다양할 수 있고 백지장도 맞들어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누가 이기냐는 다음 문제고, ‘이기냐 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가 이길 수만 있다면 다 줄 수도 있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 내부의 불만 목소리를 나름 줄여보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비명계 인사들과의 차기 대권 경쟁과 관련해서는 ”경쟁은 당연히 해야 한다“며 ”다 챙겨야 한다, 그분들한테도 가능한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서 역할을 만들어드리고 협력할 것은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당이라는 단어의 뜻은 ‘무리’로 다양성이 본질이자 생명“이라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거 친문계를 겨냥한 자신의 과격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2016년 대선 경선에 왼쪽 날개를 담당하는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했다“며 ”당시 문재인 후보와 지지율이 2%p로 접근하니 ‘내가 젖혀볼까’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마음을 먹고 인터뷰했더니 지지율이 폭락했다“며 ”지금까지 그게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